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발생·위험지역 우선 접종...구제역, 전두수 일제접종 축산현장, 사상 처음 동시접종에 유량감소·고열 등 부작용 우려 농식품부, 교육 등 부작용 최소화 총력 "꼼꼼 백신접종" 당부도
오는 4월 럼피스킨·구제역 백신 동시접종에 대비, 다양한 부작용 대책이 마련·가동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럼피스킨, 구제역 백신 접종 일정을 알렸다. 둘 다 4월 1일 접종에 들어간다. 이렇게 사상 처음으로 럼피스킨, 구제역 백신을 동시접종하게 됐다. 럼피스킨 백신의 경우, 위험도 평가 등을 거쳐 우선접종지역 40개 시·군을 선정했다. 지난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34개 시·군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번 4월 럼피스킨 백신 접종은 총 129만두분. 코미팜이 수입·공급하는 요르단 ‘조박’사에서 생산하는 백신이 쓰인다. 이후 5월~10월 백신접종 상황, 매개체 활동 등을 고려해 전국 전두수 소로 확대하게 된다. 구제역 백신은 일제접종이다. 4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에 집중해 전국 소·염소 436만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축산현장에서는 벌써 부작용 걱정에 한숨이 나온다. 지난해 10월~11월 럼피스킨 백신 접종 당시, 축산현장에서는 유량감소, 고열, 우울증 등 부작용을 호소한 바 있다. 여기에 구제역 백신 접종이 더해진다면 부작용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럼피스킨·구제역 백신을 동시접종한다고 해도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 전문가에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국내 일부 소 농장에서 시범적으로 럼피스킨·구제역 백신을 동시접종한 결과, 아직 별다른 부작용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그렇다고 해도 부작용 최소화 대책을 마련·가동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이달 중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백신 접종방법 교육·홍보, 안전접종 매뉴얼, 임신말기 접종 유예, 보상기준 정비, 스트레스완화제 지원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매개체 활동시기 등을 감안해 최선효과를 발휘할 있도록 럼피스킨 백신 접종 일정을 잡았다. 초기 능동 대응에 따라 토착 여부가 갈라질 수 있는 만큼, 꼼꼼하고도 정확한 백신 접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국내 연간 암진료비 10조원 돌파...암환자 女112만 男82만명
전립선암 환자 5년 새 40% 증가...갑상선암 환자 40만명 최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암 진료비는 40%가량 높아져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최근 5년 동안 국내 암 진료비는 40% 가량 증가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수 역시 20% 늘어 여성 암 환자가 1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암 예방의 날(매년 3월 21일)'을 맞아 최근 5년간(2019~2023년) 악성신생물(암)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암 환자 수는 2019년 165만1898명 대비 2023년 195만925명으로 5년 새 18.1% 증가했다. 진료비는 7조3765억원에서 10조1552억원으로 37.7%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 수는 5년 간(2019~2023년) 69만2229명에서 82만4965명으로 19.2%, 진료비는 3조7865억원에서 5조1820억원으로 36.9%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환자 수는 95만9669명에서 112만5960명으로 17.3%, 진료비는 3조5900억원에서 4조9732억원으로 38.5% 늘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진료 환자 수를 보면, 남성은 △80대 이상 14.17%(11만5905명) △70대 12.77%(23만2222명) △60대 6.93%(26만307명) 순으로 높았다. 여성은 △60대 7.76%(30만817명) △70대 7.74%(16만6199명) △50대 6.92%(29만8390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 39.6%(2023년 13만5119명), 피부암 36.9%(3만4538명), 췌장암 34.6%(2만8555) 순이었다.
이어 지난해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40만8770명) △유방암(29만934명) △대장암(18만2606명) △위암(17만1353명) △전립선암(13만5119) △폐암(12만7950명) 순으로 확인됐다.
심평원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주요 암종의 5년 상대 생존율 추이를 보면, 2017~2021년 모든 암 생존율이 72.1%로 나타났다"며 "악성신생물에 대한 질병 부담이 높은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며,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짜고 탄 음식이 암 유발?"...알면서도 쉽지 않은 암 예방 습관들
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생활 속에서 숙지해야 할 암 예방 습관들
체질량지수 30 (kg/m²)이상의 고도 비만인 사람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 발생의 1/3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암은 개인의 건강 생활 실천과 국가의 지원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여겨지는 만큼,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그동안 우리가 오해하던 암에 관한 진실들을 소개한다.
짠음식, 탄음식은 멀리하는 식생활
전반적으로 암 발생 원인 중 식생활 및 영양에 의한 요인이 20~30%를 차지하고 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위점막이 손상되어 쉽게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육류나 생선을 높은 온도에서 구울 때 암 유발을 촉진하는 강력한 발암물질들이 발생하는데, 이는 위암, 결장암, 췌장암, 유방암 발생률을 높인다.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의 발색제로 이용되는 아질산염은 식도암, 위암, 간암, 폐암, 백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담배도 암에는 치명적
담배와 담배연기에는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포함해 70종의 발암 물질과 7,000종 이상의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는 크롬, 카드뮴과 같이 잘 알려진 제1군 발암 물질과 아세트산, 아세톤 등과 같은 독성 유해 물질도 있다. 또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흡연을 할 경우 혈전이 생겨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간접 흡연의 경우도 직접 흡연을 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건강 위해를 일으킬 수 있다.
