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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 이미지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도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해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3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11.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8년 21.7%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자급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액이 많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원료의약품 자급도는 ‘원료 의약품 순생산액’(생산-수출)을 ‘국내 생산 규모’(생산-수출+수입)로 나눠 계산한다.
중국, 인도, 일본의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60%에 달한다.
원료의약품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2022년 1조2000억원(9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년 간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규모도 키워가고 있다.
같은 해 수입액 2위는 인도(4000억원), 3위는 일본(3000억원)이었다.
가장 많이 수입된 원료의약품은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863억원)이다. 그 뒤를 조현병 등에 쓰는 아리피프라졸(491억원)과 치매 치료제로 쓰는 콜린알포세레이트(440억원)가 이었다.
이처럼 낮아진 자급도에 제약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처럼 해외 국가가 원료 공급량을 대폭 줄이면 보건의료 안보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실제로 2021년 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 원료 공급이 줄면서 제약사들의 80% 이상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 정책이 해결책으로 꼽힌다. 최근 보건복지부도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국가필수의약품에 국산 원료를 사용하면 약가를 우대해주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 방안과 시행 시점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 밖에 신약 개발 기업과 원료 제조사 간 R&D 협업 지원, 고부가가치 신약 원료의약품 생산·연구개발 지원 등이 해결책으로 꼽힌다.
홍콩 CGS CIMB 3.37%
1% 미만 증권사 수두룩
올해부터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 공시가 강화된 가운데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외국계 증권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예탁금 이용료율이 1% 미만인 증권사들도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들은 최저 0%에서 최고 3.37%의 예탁금 이용료율(연간 기준)을 제공한다. 예탁금 이용료율이 높은 곳은 외국계 증권사들이다.
홍콩 CGS CIMB가 3.37%로 전체 증권사 가운데 제일 높았고, 홍콩상하이증권이 3.0%로 뒤를 이었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증권 등은 2.75%를 적용한다. 메릴린치증권과 BNP파리바증권이 2.50%, 노무라금융투자는 2.0%의 이용료를 제공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이용료율은 외국계에 한참 못 미쳤다. 카카오페이증권이 2.50%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2.0%로 그나마 외국계 증권사와 견줄 만한 수준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신영증권 1.10%, KB증권 1.06%,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이 1.05% 정도였다. 특히 DS투자증권(0.20%), DB금융투자(0.57%), NH투자증권(0.60%), 유진투자증권(0.60%), 이베스트투자증권(0.60%), 하이투자증권(0.65%) 등 상당수 국내 증권사들은 1%를 밑도는 예탁금 이용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자체를 지급하지 않는 곳도 확인됐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과 CLSA코리아증권은 예탁금 이용료율이 0%로 투자자 예탁금 예치 운용수익 전체를 가져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의 증권계좌에 남은 '현금'이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금융에 예치되고, 증권금융은 해당 자금을 운용하고 얻은 수익을 증권사에 지급한다. 운용수익률은 3%대 중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이 운용수익 중 직·간접 비용을 차감한 나머지를 '예탁금 이용료'로 투자자들에 돌려준다. 예탁금 예치 운용수익률과 이용료율 격차가 가장 큰 곳은 DS투자증권으로 3.62%p였다. UBS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트증권이 각각 3.4%p를 기록했다.
국내 대형증권사들의 경우 NH투자증권 2.88%p, 하나증권 2.65%p, 한국투자증권 2.59%p, 삼성증권 2.42%p, KB증권 2.34%p의 격차를 나타냈다. 고객이 맡긴 예탁금으로 2%대 중반의 수익을 얻는 셈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 전미경제학회
"역레포 감소 속도 빨라···감속 준비할 때"
인플레 우려로 금리 인상은 배제 안해
존 테일러 “연준, 규칙 기반 정책 펼쳐야”
애벌리 “금리 올려도 집값 안 떨어질 것”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6일(현지 시간)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4 전미경제학회(AEA) 연례 총회 행사장에서 서울경제신문 등 취재진과 만나 “현재 역레포프로그램(ON RRP)의 잔액 감소 속도가 2019년 초의 두 배에 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전미경제학회 연설에서 ON RRP 잔액이 낮은 수준으로 접어들기 전에 양적긴축(QT) 속도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로건 총재는 이날 전미경제학회 연설 이후 서울경제신문 등 취재진의 질문에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속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을 통해 “연준 자산 감축 속도를 늦출지 결정하기 위해 ON RRP 잔액의 감소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대차대조표를 좀 더 천천히 정상화(축소)하는 것은 불시에 멈춰야만 할 확률을 줄인다”고 말한 데 대한 부연 설명이다. ON RRP는 기준금리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연준이 운용하는 통화제도의 일부로 세인트루이스연은 집계를 보면 ON RRP 잔액은 1년 전 22억 달러에서 현재 6945억 달러로 떨어졌다. 통상 역레포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것은 시중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로 본다.
