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뇌 신경세포의 흥분과 억제 불균형을 일으키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했다. 발작과 같은 다양한 뇌 신경질환의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정원석 교수와 박정주 박사과정 연구팀이 억제성 시냅스(뉴런의 뭉치)가 미세아교세포(뇌의 면역 담당 신경세포)에 의해 제거되는 분자 기전을 처음으로 밝히고, 이 현상이 과도하게 일어날 때 신경세포의 흥분성 증가로 발작과 같은 뇌 질환이 일어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엠보저널(EMBO Journal)'에 게재됐다.
시냅스((synapse)는 뇌 발달 및 학습 시에 생성과 제거가 반복되는 변화를 겪는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비신경세포인 별아교세포와 미세아교세포가 신경세포의 불필요한 시냅스를 잡아먹어 제거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물질이 특정 시냅스를 표지해 교세포들로 하여금 제거하도록 유도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포스파티딜세린 (phosphatidylserine)이라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인지질 중의 하나가 죽어가는 세포 표면에 선택적으로 표지돼 면역세포에 의해 세포를 잡아먹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죽어가는 세포가 제거되는 분자 기전이 시냅스만이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현상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이 가정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포스파티딜세린을 신경세포 표면에 인위적으로 노출한 후, 특정 시냅스가 교세포에 의해 잡아먹힐 수 있는지 연구했다.
포스파티딜세린을 항상 세포 표면으로부터 안으로 지속적으로 불러들여 정상 세포막에서 이들을 노출되지 않도록 막고 있는 플립파아제(Flippase)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신경세포에서만 억제할 수 있는 실험용 쥐 모델을 제작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신경세포의 세포체 주변의 표면에서만 선택적으로 포스파티딜세린이 표지됨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세포막이나 흥분성 시냅스의 손상 없이 억제성 시냅스만이 선택적으로 감소함을 발견했다. 해당 쥐 모델은 청각을 담당하는 뇌 지역에서 흥분-억제 균형이 깨져서 소리로 인해 촉발되는 특이한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것도 확인했다.
미세아교세포를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미세아교세포에 존재하는 특정 포식 수용체를 제거했을 때, 신경세포의 표면에 포스파티딜세린이 표지되었을지라도 과도한 억제성 시냅스 감소와 발작 증세가 방지될 수 있음도 발견했다. 신경세포체 주변 세포막에 포스파티딜세린이 표지되는 것이 미세아교세포가 포식 수용체를 통해 억제성 시냅스만을 선택적으로 먹는 기전으로 쓰일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의 이 같은 발견은 흥분성 및 억제성 시냅스가 서로 다른 기전을 통해 미세아교세포에 의해 제거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세아교세포에 의한 과도한 억제성 시냅스 제거 기전이 뇌 신경세포의 흥분-억제 불균형 발생의 새로운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억제성 시냅스 수 변화는 발작, 자폐 스펙트럼 장애, 조현병, 치매 등과 같은 다양한 뇌 질환의 유병률과 연관성이 높다"며 "뇌에서의 흥분-억제 균형이 깨져서 일어나는 다양한 뇌 신경질환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억제성 시냅스를 먹는 현상을 조절하는 것이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조건 암걸리지 않는데…유방암유전자 있다고 25% "파혼하겠다"
대림성모병원, 20∼30대 남녀 1천2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유방암 유전자 변이로 불리는 브라카 유전자 변이 관련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브라카(BRCA1/2)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는 여성에게는 유방암과 난소암, 남성에게는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브라카 유전자 변이를 발견해 유방을 절제하면서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유방암 유전자 변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결혼을 약속한 배우자에게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결혼·출산 적령기 남녀 4명 중 1명은 "파혼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유전자 변이 여부가 결혼과 출산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20∼30대 미혼 남녀 총 1천200명(남녀 각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72명(남성 515명·여성 457명)이었다.
대림성모병원이 이들에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결혼 전에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질문하자 응답자의 25%(246명)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23%(117명), 여성의 28%(129명)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방암 유전자 변이는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한 태도도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천200명 중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744명에게 '본인이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있어도 자녀를 낳을 것인지'라고 질문하자 36%(269명)가 '출산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은 "유방암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나 무조건 암에 걸리는 건 아니다"라며 "건강한 생활 습관, 정기 검진 등으로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그릇된 선입견이나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QRx 저렴한 면역항암제, 임상 3상 1차 목표 달성
무진행 생존기간 혜택 입증...여러 규제당국과 논의 계획
미국 바이오 신생기업 EQRx가 값비싼 면역항암제의 저렴한 대안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EQRx와 파트너사인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는 3기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해 항-PD-L1 항체 수게말리맙(sugemalimab)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목표가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 EQRx의 항-PD-L1 항체 수게말리맙은 3기 및 4기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입증됐다.
이러한 결과는 동시적 또는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 진행이 없는 국소 진행성, 절제 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통합 요법으로 수게말리맙을 조사한 임상시험인 GEMSTONE-301의 중간 분석 이후 공개됐다.
