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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 21/04/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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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이게 고장 나면 아무리 먹어도 배고프다

이스라엘 연구진, 뇌의 공복감 조절 메커니즘 규명
칼슘, 식사 후 포만감 느끼는 데 도움…저널 '사이언스' 논문


백색지방의 뉴런
백색지방은 쓰고 남은 칼로리를 몸 안에 비축한다.
지방 분해에 관여하는 백색지방의 뉴런은, 렙틴 호르몬이 결핍되면 성장을 멈추지만, 호르몬이 공급되면 다시 성장한다.
[미 록펠러대 분자유전학 랩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뇌의 식욕 조절 메커니즘에 유전적 결함이 생긴 사람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항상 배가 고프다. 당연히 이런 사람은 심한 비만이 되기 쉽다.

'멜라노코르틴 수용체 4'(melanocortin receptor 약칭 'MC 4 수용체')는 뇌의 공복감을 조절하는 마스터 스위치 같은 존재다.

비만 치료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이 MC 4 수용체가 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세트멜라노타이드(setmelanotide)라는 '신드롬 비만(syndromic obesity)' 치료제가 MC 4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기전도 상세히 규명했다.

이 연구엔 '퀸 메리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과 '헤브루 유니버시티 오브 예루살렘'의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16일(현지 시각)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논문으로 실렸다.

암세포 죽이는 T세포의 감소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CD8+ T세포(적색)는, 비만한 생쥐(하단)보다 비만하지 않은 생쥐(상단)의 종양(청록색)에 더 많다.
[하버드의대 Ringel 등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MC 4 수용체는 인체의 항상성(恒常性) 중추인 시상하부의 특정 신경세포 집단(cluster of neurons) 안에서 발견된다.

이 뉴런 무리는 다양한 에너지 관련 대사 신호를 처리하면서 에너지 균형을 맞춘다.

평소 활성 상태의 MC 4는 '포만' 신호를 내보낸다. 뇌의 입장에선 포만감을 느끼는 게 몸의 기본 상태라는 의미다.

하지만 에너지 수위가 낮아지면 시상하부의 뉴런 무리가 '공복' 호르몬을 분비하고, MC 4도 비활성 상태로 전환해 '공복' 신호를 내보낸다.

그러다가 배가 채워지면 '포만' 호르몬이 MC 4의 동일한 사이트에 작용해 '공복' 호르몬을 대체하고 MC 4는 다시 활성화해 기본 상태로 복귀한다.

이런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때문에 MC 4 수용체의 활성화를 막는 돌연변이가 생기면 늘 공복감을 느끼게 된다.

어찌 보면 MC 4가 세트멜라노타이드 같은 비만 치료제의 주요 표적이 되는 건 당연하다.

이번 연구는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지속적인 공복감과 심한 비만으로 고통받는 어떤 가족의 사연이 연구팀에 알려진 것이다.

이 가족에서는 최소 8명이 이런 증상에 시달렸고, 이들 대부분은 BMI(체질량지수)가 평균의 3배 수준을 웃돌았다.

이런 고통을 주는 원인은 놀랍게도 MC 4 수용체에 생긴 단 하나의 돌연변이로 추정됐다.

에너지 소모와 열 발생에 관여하는 생쥐 뇌간의 신경세포
[미 록펠러대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시상하부 신경세포의 세포막에서 다량의 MC 4를 분리한 뒤 세트멜라노타이드를 적용하고 극저온 전자현미경으로 MC 4의 입체 구조를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세트멜라노타이드가 MC 4의 결합 포켓(binding pocket)에 진입하면 MC 4가 활성화하는 걸 확인했다.

그것은 '포만' 신호를 내보내는 분자 스위치를 직접 자극하는 것과 같아, 자연 분비되는 '포만' 호르몬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냈다.

이때 칼슘 이온이 포켓에 함께 들어가 세트멜라노타이드와 MC 4의 결합을 강화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칼슘은 자연 분비되는 '포만' 호르몬이 MC 4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걸 보조하면서, 공복 호르몬의 작용은 방해했다.

또 세트멜라노타이드가 MC 4의 포켓에 들어가면 MC 4의 구조 자체가 변했고, 이 변화가 뉴런 내 신호를 일으켜 포만감을 느끼게 했다.

바이츠만 연구소의 모란 샬레브-베나미 구조 생물학 박사는 "포만 신호가 공복 신호와 경쟁할 수 있는 건 분명히 칼슘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라면서 "칼슘은 음식 섭취 후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노바티스, 연매출 5천억 돌파...다국적사 선두


작년 매출 5320억...전년비 8% 상승


'엔트레스토'·'코센틱스' 등 신제품 매출 고공성장


'엑스포지' 등 간판제품과 시너지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간판 의약품과 신제품이 시너지를 내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작년 매출액은 5320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규모가 7.8% 상승하면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노바티스가 연매출 5000억원 고지를 넘은 건 1997년 노바티스 한국지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4% 줄어든 53억원으로 집계됐다.