로건 총재의 발언은 최근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금리 인하에 이어 QT 속도 조절까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긴축 마무리 준비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다만 로건 총재는 취재진에 “ON RRP 감소 속도의 둔화보다 최근 금융 여건 완화가 더 큰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뒀다. 로건 총재는 “금융 여건을 충분히 긴축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해 우리가 여태 이룬 진전을 되돌릴 위험이 있다”며 “아직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미경제학회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학계의 비판과 조언이 이어졌다. 테일러 준칙의 창시자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방법’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연준은 테일러 준칙에 비해 뒤처졌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최근에는 덜 뒤진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팬데믹 이전에는 연준이 테일러 준칙 등 규칙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고 천명했지만 이후 여러 차례 이를 번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규칙에 기반한 정책 운영을 하라는 비판인 셈이다. 다만 그는 연준이 FOMC 기자회견 등을 통해 소통하는 점에 대해서는 “급격한 인상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라며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재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금리 인상기 미국의 주택 매물이 없어진 ‘록인 효과’를 강조했다. 저금리 모기지를 보유한 집주인들이 이사를 포기하면서 주택 거래는 줄고 가격은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에벌리 교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인상 효과도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샌안토니오=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 올해 첫 주 조정에도 "투자자 강세장 기대 여전"
- 10명 중 6명 3월 금리인하 전망…11일 CPI 발표 주목
- 美대형은행 등 금융사 4분기 어닝시즌 개막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새해 첫 주 조정장에 접어든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밝힌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던 만큼,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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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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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7분 기준 시장 참가자 중 62.3%는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결 전망은 33.8%에 그쳤다. 지난 주 미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지수(-0.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2%), 나스닥 지수(-3.25%)가 10주 만에 하락했음에도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조사 결과에서도 펀드매니저 가운데 66%는 미 경제에 대해 올해 연착륙을 예상했다.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를 예상한 펀드매니저는 15%에 불과했다. 1년 전 68%가 침체를 전망했던 것과 대비된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최근 조사에선 향후 6개월 내 강세장을 예상한 투자자 비중은 48.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51.3%)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역대 평균치인 37.5%를 크게 웃도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S&P500지수가 올해 첫스타트를 불안하게 끊었지만 역대 최고치 대비로는 약 2%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은 아직 올해 초반 주식시장 (상승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미 증시는 험난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기술주의 반등이 상대적으로 가팔랐다는 점에서 기술주의 조정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선 것과 관련, 채권시장이 금리인하 기대를 일부 되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지난 주 조정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단기 급등했던 피로감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통화)정책은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확인한 점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인플레이션 추세가 연준의 목표치로 떨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12월 CPI에 집중돼 있다. 전망치에 부합하면 미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에 각각 0.1%, 3.1% 상승한 것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전달(각 0.3%, 4.0%)보다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동 지역에서 친(親)이란 세력의 군사 도발이 늘어나며 국제유가가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도 인플레이션엔 부담이다.
연준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 현재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등은 오는 10일 예정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에서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주엔 미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도 개막한다. 오는 12일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BofA,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미 3대 항공사인 델타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치매 신약 '도나네맙' 국내 도입 본격화… 이르면 4월 첫 투약자 나온다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도나네맙' 국내 임상시험이 곧 시작된다. 도나네맙은 임상시험에서 인지력 저하 등 알츠하이머 악화 속도를 36% 늦췄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르면 올해 4월 '현재 개발된 치매약 중 가장 효과가 좋다'는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도나네맙'을 투약하는 국내 첫 환자가 등장할 예정이다. 비록 정식 허가가 아닌 임상시험을 통한 투약이지만, 알츠하이머 신약이 한국인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를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15개 병원은 증상이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에서 도나네맙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연구하는 글로벌 시험에 참여 희망 환자 모집을 마쳤다. 이들은 임상시험 참여가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각종 평가를 거친 후 임상시험 최종 참여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에서 도나네맙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는 총 80명이다. 임상시험 예상기간은 2027년 6월까지며, 연구 참가자들은 도나네맙 혹은 위약(가짜약)을 18개월 동안 정맥주사하게 된다.
도나네맙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레켐비는 미국
FDA가 두 번째로 승인한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의 치매 치료제로,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실험에서 위약군 대비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27% 늦출 수 있음이 확인됐다.
도나네맙은 이보다 더 효과가 좋다. 지난해 발표한 평균 73세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보면, 도나네맙은 인지력 저하 등 알츠하이머 악화 속도를 36% 늦추는 데 성공했다. 초기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은 인지 감소 속도가 최대 60%까지 지연됐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의 아밀로이드 제거율도 90%나 된다.
워낙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다보니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는 환자 수는 참여정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대서울병원의 경우, 10명 내외의 환자를 선발하는데 25명이 임상참여 희망 의사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정지향 교수는 "알츠하이머 양성 환자 중에서도 임상시험 조건에 맞는 일부 환자에게 임상시험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고 참여 의사를 물었는데, 대부분 참여를 원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참여에 대한 환자들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다. 그는 "치매 환자들에겐 임상시험을 통한 신약 사용이 사실상 유일한 희망이다"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정도다"고 했다.