임상시험의 독립중앙검토위원회(BICR)는 이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수게말리맙의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계층화된 하위그룹 분석에 의하면 수게말리맙은 환자가 수게말리맙 이전에 동시적 또는 순차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임상적 혜택과 관련이 있었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수게말리맙은 4기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평가됐으며 2020 유럽종양학회 아시아연례총회(ESMO Asia 2020)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수게말리맙과 표준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PD-L1 발현 수준 또는 조직학에 관계없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화학요법 대비 연장시켰으며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러한 긍정적인 두 임상 3상 시험은 수게말리맙을 3기 및 4기 비소세포폐암을 모두 해결하는 잠재적인 치료 옵션으로 제시한다.
EQRx의 빈센트 밀러 의료총괄은 “3기 비소세포폐암은 다양한 치료 결과가 있는 이질적인 환자군”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순차적 및 동시적 화학요법은 이 질환의 단계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치료 접근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3기 및 4기 연구에서 얻은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는 수게말리맙이 광범위한 환자 집단에서 유망한 잠재적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EQRx의 알렉시스 보리시 최고경영자는 “PD(L)1 시장은 점점 더 붐비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가격 책정에 대한 논쟁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은 환자에게 해를 끼친다”며 “EQRx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 의약품을 환자에게 제공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D(L)1 치료제는 암 치료의 중추이며, 당사는 수게말리맙이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서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고 면역요법 옵션의 전반적인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QRx와 시스톤은 수게말리맙에 대한 전 세계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EQRx는 중화권 국가 외에 다른 전 세계에서 수게말리맙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여러 국가의 규제기관들과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헤이븐 누르텍, 편두통 예방제로 FDA 승인
경구용 CGRP 길항제...편두통 발생일수 감소에 효과
미국 제약기업 바이오헤이븐(Biohaven Pharmaceutical)이 미국에서 편두통 치료제 누르텍 구강붕해정(Nurtec ODT, rimegepant)을 편두통 예방 용도로 추가 승인받았다.
바이오헤이븐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누르텍 ODT를 편두통의 예방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한 달에 편두통 발병일수가 15일 미만인 삽화성 편두통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
▲ 바이오헤이븐의 누르텍 ODT는 미국에서 편두통 급성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모두 사용 가능한 유일한 편두통 의약품이 됐다.
또한 최대 월 18회까지 누르텍 ODT 75mg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라벨이 확대돼 같은 환자에서 급성 및 예방 치료 용도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누르텍은 앞서 작년에 성인 편두통 환자의 급성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누르텍은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길항제이자 급성 및 예방 치료를 위한 이중 치료제로 승인된 유일한 편두통 의약품이 됐다.
미국에서 편두통 환자의 약 95%는 한 달에 15일 미만의 두통을 경험하기 때문에 새로운 예방 치료 적응증은 누르텍 ODT의 시장 잠재력을 크게 확대하며 편두통을 앓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새로운 예방적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속붕해성 정제 제형의 누르텍 ODT는 CGRP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편두통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러한 표적 작용 기전을 통해 편두통 환자의 질병 조절을 향상시키는 보다 완전하고 유연한 치료 계획을 제공한다.
누르텍 ODT의 단일 용량은 많은 환자에게 최대 48시간 동안 지속되는 빠른 통증 완화를 제공할 수 있다. 누르텍 ODT는 편두통 발작을 막기 위해 필요에 따라 1일 1회 복용하거나 편두통을 예방하고 월 편두통 발생일수를 줄이기 위해 격일로 복용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이중눈가림, 무작위, 위약대조 임상 3상 시험의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1차 연구 평가변수 결과에 의하면 누르텍은 치료 3개월 이후 월 편두통 발생일수를 4.3일/월가량 감소시키면서 위약보다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누르텍의 예방 효과는 이르면 치료 첫 주부터 관찰됐다.
또한 주요 2차 평가변수 결과에 의하면 누르텍 치료군의 약 절반은 월별 중등도에서 중증 편두통 발생일수가 50% 이상 감소했다. 편두통 예방 치료 임상시험에서 누르텍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복통/소화불량이었다.
바이오헤이븐의 블라드 코릭 최고경영자는 “이번 FDA 승인은 편두통 치료에서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의료전문가가 편두통 발작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단일 약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르텍 ODT는 급성 및 예방 치료의 경계를 해소한다. 급성 치료에서 예방에 이르기까지 편두통 질환의 전체 스펙트럼을 치료하는 이 획기적인 접근 방식은 치료 계획의 복잡성을 줄이고 순응도 및 다제약물에 관한 어려움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면서 환자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대학병원 절반 마이너스 성장
선두 가톨릭대학교 2.2% 역성장...2위 세브란스와 1247억차 선두 수성
세브란스, 4.8% 성장하며 근소한 차이로 아산사회복지재단 추월
서울대병원, 코로나에 발목 잡혀 2조 진입 실패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대학병원들이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주요 공시 및 공고자료들을 토대로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 3대 공익재단(아산사회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의료재단)의 의료수익을 집계한 결과 평균(가중) 성장률이 1.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각 대학 결산공고(사립대학교병원)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국립대학교병원),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공익재단)를 활용했다.
