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목재 부족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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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델리/AP=뉴시스] 이달 24일 인도 뉴델리에서 화장장으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는 공터의 모습. 코로나19로 사망한 살마들의 시신이 화장되고 있는 모습. 2021,04.30. |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9일 38만명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는 38만64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최고 기록인 37만9257명을 경신한 것으로,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3498명을 기록, 사흘 연속으로 3000명을 넘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인도 전국의 화장장은 시신을 태우기 위한 목재가 부족할 지경에 이르렀다.
29일 CNN은 인도의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화장장에는 목재가 부족할 정도라고 보도했다.
뉴델리 동부에 위치한 한 화장장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매일 8~10명을 화장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100~120명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이 화장장은 수요가 너무 많아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까지 화장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장 공간은 부족한데 시신은 넘쳐나는 형국으로, 유가족들은 티켓을 구입해 화장 차례를 기다릴 정도라고 한다.
뉴델리는 목재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유가족들은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장작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코로나19로 이번 주에 아버지를 잃은 한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는 "우리가 아버지를 화장하러 갔을 때 화장장에 공간이 없었다"며 "여러 가족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을 불러야 했다"고 말했다.
열흘째 30만명 웃돌아…누적 1916만4969명
사망자 나흘째 3000명↑…누적 21만1853명
미·호주, 인도발 입국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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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카타(인도)=AP/뉴시스] 인도가 ‘코로나 생지옥’으로 변하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향한 비난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지난 3월7일 모디 총리가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2021.05.01. |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1일(현지시간)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만에 4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전 세계 최초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는 40만1993명으로 집계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인도 기록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916만4969명이 됐다.
인도에서 지난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희생된 이는 352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1만1853명이다.
인도는 지난해 9월 중순 정점을 찍었다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해 9월17일 9만7894명으로 10만 명을 넘진 않았다.
지난 2월 1만 명 안팎까지 내려갔으나 3월부터 본격적인 확산세가 나타났다. 이어 4월5일 10만 명을 넘어선 이래 15일 20만 명, 22일 30만 명을 각각 돌파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열흘 연속 30만 명 이상을 기록하다 이날 40만 명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다 신규 확진 기록을 세웠다.
사망자 수도 나흘 연속 3000명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폭증세 상황임을 고려하면 사망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실제 발병률과 사망률은 인도 당국이 공식 집계한 것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7개 지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10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보건당국은 이날 백신 접종 대상자를 기존 4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은 1억5485만4096회분이 투여됐다. 2788만9889명이 2회 접종까지 마쳤는데 이는 13억 인구의 2.1%에 그치는 수치다.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면서 각 국 정부는 인도에 문을 닫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오는 4일부터 지난 14일 동안 인도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배우자 및 가까운 가족은 예외로 뒀다.
호주도 "3일부터 이전 14일 이내 인도에 체류했던 모든 이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더 나아가 자국민이 이를 어기고 귀국을 강행할 경우 최대 6만6000호주 달러(약 5700만원) 또는 최대 5년 징역형의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