환자 선별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임상시험 최종 참여자가 확정된다면, 도나네맙 첫 투약은 이르면 올해 4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향 교수는 "도나네맙의 경우, 임상시험 참여가 확정되더라도 혈액검사,
MRI 촬영, 스크리닝 검사 등 추가로 해야 할 것이 많다"며 "환자 선정 후 첫 투약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되는 도나네맙 임상시험은 가교임상시험(
Bridge
trial)으로, 국내 허가절차 첫 단계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교임상시험이란 글로벌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라도, 국내 사용 허가를 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임상시험을 말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사용 중인 약이라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해야 국내에서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모든 동물병원에서 진료비용 게시 의무화
경남도, 지난 5일부터 수의사 1인 동물병원까지 전면 시행
진찰·입원 등 진료비용 게시·중대 진료 예상 진료비 사전 고지 의무화
경남도는 지난 5일 부터 모든 동물병원에서 진료비용을 게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진료비용을 알아보기 쉽게 게시하고, 수술 등 중대 진료 전 예상 진료 비용 고지의무를 기존 수의사 2인 이상 동물병원에서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은 진찰료, 입원비, 예방 접종비, 전혈구 검사비, 엑스선 촬영비· 판독료 등과 수술 등 중대 진료의 예상 진료비용을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진료비용 게시는 동물병원 내부 접수창구나 진료실 등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 인쇄물을 비치 또는 벽보에 부착하거나, 해당 동물병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가구에서는 치료받기 전 동물병원별 진료비를 미리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어 진료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반 시에는 9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모든 동물병원에서 지난 5일부터 적용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진료비용 사전고지와 게시 의무가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 시행돼 반려동물 가구의 알권리와 진료비의 투명성을 확보해 반려동물 의료복지가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경남도에 등록된 동물병원은 359개이며, 이중 310곳(86%)이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이다
혹한기 겪은 바이오 시장…"먹구름 같은 상황 속에 희망이 있다"
[인터뷰]정태흠 SV 바이오벤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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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흠 SV 바이오벤처스 대표/사진제공=SV 바이오벤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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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를 겪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 이에 대해 1세대 바이오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정태흠 SV 바이오벤처스는 여전히 바이오 분야에 대해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정 대표는 2000년 한국 최초의 바이오텍 펀드를 결성했으며, 바이오니아, 제넥신, 메디톡스, 바디텍메드 등 국내외 약 60개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로 평가받는다. 2018년 미국 보스턴에 투자 펀드 운용사인 KSV 글로벌 이노베이션을 공동 설립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클린나노메디신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머니투데이는 정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년 바이오 투자를 전망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바이오 투자 수익률이 2023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바이오 투자 호황 시대는 끝났다는 우려가 있다.
▶역사적 관점에서 바이오텍 수익은 항상 시장수익을 앞섰다. 199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4년간 미국 나스닥 바이오 지수(NBI)는 905% 상승했다. 이는 S&P 500의 289%, 나스닥 전체 수익의 588% 등을 압도한다. NBI 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1993년부터 계산하면 2098% 상승해 연간 평균 수익 10%를 상회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닷컴버블 후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수의 변동이 미미한 불황기도 있었지만 2010년 이후 최근까지 13년간 바이오 주식은 400% 상승했다.
앞으로 이러한 역사적 추세가 계속될 수 있는 근거는 바이오 주식들이 헬스케어의 중요성이나 신약의 기대 효능 등으로 과거에 비해 매크로 외부 변수들에 덜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 안티센스, mRNA, 세포치료제,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통한 신약개발의 황금기를 구축한 것도 이유다.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되는 비용은 2010년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다가 201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게 됐다는 네이처 논문이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물론 과거의 성과가 무조건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와 비교할 때 월등히 개선된 바이오텍 투자 환경으로 인해 이러한 긍정적인 기조가 반복·지속되리라 예측해 볼수 있다.
-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2021년 초 고점 대비 대폭 하락해 있다. 투자자들도 움츠려 있는데 지금 바이오에 투자해도 되나?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회사 가치가 매력적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보유 현금보다 적은 마이너스 기업가치(negative enterprise value)의 나스닥 상장 바이오텍 회사들이 200개를 넘어섰고, 전체 미국 바이오 섹터 시가총액이 2021년 2월 대비 2023년 70% 이상 하락했다. 올해 S&P 지수가 20% 성장할 때 SPDR S&P 바이오텍 ETF(XBI) 지수는 20% 하락할 정도로 바이오 주식 시장 상황은 상승 여력을 잃고 있고,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11월 열린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퍼런스(Jefferies Londo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바이오텍 낙관론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유럽 유명 벤처캐피털로 3조 원 펀드를 운영 중인 소피노바 파트너스의 안톤 파피르닉 회장은 최근 결성된 네덜란드 1조 원 펀드인 길드 헬스케어의 예를 들며 자금 유동성 및 투자 활성화가 시작됐다는 희망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과거 다운사이클을 살펴보면 특허만료 등으로 제약산업 전반에 비관적 전망이 극에 달하던 2002년 후 10년간 바이오텍 주식은 3배 상승했으며, 또한 메디케어 제도 개혁 등으로 30% 이상 바이오가 폭락했던 2016년 이후에 5년간 바이오텍 주식은 3배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XBI 지수는 87선(최고는 2021년 1월 말 166)으로 2015년으로 회귀한 수준으로 현재 바이오텍의 회사 가치가 투자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과도한 비관적 전망이 우리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루즈벨트의 명언처럼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자체다.
