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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세부 목표 비중 비공개하기로…리밸런싱 논란 여파
  • 21/05/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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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국민연금이 앞으로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비공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중기 자산 배분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의 국내외 주식 및 채권과 대체투자 자산의 목표 비중을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비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초 자산 목표 비중 조정(리밸런싱)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자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올해 제6차 회의를 열고 '2022~2026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22년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고자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이다. 앞으로 5년간의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등을 분석해 기금의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하는 것이다.

기금위는 향후 5년간 목표 수익률을 실질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5.1%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2026년 말 기준으로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했다.

국민연금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기금 축적기 동안 적극적인 기금운용 필요성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자산 비중은 이행 가능성 등을 감안해 2026년까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과 달라지는 점은 중기 자산 배분 계획에서 자산군별 세부 목표 비중을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 제103조의2에 따라 기금운용 업무의 공정한 수행과 금융시장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산군별 세부 목표 비중을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목표 비중이 비공개되면서 앞으로 목표 비중은 범위 수준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자산군도 기존의 5개 자산군(국내외 주식·채권 및 대체투자 자산)에서 주식·채권·대체투자로 간소해진다. 세부 목표 비중을 공개할 당시엔 각 자산군별 목표 비중이 소수점 단위까지 세세하게 표현됐다.

국민연금은 "중기자산배분안 자체가 비공개 안건이고 기존에도 범위를 포함해 방향성 정도만 발표됐다"며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속에 올해부터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기금위는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내년도 기금 수입이 총 131조원, 지출은 총 32조원으로 예상했다. 2022~2026년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라 수입에서 지출을 차감한 99조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된다. 이를 자산군별로 배분하면 내년 기금 자산은 주식 419조원, 채권 404조원, 대체투자 12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을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제한 전략(네거티브 스크리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군과 기업군을 투자 가능 종목군 및 포트폴리오에서 제한하는 투자정책이다.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의 탈석탄 운용 정책을 선언하고 위험관리 측면에서 기금운용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지침에 투자 제한 조항을 신설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연구 용역도 수행한다.

국민연금은 이와 더불어 탈석탄 선언문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