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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으면 못 막는 코로나 19
  • 21/06/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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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맞아도 '주요 변이' 중화항체 부족하다



 

델타 변이 중화항체 수치, 원래 신종 코로나의 5분의 1

1차 접종 항체 형성자 비율, 알파 50%·델타 32%·베타 25% 그쳐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저널 '랜싯'에 리서치 레터 제출

돌연변이가 생긴 신종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생긴 신종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

닫힌 배열의 돌연변이 스파이크 단백질(右)과 정상 스파이크 단백질.
적색으로 표시된 630 루프(loop)가 스파이크 돌기의 수용체 결합이 너무 일찍 풀리는 걸 막는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천 빙 박사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화이자-바이오앤텍(Pfizer-BioNTech)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도, '주요 변이' 코로나에 대한 중화 항체는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델타 변이(B.1.617.2)를 식별해 중화하는 항체 수치는, 이전에 확산한 알파 변이(B.1.1.7)를 중화하는 항체 수치보다 훨씬 낮았다.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는 각각 영국,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 변이 아종(strain)을 가리키는 WHO(세계보건기구) 지정 명칭이다.


또 주요 변이 코로나를 중화하는 항체 수위는 백신 접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낮았고,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병원(UCLH) 등이 공동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3일(현지 시각)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에 '리서치 레터(Research letter)'로 실렸다.

이번 연구는 신종 코로나 '주요 변이(variants of concern)'에 대한 백신 유도 항체의 중화 효능을 조사한 것으론 가장 규모가 컸다.

아울러 '1세대 백신'을 회피하는 신종 코로나의 진화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신종 코로나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 처음 나타난 원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4종의 변이 코로나에 대해 백신 유도 항체의 중화 효능을 검사했다.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 외에 작년 4월 1차 대유행 때 유럽을 지배했던 변이 아종(D614G)과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B.1.351)가 추가됐다.

'중화(neutralising)'란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차단하는 항체의 방어 작용을 말한다.

보통 항체의 역가(力價·titres)가 높을수록 백신의 효과가 좋고,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가는 바이러스 감염의 50%를 차단할 수 있는 '최고 희석 수위(greatest dilution level)'라는 의미지만, 보통 '적정 농도'라는 개념으로 통한다.

중화 항체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도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위는 원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original strain)에 같은 백신을 적용했을때의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백신만 접종한 경우엔 항체 반응 수위가 훨씬 더 떨어졌다.

백신 접종 후 항체 반응이 정량화되는 접종자 비율이 원래 신종 코로나는 79%에 달했지만, 각각 알파 변이는 50%, 델타 변이는 32%, 베타 변이는 25%에 불과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건 모든 검사 대상 변이에서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성별이나 체질량 지수(BMI)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NK세포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NK세포

'자연살해세포'로 불리는 NK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로서 바이러스 감염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간과 골수에서 성숙하는 NK세포는 다른 면역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면역반응 물질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2021.04.29 송고]

크릭 연구소 바이러스 복제 랩(lab)의 그룹 리더인 데이비드 바우어(David LV Bauer) 박사는 "새로운 변이는 자연스럽게 생기지만, 그중에서 유리한 성질을 가진 것만 널리 퍼질 것"이라면서 "이제 백신 전략을 신속히 조정해 인간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방어를 최고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쓰인 혈액 및 면봉 샘플은 크릭 연구소와 UCLH 등에 소속된 의료인과 연구자가 자발적으로 제공했다.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한 차례 또는 두 차례(최장 3개월 간격) 접종한 비감염자 250명의 혈액을 받아 항체를 검사했다.

이번 연구엔 화이자 백신을 맞은 지원자만 참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주요 변이 코로나에 대해 어느 정도 중화항체를 생성하는지는 현재 검사 중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적극적 백신접종 희망층 다 맞았다?…미, 일평균 100만건 이하로 


전 CDC 국장 "고행기 들어섰다"…정부는 6월 한 달간 접종 총력전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의 한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소에서 12살 소녀가 엄마의 손을 쥔 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의 한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소에서 12살 소녀가 엄마의 손을 쥔 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건수가 5개월 만에 1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CNN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를 살펴본 결과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회 아래로 내려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인 2일 이후 하루 동안 이뤄진 접종 건수는 약 80만8천회에 그쳤다.

하루 접종 건수가 정점에 달했던 4월 13일의 약 340만건에 비하면 4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전 CDC 국장인 톰 프리든은 미국이 '백신 접종 캠페인의 고행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프리든 전 국장은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 하지만 솔직히 일종의 백신 접종 캠페인의 고행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백신 맞기를 가장 열망하고 가장 맞을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이미 맞은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백신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계속 백신을 맞기 더 쉽게 하고, 사람들의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도 6월 한 달을 '행동의 달'로 지정해 백신 접종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또 교육부는 이날 '코로나19 대학 챌린지'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학들이 학생과 교수진, 직원들 모두에게 백신을 맞히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400여개 대학이 올가을 시작하는 새 학년도에 학내 구성원들이 캠퍼스로 돌아오려면 백신을 맞도록 의무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CDC에 따르면 3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3.0%가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고, 52.0%는 백신 접종을 끝냈다. 또 전체 인구로 확대하면 50.9%가 최소한 1회 백신을 접종했고, 41.2%는 백신을 다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