-바이오 회사의 주식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4년 현재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나?
▶산업적 관점에서 빅파마가 바이오텍을 M&A(인수합병) 해야만 한다.
5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상위 15개 빅파마 중 현재 6개만 독립회사로 생존하고 나머지는 흡수합병될 정도로 제약산업은 역동적인 산업이다. 올해 특허만료된 휴미라, 2028년 특허가 끝나는 머크의 키트루다 등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만료 금액이 2023~2028년 총 5년간 1820억 달로 전년도 로슈의 전체 매출액의 세배가 넘는다.
반면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빅파마 자체 R&D(연구개발) 수익은 2022년 0.6%에 불과하다. 네이처 리뷰 디스커버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총 138개의 신약의 원천을 비교할 때, 빅파마 내부 28%, 외부 M&A와 라이선스는 65%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심지어 같은 기간 J&J, 사노피 등 몇몇 제약사는 내부에서 개발된 신약은 하나도 없다.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 타격을 보강하기 위하여 연초 화이자를 필두로, 12월 말 BMS까지 거의 모든 빅파마들이 조 단위의 M&A를 주력하고 있다. 또 소규모 비상장 스타트업도 대상으로 올해 아스트라제네카는 T셀 항암제 회사인 네오젠을 3억 2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길리어드도 항암·호흡기 신약 개발사 신테라를 인수했다.
딜포마에 따르면 M&A 규모 500억 달러 이하 대상으로 한정할 때 2023년 빅파마와 바이오텍의 인수합병은 역사상 최대인 1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투자은행 스티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J&J, 노바티스, 사노피, BMS 등이 매우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IQVIA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이 총 346개의 라이선스 아웃딜을 성사시키며 미국 380개를 바짝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아직까지 대규모 M&A 사례는 없었지만 최근 빅파마의 절박함이 한국 바이오텍 회사들의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앞서 설명한 이유들 외에도 바이오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고 고령화로 의료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최근 금리나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변수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들도 바이오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투자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다.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먼 미래의 공허한 장밋빛 전망보다는 거창하지 않더라도 확실하게 달성 가능한 향후 12~18개월의 마일스톤을 수치와 데이터로 제시해 확신을 줘야 한다.
회사 가치의 하락을 걱정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종종 보는데, 지금은 생존이 최우선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시리즈A 투자의 경우, 2023년 전년 대비 회사 가치와 투자금액이 50% 이상 하락 감소했다. 따라서 지난 라운드 회사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는 것이 실질적 가치상승이라는 현 추세를 고려할 때 스타드업들은 브릿지 라운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금보유량을 늘려서 회사의 운영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SVB 분석에 따르면 올해 기존 투자자로 구성된 투자 라운드가 전년도 대비 2배 상승(전체 비중의 60%) 한 것으로 나타나 신규 투자자 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는데 결론적으로 기존 투자자로 브릿지 라운드를 고려하는 것이 하나의 해법으로 판단된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당분간은 IPO(기업공개)보다는 라이선스 아웃이나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여야 한다. 최근 얀센의 레고켐과의 2조 원대 라이선스, 일라이 릴리의 프랑스 리옹 소재 ADC회사 마블링크 바이오사이언스 인수, GSK의 중국 한소파마와 2조 원대 라이선스 계약을 한 것처럼 다국적 제약사는 지역적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는 아직도 미국 지역만을 선호하는 투자은행과 글로벌 투자 펀드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초기 개발 단계라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 전임상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오름이 BMS와 1억 달러 선급금 지급 거래를 성사시킨 것은 다국적 제약사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후 현재 BMS의 약점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전략적으로 성공을 거둔 좋은 예이다.
