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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 21/04/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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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개인 맞춤형 암백신 시대 열릴까?


[AACR 2021] 임상1상, 보조요법 후 PGV-001 암백신 내약성·혜택 확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백신(neoantigen cancer vaccine) 시대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컴퓨터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백신 'PGV-001'의 임상1상 결과, 표준 보조요법 후 재발 위험이 높은 다양한 종양 환자에서 내약성이 좋았고 잠재적 혜택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발표됐다.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백신은 개인에게 특이적인 암항원을 찾아 암항원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체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치료법이다.

연구 주저자인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Thomas Marron 교수는 "면역치료는 암치료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지만, 대다수 환자는 이 같은 치료에 유의한 임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종양 특이 신생항원과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보조제를 결합한 암백신은 기존 항암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진행 가능한 치료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티쉬암연구소 Nina Bhardwaj 교수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티쉬암연구소 Nina Bhardwaj 교수. ⓒAACR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티쉬암연구소 Nina Bhardwaj 교수는 "대부분 실험적 맞춤형 암백신은 전이성 환경에서 투여된다. 그러나 이전 연구에 의하면, 면역요법은 종양 부담이 적은 환자에게서 더 효과적이었다"며 "이에 따라 연구팀은 고형종양 수술,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골수이식 등을 포함한 표준 보조요법 후 투여하는 신생항원 백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맞춤형 암백신 개발을 위해 각 환자의 종양과 생식세포 DNA(germline DNA), 종양 RNA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환자에게서 확인된 신생항원에 대한 면역인식(immune recognition)을 잠재적으로 예측하고자 인간백혈구항원(HLA) 유형도 식별했다. 

이어 연구팀은 미국 마운트 시나이 전산 파이프라인인 'OpenVax'를 이용해 면역원성 신생항원을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백신에 합성·통합할 수 있었다. 환자의 HLA 유형에 특정한 최대 10개의 신생항원 펩타이드가 환자별 맞춤형 암백신에 포함됐다. 

총 15명 환자가 임상1상에 모집돼 성공적으로 백신을 합성했다. 환자들은 고형종양 수술 또는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골수이식 등을 받았고, 통계적으로 질병 재발 가능성이 최소 30%였다.

전체 환자군은 6개월 동안 10회 용량의 개인별 암백신을 접종하면서 면역자극제인 폴리-ICLC(poly-ICLC)를 함께 투약했다. 

폴리-ICLC은 다양한 선천적 면역수용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합성 이중가닥 RNA 바이러스 모방체(RNA viral mimic)다. 종양 신생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최적 보조제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과정에서 전체 환자 중 2명은 질병이 진행되거나 다른 임상시험 참여 등을 이유로 백신을 접종받지 못했다. 

PGV-001 백신을 접종한 환자 13명 중 10명은 고형종양 환자, 3명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였다. 모든 환자는 최소 7회 백신을 접종했고, 11명은 전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평균 925일 추적관찰 결과, 전체 환자 중 4명은 암에 대한 근거가 없었고 4명은 2차치료를 받았다. 암에 대한 근거가 없는 환자 진단에는 골수종, 폐암, 유방암, 요로상피암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사망자는 4명이었고 1명은 추적관찰을 진행하지 못했다.

아울러 수술 또는 골수이식 후 무질병 생존기간(중앙값)은 618일이었다. 백신의 내약성은 우수했고, 3명 중 1명은 경미한 주사부위반응이 관찰됐다. 

Bhardwaj 교수는 "이번 연구로 OpenVax 파이프라인이 다양한 종양 유형의 치료에 잠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맞춤형 암백신 개발 접근법임을 증명했다"며 "단, 이번 연구는 다양한 인구집단, 종양 원인, 수술 후 치료 과정 등을 고려하면 연구 규모와 임상 적용 가능성이 작다는 한계점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이용해 악성신경교종 환아 치료 가능성 엿봐



[AACR 2021]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 대상 임상1상
HSV-1 유전자 변형한 'G207' 주입…12명 중 11명 임상반응 나타나
용량제한 독성반응 또는 심각한 이상반응 없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악성도신경교종(high grade glioma) 환아 치료전략으로서 바이러스를 이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종양용해 바이러스요법(Oncolytic Immunovirotherapy)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양용해 바이러스요법은 종양에 투여한 바이러스가 감염·복제돼 종양을 직접 용해시키고 이후 유도되는 항종양 면역반응이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치료법이다.

