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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 21/04/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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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탈모·구토' 걱정 끝?…부작용 확 줄인 항암치료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개발된 항암제 상당수는 적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킨
다. 탈모, 잦은 구토와 설사 등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심장, 폐, 간 등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항암제가 암세포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정상세
포까지 죽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는 게 약물전달
시스템(DDS)이다. 표적으로 하는 암세포에 정확히 찾아가 약물을 투하하는 기술
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환자마다 제각각인 암세포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약물 전달이 가능한 DDS가 개발됐다.

일본 도쿄이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약물방출조절 저널&rsqu
o;에 항암제를 암세포에서만 방출하는 DDS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DDS는 하이드로겔을 이용한다. 하이드로겔은 물이 주성분인 물
컹물컹한 고분자 물질 덩어리다. DDS로 개발된 하이드로겔은 항암제를 잘 감싸
고 있다가 암세포를 만나면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약물을 방출한다.

암세포 주변의 환경(종양미세환경)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약산성(pH 5.5~6.5
)이며, 산소가 적고 특정 단백질 및 효소의 발현이 많다. 연구진은 이런 종양미
세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하이드로겔의 구조를 설계했다.

세포 주변이 산성이라는 것은 수소 이온(H+)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DDS 하이드로겔은 중성(pH7.4)인 정상 조직에서는 약물을 중심으로 잘 뭉쳐
있다. 하지만 수소 이온이 많은 종양미세환경에서는 서로 뭉쳐 있던 일부 원자
가 수소와 강하게 결합하며 전체 구조가 느슨해진다. 그때를 틈타 하이드로겔에
엉겨 있던 약물들이 빠져나와 방출되는 원리다.

지금까지 pH, 온도 등 하나의 조건에 대해 반응하는 하이드로겔은 있었지만, 이
번에 개발한 DDS 하이드로겔처럼 여러 조건에 따라 동시에 반응하는 경우는 없
었다. 그만큼 종양미세환경에 선택적인 하이드로겔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 기쿠치 아키히코 도쿄이과대학 교수는 “pH뿐만 아니라 온도, 화학 반응
등 종양미세환경을 최대한 반영해 구조를 설계했다”며 “향후 개인
의 종양세포 환경이나 사용하는 약물 종류에 따라 맞춤형 DDS 하이드로겔을 설
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쿠치 교수팀의 DDS 하이드로겔 외에 종양미세환경의 특징을 이용해 개발하는
자기조립체 연구도 있다. 자기조립이란 외부의 자극 없이 구성 요소들이 서로
간의 상호작용만으로 특정 구조를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양왕 중국 난퉁대 교수팀은 2019년 pH 6.5인 환경에서 반응해 종양미세환경에서
만 자가조립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왕 교수팀이 개발한 자기조립체는 약산성인
환경에서 끊어지는 시스-아코니틱언하이드라이드(CAA)와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물질인 KLAK 등이 연결돼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종양미세환경을 만나면 C
AA가 떨어져나가면서 자기조립체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자기조립체는 세포
안으로 쉽게 침투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했다.

기쿠치 교수는 “갈수록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또 맞춤형
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종양미세환경을 이용한 이런 연구가 새로
운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발성 肺섬유증 치료제 FDA ‘희귀의약품’ 지정

美 신댁스 파마 항 CSF-1R 단일클론 항체 악사틸리맙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신댁스 파마슈티컬스社(Syndax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항 집락형성 촉진인자-1 수용체(CSF-1R) 모노클로날 항체 악사틸리맙(axatilimab)이 FDA에 의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8일 공표했다.

악사틸리맙은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기대주이다.

세포표면 단백질의 일종으로 단핵구 및 대식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집락형성 촉진인자-1 수용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신댁스 파마슈티컬스社의 브릭스 W. 모리슨 대표는 “중증이어서 삶을 제한하는 희귀질환의 일종이 특발성 폐 섬유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것은 악사틸리맙이 현재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특발성 폐 섬유증 환자들을 위해 효과적인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만성 이식편대 숙주질환 환자들에게서 다양한 장기(臟器)에 유의할 만한 임상적 유익성이 입증된 고무적인 자료를 근거로 우리는 단핵구-대식세포 계통이 섬유성 질환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데다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질환영역에서 악사틸리맙의 유용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으로 수 개월 이내에 최신자료들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으려면 개발이 진행 중인 해당약물이 미국 내 환자 수가 20만명을 밑도는 희귀질환들을 적응증으로 하는 경우여야 한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 세금감면 뿐 아니라 등록비용 면제, 7년의 시장독점권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중증 만성 폐 질환의 일종인 특발성 폐 섬유증은 폐 조직에 섬유증과 반흔이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 평균적으로 진단 후 생존기간이 3~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특발성 폐 섬유증 환자들은 숨참 증상의 악화와 만성 기침, 피로, 쇠약 및 흉통 등의 증상들을 수반한다.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은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 멈추게 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유일하게 치유력이 있는 요법으로 폐 이식수술이 꼽히고 있지만, 전체 환자들 가운데 실제로 이식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내 특발성 폐 섬유증 환자 수는 15만명 정도로 사료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 주요 7개 의약품시장의 총 환자 수는 26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루미언트’ 코로나 환자 인공호흡 감소 未충족