이러한 M&A가 바이오 생태계에 선순환을 만들어 주는데, 이는 피인수 기업의 주주인 재무적 투자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바이오텍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완료된 대규모 M&A 딜을 통해 베이커브러더스 (100억 달러), 블랙락(40억 4000만 달러), 티로프라이스(10억 4000만 달러), 알티더블유(RTW) (9억 3000만 달러), 퍼셉티브 (7억 5100만 달러) 등이 추가로 드라이파우더를 장전해 투자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바이오 투자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많은 기관과 개인들이 바이오 주식 호황기에 바이오 사업부를 신설하고 투자를 늘리는 반면, 하락기에는 주식을 매각하거나 바이오 사업부를 폐쇄하는 역효율의 반대 사이클을 타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
25년 이상 바이오 투자 업계에서 시장을 보며 느낀 점 두 가지는 환경적 측면에서 항상 사이클이 있다는 것과 투자에서 회수까지 전과정을 총체적 관점과 장기적 투자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 버셔해서웨이 회장은 "사람들이 공포에 빠져 있을 때일수록 탐욕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08년 금융위기 때 과감한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개인적으로 예상할 때 매크로 변수 및 위축된 IPO와 급감한 투자로 인해 초래된 현재 한국과 미국의 바이오텍 위기 상황이 어떤 부분에서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들을 바탕으로 볼 때 지금의 어려움은 하나의 큰 조정(correction) 장세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먹구름 같은 어떤 절망적 상황도 그 안에 희망을 안고 있다는 말처럼 큰 그림에서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바이오텍 산업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성장세 탄력 받은 제약업종, 2023년 시총 규모 두
자릿수 확대
118개 종목 전체 시총 47조1622억 원·19.3% 증가…1년새 7조6274억 원 늘어
증가 종목 62개로 절반 이상…1조 원 이상 종목 8개→13개로 증가
지난해 코스피 제약업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일 일궈냈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코스닥 제약업종 118개 종목(신규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 제외)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47조1622억 원을 기록, 지난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39조5348억 원 대비 19.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7조6274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3조9880억 원이 늘어난 코스피 의약품업종보다 두 배 가까운 성장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의약품업종의 시가총액은 양호한 흐름으로 시작했다가 3월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4월과 5월 성장세로 돌아섰다가 6월에는 다시 위축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도 7월과 8월 증가했다가 9월과 10월에는 감소, 11월과 12월에는 다시 증가해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이처럼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가운데에도 전체 흐름은 소위 말하는 '우상향'을 나타낸 것으로, 118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62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증가해 개별 종목에 있어서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1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 규모를 기록한 종목은 1월 2일 8개에서 12월 28일 13개로 대폭 늘어나 상위 종목의 강세도 엿볼 수 있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HLB가 1월 2일 3조2494억 원에서 12월 28일 6조5552억 원으로 101.7%나 증가해 제약업종 내 시가총액 규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이 47.4% 증가한 3조6521억 원으로 2위를 유지했고, 휴젤이 11.2% 증가한 1조8504억 원, 삼천당제약이 85.9% 증가한 1조8133억 원, 메디톡스가 106.5% 증가한 1조7589억 원, 케어젠이 0.7% 증가한 1조4772억 원, 에스티팜은 20.5% 감소한 1조2752억 원, HK이노엔이 16.2% 증가한 1조2593억 원, 씨젠은 12.1% 감소한 1조1960억 원, 에이비엘바이오가 9.8% 증가한 1조1782억 원, HLB생명과학이 17.1% 증가한 1조1659억 원, 파마리서치가 64.3% 증가한 1조1301억 원, 차바이오텍이 53.2% 증가한 1조1032억 원으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상위 종목의 경우 에스티팜과 씨젠을 제외하면 모두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2개 종목은 세 자릿수, 7개 종목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1조 원 미만 종목을 살펴보면 펩트론이 1월 1522억 원에서 12월 8302억 원으로 445.4%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보로노이가 126.5% 증가한 9395억 원, 애니젠이 116.4% 증가한 873억 원, 바디텍메드가 104.0% 증가한 4815억 원, 인벤티지랩이 100.5% 증가한 1471억 원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한스바이오메드가 99.5% 증가한 1986억 원, 메타바이오메드가 89.2% 증가한 1040억 원, 바이오솔루션은 82.1% 증가한 1579억 원, 젠큐릭스가 78.2% 증가한 844억 원, 씨티씨바이오가 72.6% 증가한 2587억 원, 제일바이오가 68.4% 증가한 606억 원, 아스타가 65.0% 증가한 807억 원으로 5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49.7% 증가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휴메딕스 41.7%, 오스코텍 37.9%, 휴온스 36.9%, 이노테라피 35.5%, 유바이오로직스 32.6%, 엘앤씨바이오 32.4%, 휴온스글로벌 30.7%, 파멥신 27.9%, 테고사이언스 20.7%, 제테마 18.6%, 나이벡 17.2%, 바이오니아 17.0%, 앱클론 16.9%, 메디포스트 16.8%, 강스템바이오텍 16.2%, 티앤엘 14.4%, 이수앱지스 13.1%, 한국파마 11.6%, 신신제약 11.4%, CMG제약 10.8%, 대성미생물 10.3%, 위더스제약 10.1% 등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대로 올리패스는 1월 1762억 원에서 12월 238억 원으로 