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증식 제어하는 단백질 찾았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고해상도 단백질체 지도 완성…치료제 개발 기여

김빛내리 단장(좌), 이성률 박사(중), 이영석 박사(우) ⓒIBS
기초과학연구원(IBS)의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 RNA에 직접 결합하여 증식을 제어하는 단백질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로 작년 코로나19의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에 이어 고해상도 단백질체 지도를 완성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숙주세포에 침투해 자신의 유전정보가 담긴 ‘유전체 RNA’를 생산 및 번역함으로써 여러 ‘비구조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비구조단백질은 숙주세포의 1차 면역 공격(선천면역)을 차단하고 바이러스 유전체를 복제한다.
이후 유전체 RNA에서는 ‘하위유전체 RNA’가 생산된다. 이는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여러 ‘구조단백질’의 설계도 역할을 한다. 구조단백질과 유전체 RNA는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어내며, 세포를 탈출하여 새로운 세포를 감염시킨다. 이렇듯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에는 유전체 RNA 및 하위유전체 RNA에 결합하는 숙주세포의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단백질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연구결과 요약 인포그래픽 ⓒIBS
연구진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백질을 찾기 위해 특정 RNA에 결합하는 단백질만을 분리·동정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를 활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RNA에 결합하는 단백질 109개를 모두 찾아냈다. 이중 37개는 유전체 RNA와 하위 유전체 RNA에 공통으로 결합함을 확인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HCoV-OC43와도 비교분석을 진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과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단백질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만 결합하는 단백질을 분류하고, 각각의 기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바이러스 증식을 돕는 단백질 8종과 항바이러스 단백질 17종을 발견했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직접 결합하는 단백질 일체는 물론, 이들이 바이러스 증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직접 결합하는 각각의 단백질들이 바이러스 증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실험적 결과 ⓒIBS
나아가 RNA 빅데이터 기반의 교차분석을 통해 숙주세포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간 네트워크 지도를 완성했다. 바이러스 RNA 중심의 단백질 분자 간 상호작용 이해를 기반으로, 복잡하게 얽힌 숙주세포와 바이러스의 관계 일부를 밝힌 것이다. 가령 숙주세포의 LARP1, SHIFTLESS 단백질은 바이러스의 단백질 생성을 방해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다.
이번 연구로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이게 됐다. 더불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와 직접 결합하는 단백질들을 타겟한 항바이러스제 개발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Molecular Cell(IF 15.584)에 4월 27일(한국시간) 온라인 게재되었다. 서울대학교 단백질체연구실(교수 김종서),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과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았다.
김빛내리 단장 (사진제공=IBS)
[충남일보 이진희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이 영국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다.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자연과 기술에 대한 유용한 지식의 개선 및 수집, 합리적 철학 체계의 건설이 목적이다. 영국의 과학 한림원으로서 국가 과학 연구 진흥과 정책 수립을 이끄는 한편 국제 자연과학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왕립학회는 ‘자연지식의 개선에 대한 심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62명 이내의 회원을 선출한다. 그중 외국인은 자연과학 전 분야에 걸쳐 전 세계 10여 명에 불과하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세계사를 바꾼 저명 과학자가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까지 28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러한 전통과 권위로 인해 왕립학회 회원은 과학자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김 단장은 2012년 IBS RNA 연구단장으로 부임해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 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인 SARS-CoV-2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하는 등 독보적 성과를 창출한 RNA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이러한 학문적 권위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2010년 국가과학자, 2013년 유럽분자생물학기구(European Molecular Biology Organization) 외국인 회원,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NAS) 외국인 회원,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정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김 단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두 개의 학술원(미국국립과학원, 왕립학회)에서 모두 회원으로 선정됐다.
