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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 21/06/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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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우리는 상극" 함께 먹으면 독되는 약 아시나요?

신진대사 떨어진 고령층
여러 약 함께 먹다간 부작용 십상
심장병 환자 항응고제 복용때
척추관절약 끊지 않으면
온몸에 시퍼렇게 멍들기도
소염진통제도 고혈압 위험 키워

선진국에선 `탈처방` 운동 활발
한국도 약 남용 심각한 수준
불필요한 처방 줄인 의사에게
과감한 인센티브 주고
약성분 영어표기 등 불친절한 정보
한글로 알기 쉽게 설명 서둘러야

매경 포커스 / 100세 건강 ◆


약은 양날의 칼과 같다. 약은 병을 낫게 하지만, 오·남용하면 또 다른 질환을 불러 수명을 재촉한다. 약은 잘 쓰면 명약(名藥), 잘못 쓰면 독약(毒藥)인 셈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기관을 방문한 횟수는 연간 16.9회(2018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6.8회)보다 2.5배 높다. 일본은 12.6회로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다. 병·의원에 자주 간다는 말은 약 처방을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한 해 지출된 약값은 건강보험진료비 86조원의 20.6%에 달하는 17조7000억원(2019년 기준)이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감기로 병원에 갔을 뿐인데 4~5가지 약을 받아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열 나면 해열제, 두통에는 진통제, 기침이 나면 천식약, 콧물이 나오면 비염약, 식욕이 없다면 소화제, 약 때문에 위가 아픈 것을 막기 위해 위장약을 처방한다. 국내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매일 5개 이상 약을 복용하는 65세 이상은 44%였고 1년간 매일 5개 이상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10%에 달했다.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워싱턴포스트는 평소 5가지 이상 의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인구는 65~69세 25%, 70~79세 46%(2017년 기준)라고 보도했다. 위산역류억제, 심장병, 우울증, 불면증 및 기타 질환과 관련해 20개 이상 약을 복용하는 사례도 흔했다. 일본은 지바대(千葉大)병원이 조사한 결과, 노인 환자의 26%가 약을 10개 이상 복용하고 있고 이 중 48%가 '고령자 주의약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양한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을 '폴리파머시(polypharmacy·다제약물)'라고 한다. 특히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 고령층이 다제약물에 길들여지면 현기증, 착란, 낙상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 약물 부작용으로 병·의원을 찾으면 또다시 의약품을 처방해 '처방행진'이란 악순환에 빠진다. 고혈압약을 먹으면 발목이 붓는 경향이 있는데, 병원에 가면 의사는 이뇨제를 처방하고, 이뇨제는 칼륨결핍증을 초래한다. 또다시 병·의원을 찾아가면 칼륨을 떨어뜨리는 약물을 처방받는데, 이는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또다시 다른 처방약을 받는다. 이는 착란상태로 이어지고 또 다른 약물 처방을 필요로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설명[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주변에서 매일 아침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약을 먹거나 식사 후 소화제, 잠들기 전에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병을 낫기 위해 먹는 약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수명을 단축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약의 부작용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오랫동안 몇 개씩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약 성분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일부가 환부에 도달해 약효를 발휘한다. 하지만 남은 약 성분은 혈액과 함께 온몸을 돌아다닌다. 즉, 몸 안에 들어온 약은 병이 없는 부위로 갈 수 있는데, 이때 일어날 수 있는 부적합한 효능이 바로 '부작용'이다. 노인층의 최소 15%가 의약품 부작용을 겪고 있다. 이 중 절반은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심장병 가운데 심방세동 및 판막질환자는 와파린(항응고제)을 복용하는데, 다른 약과 함께 먹으면 약효가 아주 좋아지거나 떨어진다. 약효가 확 높아지면 뇌출혈이 생기고, 확 떨어지면 판막이 망가진다. 부정맥 환자는 소화제산제(위산분비억제)를 잘못 먹으면 상태가 매우 악화될 수 있다.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와파린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다른 약이랑 함께 먹으면 안 된다고 아무리 주지해도 척추관절약을 무의식적으로 동시에 복용해 와파린 약효가 확 올라가 온몸에 멍이 드는 경우를 종종 본다"면서 "다양한 약을 동시에 먹는 '폴리파머시'는 약물 간 상호작용에 의해 질환을 초래하고 이는 또 다른 약물 처방으로 이어져 약물 부작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척추·관절병으로 병원에 가면 3~4개 약을 처방받게 된다. 통증과 관련해 처방받은 소염진통제는 혈압을 높일 수 있다. 혈압을 높이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레닌앤지오텐신'이고,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는 대표적인 생리 활성물질은 '프로스타글란딘'이다. 이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이 만들어지려면 특정 효소들(COX)이 작용해야 한다. 그런데 COX 효소는 통증에도 관여한다. 즉, COX를 억제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를 이용한 소염진통제가 개발돼 있는데, 이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라고 한다. 아스피린과 같이 우리가 복용하는 진통제의 상당수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다. 이 약물은 통증 억제 효과가 뛰어나 골관절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의 통증 억제를 위해 사용된다. 문제는 약이 통증을 줄이면서 동시에 혈압을 낮춰주는 프로스타글란딘 형성도 억제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약을 먹고 통증은 줄었지만 혈압이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젊은 사람은 프로스타글란딘이 일정 수준 이상 생성되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도 혈압 조절에 별문제가 없지만 고령자는 고혈압에 쉽게 노출된다.

