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18일은 '세계 신장암의 날'로, 국제신장암연합(IKCC)에서 각국의 학회·협회와 함께 신장암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우리나라 10대 암 중 하나이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암 24만 3,837건 중 신장암은 5,456건으로 약 2.2%를 차지한다. 특히 남성 3,806건, 여성 1,650건으로 남성 환자가 2배 넘게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유구한 교수는 "신장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약 2배가량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해 위험도가 높아지며 남성 신세포암 환자의 20~30%, 여성 환자의 10~20%에서 흡연이 관련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비만과 고혈압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같이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측복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측복부 또는 상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를 전형적인 신장암의 3가지 증상이라 불렸다. 하지만 이 세가지 증상이 실제로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돼 있다.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검진에서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이 널리 사용됨으로써 병변이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신장암은 조기 진단과 비침습적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유구한 교수는 "발견되는 신장암의 반 이상이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암이다. 1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를 하면 5년 생존율은 88~100%에 달해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신장암은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해 진단이 가능하며, 고형 종물이 의심되면 복부 CT 또는 MRI 검사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신세포암 치료는 암 진행 정도와 환자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한다. 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종양이 작으면 주변 신장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이 크거나 큰 혈관을 침범하면 신장을 포함해 종양을 제거한다. 종양이 큰 경우 개복수술을 시행할 수 있지만, 종양이 작은 경우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신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신장과 주위 정상조직을 살리며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신장암 부분 절제술은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장으로 가는 동맥을 차단하고 종양을 완전히 절제한 후 신속한 봉합으로 남은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로봇을 이용하면, 최대 10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정상 조직과 종양을 정확히 구분해 종양을 완전하게 절제할 수 있다. 또한 540도까지 회전되는 관절을 이용해 신장의 정상조직을 섬세하고 빠르게 봉합할 수 있다. 종양을 제거한 후에 2~4주 지나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이후 CT 나 MRI 등의 영상검사로 정기적 추적관찰을 시행한다. 추적 관찰 중에 재발이 되면 항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뮤노바이옴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효모로부터 추출한 다당체 혼합물인 MGCP(Mannan/β-Glucan containing polysaccharides)가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과민 면역 질환의 발병과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MGCP는 이뮤노바이옴이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중의 하나다. MGCP는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는 미생물 대사체·미생물 유래 대사체와 달리, 미생물의 유효 물질을 특정해 정확한 작용기작을 기반으로 다양한 염증 질환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물질의 특성상 부작용이 거의 없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면역 체계 발달 및 조절 작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로부터 유래하는 항염증 물질에 주목했다. 염증성 장 질환과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실험 생쥐 모델 연구를 진행한 결과, MGCP를 투여한 생쥐에서는 염증성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1형 도움 T세포(이하 Th1 세포)의 생성을 저해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이하 Treg 세포)의 생성을 유도해 염증성 질병의 발생 및 진행을 억제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뮤노바이옴의 디파얀 루드라 박사가 본 연구를 완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포스텍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MGCP에 의한 면역 억제 반응인 인 Th1 세포 생성 억제와 Treg 세포 생성 유도 반응의 작용기작이 수지상세포에서 발현하는 두 가지 다른 선천성 면역 수용체인 TLR2와 Dectin1에 매개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기존에 알려진 β-glucan의 면역 반응 증강 효과가 β-1,3-glucan에 의한 효과임을 밝히고 MGCP를 구성하는 β-1,6-glucan가 면역 억제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베타 글루칸의 항염증 또는 면역 증강이라는 상반된 기능이 베타 1-3 또는 베타 1-6이라는 구조적 차이에 의해 기인한 것임을 증명하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성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2.121)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겸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큰 부작용이 존재했던 기존 염증성 면역 질환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MGCP가 다른 염증성 면역질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을 하는지 추가적인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J 다잘렉스 다발골수종 생존기간 연장 입증
사망 위험 32% 감소...표준요법으로 사용 뒷받침
존슨앤드존슨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가 1차 치료에서 유의한 생존기간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입증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적합하지 않고 진행 치료를 받은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NDMM) 환자에서 다잘렉스와 레날리도마이드(제품명 레블리미드) 및 덱사메타손 병용요법(D-Rd)이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Rd)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 혜택을 보였다는 임상 3상 MAIA 시험의 결과를 공개했다.