▲(좌부터) 강연 좌장을 맡은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 Wendy B. London 교수, G20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 미국 앨리배마대학 Gregory Friedman 교수.
▲(좌부터) 강연 좌장을 맡은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 Wendy B. London 교수, G20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한 미국 앨리배마대학 Gregory Friedman 교수.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는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 12명을 대상으로 종양용해 바이러스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1상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연구 결과는 동시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4월 1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종양용해 바이러스 단독요법 또는 방사선치료를 함께 받은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에게서 심각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11명에게서 치료에 대한 임상반응이 나타났다.

임상1상에서는 연구에 참여한 환아에게 제1형 헤르페스 심플렉스 바이러스(HSV-1)의 유전자를 변형한 G207을 주입했다. 

▲종양용해 HSV-1 바이러스요법 기전.
▲종양용해 HSV-1 바이러스요법 기전.

G207은 HSV-1의 γ134.5 유전자가 소실돼, 바이러스는 정상 세포에서 복제가 억제되지만 암세포에서는 복제기능을 유지한다.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감염돼 세포괴사를 유도할 수 있고 바이러스 자체는 약화돼 신경독성을 줄일 수 있다. 소아 뇌종양 관련 전임상에서 G207을 이용한 종양용해 바이러스요법의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G207은 항바이러스제에 여전히 감수성이 높아 치료로 나타날 수 있는 바이러스의 과도 증식에 의한 부작용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진행된 G207의 임상1상에는 2016~2020년에 진행성 또는 재발성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 12명이 모집됐다. 나이는 7~18세였고, 10명은 교모세포종, 1명은 악성 뇌교종 환아였다. 1명은 특정되지 않은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였다.

모든 종양은 IDH 야생형(IDH wild-type)이고 유리한 유전자 형질(genetic signature)은 없었다. 12명 환아 중 8명은 최소 2회 이상, 4명은 최소 3회 이상의 치료를 받았다.

1차 목표점으로 G207 단독요법 또는 방사선치료(5Gy 조사) 병용요법이 전체 종양에 대한 바이러스 전파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면서 안전성을 평가했다. 2차 목표점은 유효성과 생물학적 반응이었다.

연구에서는 네 가지 용량을 이용한 3+3 용량증량 디자인으로 진행, △1×107PFU △1×108PFU △1×107PFU + 5Gy △1×108PFU + 5Gy 등으로 환아를 치료했다. 

전체 환아에게 6시간 동안 속도를 조절하며 G207을 주입했다. 방사선치료의 경우 G207 주입 후 24시간 이내에 육안적 종양체적에 5Gy를 조사했다. 

최종 결과, 진행성 또는 재발성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 12명 중 11명에게서 G207 주입 후 방사선학적, 신경병리학적, 임상적 반응이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중앙값)은 12.2개월이었다. 이는 재발성 또는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의 전체 생존기간(중앙값)이 5.6개월로 보고되는 것과 비교하면 좋은 결과다. 

또 지난해 6월 5일 기준으로 총 11명 환아 중 4명(36%)이 G207 주입 후 18개월 동안 생존하는 등 새롭게 질환을 진단받은 환아의 일반적인 기대수명보다 생존기간이 길었다. 

이와 함께 연구자 평가 시 G207에 의한 용량제한 독성반응 또는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상반응 1등급은 20사례가 확인됐고, 바이러스 배출은 전체 환아에게서 관찰되지 않았다.

아울러 G207 주입 시 종양내침윤림프구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종양내침윤림프구 수 증가는 면역반응 활성화를 의미한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앨리배마대학 Gregory Friedman 교수는 "종양용해 바이러스요법으로 고악성도신경교종 환아의 성공적인 면역요법을 위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는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극복하는 종양 내로 접종한다. 접종 후 바이러스는 종양세포에 부착해 들어가며, 바이러스가 다양한 소아 뇌종양을 감염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종양 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G207은 약에 불응하는 차가운 종양(cold tumor)을 약효가 나타날 수 있는 뜨거운 종양(hot tumor)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G207은 면역학적으로 차가운 종양을 뜨거운 종양으로 전환시켰다"며 "또 치료 전과 비교해 치료 후 조직샘플에서 종양내침윤림프구 수 증가가 관찰됐고, T세포 클러스터가 접종 후 최대 9개월까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포도막 흑색종 표적한 첫 치료제 등장 눈앞