이 같은 '다제약물 부작용'은 이제 세계 의료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캐나다, 호주에서 시작되어 미국 의료계를 중심으로 '탈처방(deprescribing)'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약을 안 쓰고 최고의 치료법을 찾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약 처방을 줄이려면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등 제도적 보완 △환자가 약 효능, 부작용과 위험성을 이해하기 쉽게 개선 △환자 및 보호자 인식과 노력 등이 필요하다. 2001년 도입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의약품 처방을 줄이는 의사에게 절감된 약제비의 30%를 인센티브로 주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

한 병원장은 "꼭 필요하지 않은 약을 습관적으로 처방하는 경향이 많은 소화기질환과 같은 일부 진료과목의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고 약 처방을 줄인 병원과 의사에게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약 처방전도 환자가 알기 쉽게 바꿔야 한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쓸 때 거의 대부분 영어로 쓴다. 환자나 보호자는 한글로 써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영어로 약품명이 표기되어 물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는 대학 졸업자라도 어떤 성분의 약이냐고 묻기보다 식전·식후 몇 알을 복용해야 하느냐에만 관심을 갖는다. 영어나 한글 처방전 뒤에 '어떤 약'인지 보다 자세하게 써줘야 한다.


약물 부작용에서 벗어나려면 환자나 보호자의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실제 의사가 약 처방을 줄이려고 하면 '왜 약을 안 주냐'고 따지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불필요한 약은 '독약'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고령 환자의 자식들은 '부모에게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말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복용하는 약이 몇 개이며 어떤 용도로 먹는지 파악하는 게 최고의 효도인지 모른다. 약은 가장 중요한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준다. 몸 안의 화학공장인 간(肝)과 정수기 역할을 하는 신장(콩팥)은 매일 다양한 약을 먹게 되면 기능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다. 간은 체내 유해 성분을 해독할 수 없고 신장은 혈액을 여과해 불필요한 이물질을 몸 밖으로 소변과 함께 배출하기 어렵게 된다. 이와 함께 모든 약은 장(腸) 속의 환경이나 호르몬 등 몸속 균형을 어지럽힌다. 약은 편리하고 고맙기도 하지만 그 대가가 너무나도 크다. 약은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개선해 끊는 게 정답이다.

"좋은 의사는 약을 권하지 않고, 똑똑한 환자는 약을 멀리하죠"



장수국가 日의학박사가 권하는 '후회없는 약 선택법'

콜레스테롤 수치 적신호 4050
식생활 개선·운동으로 관리 가능
오래 살려면 지나친 약 의존 피해야

혈중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고지혈증 약을 '보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라는 의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혈압도 마찬가지다. 혈압이 140㎎/Hg만 넘으면 의사는 혈압강하제를 권하고 환자들도 아무런 거부감 없이 처방받아 평생 먹게 된다.