 ▲ 한국노바티스의 연도별 매출(왼쪽),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노바티스는 동화약품공업주식회사(현 동화약품)와 스위스 제약기업 산도스(현 Novartis AG)의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1984년 9월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1997년 4월 한국산도스 주식회사에서 한국노바티스로 사명을 바꿨다. 노바티스 AG와 노바티스파마 AG가 지분의 98.3%를 소유하고, 동화약품이 나머지 1.7%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악재 가운데 최근 발매한 신제품들이 고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끌어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만성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의 작년 매출은 217억원으로 전년대비 64.7% 올랐다.

'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 '발사르탄'과 네프릴리신 억제제(NEPI) '사쿠비트릴' 2가지 성분으로 이뤄진 복합제다.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심부전환자(NYHA class II-IV)에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처방된다. 국내에서는 2017년 10월부터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로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의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는 기존 프리필드시린지 외에 자가주사가 가능한 펜제형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연매출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코센틱스'와 '코센틱스센소레디펜' 2종은 전년보다 매출규모가 51.5% 오르면서 209억원을 합작했다.

작년 말 출사표를 던진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는 17억원의 첫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존 간판제품들도 든든한 실적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ARB 기반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성분명 암로디핀/발사르탄)는 지난해 714억원어치 팔렸다. 노바티스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2018년 7월 불순물 파동을 계기로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간판제품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도 프리필드제형 발매와 더불어 매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루센티스'의 작년 매출은 370억원으로 전년보다 23.0% 올랐다.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복합제 '가브스메트'(성분명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는 지난해 315억원어치 팔렸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421억원의 매출을 냈다.

신제품 발매 과정에서 지출이 늘어나고 수익성은 소폭 악화했지만, 기존 제품과 신제품 판매가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한국노바티스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부 품목을 정리하면서 실적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항전간제 '트리렙탈'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 2종의 국내 판권을 한독에 넘겼고, 항전간제 '테그레톨'과 파킨슨병 치료제 '스타레보', '콤탄' 등 나머지 품목에 대한 영업마케팅 투자도 중단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CAR-T 치료제 '킴리아'를 필두로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 등 초고가약으로 알려진 바이오의약품 도입에 집중할 전망이다.



 혈압약 '티아지드', '피부암' 위험 더 명확해졌다




캐나다 연구 결과, 각질형성 세포암·흑색종 위험 ↑
기존 덴마크 연구,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피부암 발생 연관성 확인
FDA·EMA 규제기관, 비흑색종 피부암 등 위험 경고


 고혈압 1차 치료제인 이뇨제 '티아지드(thiazides)'와 피부암 발생의 연관성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기존 덴마크 연구에서 티아지드 계열 항고혈압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캐나다 코호트 연구에서도 티아지드 투약에 따른 피부암 위험이 재확인됐다. 

캐나다 고령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티아지드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각질형성 세포암, 흑색종 등 위험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CMAJ 4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간 사용량 1유닛 증가 시 흑색종 위험 1.34배↑

캐나다 여성대학병원 Aaron M. Drucker 박사 연구팀은 티아지드를 포함한 항고혈압제 치료가 각질형성 세포암, 흑색종 등 위험 증가와 연관됐는지 평가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1998~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청구자료를 토대로 했다. 66세 이상의 고령으로 항고혈압제를 처음 처방받은 환자 30만 2634명과 코호트 입적일(index date) 기준 30일 이내에 항고혈압제를 처방받지 않은 성인 60만 5268명을 나이·성별에 따라 매칭했다.

처방된 항고혈압제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37% △티아지드 29% △베타차단제 23% △칼슘채널차단제(CCB) 17%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9% 등이었다. 

연구팀은 각 항고혈압제의 누적용량을 표준화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일일 사용량 지수(Defined Daily Dose, DDD)를 활용해 치료제별 연간 사용량(Defined Annual Dose)을 추산했다. 연간 사용량은 DDD와 365일을 곱해 계산했다.

8.9년(중앙값)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티아지드 연간 사용량이 1유닛 증가할수록 각질형성 세포암 위험이 1.08배(aHR 1.08; 95% CI 1.03~1.14), 흑색종 위험이 1.34배(aHR 1.34; 95% CI 1.01~1.78) 유의하게 상승했다. 진행성 각질형성 세포암 위험도 1.07배 증가했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aHR 1.07; 95% CI 0.93~1.23). 