AACR 2021] 이중 융합 단백질 '테벤타퍼스프' 임상3상 발표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비교해 전체 사망 위험 약 절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눈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인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을 표적한 첫 치료제가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임상 도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주인공은 영국 생명공학회사 이뮤노코어(Immunocore)가 개발한 이중 융합 단백질(Bispecific Fusion Protein)인 '테벤타퍼스프(tebentafusp)'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Jessica Hassel 교수는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테벤타퍼스프의 임상3상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Jessica Hassel 교수는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테벤타퍼스프의 임상3상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테벤타퍼스프의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등보다 테벤타퍼스프 치료 시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 환자의 전체 사망 위험이 절반가량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10일 공개됐다.

테벤타퍼스프, TCR/항-CD3 이중 융합 단백질 

포도막 흑색종은 희귀질환이지만 성인에서 가장 흔한 눈암(eye cancer)이다. 모든 흑색종에서 약 3~5%를 차지한다. 

포도막 흑색종 예후는 전이 후 생존기간(중앙값)이 1년 미만으로 보고되는 등 좋지 않다. 게다가 이 같은 공격적인 암에 대한 표준치료는 없다. 

테벤타퍼스프는 치료 경험이 없는 수술불가 또는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특정 인간백혈구항원(HLA)인 HLA-A*02:01의 gp100 항원을 표적으로 한 T-세포 수용체(TCR)/항-CD3(Anti-CD3) 이중 융합 단백질이다. 

테벤타퍼스프는 종양과 면역세포 사이에 다리를 만들어 면역세포가 종양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 TCR 결합 도메인은 HLA-A*02:01의 gp100 유래 펩타이드만 인식하므로, 테벤타퍼스프는 이러한 HLA 유형을 가진 환자에게 치료제로 투약할 수 있다. 이 같은 HLA 유형은 포도막 흑색종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백인의 약 50%에서 관찰된다. 

전체 생존기간, 테벤타퍼스프군 5.7개월↑

임상3상에는 치료받지 않은 HLA-A*02:01 양성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 환자 378명이 모집됐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Jessica Hassel 교수는 테벤타퍼스프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Jessica Hassel 교수는 테벤타퍼스프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환자군은 테벤타퍼스프군(252명) 또는 연구팀이 선택한 치료인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103명), 여보이(이필리무맙, 16명) 또는 항암화학요법 다카바진(7명) 등 치료군(대조군, 126명)에 2:1 무작위 분류됐다.

1차 목표점은 전체 생존기간, 2차 목표점은 연구자가 평가한 객관적 반응률(ORR), 무진행 생존율(PFS)이었다. 

14.1개월 추적관찰(중앙값) 결과, 평균 전체 생존기간은 테벤타퍼스프군이 21.7개월로, 대조군 16개월보다 5.7개월 길었다. 

전체 사망 위험은 테벤타퍼스프군이 대조군보다 49% 유의하게 낮았다(HR 0.51; P<0.0001). 이같은 결과는 모든 하위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1년 전체 생존율은 테벤타퍼스프군 73.2%, 대조군 58.5%였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테벤타퍼스프군이 3.3개월, 대조군이 2.9개월로, 테벤타퍼스프군의 무진행 생존율이 27% 더 좋았다(HR 0.73; 95% CI 0.58~0.94).

이어 고형암 반응 평가기준(RECIST)에 따른 반응률은 테벤타퍼스프군 9%(23명)로, 1명은 완전반응, 22명은 부분반응이 나타났다. 이와 달리 대조군의 반응률은 5%로 조사됐다. 

12주째 안정적 질환을 포함한 질병 조절률은 테벤타퍼스프군 46%, 대조군 27%였다. 

이와 함께 부분반응 또는 안정적 병변 상태가 아니며 질병 진행을 경험한 환자도 테벤타퍼스프의 치료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환자 중 테벤타퍼스프군의 전체 생존율이 대조군보다 좋았던 것. 

아울러 안전성 평가에서 테벤타퍼스프 관련 이상반응은 예측 가능하고 관리할 수 있었다. 치료 중단율은 테벤타퍼스프군 2%로, 대조군 4.5%보다 낮았다. 

