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50대 백신 맞고 20여일 뒤 사망…이틀간 신규사망 8명 신고
신규 사망자 대부분 70~80대 고령층…기저질환 5명, 3명은 조사중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된 22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어르신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보호자와 함께 대기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짧게는 6일부터 길게는 20일 후에 신규 사망 사례로 신고된 접종자가 8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70~80대 고령층이었으나, 50대 사망자 1명도 포함됐다. 이들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사망사례 현황'을 발표했다. 당초 추진단은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를 매일 발표했으나, 최근 정확한 집계를 위해 주 3회(월·수·토요일) 통계 발표로 변경했다.
사망 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추가된 사례 8명의 연령은 Δ50대 1명 Δ70대 3명Δ80대 3명 Δ90대 1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5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나머지 3명은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일에 신고된 사망자는 3명이다. 그중 70대 여성은 지난 10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17일 숨졌다. 70대 남성은 14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20일 사망했다. 50대 여성은 취약시설 종사자로, 지난 4월 30일 백신을 맞고 20여일이 지난 5월 20일 사망했다. 이들 3명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1일 신고된 사망자는 5명이다. 80대 여성은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20일, 90대 남성은 4월 12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같은 달 28일, 80대 여성은 4월 29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5월 4일에 숨졌다.
70대 남성은 4월 12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27일, 80대 여성은 화이자 백신을 지난 10일 맞고 19일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006건(명) 늘어난 2만4130건을 기록했다. 이 중 2만3008건(95.3%)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8건 늘어난 148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9건 늘어난 209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75건 늘어나 총 765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Δ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사례 Δ아나필락시스양 의심사례 Δ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등 세 가지로 구분해 분류한다. 사망 위험성이 있는 중증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분류하며, 접종 후 30분 이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경우를 말한다.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다.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사례에 한해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을 평가한다.
입 밖 부풀어나온 혀…美 코로나 환자 '대설증' 충격
음식 먹거나 말하기 힘들어…일부 호흡 곤란
전문가들 "면역세포 염증반응…연구 더 필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혀가 입속에 꽉 찰 정도로 커지는 '대설증' 증상을 보인 앤서니 존스. (유튜브 채널 'KHOU11'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국 휴스턴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일부가 '대설증' 증상을 보여 그 원인을 파악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지역 일간지에 따르면, 최근 휴스턴 내 병원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일부 환자들에게서 말하거나 먹을 수 없을 정도로 혀의 크기가 커지는 '대설증' 증상 사례가 늘고 있다.
'거설증'이라고도 부르는 이 질환은 혀가 입속에 꽉 찰 정도로 커지는 증세이다.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뉘며, 혈관종이나 림프 혈관종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 질환의 전문가인 텍사스 치과대학의 제임스 멜빌 박사는 환자들이 혀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술을 했다.
그는 "최근 진료한 코로나19 환자 중 9명이 대설증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혀가 입 속에 꽉 찰 정도로 커지는 '대설증' 증상을 보여 수술받는 앤서니 존스. ('KHOU11' 갈무리) © 뉴스1
멜빌 박사에 따르면, 대설증은 실제로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코로나19 환자들은 일반 대설증 환자에 비해 혀가 커지는 증상이 더욱 심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거대 대설증'이라고 부르며,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멜빌 박사의 환자인 앤서니 존스 역시 지난해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산소치료 등을 통해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대설증이 나타난 사례 중 한 명이다. 존스의 혀는 정상 크기의 몇 배로 부풀어 오른 상태이고, 이 때문에 먹거나 말을 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존스는 부풀어 오른 혀 때문에 호흡까지 어려워졌다. 이에 의료진은 폐를 보호하고자 애썼지만, 결과적으로 혀의 상태를 더욱더 나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멜빌 박사와 의료진은 환자의 혀 크기를 원상태로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을 진행했고, 증상은 완화됐다.
수술 후 존스는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제 말할 수 있다"며 웃음 지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혀가 입속에 꽉 찰 정도로 커지는 '대설증' 증상을 보인 앤서니 존스가 수술 후 웃고 있다. ('KHOU11' 갈무리) © 뉴스1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대설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과 과정을 아직 찾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멜빌 박사는 "코로나19에서 살아남은 환자들은 혀 조직에 염증세포가 있었고, 이것은 특정 사람들을 희귀 질환에 더 잘 노출되게 만드는 어떤 것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가 발생한 신체의 면역 반응과 관련이 많다고 생각한 멜빌 박사는 현재 환자들의 유전자에 공통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 중이다.
그는 "의사들이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 예방하는지도 알아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