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볼티모어 공장에서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성분 혼합 사고로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해당 공장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제조를 중단한 데 이어 사고 수습 전까지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출하량도 줄이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J&J는 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출하량을 490만 회분에서 70만 회분으로 86%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주 정부의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뉴욕주는 88% 줄어든 3만4900회분을 받게 됐고, 캘리포니아주 할당량 역시 6만7600회분으로 88% 줄었다. 각각 30만 회분 넘게 받기로 했던 플로리다 주와 텍사스주도 3만~4만 회분으로 급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성명에서 “접종이 시작한 후 그랬듯이 변수는 공급”이라며 “모든 주와 마찬가지로 뉴욕도 다음 주 J&J 접종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볼티모어 공장 제조 과정에서 AZ 백신과 J&J 백신 성분이 섞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1500만 회분이 폐기처분 됐다. J&J는 현재 볼티모어 공장 재가동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혼합 사고에 따른 안전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7000명으로, 이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규모다.
코로나4차유행/미국8만명
미국 ‘코로나 대공황’… 일일 신규 확진자 8만명·누적 사망자 56만명
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이 좀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공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에 육박해서다. 미국은 사실상 4차 유행에 직면한 모습이다.
CNN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7만9878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이며 지난달 24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3105만명을 넘었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56만명을 웃돌았다.
워싱턴대학교 산하 보건연구기관 IHME는 코로나19 모델을 통해 올 8월1일까지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약 61만8523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시간 주 보건부 측은 지난해 봄 이후 이처럼 높은 양성률을 본 적 없다고 지난 9일 밝히기도 했다. 확진률은 18%였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봄방학 2주 동안 거리두기를 촉구하고 실내에서의 식사 자리를 피해야 한다”며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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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유럽의약품청(EMA) 로고. 2021.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