▲ 다잘렉스는 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유의한 전체 생존기간 개선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 설정된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적기간 중앙값 약 5년(56.2개월) 이후 D-Rd 병용요법군은 Rd 요법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32%가량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두 그룹의 전체 생존기간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D-Rd 병용요법군은 약 5년 이후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D-Rd 병용요법을 통해 PFS 혜택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병용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4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MAIA 시험에 등록된 모든 환자는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였으며 고용량 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았고, 28일 사이클로 D-Rd 또는 Rd을 투여 받았다.
장기 추적 분석에서 추정 5년 전체 생존율은 D-Rd 병용요법군이 66%, Rd 요법군이 53%였으며 추정 5년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53%, 29%로 집계됐다. 전체 반응률(ORR)은 D-Rd 병용요법군이 93%, Rd 요법군이 82%였다.
병용요법군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일반적인 Grade 3 또는 4 치료 후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 폐렴, 빈혈, 림프구감소증 등이었다.
이 데이터는 유럽혈액학회(EHA)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향후 규제 제출의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릴 대학병원의 티에리 파콘 혈액학 교수는 “다발골수종 치료는 재발할 때마다 복잡해진다”며 “이에 따라 1차 치료를 통해 깊은 치료 반응을 달성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새로 진단된, 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서 다라투무맙,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을 생존기간 연장 및 임상 결과 개선을 위한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얀센 연구개발부 항암제 후기개발ㆍ글로벌의학부 총괄 크레이그 텐들러는 “MAIA 연구에서 나온 최신 결과는 이 다잘렉스 병용요법이 1차 치료에서 장기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며 다발골수종 치료의 핵심 요법으로서 다잘렉스의 중요성을 확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과는 장기적인 결과를 개선시키는 효과적인 치료요법을 찾는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제공하며 다발골수종에서 다잘렉스의 완전한 잠재력을 파악하겠다는 자사의 약속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얀센에 의하면 다잘렉스는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19만 명의 환자에게 투여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는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를 위해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는 유일한 항-CD38 항체로도 승인돼 있다.
국내기업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현주소는
백신 주권 확보, 아직 갈길 멀어...치료제에선 희비 교차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상황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린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다국적 제약사 백신이 우리나라에 도입돼 이미 국민 5명 중 1명 이상(1차 접종 기준)이 예방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올해 한 번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기업의 백신 개발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백신 개발 중인 5곳 대부분 임상1상 단계
▲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총 5곳이다. 이들 중 대규모 임상단계에 도달한 곳은 없다. 사진은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국내 의료인의 모습(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국내 백신 개발 현황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총 5곳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임상 1상을 위한 투약까지는 마쳤다.
그 결과, 제넥신은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임상시험을 통해서는 GX-19N 투여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중화항체가 급격히 감소하는 한계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 임상 1ㆍ2상 계획을 승인받은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임상1상 결과와 관련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만 밝힌 상태다.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한 1상 결과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고,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형성 효과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중용량과 고용량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임상 1상 투약을 끝냈지만, 아직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산 1호 치료제 ‘렉키로나’ 3상 결과도 맑음...이외에는 실패ㆍ도전 이어져
▲ 지난 2월 조건부 허가를 통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린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임상3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는 이미 탄생했다. 식약처는 지난 2월 5일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를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허가했다.
단, 식약처는 렉키로나주 사용을 허가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임상3상 결과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셀트리온은 연말이 한참 남은 어제(6월 14일) 렉키로나주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골자는 국내 및 해외 58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880명을 포함한 1315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실시한 결과 렉키로나주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임상 3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주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 신청을 식약처에 할 예정이다. 또, 유럽, 미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허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렉키로나주를 잇는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까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산 2호 치료제에 도전했던 일양약품, 종근당, GC녹십자는 고배를 마셨다.