구체적으로 중증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발생률 1% 포함해 3/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드물게 나타났다.

테벤타퍼스프군에서 가장 흔한 사이토카인 매개 TRAE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89% △발열 76% △오한 47% △구역 43% △피로 41% △구토 26% △두통 22% 등 이었다.

피부와 관련된 TRAE는 △발진 83% △가려움 69% △건조 29% △홍반 23%, 가장 흔하게 보고된 3/4등급 TRAE는 △발진 18% △가려움 5%였다. 

"임상3상서 전체 생존기간 개선 확인한 첫 치료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Jessica Hassel 교수. ⓒAACR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Jessica Hassel 교수. ⓒAACR

이번 연구를 통해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 치료제로서 테벤타퍼스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연구를 진행한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Jessica Hassel 교수는 "현재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 환자를 위한 표준화된 치료가 없다"며 "테벤타퍼스프는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의 1차 치료제로서 유의하게 임상적으로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켰다. 전이성 포도막 흑색종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을 임상3상에서 확인한 첫 치료제이며, 이러한 혜택은 RECIST 객관적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서도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AACR 회장인 미국 UCLA의 Antoni Ribas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포도막 흑색종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한 첫 임상연구"라며 "테벤타퍼스프는 성공적으로 개발된 최초 TCR 치료제이다. 진료현장을 바꿀 수 있는 연구 결과로, 실제 임상에서 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테벤타퍼스프는 특정 HLA 유형을 가진 환자에게만 투약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Hassel 교수는 "특정 표면 단백질이 없는 환자에 대한 미축종 수요(unmet need)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테벤타퍼스프는 지난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포도막 흑색종에 대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담도암 겨냥 'FGFR 억제제' 경쟁구도 형성될까



AACR 2021] FGFR 억제제 '푸티바티닙' FOENIX-CCA2 임상2상 발표
푸티바티닙, ORR 40% 이상·전체 생존기간 약 2년
지난해 FDA 담도암 치료제로 '페마지어' 승인…임상2상 ORR 35.5%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담도암을 겨냥한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억제제의 경쟁구도가 형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도암에 대한 FGFR 억제제 계열 최초 표적항암제인 페마지어(성분명 페미가티닙)에 이어 신규 경구 항암제인 FGFR1-4 억제제 '푸티바티닙(futibatinib)'이 간내 담도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암센터 Lipika Goyal 박사는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푸티바티닙 FOENIX-CCA2 임상2상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암센터 Lipika Goyal 박사는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푸티바티닙 FOENIX-CCA2 임상2상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푸티바티닙의 임상2상인 FOENIX-CCA2 결과에 의하면, FGFR 융합 또는 재배열(FGFR2 fusions/rearrangements)을 동반한 간내 담도암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0% 이상이었다.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은 약 2년으로 조사됐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암센터 Lipika Goyal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10~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1)에서 11일 발표했다.

FGFR2 융합 또는 재배열은 예후가 좋지 않은 희귀암인 간내 담도암 환자의 약 15%에게서 발생한다. 

지난해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담도암 치료제 페마지어는 FGFR2 융합 또는 재배열을 동반한 환자 102명을 포함한 임상2상에서 35.5%의 ORR을 보고했다. 페마지어는 임상2상을 근거로 FDA 신속 승인을 받았다. 

푸티바티닙은 선택적 비가역적 FGFR1-4 억제제다. 임상1상에서 FGFR2 변이가 있는 종양을 포함해 과거 치료받았던 담도암 환자에서 내약성과 항암활성을 확인했다. 

반응지속기간 9.7개월…72% 6개월 이상 반응지속

임상2상은 FGFR2 융합 또는 재배열을 동반한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간내 담도암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푸티바티닙의 효능, 안전성,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 FGFR 억제제를 제외한 기존 한 가지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가 모집됐다. 53%는 과거 2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았다.

환자군의 특징을 보면, FGFR2 융합은 78%에게서 나타났고 23%는 FGFR2-BICC1 융합이 있었다. FGFR2 재배열은 22%에게서 보고됐다.

전체 환자군은 질병이 진행되거나 치료에 견딜 수 없을 때까지 푸티바티닙 20mg 1일 1회 복용했다. 