아울러 티아지드 사용이 가장 적은 군(연간 사용량 0~0.5 유닛)과 비교해 가장 많은 군(7.5 유닛 초과)은 △각질형성 세포암 1.44배(95% CI 1.35~1.54) △진행성 각질형성 세포암 1.52배(95% CI 1.29~1.79) △흑색종 1.60배(95% CI 1.10~2.32) 등 위험 상승이 관찰됐다.

반면 다른 항고혈압제는 각질형성 세포암 또는 흑색종 발생과 연관됐다는 일관된 근거가 나타나지 않았다. 

Drucker 박사는 "본 연구에서 티아지드 관련 피부암 위험은 용량 의존적으로 상승했지만, 다른 항고혈압제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피부암 위험이 높은 고혈압 환자를 치료할 경우 티아지드 외 다른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덴마크 연구, HCTZ-피부암 '용량-반응 관계' 보고

이번 캐나다 연구는 2017년, 2018년에 발표된 덴마크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두 편의 덴마크 연구에서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피부암의 용량-반응 관계(dose-response relationship)를 보고했다.

2017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누적 용량이 가장 높은 환자군(10만mg 이상)은 입술에서 편평세포암 위험이 7.7배 의미 있게 높았다(J Intern Med 2017;282(4):322~331). 

이어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누적 용량이 가장 높은 환자군(20만mg 이상)에서 기저세포암 1.54배, 편평세포암 7.38배 등 위험 상승이 확인됐다(J Am Acad Dermatol 2018;78(4):673~681).

이들 연구에서 다른 이뇨제 또는 이뇨제가 아닌 항고혈압제와 피부암 간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FDA·EMA 등 HCTZ 피부암 위험 경고

연구를 통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의 피부암 위험이 감지되자 국외 규제기관에서는 이 같은 위험을 공식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2018년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치료, 특히 고용량을 장기간 투약 시 비흑색종 피부암 등 일부 피부암 또는 구순암 등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9년 캐나다 보건청(Health Canada)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장기간 복용하면 이를 투약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비흑색종 피부암 위험이 최소 4배 이상 높다고 결론 내렸다. 

아울러 지난해 FDA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비흑색종 피부암 위험을 조금 높인다며 주의를 요했다. 

이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관련 비흑색종 피부암 증가 위험에 대한 문구와 함께 환자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 정기적인 피부암 선별검사를 받도록 알리는 경고문을 제품 라벨에 추가하도록 했다.

"피부암 우려로 치료 임의 중단 안돼…의료진과 상의 필요"

캐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따라 티아지드를 복용한 환자는 피부암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티아지드를 복용한 환자는 햇빛 노출을 차단하고 피부암을 조기발견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고려하도록 제안했다.

단, 피부암 우려로 환자는 처방받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용을 임의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Drucker 교수는 "중요한 것은 연구에서 확인한 피부암 위험은 과거 피부암이 있었던 흰 피부인 사람 또는 햇빛 노출이 많은 사람, 인공태닝한 사람 등과 더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위험에 해당한다면, 환자는 의료진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계속 복용해야 할지 또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피부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등에 대해 상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는 모든 업계를 위축시킬만큼 강력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는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 감사 대상으로 지난 15일까지 공시한 43개 다국적제약기업들(의료소모품이나 의료장비 주력 기업 일부 포함)의 2020년도 감사보고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8조 2,252억 원을 달성해 전기 7조 3,353억 원 대비 12.1% 성장했다.

이 중 1위는 7.4% 성장하며 5,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한국노바티스였다.

지난해 한국노바티스의 성장을 견인한 제품은 분명했다.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해당 영역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이다.

이외에도 인터루킨-17A 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는 타 경쟁제품 대비 다양한 임상데이터와 빠른 적응증 획득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코센틱스는 지난 5년간 국내에서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에 적응증을 얻은데 이어, 최근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Non-radiographic Axial Spondyloarthritis, nr-axSpA)에도 허가됐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도 있다. 엔트레스토는 2016년 4월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II-IV)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 치료제로 국내 허가 받았다. 이후 2017년 10월 1일부터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일부 환자 치료제로 급여를 적용 받았다.

최근엔 급성 심부전 입원 환자에서의 조기 치료 시 우월한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았고, FDA로부터 보존 심부전(HFpEF, 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에 허가를 받았다.

올해 한국노바티스의 매출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를 내놓음과 동시에, 황반변성 치료제 '비오뷰(브롤루시주맙)'는 무사히 급여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13.5% 성장한 4,98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AZ의 경우,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역할이 뚜렷했다. 타스리소는 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출시와 동시에 금세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

타그리소는 2019년보다 2020년에 매출액이 34.5%가 증가했다. 타그리소의 성장은 여러 굵직한 임상데이터가 영향을 줬다. 특히 타그리소는 기존 표적항암제 보다 높은 혈액-뇌장벽 투과율로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타그리소는 현재 국내에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이전에 EGFR-TKI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허가돼 있다.