86.5%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65.7% 감소한 731억 원, 피플바이오는 61.0% 감소한 649억 원, 에스씨엠생명과학이 54.7% 감소한 774억 원, 셀루메드가 51.8% 감소한 920억 원, 엔케이맥스가 50.3% 감소한 2581억 원을 기록, 1년 사이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린생명과학은 48.6% 감소한 445억 원, 샤페론이 48.0% 감소한 867억 원, 유틸렉스는 47.4% 감소한 1243억 원, 휴마시스가 46.5% 감소한 2440억 원, 네이처셀이 45.4% 감소한 51126억 원, 경남제약은 44.2% 감소한 599억 원, 한국유니온제약이 40.0% 감소한 39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는 34.4% 감소한 5300억 원, 제노포커스가 34.4% 감소한 889억 원, 코미팜은 32.8% 감소한 2958억 원으로 30%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알피바이오 -29.4%, 서울제약 -28.5%, 지놈앤컴퍼니 -27.1%, JW신약 -26.6%, 셀레믹스 -26.2%, 화일약품 -25.4%, 엑세스바이오 -25.3%, 비씨월드제약 -22.1%, 티앤알바이오펩 -21.6%, 바이넥스 -20.8%, 한국비엔씨 =19.6%, 바이오에프디엔씨 -18.4%, 우진비앤지 -18.1%, 녹십자엠에스 -15.3%, 바이젠셀 -15.2%, 고려제약 -14.6%, 옵투스제약 -14.6%, 경동제약 -14.2%, 하이텍팜 -13.6%, 알리코제약 -11.9%, 코아스템켐온 -11.3%, 제놀루션 -10.9%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지금이 주가 바닥?'…제약바이오 오너들 자식에 '주식 증여'
지난달 10곳 주식 증여 결정
하락장이 주식 증여 적기…올해 반등 기대 ↑
국내 제약·바이오 오너들이 지난 한 달간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잇따라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친인척 뿐만 아니라 임직원까지 다양했다. 후계승계, 직원과의 성과 공유 등을 감안한 결정이다.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반등이 기대되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오너일가가 보유 주식을 증여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10곳이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11,540원 ▲160 +1.41%)· 바이오노트 (4,240원 ▲5 +0.12%) 이사회 의장은 장녀인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글로벌사업전략실 전무(마케팅 총괄)에 바이오노트 주식 500만주(지분 4.9%)를 증여했다. 증여가 이뤄진 날 종가 기준 221억5000만원 어치다. 승계를 감안한 증여로 풀이된다. 바이오노트가 에스디바이오센서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여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조 의장→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조 전무는 이번 증여로 바이오노트 지분율이 6.59%가 돼 3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증여 부분은 조 의장의 개인적인 사항이라 회사 차원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7,110원 ▼30 -0.42%) 회장은 자녀인 정보인씨, 정재원씨에 각각 100만주(총 200만주)를 증여했다. 증여가 이뤄진 날 종가 기준 총 132억원 규모다. 정 회장은 2022년 7월에도 두 사람에 보유주식 10만주씩(49억원 규모)을 증여했다. 이들은 1년 후인 작년 8월 보유주식 일부를 매도해 증여세 납부까지 마쳤다. 올해 또 한번 증여가 이뤄지면서 2022년 초 각각 1%에 못미쳤던 정 회장의 두 자녀 지분율은 현재 2% 중반대로 오른 상황이다. 같은 기간 정 회장의 지분율은 27.77%에서 22.07%로 떨어졌다.
정용지 케어젠 (25,100원 ▼150 -0.59%) 대표는 아들인 정연우씨에 36만1000주를 증여했다. 액수로 99억6360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정연우씨 지분율은 0.05%에서 0.72%가 됐다. 정 대표의 지분율은 62.9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증여는 2003년으로 성년이 된 장남에만 결정됐다. 차남은 2006년생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류덕희 경동제약 (6,570원 ▲20 +0.31%) 명예회장 동생인 류찬희씨가 자녀와 손주들에 44만주를, 박동현 메지온 (39,300원 ▼50 -0.13%) 대표는 친인척들에 11만5000주를, 홍성소 신일제약 (7,460원 ▼40 -0.53%) 회장은 친인척들에 20만주를,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의 아내인 김성애씨는 친인척에 콜마비앤에이치 4000주 등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자녀, 친인척에 증여를 결정한 데는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회계사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 증여가 이뤄줘야 세금 측면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증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상장주식 증여시 세금은 증여일 기준 전후 2개월 평균 종가를 기반으로 계산한 뒤 부과한다. 주가가 올라도 차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지 않아 하락장에서 증여는 절세에 효과적이라 평가된다. 그 동안 제약바이오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여파로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제약바이오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임직원들에 주식 증여를 결정한 제약바이오 사례도 나왔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27,450원 ▼650 -2.31%) 대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 3만주를 증여했다. 향후 2년간 매년 주식을 추가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 (12,200원 ▼230 -1.85%)에서는 배지수,박한수 대표가 우리사주조합에 31만7180주씩을 증여했다. 클리노믹스 (2,770원 ▲160 +6.13%)에서도 최대주주인 박종화 이사회 의장이 김병철, 정종태 각자대표를 비롯해 가족에 총 73만주를 증여했다.
'지금이 주가 바닥?'…제약바이오 오너들 자식에 '주식 증여' - 머니투데이 (mt.co.kr)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월 1일~5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인벤티지랩이 유한양행과 비만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헬릭스미스가 ‘엔젠시스’(VM202)로 진행한 DPN(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시험 3상에서 주평가지표 달성에 실패했다.