1차 목표점은 독립적인 중앙검토를 통한 고형암 반응 평가기준(RECIST)에 따른 ORR로 정의했다. 목표 ORR은 20%였다. 항암제를 단독으로 투약했을 때 20% 이상의 ORR이 나타나야 효과적이라고 평가한다. 

2차 목표점은 반응지속기간(DOR), 질병 통제율(DCR), 무진행 생존기간(PFS), OS, 안전성, 환자가 보고한 예후(PRO) 등이었다.

분석을 진행한 지난해 10월 1일 당시, 전체 환자 중 70%(72명)가 치료를 중단했다.

17.1개월 추적관찰(중앙값) 결과, ORR은 41.7%(103명 중 43명)로 조사됐다. DOR(중앙값)은 9.7개월이었고 72%는 6개월 이상 반응이 지속됐다. 12개월 동안 전체 생존율은 72%였다.

이와 함께 DCR은 82.5%, PFS(중앙값)는 9.0개월, OS(중앙값)는 21.7개월로 나타났다.

ORR은 인구학적 하위분석에서 일관되게 나타나, 65세 이상에서 65.2%, 기존 2가지 이상 치료를 진행한 환자군에서 38.7%로 조사됐다.

이상반응, 투약 중단·용량 조절 등으로 관리 가능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암센터 Lipika Goyal 박사. ⓒAACR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암센터 Lipika Goyal 박사. ⓒAACR

안전성 평가에서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 57%를 포함해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77%로 보고됐다. 가장 중증인 TRAE는 투약 중단 또는 용량 감소 등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TRAE로 치료를 그만둔 환자는 2%였다. 그러나 치료 관련 사망 사례는 없었다.

가장 일반적으로 보고된 TRAE는 고인산혈증 91%, 손발톱 독성 47%, 간효소 수치 증가 27%, 홍반감각장애 21%였다. 3등급 이상으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고인산혈증 31%, 간효소 수치 증가 13%였다. 

아울러 치료 11개월 동안 PRO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어 탐색적 바이오마커 분석에서 평가한 ORR은 FGFR2 융합 환자 43.8%, 다른 FGFR2 재배열 환자 34.8%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BICC1 융합 환자 또는 비-BICC1 융합 환자의 ORR은 각 41.7%와 44.6%였고, TP53 공변이(comutation)을 포함해 동시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가 있는 환자의 ORR은 38.5%(13명 중 5명)로 확인됐다. 

Goyal 박사는 "등록 당시 환자 특징, 분자적 변이, 공변이 등과 관계없이 FGFR2 융합 또는 재배열을 동반한 간내 담도암 환자에서 푸티바티닙은 지속적으로 객관적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상반응은 용량 변경으로 관리할 수 있었고, 이는 치료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환자의 삶의 질이 유지됐다. 푸티바티닙이 승인된다면, 난치성 담관암 환자의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라이릴리, ‘바리시티닙’ 코로나치료제로 日신청



일본 일라이릴리는 JAK저해제 ‘바리시티닙(baricitinib)’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일본에서 승인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바리시티닙’은 미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 주도로 실시된 국제공동 임상 3상시험에서 바리시티닙과 렘데시비르를 병용한 군은 렘데시비르만을 투여한 군에 비해 회복까지 기간을 전체 환자에서 1일, 중증환자에서 8일까지 단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렘데시비르와 병용에 대해 美FDA로부터 긴급사용 허가를 받았다. 

일본 일라이릴리의 시모네 톰슨 사장은 관절류마티즘약 ’바리시티닙‘의 승인신청을 밝히며 ‘‘바리티시닙’ 이외에 해외에서 실용화가 끝난 코로나19 치료약 2종을 일본국내에 투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리시티닙’은 ‘올루미언트’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관절 류마티즘 치료약이다. 염증을 일으키는 복수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구조를 가진 약물로, 항염증작용이 코로나19 증상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과 고발조치를 취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양유업이 최근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COVID-19)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다.


식약처는 이날 긴급 현장조사를 통해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와 심포지엄 개최에 적극 개입한 점을 확인했다.

남양유업 홍보전략실은 지난 9일 ‘불가리스, 감기 인플루엔자(H1N1)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등’의 문구를 담은 홍보지를 30개 언론사에 배포해 심포지엄 참석을 요청했다. 지난 13일 29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만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시험을 했음에도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품명을 특정했다는 게 식약처 시각이다.