코로나 입원환자 사망률은 유의할 만하게 감소해




기계적 인공호흡 감소효과는 충족되지 않았지만..

일라이 릴리社는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4mg 1일 1회 경구복용과 표준요법제(SoC)를 병용한 그룹을 플라시보 및 SoC 병용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한 임상 3상 ‘COV-BARRIER 시험’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여기서 표준요법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베클러리’(렘데시비르), 말라리아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및 아지스로마이신 등을 지칭한 것이다.

또한 ‘COV-BARRIER 시험’은 국내에서도 일부 피험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는 일라이 릴리 측이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제휴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 Corporation)와 공동으로 내놓은 것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8일차 시점에서 고유속(high flow) 산소공급을 포함한 비 침습성 인공호흡 또는 체외막 산소공급(ECMO)을 비롯한 침습성 기계적 인공호흡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 진행된 환자들과 사망한 환자들의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를 나타내지 않아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코로나19’ 입원환자 그룹에서 비 침습성 또는 기계적 인공호흡을 필요로 하거나 사망에 이른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2.7% 낮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차이를 내보이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 ‘COV-BARRIER 시험’에서 ‘올루미언트’와 표준요법제를 병용한 그룹은 28일차까지 어떤 원인으로든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8.1%(764명 중 62명)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3.1%(761명 중 100명)와 비교했을 때 38% 괄목할 만하게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되게 했다.

더욱이 이 같은 사망률 감소는 착수시점 당시 환자들의 중증도별 전체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되었고, 착수시점 당시 비 침습성 기계적 인공호흡을 필요로 했던 환자그룹에서 27.5%(‘올루미언트’ 복용그룹) 對 29.4%(플라시보 대조그룹)로 가장 눈에 띄는 격차를 나타냈다.

또한 이 같은 사망률 감소는 착수시점 당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복용 유무와 무관하게 전체 하위그룹에서 같은 양상으로 나타났다.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의 E. 웨슬리 엘리 교수는 “여전히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비록 ‘COV-BARRIER 시험’에서 증상 진행단계를 척도로 적용할 경우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루미언트’의 유의할 만한 사망률 감소효과는 현재 사용이 권고되고 있는 표준요법제들을 넘어서면서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위험성은 수반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치료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고 엘리 교수는 단언하기도 했다.

부작용 및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올루미언트’ 복용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일반적으로 유사한 수치를 내보였다.

중증 감염증 및 정맥 혈전색전증 또한 두 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번에 확보된 상세한 자료를 차후 수 개월 이내에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 게재할 방침이다.

아울러 ‘COV-BARRIER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미국, 유럽 및 각국의 보건당국들과 공유해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올루미언트’의 유익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시험 등에 참작한다는 복안이다.

릴리 바이오-메디슨社의 일리야 유파 대표는 “현재의 판데믹 상황이 고개를 든 이래 ‘코로나19’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시험에서 일차적인 시험목표를 척도로 적용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유익성이 입증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의 사망률 감소 측면에서 보면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확연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여전히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의 사망률 감소를 원하는 총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만큼 이번에 도출된 결과가 이해도를 높이고 ‘올루미언트’가 현재의 표준요법제들을 상회하는 치료제로 잠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참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COV-BARRIER 시험’은 현행 표준요법제들을 사용 중인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올루미언트’ 또는 플라시보를 병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례이다.

지난해 6월 착수된 이 임상 3상 시험에는 총 1,525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는 보충적 산소공급을 필요로 하거나 하지 않거나 또는 고유속 산소공급 및 비 침습성 인공호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포함됐다.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입원시점부터 ‘올루미언트’ 4mg 또는 플라시보를 최대 14일 동안 또는 퇴원할 때까지 복용했다.

이 시험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러시아, 인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및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COV-BARRIER 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가 연구비를 지원한 가운데 지난해 5월 착수된 ‘적응적 코로나19 치료시험’(ACTT-2)을 보완하는 성격의 시험으로 설계됐다.

