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목록목록
공매도 주도한 외국인…"고평가株 단기 매매"
  • 21/05/03 21:15
  • 조회 557
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외국인 거래대금, 코스피 91% 코스닥 78% 차지
"2차전지·신재생에너지·바이오 업종 중심 매도"
"단기 트레이딩…공매도 여파 단기에 그칠 것"  


 공매도 부분재개 첫 날(3일) 외국인들이 공매도를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그간 높게 평가를 받았던 2차 전지,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단기 트레이딩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매도에 따른 지수 하락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총 공매도 거래대금(8299억1700만원) 중 외국인 비중이 90.8%(7539억3200만원)로 가장 많았다. 기관 7.5%(625억7300만원), 개인 1.6%(134억1200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체(2795억1900만원)의 78%(2179억3100만원)를 차지했다. 기관은 20.2%, 개인은 1.8% 수준이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높았다.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소극적으로 매매했던 이유로 공매도 금지에 따른 헤지수단 미비, 롱숏 전략 불가능 등이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개 첫 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4472억원, 181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공매도 재개 후 1개월가량 국내 증시가 주춤했던 만큼 비슷한 흐름을 예상하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숏’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9년 공매도 재개 후 한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5%, 7.0% 하락했지만 3개월 뒤 각각 14.7% 상승, 3.4% 하락을 기록하며 낙폭을 줄어든 바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지난해 3월부터 코스피 지수가 117% 올랐는데 이번 공매도 재개를 계기로 단기 트레이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그동안 높게 평가받았던 2차 전지, 신재생, 바이오가 영향을 받았고 한동안 조정받았던 반도체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가 지난주에 일본, 대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개인도 지난주부터 이날도 공매도에 대한 심리적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구조적으로 약세를 지속하진 않고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들이 시장을 좌우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 헤지를 위한 거래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보다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정도에서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거래대금이 늘어났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