  

현재 타그리소는 2차 치료에서만 급여가 적용되며, 1차 치료 급여를 위해 정부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11.9% 성장한 4,903억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사노피의 경우 '듀피젠트(두필루맙)'에 집중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2018년 우리나라에 도입됐으며, 이후 2020년 만 12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로도 적응증이 확대됐다.

그리고 최근 만 6-11세, 소아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비용종을 동반한 성인 만성 비부비동염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듀피젠트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에 급여가 되고 있고, 올해부터 아토피 피부염은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됐다. 사노피는 듀피젠트의 나머지 적응증과 관련해 급여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더 큰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사노피는 반감기가 연장된 혈액응고인자 치료제인 '엘록테이트(혈액응고인자 8인자)', '알프로릭스(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임상적 혜택 공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로슈는 비교적 낮은 2.4%의 성장을 보였지만 4,438억 원의 매출로 4위였다. 한국로슈의 경우 항암제에 강자라고 불리울 만큼 탄탄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1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품목으로 남았다.

법인이 분리된 한국화이자와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각각 12%, 111.5% 증가한 3,918억, 3,805억 매출을 보였다. 

지난해 화이자제약의 프리베나13 국내 매출은 2019년 493억 6054만원 대비 2020년에는 자그마치 64.8%나 늘어 813억 2195만원으로 집계됐다.

프리베나13은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의한 폐렴 및 폐렴구균 침습성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단백접합백신이다.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폐렴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이러한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된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글로벌 화이자의 사업부문이었던 업존(Upjohn)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마일란(Mylan) 기업의 결합으로 2020년 11월에 출범한 비아트리스 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최근 국내 법인명 변경 절차가 완료돼 2월 1일부터 기존 한국화이자업존에서 '비아트리스 코리아'(Viatris Korea)로 사명이 변경됐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및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성 감소 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성장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리피토는 지난해 1415억 7805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3편 적절한 음주는 '독'이 아닌 '약'
- 美오스턴대 연구, 음주인이 비음주인보다 생존률 높아
- 사망률, 비음주인 69%> 과음인60%> 적정음주인 41%
- 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당신은 오늘 왜 또 술을 마시나?’. 필자는 대학생 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그 날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바람에 큰 충격에 빠지기도 하고,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로 머리가 너무 아파서 온종일 누워 있었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고생하고 나면 술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술을 잔뜩 마시곤 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술을 왜 그렇게 좋아할까. 과학자들은 술이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했다고 말한다. 한때 역사학자들은 인류가 수렵사회를 끝내고 농경사회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배고픔 때문이었을 것이라 주장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술을 마시기 위해서였을 거라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수렵을 멈추고 곡물을 재배한다면 술을 계속 먹을 수 있게 될 거라 여겼던 거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물을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물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기 쉽지 않았다. 특히 유럽에서 나는 물은 석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했다.

술의 주성분 에탄올은 소독제로 사용하는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독 기능도 있다. 덕분에 술은 박테리아의 위협에도 훨씬 안전하고 잘 썩지도 않았다. 그래서 음식을 장기간 보관해야 할 때도 곡물이나 과일을 술의 형태로 보관해 두었다가 음식 대신에 마시기도 했다. 술에도 음식만큼 많은 에너지가 들어 있으니까. 이쯤 되면 전 세계 거의 모든 문화권에 술이 자리 잡게 된 것도 이해가 된다. 전 세계에서 술 문화가 없는 사람들은 고기와 바다생물만 먹고 살았던 에스키모족 정도다.

최근에는 정수기가 개발되고 음식의 위생도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굳이 물과 음식 대신에 술을 먹을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회성과 관련이 있다. 아마 술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술을 마셨을 때 사람들과 더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술이 사람들 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는 걸 알 수 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의 교수인 찰스 홀래헌은 이와 관련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방법은 간단하다. 최근 3년 이내에 병으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55~65살의 사람들을 모은다. 그리고 술을 적절하게 마시는 사람들과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들,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들로 집단을 나눠서 각각의 집단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 조사한다.

연구 결과는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20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무려 69%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60%였다. 그런데 적절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고작 41%밖에 되지 않았다. 술이 간 질환 등 수많은 질병을 유발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놀라운 결과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술은 좋은 얼굴과 나쁜 얼굴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녀석이다. 술을 자신의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마신다면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고, 과도하게 마신다면 몸에 무리가 와서 건강 문제에 시달릴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오직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한편 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학을 쉽게 썼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등의 과학교양서를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