나이가 들면 콜레스테롤(정상범위 LDL 콜레스테롤 130㎎/㎗ 미만, 총 콜레스테롤 수치 200㎎/㎗ 미만, 중성지방 수치 150㎎/㎗ 미만)이나 혈압(정상범위 수축기 120㎜Hg, 이완기 80 ㎜Hg 미만)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40~50대 중장년층 상당수가 약복용 기준의 전 단계나 경계선에 걸쳐 있다. 이들은 식생활 개선보다 '약물'에 쉽게 의존한다.

장수 국가인 일본에서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약을 멀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 전철을 밟고 있어 귀 기울일 만하다. 일본 니가타대학 명예교수인 오카다 마사히코 의학박사('죽을 때 후회하지 않을 의사와 약 선택법' 저자)는 "연령과 타고난 체질, 자연 치유력을 고려하지 않고 약부터 건네는 의사는 좋은 의사가 아니다"면서 "약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이나 가족이 10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담당 주치의에게 약을 줄여줄 것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약의 부작용은 처음 복용한 며칠 후부터 6개월 사이에 나타난다. 약은 항상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지만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이러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곤도 마코토 의학박사('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저자)는 "'효과가 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몇 십 년이나 계속 복용했기 때문에 끊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무섭다'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식생활 개선과 함께 단계적으로 약을 끊어야 장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은 아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기 전에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의약품과 성분, 제조사로도 검색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도 의약품 정보와 안전한 사용법, 부작용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항암제로 쓰이는 '아바스틴주'를 검색하면 위장관계 천공 및 누공, 고혈압 등 16가지에 달하는 경고, 이상반응, 투여하면 안 되는 환자를 비롯한 주의사항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AZ는 1차, 화이자는 2차접종 때 이상반응 신고 많아


전체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비율 0.35%
남성보다는 여성, 젊을수록 신고율 높아
95%는 근육통 등 경증반응…사망 신고 208
사망자 중 인과성 인정사례 없어 "다른 기저질환 영향"
접종 뒤 15분 이상 관찰하고, 어르신은 보호자와 같이 있어야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황진환 기자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을 신고한 비율은 약 0.35%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는 1차 접종 때 신고율이 더 높았고,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때 신고율이 더 높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8일 올해 14주차(6월 5일)까지의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접종건수 9874668건 중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3만 4135건이었다. 대부분은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신고사례(2만 2355건, 94.8%)였고, 사망·아나필락시스 의심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는 1780건(5.2%)였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근육통이 41.4%로 가장 많았고, 두통 30.7%, 발열 28.4% 등의 순이었다.

신고율은 남성이 0.2%, 여성이 0.4%로 여성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1.9%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점차 낮아졌다. 75세 이상 연령층의 신고율은 0.17%에 불과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든 연령군에서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이후 신고율이 높았다. 1차 접종 뒤에는 0.16%였지만, 2차 접종 뒤에는 0.26%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뒤 신고율이 0.50%였지만, 2차 접종 뒤에는 0.15%로 크게 낮아졌다.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208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72명, 화이자 백신이 136명인데,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1건도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서 이상반응 사망신고가 많은 것은 접종대상자가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분과 같이 고령층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접종이 끝난 뒤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하며 고열 등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르신은 예방접종 후 증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권고된다.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의 국소반응,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구토 등은 대부분 2~3일 안에 사라지지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은 △접종 후 4주 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접종 후 심한 또는 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 접종 후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등이다.

한편,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15번의 회의를 통해 사망 및 중증 의심사례 370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9건을 심의했다.

현재까지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중증 의심사례 3건(뇌정맥동혈전증 1건, 발열 뒤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 1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1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3건이다.

사망신고사례 중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없었는데, 대부분 고혈압, 당뇨, 치매, 협심증 등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보기 어려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5월 미국서 탄생한 주요 신약 3개는?