일양약품은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던 ‘슈펙트’의 러시아 임상 3상에서 실패를 맛본 후 개발을 포기했다.
마찬가지로 약물재창출을 시도한 종근당은 ‘나파벨탄’ 임상 2상 진행 후 지난 3월 8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했지만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반려됐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를 이용해 만든 ‘지코비딕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해달라고 식약처에 신청했다가 이달 들어 이를 자진취하했다.
다만, 실패 사례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국내기업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조건부 허가 신청이 반려됐던 종근당은 이후 4월 15일 코로나19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나파벨탄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음으로써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을 개발 중인 대웅제약은 300여명의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b상 투약을 지난 4일 완료하고, 현재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곧 임상자료 분석을 실시해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3분기 내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하고, 임상 3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만성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부광약품은 최근 임상2상 환자 104명 모집을 마쳤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용으로 만든 ‘피라맥스’의 임상2상 결과를 올해 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도 천식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천연물의약품 후보물질 ‘DW2008S’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도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에 참여할 병원을 섭외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바이오기업 중 제넥신, 엔지켐생명과학 등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베이진 브루킨사, CLL 환자서 임브루비카보다 효능 우수
선택적 BTK 억제제...전체 반응률 개선 입증
중국 바이오기업 베이진의 BTK 억제제 브루킨사(Brukinsa, 성분명 자누브루티닙)가 백혈병 치료에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보다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 베이진의 브루킨사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3상 시험에서 임브루비카에 비해 효능 및 안전성 상의 이점을 입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베이진은 성인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치료제로 BTK 억제제 브루킨사와 임브루비카를 비교한 임상 3상 ALPINE 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브루킨사는 1차 평가변수인 연구자가 평가한 전체 반응률(ORR)과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심방 세동 또는 조동 측면에서 임브루비카 대비 우수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유럽혈액학회(EHA)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 중간 분석 결과는 ALPINE 시험에 등록된 환자 415명을 기반으로 한다.
이 가운데 207명은 브루킨사로 치료, 208명은 임브루비카로 치료를 받았다. 연구자에 의해 평가된 전체 반응률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78.3%, 임브루비카 치료군이 62.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독립적인 검토 위원회(IRC)에 의해 평가된 전체 반응률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76.3%, 임브루비카 치료군이 64.4%로 브루킨사 치료군이 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염색체 17p 결실이 있는 환자군에서 연구자에 의해 평가된 전체 반응률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83.3%, 임브루비카 53.8%로 집계됐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는 중간 분석 시점에서 초기 단계였으며 목표 사건 수에 도달한 이후 정식 분석이 수행될 예정이다.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94.9%, 임브루비카 치료군이 84.0%, 12개월 전체 생존율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97.0%, 임브루비카 치료군이 92.7%였다.
또한 브루킨사는 심방 세동 또는 조동 위험을 임브루비카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췄으며 전반적인 심장 안전성 프로필에서 이점을 보였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영국 리즈대학교의 피터 힐멘 실험혈액학 교수는 “이브루티닙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전망을 바꿔놓았지만 모든 환자가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는 않으며 장기적인 노출과 관련된 독성 문제도 남아있다”며 “ALPINE 시험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 보다 선택적인 BTK 억제제가 이브루티닙에 비해 개선된 효능을 보인 유일한 직접비교 연구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루킨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CLL 환자의 연구자 평가 전체 반응률에서 이브루티닙 대비 우수성을 보였다”며 “또한 브루킨사 치료군은 심장 독성의 중요한 지표인 심방 세동 또는 조동 발생률도 유의하게 낮았다”고 말했다.