신속한 심사 위해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도입해야”
식약처, 다기관 임상시험 기간 단축 위한 기구 필요성 역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기관 임상시험 기간 단축을 위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다기관 임상시험을 하나로 통합하는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식약처는 최근 국회 서면질의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등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실시하기 위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제도 도입의 필요성 대해 식약처에 질문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 합리적이고 일관된 기준에 따른 임상시험 계획 심사와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운영에 대한 자문 등의 지원을 담당하는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식약처에 “일선 의약품 개발 현장에서 의료기관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해외 다기관 임상시험 심사 기간은 미국 13일, 유럽은 14일인데 우리나라는 5배 이상 오래걸린다”며 “이는 기술이나 인력 문제가 아닌 절차상의 문제인지 궁금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답변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식약처는 “여러 기관에서 동일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때도 각 의료기관의 심사위원회가 모두 심사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임상시험의 시작이 지연돼 업계의 불만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다기관 임상시험에 대해 각 의료기관의 심사위원회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은 중복적인 절차로 본다”며 “모든 의료기관의 심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중앙임상심사위원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선우 의원이 발의한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도입을 다룬 약사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속 승인'의 명과 암‥이번 FDA 자문위 회의가 보여줬다
FDA 자문위, 임상 실패한 면역항암제 논의했으나 6개 중 4개 적응증 유지
신속 승인, 임상 3상 실패했을 경우 책임 소재 미비‥'환자 접근성'과 '안전성' 대립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치료제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신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의 큰 장점이다.
신속 승인은 시판 후 확증적 임상시험 수행을 조건부로, 2상 시험 후 허가가 되는 제도다. FDA는 종양을 축소하거나 질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초기 자료에 근거해 이를 승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임상 2상 뿐인 치료제를 허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임상 1상(Phase 1)은 의약품 후보 물질의 전임상 동물실험에 의해 얻은 독성, 흡수, 대사, 배설 및 약리작용 데이터를 토대로 한다. 비교적 한정된 인원의 건강한 대상에게 신약을 투여하며, 투여량(내약량)의 폭 등을 결정한다.
임상 2상(Phase 2)은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잘 통제(controlled)된 디자인으로 시행하는 단계다.
통상 면밀히 평가될 수 있는 환자에 대해 한정된 인원수의 범위에서 행해진다. 항생제와 같이 다양한 적응증을 갖는 약물의 경우에는 훨씬 많은 환자 수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임상 3상(Phase 3)은 신약의 유효성이 어느 정도까지는 확립된 후에 진행되며, 적응 대상 질환에 대한 유효성의 추가 정보 또는 확고한 증거 수집을 위해 행해진다.
이처럼 흔히 2상만으로도 치료제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기에,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신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 차원에서 조건부 허가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 신속 승인에 긍정적인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건부 허가를 통한 신속 승인이 많아지는 반면, 3상 실패 케이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3상 임상시험 자료(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중인 의약품이 효능 및 안전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 사용 성적 조사 자료 및 안전 사용 조치(특정 의료기관내에서 사용 등) 등의 결과가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면 후폭풍은 거세다.
아울러 이 조건부 허가에는 임상이 모두 완료되기 전까지 '안전성'을 확답할 수 없다는 날서린 시선도 존재한다.
실제로 의약품은 효능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주력해 임상 3상을 모두 끝마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치료제가 시판이 되고 나서도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또한 신속 승인은 제약사가 임상 3상에 실패했을 경우의 책임 소재조차 미비했다.
최근 FDA는 종양학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위원회(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를 소집해 신속 승인된 6개의 면역항암제 적응증을 검토했다.
그 결과,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티쎈트릭은 7:2, 1차 방광암에서는 10:1로 적응증 유지에 찬성표를 받았다. 키트루다도 1차 방광암에서 5:3, 2차 간세포암 치료에 8:0으로 자문위의 표를 얻었다.
반대로 키트루다는 3차 위암 치료에서 2:6으로 적응증 유지 반대표를 받았다. 옵디보도 2차 간세포암 치료에서 4:5로 적응증 유지표를 얻지 못했다. 논의된 6개 적응증 중 2개만이 반대된 셈이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업계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신속 승인을 받고 시장에서 처방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임상에 실패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옳은가는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FDA는 오랜 기간, 조건부 승인을 받은 제약사들의 임상시험과 관련해 부적절한 감독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확증적 임상시험에 실패했음에도 몇 년 넘게 시장에 남아있는 케이스가 쌓이고 있는 탓이다.