수술·약물 필요 없는 알츠하이머 치료시대 열린다

인천성모병원 정용안·송인욱 교수팀, 저강도 집중초음파 자극 효과 확인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저강도 집중초음파 자극시스템의 탐색 임상연구(A pilot clinical study of low-intensity transcranial focused ultrasound in Alzheimer’s disease)’를 SCI(E) 학술지인 ‘ULTRASONOGRAPHY’에 발표했다.

정용안·송인욱 교수팀은 저강도 집중초음파로 뇌를 자극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는 65~85세 사이의 중등도(moderate) 이상 알츠하이머병 환자 4명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각각 피검자들의 일반적인 인지 상태와 치매의 중등도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심리검사를 진행했다. 또 저강도 집속초음파의 초점을 정확히 해마(hippocampus) 영역에 타기팅(Targeting) 하기 위해 뇌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PET-CT(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해 머리 위에 공간 좌표를 매핑(mapping)했다.

해마는 기억력과 공간 개념을 주로 담당하고 인접 뇌영역에도 영향을 줘 감정적인 행동과 전반적인 인지과정을 조절한다. 또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먼저 침범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서는 해마의 오른쪽 부위에 저강도 집중초음파(Low-Intensity transcranial Focused Ultrasound, LIFU)를 3분 동안 자극했다. 초음파는 혈액뇌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개방 임계 수치인 250Khz(킬로헤르츠) 미만의 저강도로 했다.

저강도 집중초음파 자극 후에는 MRI 검사를 통해 혈액뇌장벽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어 다음날 실시한 신경심리검사 결과 환자들의 기억력, 실행 기능, 글로벌 인지 기능이 약간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2주 후 FDG-PET(양전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를 실시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상전두회(superior frontal gyrus), 중간대상회(middle cingulate gyrus), 방추상회(fusiform gyrus)에서 국소 뇌포도당 대사율(rCMRglu)이 증가했다(p<0.005).

정용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침습성 저초음파 자극을 통한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연구로 그 의미가 있다”면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게 병증의 개선 및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환자 사례들과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치료 효과의 근거를 마련하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인욱 가톨릭대 신경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저강도 집중초음파 자극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있어 신경심리검사상 전두엽 기능 중심의 뇌 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나 파킨슨증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에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저강도 집중초음파 자극이 새로운 비침습성 치료법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AACR…국내 기업 성과 발표 기대감 고조

롤론티스·포지오티닙 임상 데이터 발표…유한 YH29407 선보여
JW중외제약 JW2286 전임상 최초 공개…바이오 기업 다수 출격


미국 현지시각으로 내일(10일)부터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ACR은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로 꼽히는 국제학술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국내 기업들은 AACR에서의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술수출의 기회를 삼거나 이미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공개해 성공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AACR에서 발표가 기대되는 곳으로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을 꼽을 수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주요 임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스펙트럼은 오는 10일 시우닝 리(Xiuning Le) 교수 주도로 EGFR과 HER2 exon 20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1일 2회 포지오티닙 투여 용법이 안전성과 내약성을 증가시켰다는 임상2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또한 존 배럿(John A. Barrett) 교수는 롤론티스의 임상1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호중구감소증을 보인 쥐와 초기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 당일 롤론티스 투여 시 호중구감소증 회복을 더욱 증가시킨 당일 투약요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담겨있다.
 
올해 '렉라자'를 통해 성공의 문을 두드린 유한양행은 새로운 항암 파이프라인인 'YH29407'을 공개할 예정이다.
 
YH29407은 IDO1 효소를 저해해 T세포의 기능을 증가시키는 기전의 항암제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전의 약물은 글로벌 빅파마도 개발에 나섰으나 임상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된 바 있어, 유한양행의 발표를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STAT3 타깃의 'JW-2286'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JW-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다수의 연구에서 STAT3을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효과가 기대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STAT3 표적항암제 개발은 아직까지 성공사례가 없다.
 
JW중외제약은 AACR 2021에서 JW-2286의 전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으로, STAT3 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정상세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전통 제약사 외에도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AACR 2021에 참가해 자사의 연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BAG2 기전 연구결과와 DRAK1 기전 연구결과, 췌장암에 대한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동물실험 결과 등 AACR에 제출한 연구결과 3건이 모두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 플랫폼 'Grabody-T'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1'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 신규타깃 'GICP-104' 기전 연구결과 및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의 동물실험 결과 등을 발표한다.
 
앱클론은 CAR-T 세포치료제 AT101(혈액암)·AT501(난소암)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되며, 보로노이는 EGFR 엑손20 삽입(Exon20 Insertion) 돌연변이 정밀표적치료제 'ORIC-114'에 대한 연구결과를 비롯해 유방암의 HER2 단백질을 타겟하는 정밀표적치료제,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MPS1을 타겟하는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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