조사 대상은 3대 공익재단과 11개 국립대학교병원 및 2019년 기준 500억 이상의 의료수익을 보고한 27개 사립대학교병원 중 6월 1일 오전까지 결산 보고서를 확인할 수 없었던 차의과대학교는 제외했다.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대학병원들이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국립대병원들의 평균 성장폭은 0.3%에 그쳤고, 사립대병원(연 의료수익 500억 이상)들의 성장폭은 평균 1.3%로 그나마 국립대병원들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그러나 11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4개 병원이 역성장한 것과는 달리, 26개 사립대학교병원에서는 절반에 이르는 13개 병원들의 의료수익 규모가 2019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화여자대학교는 이대서울병원 개원 효과로 의료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 조사대상 병원들 가운데 가장 높은 2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피해를 입었던 계명대학교도 새병원 개원 효과로 12.0%,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울산대학교도 10% 가까이 외형을 확대했다.
여기에 고신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원광대학교, 충남대학교, 고려대학교, 제주대학교 등을 포함 9개 병원들의 의료수익 규모가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연세대학교와 아산사회보지재단, 조선대학교, 경상대학교 등도 3% 이상 성장했고, 삼성생명공익재단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 삼성의료재단, 아주대학교, 인제대학교, 충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북대학교, 동아대학교 등이 2019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남겼다.
반면, 같은 기간 동의대학교의 의료수익 규모는 12.1% 감소, 조사대상 병원들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줄어들었고, 을지대학교 또한 11.7% 역성장했다.
또한 한양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의 의료수익 규모도 5% 이상 줄어들었고, 중앙대학교와 건양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전남대학교, 인하대학교,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등도 마이너스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이익에 있어서도 11개 국립대학병원의 합산 순이익이 15억의 흑자에서 1570억에 이르는 적자로 전환된 반면, 2400억에 이르던 사립대병원들의 적자는 1930억으로 크게 줄어들어 국립대병원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남겼다.
11개 국립대학교병원에서는 단 2개 병원만 흑자 규모가 늘었고, 나머지 9개 병원은 적자가 커지거나 적자로 돌아섰다.
26개 사립대병원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12개 병원의 적자폭이 커졌고, 2019년 흑자를 보고했던 5개 병원 중에서도 3개 병원이 적자로 전환됐으며, 나머지 2개 병원 중 한 곳의 의료수익 규모가 25%가까이 줄어들었다.
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사립대병원은 3개 병원에 그쳤고, 적자를 줄인 병원도 6개에 불과했으며, 동아대는 유일하게 흑자폭을 키웠으나 규모는 1억에도 미치지 못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3개 병원 중에서는 계명대학교가 326억에 이르던 적자에서 벗어나 158억의 흑자를 달성했고, 울산대학교가 192억의 적자에서 120억의 흑자로, 을지대학교는 30억의 적자에서 206억원의 흑자로 복귀했다.
3대 공익재단의 의료수익이 모두 증가하며 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0%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1000억에 가까운 흑자를 보고했다.
의료기관별로 살펴보면, 2019년 2조 6000억대의 의료수익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톨릭대학교도 지난해에는 2.2% 역성장, 2조 5828억원으로 후퇴했다.
이 가운데 연세대학교가 2조 4581억원으로 4.8% 성장, 2조 4457억원의 아산사회복지재단을 근소한 차이로 넘어서며 2위로 올라섰다.
3000억에 가깝던 가톨릭대학교와의 격차도 1247억으로 크게 줄어 선두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의료재단과 합산 의료수익 규모가 2조 1707억원에서 2조 2121억원으로 400억 가량 늘었다.
이와는 달리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과 합산 1조 9975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 2조원대 진입을 예약했던 서울대학교병원은 1조 9847억원으로 후퇴, 2조원선에 이르지 못했다.
뒤를 이은 고려대학교는 1조 2311언원으로 1조 2000억대에 진입했으며 ,인제대학교도 1조 1378억원으로 1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순천향대학교는 9855억원으로 1조원 선에서 물러섰다.
다음으로 부산대병원이 8000억대, 전남대학교병원이 7000억대, 경희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이 6000억대, 경북대학교병원은 5000억대의 의료수익을 보고했다.
이어 충남대병원과 이화의료원, 계명대학교, 한양대학교, 울산대학교, 경상대학교 등이 4000억대, 건국대학교와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인하대학교, 단국대학교, 동아대학교 등은 3000억대로 집계됐다.
또한 대구가톨릭대학교는 3000억대에서 2000억대로 물러섰고, 성균관대학교와 고신대학교, 충북대학교, 중앙대학교, 조선대학교, 건양대학교 등도 2000억대의 의료수익을 보고했다.
이외에 제주대학교와 을지대학교,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 등이 1000억대 의료수일을 보고했으며, 동의대학교는 929억에서 816억으로 물러서 1000억선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