이번 면역항암제 논의에서도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했고, 약속된 임상에 실패한 제약사들에게 또 한번 기회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신속 승인을 정당화하기 위한 회의였다는 비난도 들려온다.
건양대의료원, 새 병원 개원 "중증질환 치료 완성도 높인다"
"대전·세종·충청지역 의료자치 이뤄낼 것"
건양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최원준)은 3일 오전 10시 새 병원 개원식을 갖고 정식 진료를 시작했다.
개원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최홍묵 계룡시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이철성 건양대 총장, 최원준 건양대 의료원장 등 내외귀빈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행사는 최원준 의료원장의 인사말, 내외빈 축사, 병원소개영상 시청, 테이프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건양대의료원 새 병원은 17만 2,000여 제곱미터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은 9,000여 제곱미터, 연면적 9만 2,000여 제곱미터로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 본 병원을 포함하여 1131병상의 복합의료시설로 지어졌다.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설계로 크린 존과 감염위험 구역 등을 철저히 구분했으며, 각종 음압시설과 공조시설도 구축했다.
첨단 ICT 기반의 진료시스템과 쾌적한 4인실을 일반병실 기준으로 했고, 중환자실은 1인실로 구축했다. 질병의 예방과 검진, 치료, 재활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담당할 뿐 아니라 첨단 맞춤형 정밀의료시설 확장도 이뤄졌다.
건양대병원 새 병원은 센터중심의 통합진료를 통해 중증질환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안센터, 뇌신경/재활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센터중심의 통합 협진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진료가 이뤄진다.
연관된 질환을 진료하는 과들을 한 공간에 배치해 진료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했다. 소아청소년센터는 기존 소아청소년과에 소아안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이비인후과, 유전상담클리닉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뇌신경/재활센터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가 통합돼 뇌졸중, 뇌종양, 치매, 간질, 이상운동질환 등의 진료를 시행하며, 협진을 통해 고난도 치료를 활성화한다.
안센터는 건양대병원 안과의 위상에 걸맞도록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구축됐다. 망막, 각막, 녹내장, 안성형 파트로 진료실과 검사실을 분리해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했고, 안종양, 합병녹내장, 각막이식수술 등 중증도 높은 안과질환 진료가 가능하다.
건강검진센터는 첨단 진단 장비와 쾌적하고 안락한 시설로 무장했다. 수검자 대기공간을 전면 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강조했고, 스마트 RFID솔루션을 구축해 실시간 동선관리 및 정확한 수검자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 본 병원은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며, 추후 호스피스병동과 암병동을 포함한 암센터를 확장하고 골수이식센터 개설 등 중증질환을 위한 공간을 새로이 확보하게 된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없애 대전, 세종, 충청권의 의료자치를 이루는데 앞장설 뿐 아니라 공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병원 위상에 걸맞은 첨단 의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와 교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울산에서는 5일 신규 확진자 38명이 추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울산 2056∼2093번이 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8명, 남구 15명, 동구 4명, 북구 5명, 울주군 6명이다.
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로, 이 중 21명은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증상은 없지만 임시선별진료소 방문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과 관련해서는 농소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0명(전남 확진자 1명 포함)이 됐다.
남구 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명(양산 2명 포함)으로 늘었다.
시는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울산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12개 집단감염 사례 확진자 중 76명으로 확인됐다.
또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 수는 모두 3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중증이환율이 3%에 육박해 중증환자 병상 운용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취약 시설과 업종 종사자에게 선제 검사를 권고하는 행정조치 제55호를 발령했다.