식약처는 해당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과 남양유업이 지원한 연구비, 심포지엄 임차료 지급 등 연구 발표 내용과 남양유업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순수 학술 목적을 넘어 남양유업이 사실상 불가리스 제품을 홍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위반이란 설명이다. 이 법 위반으로 질병 예방·치료 광고 시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과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병의 예방,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러한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전한 식품 거래질서를 훼손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부당 광고 행위는 적극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타그리소’ 中서 초기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승인

재발률ㆍ사망률 80~83% 감소 입증..3번째 적응증 장착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초기 비소세포 폐암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1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타그리소’는 중국시장에서 의사의 권고에 따라 보조 항암화학요법제를 병행하거나 병행하지 않으면서 근치 목적(curative intent)으로 종양 부위를 절제한 이후의 초기(ⅠB기, Ⅱ기 및 ⅢA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EGFRm)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요법제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엑손(exon)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변이를 나타내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타그리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임상 3상 ‘ADAURA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타그리소’의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타그리소’는 Ⅱ기 및 ⅢA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차적 분석을 진행했을 때 무병 생존기간(DFS)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해 준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ADAURA 시험’에서 ⅠB기~ⅢA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무병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어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은 최대 30% 정도가 초기에 진단받아 근치를 목적으로 하는 절제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 재발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ⅠB기에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이와 ⅢA기에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4분의 3 이상에서 5년 이내에 종양이 재발하고 있을 정도.

중국은 오늘날 전 세계 페암 환자들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의 40% 가량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중국에서 ‘타그리소’가 초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폐암을 치료하기 위한 근치요법제의 하나로 신속하게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 단계에서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함을 방증하는 것이자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의 한곳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치료결과의 향상을 견인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힘을 기울여 왔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것은 가능한 한 많은 수의 환자들이 ‘타그리소’와 같은 표적치료제를 통해 유익성을 얻고 무종양(cancer-free)으로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폐암 단계에서 치료법을 결정하기에 앞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검사를 진행해야 할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682명의 환자들을 충원해 이루어진 ‘ADAURA 시험’에서 ‘타그리소’ 보조요법은 Ⅱ기 및 ⅢA기 환자들의 재발률과 사망률을 83%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ⅠB기~ⅢA기 환자들의 재발률 및 사망률을 80% 감소시켜 준 것으로 집계됐다.

무병 생존기간 개선효과는 앞서 보조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 유무와 무관하게, 그리고 아시아계 환자 또는 비 아시아계 환자 등을 포함한 전체 하위집단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이 시험에서 ‘타그리소’의 안전성 및 내약성은 앞서 전이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시험에서 도출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ADAUR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지난해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지난달 ‘절제수술을 거친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게 오시머티닙을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 제목으로 게재됐다.

‘타그리소’는 미국을 포함한 12개국 이상에서 초기 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아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 의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타그리소’는 중국, 미국, EU, 일본 및 기타 세계 각국에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1차 약제, 그리고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도 허가를 취득했다.

한편 ‘타그리소’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약품심평중심(CDE)로부터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거쳐 이번에 초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보조요법제로 발매를 승인받은 것이다.

이로써 ‘타그리소’는 중국에서 3번째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타그리소’는 중국에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용 2차 약제 및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 폐암 치료용 1차 약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이들 두가지 적응증은 모두 ‘국가 급여의약품 목록’(NRDL)에 등재되어 있다.



박테리아의 내압 조절 '비상 밸브', 슈퍼버그 잡는 표적 될까 


미 록펠러대, 세균 세포막의 '단백질 채널' 작동 원리 규명

베타-사이클로덱스트린 노출 시 채널 열려…저널 '네이처' 논문

다제내성균
다제내성균

다제내성균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를 2만 배 확대한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거의 모든 박테리아는 내압이 커지면 자동으로 열리는 단백질 채널(protein channels)을 갖고 있다.

내부 압력이 한계치까지 올라갔는데도 이 비상 밸브가 작동하지 않으면 박테리아는 세포막 파열로 죽을 수밖에 없다.

이 채널을 수문처럼 조작하면 박테리아의 영양분도 빼낼 수 있으리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문제는 이 채널이 어떻게 열리고 닫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침내 미국 록펠러대 연구진이 박테리아의 단백질 채널이 작동하는 원리를 알아냈다.