조현병 치료제 ‘라이발비’, 기존 약 단점 개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레반트’, EGFR Ex20ins 변이에 첫 대안
발작성야간혈색뇨증 치료제 ‘엠파벨리’, 수혈부담 줄일  지난 5월 한 달간 미국에선 총 6개 신약이 탄생했다.

이 가운데 조현병∙양극성장애1형 치료제 ‘라이발비’,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리브레반트’, 발작성야간혈색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 등 3개 신약은 각각의 특장점으로 주목 받았다.

라이발비는 기존 약의 단점을 개선하며 관심을 끌었다. 리브레반트는 EGFR Ex20ins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 첫 대안을 제시해 조명 받았고, 엠파벨리는 환자의 수혈부담을 덜어줄 새 옵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5월 미국에서 탄생한 주요 신약 3개의 특장점과 임상성적을 살펴본다.

신구조화 이룬 라이발비, 기존 약의 단점 개선

출저: 알케미스 홈페이지
출저: 알케미스 홈페이지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알케미스의 라이발비(성분명:올란자핀/사미도르판)를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1형 치료에 허가했다.

라이발비는 신구의 조화로 탄생한 비정형적 항정신병약물이다.

주성분 중 하나인 사미도르판은 신규화학물로 뮤 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 계열이며, 올란자핀은 조현병 치료분야에서 20여년간 널리 사용된 약물이다. 단, 올란자핀은 체중증가를 유발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두 성분의 만남은 올란자핀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단점은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주요 임상3상인 ENLIGHTEN-1과 ENLIGHTEN-2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NLIGHTEN-1은 조현병이 급격히 악화된 환자 400여 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환자들은 라이발비 투여군, 올란자핀 투여군 그리고 위약군으로 1:1 배정됐다. 각 투여군은 4주간 연구 일정을 소화했다.

1차 목표점은 양성 및 음성 증후군 척도(PANSS) 총점의 변화였다.

그 결과, 기저치 대비 PANSS 총점의 개선폭은 라이발비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발비 투여군과 올란자핀 투여군간 경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라이발비 투여군과 올란자핀 투여군에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ENLIGHTEN-2는 안정기 조현병 환자 56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자들은 라이발비 투여군 또는 올란자핀 투여군으로 나눠져 24주간 연구에 임했다.

1차 목표점은 체중변화 비율 및 10% 이상 체중증량 비율이었다. 

24주 시점 분석결과, 체중변화 비율은 라이발비 투여군 4.21%, 올란자핀 투여군 6.59%였다. 10% 이상 체중증량 비율은 두 군에서 각각 17.8%, 29.8%로 나타났다.

ENLIGHTEN-2 연구에 참여한 미국 마운트시나이의대 René S. Kahn 교수는 “올란자핀은 매우 효과적인 항정신병약물이지만 체중증가를 유발하는 큰 단점이 있다”며 “라이발비는 올란자핀의 효과를 전달하면서 체중증가에 대한 부담은 줄여줄 새로운 무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라이발비의 양극성장애1형 적응증은 올란자핀이 쌓은 데이터에 기반했다.

리브레반트, EGFR Ex20ins 변이 비소세포폐암 첫 대안

출처: 얀센 보도자료
출처: 얀센 보도자료

FDA는 얀센의 리브레반트(아미반타맙)를 EGFR Ex20ins 변이 동반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신속 허가했다.

그동안 EGFR 동반 비소세포폐암을 타깃한 표적항암제들은 꾸준히 출시됐다. 대부분의 약들은 Ex19del, L858R 등의 주요 변이에 효과를 보였지만 Ex20ins에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Ex20ins 변이 동반 환자는 상대적으로 경과가 불량한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브레반트는 EGFR Ex20ins 변이 동반 비소세포폐암의 첫 대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특이성항체약물로 EGFR과 MET 수용체를 동시 타깃하며 세포외결합을 통해 종양성장 억제와 면역세포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런 기전은 Ex20ins 변이 외에 Ex19del, T790M, cMet amplification 등의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나아가 내성의 발생도 기허가 약제에 비해 적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허가는 임상1상인 CHRYSALIS 결과에 기반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EGFR Ex20ins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환자들은 앞서 항암화학요법 등을 경험한 상태였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리브레반트를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1차목표점은 객관적반응률(ORR)이었고 2차 목표점은 반응지속기간(DOR), 임상적이득률(CBR) 등이었다.