시는 행정조치를 통해 시민과 접촉이 빈번하고,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업종 종사자들에게 이날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가까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권고 대상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 및 안내자, 네일·피부미용 종사자,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종사자, 택배·운수 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 시설 종사자, 방문 판매·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개인정보는 보장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진단 검사 참여가 절실한 때"라며 "가족, 친지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고려하지 않아”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4일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1일 스푸트니크V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한 검토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히면서 러시아 백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진 바 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과 남인순 의원은 국회 서면질의를 통해 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에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먼저 스푸트니크 백신 개발 현황과 도입 계획을 묻는 김원이 의원의 질문에 복지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아직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에서 신규 백신 도입 검토보다는 확보한 백신의 차질 없는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 백신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허가 일정 등을 고려하면 러시아 백신을 도입하더라도 상반기 내에 접종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중앙정부 중심의 백신 구매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백신 공급은 백신수급 형평성, 인구집단별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이 중앙정부 주도하에 전국적ㆍ통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남인순 의원은 백신 수급 상황을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남 의원은 먼저 상반기 중 백신 271만 회분 추가 도입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복지부는 “상반기 공급 예정인 1809만회분의 백신으로 복표한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상반기 중 얀센ㆍ모더나ㆍ노바백스 271만 회분 도입을 위해 범정부 백신도입 TF에서 부처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백신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한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가능성을 질문하자 복지부는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29일 국내 생산업체인 휴온스가 신청한 스푸트니크V 사전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릴리-앱셀레라, 코로나19 변이 항체치료제 임상 돌입
전임상서 높은 효능 보여...현재 알려진 모든 변이 중화
일라이 릴리와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앱셀레라(AbCellera)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를 중화시키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 릴리와 앱셀레라는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인 새로운 항체 치료제 LY-CoV1404를 현재 진행 중인 BLAZE-4 임상시험에서 평가할 계획이다.
앱셀레라는 릴리와 협력해 개발 중인 두 번째 항체 치료제 LY-CoV1404를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릴리는 LY-CoV1404를 단독요법 및 다른 단일클론항체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BLAZE-4 임상시험을 확대했다.
앱셀레라가 공개한 전임상 데이터에 의하면 LY-CoV1404는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드물게 변이되는 영역에 결합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바이러스 변이를 중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영국 변이(B.1.1.7), 남아프리카 변이(B.1.351), 브라질 변이(P.1),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B.1.426, B.1.429), 뉴욕 변이(B.1.526)가 포함된다.
앱셀레라는 LY-CoV1404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임상 투여에 필요한 항체의 양을 줄일 수 있으며 코로나19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해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셀레라의 칼 핸슨 CEO는 “우리는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서 장기적으로 백신을 보완할 수 있는 LY-CoV1404의 잠재력에 고무돼 있다”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신속하게 개발, 시험하고 전 세계에 공급하는데 있어 선두주자인 파트너 릴리와 협력해 BLAZE-4 시험의 일부로서 LY-CoV1404의 임상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LY-CoV1404는 회복기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증상 발생 후 약 60일 뒤에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발견된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로부터 개발됐다.
SARS-CoV-2 스파이크 당단백질 수용체 결합 영역에서 고도로 보존된 항원결정인자(에피토프)를 표적으로 하고 ACE2에 대한 바이러스 결합을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중화 활성을 위한 강하고 증거가 충분한 기전을 제공한다.
또한 바이러스 중화 분석에서 다른 광범위 중화항체보다 실질적으로 더 강력했다.
앱셀레라의 에스터 팔코너 최고기술책임자는 “알려진 SARS-CoV-2 변이에 대한 LY-CoV1404의 높은 중화 효능과 다양한 단일 아미노산 변이가 여러 다른 중화항체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점은 현재 및 새로운 변이를 해결하고 코로나19 관련 질병 및 사망을 감소시킬 수 있는 LY-CoV1404의 치료 잠재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릴리와 앱셀레라는 작년에 코로나19에 대한 최초의 항체 치료제인 밤라니비맙(bamlanivimab)을 발굴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 밤라니비맙은 코로나19 변이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현재는 다른 항체 치료제 에테세비맙(etesevimab)과의 병용요법으로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