토마스 월츠 생화학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저널 '네이처(Nature)'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14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박테리아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MscS 단백질에 주목했다.

외부 자극이 없을 때 이 단백질은 평온하게 '닫힌 상태(closed state)'를 유지한다.

MscS 단백질과 관련 지질
MscS 단백질과 관련 지질

나노 디스크(회색) 위에 올려진 MscS 채널 단백질(분홍색)과 관련 지질(옅은 녹색·짙은 녹색·적색).
[록펠러대 분자 전자현미경 실험실 / 재판매 및 DB 금지]

박테리아 내에서 수액이 늘어나면 세포가 부풀면서 막에 압력이 가해진다.

그렇게 해서 세포막이 얇아지면 막의 단백질이 돌출할 거라는 가설이 한때 제기됐다.

이런 조건에서 박테리아는 단백질 채널을 열어 세포 내용물을 밖으로 쏟아내고, 세포막이 원래 두께로 돌아갈 만큼 내압이 떨어지면 다시 채널을 닫을 거로 과학자들은 생각했다.

하지만 이 가설은 5년 전에 월츠 교수팀에 의해 깨졌다.

당시 연구팀은 주문 제작한 인공 세포 막 패치에 MscS 단백질을 심어 시험했는데, 외부 요인이 개입하지 않는 한 세포막이 얇아지는 걸로는 단백질 채널이 열리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다.

'나노 디스크(nanodiscs)'로 불리는 이 패치는 원래 세포막과 같은 환경에서 초저온 전자현미경으로 단백질 활동을 관찰하게 디자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당질 분자인 '베타-사이클로덱스트린(β-cyclodextrin)'으로 세포막 지질을 제거해 세포막에 강한 긴장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랬더니 단백질 채널이 영구적으로 닫히는 이른바 '탈감각(desensitization)'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결과를 검증한 뒤 MscS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 모델을 완성했다.

항생제 내성 폐렴간균

항생제 내성 폐렴간균

호중성 백혈구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저항하는 폐렴간균을 공격하는 장면.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세포 내에서 수액이 증가하면 구석구석의 지질이 한데 모여 세포막 전반의 긴장을 낮췄다.

그런데 제반 상황이 나쁠 땐 MscS와 직접 연관된 지질마저 응하지 않을 정도로 지질이 잘 결집하지 않았다.

지질이 단백질 채널을 완전히 닫힌 상태로 유지하지 않으면 이 채널은 언제든 열릴 여지가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한다.

결론은,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베타-사이클로덱스트린에 노출하면 단백질 채널이 열렸다가 다시 닫힌다는 것이다.

베타-사이클로덱스트린을 쓰면 박테리아 세포막의 채널 개폐를 조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발견은, 다른 과학자가 연구 중인 수십 종의 '기계수용(mechanosensitive)' 단백질 채널 가설을 테스트하는 데도 이론적 토대가 될 거로 보인다.

실제로 인체 내에선 이런 단백질 채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청각, 촉각, 혈압 조절 등이 그런 예다.

당장 큰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박테리아 세포막의 단백질 채널을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이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강력한 항생제에도 잘 죽지 않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다제내성균은 세계 공중 보건의 중대한 위협 요인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슈퍼버그'로 더 많이 알려진 다제내성균은 치명적인 병원 내 감염의 주범으로 꼽히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MscS 단백질과 박테리아 단백질 채널(MscL)을 '매우 흥미로운 약물 표적'으로 보고 있다.

월츠 교수는 "거의 모든 종의 박테리아가 이런 단백질을 갖고 있고, 관련 단백질 채널도 널리 퍼져 있다"라면서 "MscS 또는 MscL을 표적으로 삼으면 적용 범위가 매우 넓은 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성 비듬은 모낭을 손상시켜 모발 탈락을 부추기는 원인

[파이낸셜뉴스]

출처=giphy

갑자기 비듬이 증가해 탈모로 이어질까 걱정스럽다면, 두피 상태와 비듬의 모양을 잘 살펴보세요. 만약 유분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두피가 번들거리고 유분이나 땀에 절인 듯 입자가 굵은 비듬이 분비되고 있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비듬은 두피의 표피가 탈락해 각질이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피지 과다분비, 호르몬 불균형, '말라세지아(Malassezia)' 곰팡이균 과다 증식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말라세지아균은 피부에 증식하는 정상 세균이지만 과다 증식 할 경우 비듬, 아토피 피부염, 심상성 여드름을 일으키곤 하는데요. 말라세지아균은 날씨,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정상 분비량에서 최대 20배 증가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비듬은 성인 절반이 겪을 정도로 흔한 두피 질환이죠.