평균 9.7개월의 추적관찰결과 ORR은 40%였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1.1개월이었고 임상적이득률은 74%로 집계됐다.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의 중앙값은 각각 8.3개월, 22.8개월로 조사됐다.

리브레반트 투여에 따른 3등급 이상 이상사례 발생률은 16%였다.

CHRYSALIS 임상시험에 참여한 미국 뉴욕대 Joshua K. Sabari 교수는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EGFR Ex20ins 변이를 타깃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리브레반트는 상대적으로 희귀하고 경과가 좋지 않은 폐암에 대해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파벨리, 수혈부담 덜어줄 새 옵션

출처: 아펠리스 홈페이지
출처: 아펠리스 홈페이지

FDA는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즈의 엠파벨리(페그세타코플란)를 발작성야간혈색뇨증 1차 치료에 승인했다.

당국은 에쿨리주맙 등의 C5억제제에서 엠파벨리 스위칭도 허가했다. 

발작성야간혈색뇨증은 면역계인 보체의 활성을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용혈(적혈구 파괴)을 동반한다. 주요 증상은 용혈빈혈로 인한 혈색뇨증과 혈전증 등이다.

엠파벨리는 보체연쇄반응의 중심 단백질인 C3를 억제하는 첫 약물이다. C3의 C3a-C3b 분할 과정을 차단해 혈관내 용혈 및 혈관외 용혈을 예방한다.

이런 기전은 C5억제제의 부족함을 채울 것으로 평가된다. C5 억제제 투여 환자는 수혈 및 빈혈 등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가는 헤드 투 헤드 임상3상인 PEGASUS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시험은 발작성야간혈색뇨증 환자 8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엠파벨리와 에쿨리주맙을 병용투여하는 과정을 거친 뒤 엠파벨리 투여군과 에쿨리주맙 투여군으로 나눠져 연구 일정을 소화했다.    

1차 목표점은 16주간 헤모글로빈 수치의 변화였고, 2차목표점은 수혈이 필요하지 않는 비율이었다.

그 결과, 기저치 대비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는 엠파벨리 투여군 2.4g/dL, 에쿨리주맙 투여군 -1.5g/dL였다.

수혈이 필요하지 않는 환자 비율은 엠파벨리 투여군 85.3%, 에쿨리주맙 투여군 14.6%로 나타났다.

엠파벨리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심각한 이상사례는 감염이었다.

PEGASUS 임상시험에 참여한 미국 노스웨스턴대 Olga Frankfurt 교수는 “엠파벨리는 발작성야간혈색뇨증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 혈액수혈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며 “아울러 보다 넓은 범위에서 발작성야간혈색뇨증을 통제하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당뇨병, 고혈압은 코로나 19 사망 위험 상승 ... 말기신장질환은 5배 이상


보라매병원-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공동연구팀, 발표

기저질환 유병률 높은 취약계층의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지원 필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정표 교수(신장내과)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이기영) 김 호 교수팀이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위험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년 1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남녀 75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는 전체 환자 중 누적 관찰기간 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225명의 임상데이터를 통해 기저질환별 코로나19 사망위험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기저질환 유무가 사망률에 상당한 영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 대표적인 합병증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기저질환이 없는 코로나19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각각 1.5배, 1.8배가량 높았으며, 심부전증과 각종 암, 만성콩팥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사망위험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에 매우 취약한 말기신장질환(end stage renal disease)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는 사망위험이 무려 5배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러 기저질환 중에서도 신장과 관련한 기저질환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에 가장 큰 영향을 가진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정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대표되는 기저질환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 중에서도 체내 대사폐기물을 여과하는 신장의 기능이 저하돼 면역력이 낮은 신장질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김 호 교수는 “만성질환 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은 기저질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의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이들의 만성질환이 개선될 수 있는 의료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지난 2021년 5월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