◇유한양행과 비만약 공동 개발
장기지속형 주사제 연구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이 유한양행(000100)과 비만·당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벤티지랩은 축적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형최적화, 초기 개발 및 제품 생산을, 유한양행은 우수한 임상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기 개발 및 상업화 역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 1개월 비만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안정적인 제형연구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사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의 성분으로 1년간 14.9%의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심혈관 질환에서도 효능을 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인벤티지랩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GLP-1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급성장 중인 비만 치료 시장에서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군으로, 비만 및 당뇨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제공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젠시스 임상 실패
헬릭스미스(084990)는 미국에서 엔젠시스(VM202)로 진행한 DPN(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시험 3상(3-2와 3-2b)의 톱라인(Topline) 데이터 분석 결과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DPN 임상 3상은 첫 주사 후 180일째 혹은 365일째에 주평가지표를 분석하는 3-2와 3-2b의 두 개 연구로 나눠져 있다. 주평가지표는 첫 투약일을 기준으로 각각 180일째와 365일째에 지난 7일 간의 일평균 통증수치(ADPS: average daily pain score)를 위약군과 대비해 그 차이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번 톱라인 데이터 분석에서 엔젠시스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
회사는 향후 최소 2개월 간 2차지표, 탐색지표, 서브그룹(subgroup)에 대한 분석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등록된 피험자들이 이후 등록된 환자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며,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준비 과정에서 이에 대한 조사도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헬릭스미스의 임상개발 및 투자전략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미국 임상 단계에 있는 DPN과 족부궤양 중, 족부궤양의 임상개발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란 설명이다.
헬릭스미스 김선영 CSO(전략총괄)는 “진도가 가장 앞서 가던 질환에서 이런 결과를 얻어 아쉬움을 금치 못한다. 이번 임상 3상의 데이터 양이 방대하므로 결과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두번째 타겟 질환인 족부궤양(CLI) 임상 3상 결과가 나오면, 그간의 모든 임상 결과를 정리하여 새로운 경영진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엔젠시스의 개발 방향과 투자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가 된 바이오솔루션(086820)의 정지욱 부사장은 “바이오솔루션이 헬릭스미스에 투자할 때 엔젠시스 DPN 임상의 성공 여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투자의 최대 목적은 헬릭스미스가 그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지적재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며 “헬릭스미스가 가진 연구개발 및 임상 전문 인력, 천연물 등 R&D 파이프라인, 동물실험시설 및 CDMO 시설과 같은 유무형의 자산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Diet(다이어트) 다이어트의 적(敵)은 과식이다. 과식 습관을 버리기 힘들다면 평소 먹는 메뉴 가운데 먹는 순서만 바꿔도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열량이 낮으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메뉴부터 먹어 배를 어느 정도 불리면 고칼로리의 메인 메뉴는 예상보다 적게 먹을 수 있다. 식사를 20분 안에 후다닥 끝내면 과식하기 쉽다.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은 식후 약 20분이 지나고부터 분비되는데, 음식을 빠르게 먹으면 위가 늘어나는 것을 뇌가 알기도 전에 이미 너무 많이 먹을 수 있다. 한 끼에 30분 이상 천천히 씹어 삼키자.
기초대사량이 낮을수록 알아서 연소하는 열량이 적어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된다. 기초대사량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려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근육의 재료인 단백질은 20여 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다. 아미노산 중에서도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따로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이 '필수아미노산'이다. 필수아미노산은 총 9종으로, 식물성 단백질(콩류·두부·시금치 등)엔 아미노산 몇 가지가 빠져 있기 쉬운 반면 동물성 단백질(육류·달걀 등)엔 필수아미노산 9종이 모두 들어 있다. 근육을 효과적으로 만들거나 유지하려면 식물성보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더 효과적이다. 단, 고기를 한 끼에 몰아 먹는 '고기 과식'은 피해야 한다. 몸에서 다 쓰고 남은 과잉 단백질은 체단백 합성에 쓰이지 못할 뿐 아니라 포도당·체지방으로 전환돼서다. 단백질 합성을 위해 고기를 섭취하겠다면 고기를 매끼 조금씩 나눠 먹는다.
Rest(휴식)
잘 쉬는 것도 건강의 필수 요건이다. 생체리듬은 대뇌의 호르몬인 멜라토닌·코르티솔이 조절한다. 불규칙한 생활은 밤에 멜라토닌 호르몬을 적게 분비하게 해 불면증에 시달리고 낮에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일할 때 피곤하고 무기력하게 한다.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려면 피로 원인에 따라 다르게 해소해야 한다. 하루에 20~30분, 일주일에 3~4회 정도 걷기나 스트레칭·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관절·인대의 긴장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다. 따뜻한 찜질 팩을 두르거나 20~30분간 전신욕·반신욕·족욕을 실시하면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체온이 올라가면 피곤할 때 체내에 쌓이는 젖산과 피로물질이 체외로 배출되기 쉽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세로토닌·엔도르핀·아드레날린 같은 물질을 뇌에서 분비해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반신욕 때 욕조 물에 아로마 향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후각을 자극해 뇌에 신호를 전달한다. 라벤더 향은 근육을 이완한다. 스파 후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키위·레몬 주스를 마시면 피로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근력운동(무산소 운동) 했다면 근육에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힘줄에 미세 손상이 생기는데, 이 부위가 회복되면서 근육이 커지고 강해진다. 회복 기간 없이 한 부위의 근력운동을 쉬지 않고 매일 하면 오히려 근육 성장에 방해된다. 근력운동은 주 2~3회 권장된다. 단, 전날과 운동 부위를 달리하면 매일 해도 괜찮다.