베이진의 제인 황 혈액학부문 최고의료책임자는 “브루킨사와 1세대 BTK 억제제 이브루티닙을 직접 비교한 ALPINE 및 ASPEN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이 잠재적인 계열 최고의 약물은 이러한 환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과 일관된 안전성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사는 ALPINE 외에도 임상 3상 SEQUOIA 시험에서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CLL 환자를 대상으로 브루킨사를 평가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톱라인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킨사는 미국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성인의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중국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외투세포림프종 및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소림프구성 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됐다.
항체의약품 시장 분기 3500억 돌파, 14개 품목 100억 넘어
키트루다 440억 선두...아바스틴ㆍ휴미라 등 300억 근접
항체의약품(단일클론항체)의 분기매출 규모가 3500억까지 넘어섰다.
IQVI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항체의약품들의 합산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5.0% 급증, 3650억까지 확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항체의약품들은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2900억대였던 항체의약품 시장 규모는 2분기에 처음으로 3000억을 넘어섰으며, 4분기 3400억대까지 올라선 이후 지난 1분기에는 3500억을 훌쩍 넘어 3600억대에 진입,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 지난 1분기에만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항체의약품이 14개에 달했다.
특히 지난 1분기에만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항체의약품이 14개에 달했다. 전년 동기보대 4개 품목이 더 늘어난 수치다.
비록 항체의약품 가운데 상당수가 위험분담계약 품목이어서 실제 매출액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성장세는 뚜렷한 모습이다.
선두에는 키트루다(MSD)가 섰다. 전년 동기대비 27.02% 성장, 441억까지올라서며 1분기 의약품 시장에서 유일하게 400억대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시작된 아바스틴(로슈)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역성장 2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휴미라(애브비)는 11.16% 성장, 275억으로 올라서며 300억 선에 다가섰다.
퍼제타(로슈)는 30%에 가까운 성장률로 200억을 넘어섰고, 프롤리아(암젠) 또한 40% 가까이 성장하며 200억선에 근접했다.
최근 성장세가 다소 정체됐던 옵디보(오노)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 175억까지 올라섰다.
허셉틴(로슈)은 바이오시밀러 등장과 세대 교체의 흐름이 더해지면서 외형이 줄었지만, 여전히 150억이 넘는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티쎈트릭(로슈)는 몸집을 두 배로 불리며 144억까지 올라섰고, 듀피젠트(사노피)는 33억에서 135억으로 수직 상승했다.
듀피젠트의 성장폭은 306%로 지난해 1분기 또는 지난 1분기 1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품목들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은 레미케이드(얀센)은 120억대로 복귀했고,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100억대 진입에 실패했던 캐싸일라(로슈)는 116억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 가까스로 100억을 넘었던 솔리리스(한독)도 114억까지 외형을 확대했고,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는 29억에 불과했던 분기 매출 규모가 107억으로 수직 상승, 단숨에 100억을 넘어섰다.
얼비툭스(머크)는 전년 동기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남겼지만 100억선은 지켜냈다.
이어 심퍼니(얀센)이 90억대로 올라섰고, 루센티스(노바티스)가 88억, 스텔라라(얀센)이 76억, 맙테라(로슈)가 71억, 허쥬마(셀트리온제약)가 62억, 시나지스(애브비)가 61억, 사이람자(릴리)가 58억, 코센틱스센소레디(노바티스)는 57억, 램시마(셀트리온제약)는 56억으로 5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췌장염 치료제 '호이판' 코로나19 개발 중지
무증상~중등도 3상 임상시험서 유효성 확인 못해
日 오노약품
일본 오노약품은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췌장염 치료제 '호이판'(Foipan, camostat)이 자국내 3상 임상시험에서 주요평가항목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오노측은 이번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치료를 대상으로 한 호이판의 개발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무증상~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호이판 투여그룹 77명과 위약 투여그룹 76명 두 그룹으로 나누고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호이판 투여량은 1회 600mg 하루 4회로, 각각 최대 14일간 경구로 투여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SARS-CoV-2가 음성화하기까지의 기간이다.
회사측은 호이판의 유효성을 시사하는 기초논문 보고와 사람의 혈중농도 관련성에 입각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에 무증상~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나 유효성 확인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