비듬은 건성 비듬과 지성 비듬으로 분류되는데요. 문제는 지성 비듬입니다. 건성 비듬은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의 탈락으로 발생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면 지성 비듬은 두피에 유분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계절이나 환경이 바뀌어도 스스로 나아지지 않죠.

지성 비듬은 땀과 유분이 모공을 막아 두피의 피지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제대로 배출되지 않은 피지가 산화되면서 불쾌한 악취가 나기도,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을 손상해 두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조기 탈모를 일으키기도 하죠.

만약 지성 비듬이 증가하고 있다면 매일 꼼꼼한 샴푸를 통해 모공을 막고 있는 노폐물과 두피의 피지를 제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손톱으로 두피를 자극하면 상처가 나 염증이 생기기 쉬우니 손가락 끝을 이용해 롤링해주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하루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비듬은 사라지고 깨끗해진 두피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환자 직접 투여 할 수 있는 램시마 효과 입증


정맥주사와 비교 결과, 효능·안전성·약동학·면역원성 차이無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팀, 'Gastroenterology'에 논문 게재
"병원 방문 부담 줄이고 환자 치료 편의 높일 것"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는 셀트리온의 염증성 장질환 바이오시밀러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의 효과가 입증됐다.

장기 경과를 호전시키는 램시마는 염증성 장질환에 가장 널리 사용되지만 정맥으로 투여되기 때문에 환자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번거로움에 최근 정맥이 아닌 복부·허벅지 등 피하조직에 환자가 램시마를 직접 주사하는 피하주사제형이 개발됐다.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

서울아산병원 예병덕 교수팀(소화기내과)이 램시마 피하주사제형을 기존 정맥주사제형에 비교 결과, 효과가 우수했다.

아울러 교수팀은 환자들이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병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플릭시맙을 초기에 정맥투여하고 이후에는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방식을 유지할 만한 근거와 기존의 정맥투여를 피하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피하주사제형 램시마, 소량투약 시간 짧고 원하는 장소에서 투여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발생해 만성적으로 복통과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드문 질환이었지만, 이후 발병률이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10년 2만 8162명에서 2019년 4만 6681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크론병 환자도 1만 2234명에서 2만 4133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환경·면역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 사진 출처: 셀트리온.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제 '램시마SC'. 사진 출처: 셀트리온.

램시마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개발된 첫 번째 생물학제제로, 지난 20년간 염증성 장질환의 질병 경과를 호전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했다.

생물학제제란 염증 유발 과정에 관련된 특정 물질이나 경로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을 말한다. 

하지만 램시마는 정맥을 통해 정기적으로 투여돼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로 인해 환자의 병원 내원 횟수와 재원 시간을 줄이면서 의료자원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가주사제(피하주사)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예병덕 교수팀은 전 세계 50개 의료기관의 활동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 131명을 대상으로 램시마 정맥투여군과 램시마 피하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이어 두 치료군의 효능, 안전성, 약동학(시간에 따른 체내 약물 농도 변화), 면역원성(약물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정도)을 분석했다. 

프로토콜에 따라 정맥투여군은 0주, 2주, 6주에 램시마를 정맥투여했고, 이후 8주마다 정맥투여를 받았다. 

피하주사군은 0주, 2주에 램시마를 정맥투여했고, 6주째부터는 2주마다 피하주사제형 램시마를 투여 받았다.

22주째 두 치료군의 혈중 약물 농도를 비교했을 때, 피하주사군이 정맥투여군보다 열등하지 않았으며, 30주까지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주째에 정맥투여군은 피하주사제로 전환했는데 54주까지 추적했을 때 약물 효능과 안전성, 면역원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피하주사제형 인플릭시맙은 소량 투여해 투약 시간도 짧고 병원이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 주사가 가능해 환자에게 매우 편리하다"며 "특히 사람간의 접촉 빈도를 최소화하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상황에 적합한 치료 방법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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