Anti-aging(항노화)
인체도 녹이 슨다. 인체에서 생성된 유해(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고, 변형을 유도하면서 사람은 늙는다. 하지만 '건강하게' 늙는 것은 각자에게 달렸다. 현대인은 수많은 유해산소에 노출돼 있다. 스트레스는 물론 불규칙한 식습관, 흡연·음주와 과도한 운동 모두가 유해산소를 만들어내는 주범이다. 2009년 덴마크남부대학의 크리스텐슨 교수는 쌍둥이 1826쌍을 대상으로 수명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쌍둥이 중 어려 보이는 사람이 더 오래 살았다. 안티에이징의 기본원칙은 '적게 먹기'와 '운동하기'다. 주 3~4일 고강도 운동을 하면 세포 속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할 수 있다.
유해산소를 억제하는 방법은 자연에 있다. 식물영양소는 세포 노화를 막고 해독·면역기능을 돕는다. 특히 항산화 기능이 강력하다. 식물영양소가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물에 이어 '제7의 영양소'로도 불리는 이유다. 식물영양소는 채소·과일 같은 식물이 자외선이나 해충·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빨강·초록·노랑·하양·보라색의 물질이다. 양파·사과의 케르세틴, 녹차의 카테킨, 포도의 안토시아닌 등 그 종류만 2만5000가지가 넘는다.
Glucose monitoring(혈당 조절)
당뇨병으로 가는 관문이자, 정상 혈당으로 돌아갈 마지막 기회가 공복혈당장애다. 우리나라에서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 등 당뇨병 전(前)단계에 놓인 사람만 16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할 땐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않고, 잉여 포도당이 생기지 않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노력만으로도 당뇨병이 생길 위험성을 60% 정도 줄일 수 있다. 체중을 줄여 지방을 소모해야 한다. 복부비만으로 간·근육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 유리지방산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을 공격한다. 이 같은 '지방 독성'으로 췌장이 망가지면 '불량 인슐린'이 생산되거나 인슐린 분비가 약해져 혈당이 관리되지 않는다. 남성은 적정 허리둘레를 90㎝, 여성은 85㎝로 유지해야 한다.
허벅지 근육도 키워야 한다.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허벅지에 모여 있다.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가 허벅지 근육에서 소모된다. 정제된 탄수화물(단순 당) 섭취를 줄이고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복합 당) 형태의 식품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흰쌀이나 밀가루는 정제된 탄수화물이다. 개인별 식습관을 고려한 '의학영양요법'에 따르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처럼 통곡물 형태로 정제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
Organic food(유기농 식단)
올해는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에서 벗어나, 원물 그대로를 먹는 식습관을 늘리는 건 어떨까. 친환경 식자재를 고를 때 눈여겨볼 게 인증마크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 가운데 인증받기에 가장 까다로운 '유기농' 또는 '유기농산물' 인증은 수확 전까지 최소 3년간 농약·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이 그 대상이다. 농산물에 유기농산물이 있다면 축산물엔 유기축산물이 있다. '유기축산물'은 유기 사료를 먹고 자란 축산물에 부여한다. 축산농가에서 사료에 항생제·성장촉진제·호르몬제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도축 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이 마크를 부여받는다. 유기농산물·유기축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은 '유기가공식품'이라는 마크를 새길 수 있다.
식자재의 잔류농약 부담을 덜어주는 마크가 '무농약'이다. 최근 1년간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으면서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비료를 공급하는 양)의 3분의 1 이하로 사용해 키운 농산물이 대상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모두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산물보다는 인증 기준이 비교적 덜 까다롭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고기·계란·우유 등 축산물을 선택할 때 많은 소비자가 걱정하는 요인이 바로 항생제 사용 여부다. 이럴 땐 '무항생제' 인증마크를 확인하면 된다. '무항생제' 인증마크는 동물에게 항생제와 합성 항균제, 호르몬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반 사료를 먹이면서 인증 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에 부여한다.
Nutrition balance(영양 균형)
현대인에게 의외로 많이 발견되는 게 '배부른 영양실조'다. 먹는 양이 부족하지 않지만 정작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 일부가 결핍된 경우다. 칼로리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단백질·비타민·미네랄 등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균형 있게 섭취되지 않으면 건강한 성인도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다. 시간이 없고, 혼자 밥을 먹어야 해서 식사를 거르거나 편의점에서 끼니를 대충 때우는 게 습관이 되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상대적으로 어렵디. 빵·라면·과자 대부분은 단순 당이 많이 포함돼 포만감을 빠르게 느낄 수 있지만 영양 불균형 상태를 유발해 체중 증가, 영양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영양실조의 경우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에 탄수화물 60%, 단백질 15%, 지방 25% 비율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알코올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영양소 흡수·이용을 방해하므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자신의 기초대사량을 고려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무료로 인바디 측정과 영양 상담이 가능하다. 자신의 현재 영양 상태와 기초대사량을 확인한 후 적절한 칼로리 선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식단을 설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