한 잔은 괜찮잖아? 암은 아냐
음주는 현재 200가지 이상의 질병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여러 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으며,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암으로는 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등이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에 50g 정도(맥주 500ml 2잔, 막걸리 760ml 1병, 소주 360ml 2/3병, 또는 위스키 3잔에 해당)의 알코올 섭취를 하는 사람의 경우, 암 발생의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한다. 하루 한두 잔의 술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암에 대해서는 아니다. 선행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암 발생에는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며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꾸준한 운동은 필수
대장암에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대장의 배변기능을 향상시켜 암을 유발하는 원인물이 체내에 존재하는 시간을 줄여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장에 암이 생기면 장의 연동운동이 더뎌지면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유방암에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 조직에 에스트로겐이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켜 암을 예방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에너지 대사를 개선시키고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순환 농도 감소, 체중감량 또는 정상체중 유지, 면역기능 강화, 체내 염증 감소 등을 통해 여러 다른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은 암에 더 치명적?
체내 지방도 몸속 어디에 쌓여 있느냐에 따라 건강에 해로운 정도가 다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한 연구결과에서도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대장암, 직장암, 간암, 담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폐의 소세포암, 림프종, 흑색종(피부암)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질량지수 30 (kg/m²)이상의 고도 비만인 사람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난소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증상도 하복부나 복부의 불편감-통증, 소화기 장애와 비슷해 다른 병으로 잘못 알고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난소암은 2021년에만 3221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여성에게만 생기는 암이니 꽤 많은 숫자다. 매년 이 정도의 신규 환자가 쏟아져 중년 여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환자가 가장 많은 3기 난소암의 경우 다른 암과 비교해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난소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아이 커 이제 좀 여유 있는데”… 40~60대 환자가 67%, 50대 최다
난소암은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난소암의 90% 이상이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다. 환자 나이를 보면 5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60대 20.5%, 40대는 17.8%였다. 전체 난소암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난소암 3기의 생존율이 23~41%에 머물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암이다. 위암 생존율(77.9%)와 꽤 많은 차이가 있다.
난소암 위험 높이는 것은?…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유전 등
출산 경험과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난소암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임신 및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그리고 모유 수유 등으로 무배란 기간이 길어지면 발생률이 감소한다.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이 난소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자궁내막증도 위험을 높인다.
난소암의 5~10%가 어머니나 자매의 발병 등 유전과 관련이 있다. 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난소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 유전자는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피부암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꽤 진행해도 무증상… 복부 불편감–통증, 소화장애와 비슷, 덩어리 느낌
난소상피암은 암이 상당히 진행하기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도 하복부나 복부의 불편감-통증, 소화기 장애와 비슷해 다른 병으로 잘못 알고 진단이 늦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울퉁불퉁한 덩어리가 만져지면 비로소 병원을 찾는다. 월경이 불규칙하고 폐경 이후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다. 난소상피암은 복막과 림프절 전이가 잘 되며, 복수가 차거나 복부-골반 안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 일생 배란기 긴 여성, 가족력 있으면 난소암 의식해야
일생에서 배란기가 긴 여성이나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은 경험이 있으면 난소암을 의식하는 게 좋다. 경구피임약의 장기간 사용이 난소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의 발병 증가와 관련이 있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경구피임약 복용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가족력이 의심될 경우 의사와 상의,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거나 정기 검진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가장 급증한 '이 암'… 남성을 공격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변함 없이 '암'이다. 암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최근 가장 빠르게 증가한 암이 전립선암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19~2023년)의 악성신생물(암)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40만8770명), 유방암(29만934명), 대장암(18만2606명) 순이었으며,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 39.6%, 피부암 36.9%, 췌장암 34.6% 순이었다. 특히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가장 빈발하는 암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육식 위주 식습관 때문일 수도
전립선암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우선 국민의 평균 수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60~70대 고령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이제 80세가 넘었다. 두 번째는 남성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엔 전립선이라는 기관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건강검진 등을 통해 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마지막으로 기름진 육식 위주 식습관이 흔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도 상당히 많이 관여하는 암이다. 가족 중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에 걸렸다면 본인은 다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3배 정도 높다.
급박뇨, 야간뇨 등 소변 문제 주로 생겨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다. 병이 많이 진행된 후 병변이 커져 요도를 압박할 때부터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기 시작한다. 잔뇨감으로 소변보는 게 불편해지고 급박뇨, 야간뇨,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정 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정액에 혈액이 섞여있는 혈정액증 같은 증상도 나타난다. 전립선암은 골반이나 척추 등 뼈 전이가 활발한데 이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 저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다수 환자가 나이 들면 나타나는 증상이라 여기고 참다가 늦게 진단받는다.
5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검진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다.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이 2기에서 3기, 3기에서 4기, 초기에서 말기로 가는 속도는 위암, 폐암, 간암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 또 전립선암은 수술, 방사선, 약물 등 대부분 치료법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다. 건강한 5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전립선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비만이거나 고지혈증, 당뇨가 있다면 40대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립선 검진을 하는 게 안전하다.
이해나 기자 lhn@chosun.com “술이 문화인 시대, 암과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아미랑 특별 인터뷰>
매년 3월 21일은 ‘세계 암 예방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체 발생하는 암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아 2006년도에 제정했습니다.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을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 바로 들려드립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사진=국립암센터 제공
-올해로 열아홉 번째 맞이하는 암 예방의 날입니다. 암, 제대로 예방되고 있나요?
“안타깝게도 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처음 국가암등록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도에는 약 10만1857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는데, 매년 조금씩 늘어나 2021년도 기준 27만7523명이 암에 걸렸습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예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 암 발생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합니다. 암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노화인데요. 출산율 저하로 노인 인구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의 암 발생률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개개인의 노력이라 함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암을 일으키는 원인을 인식하고 피해야 합니다. 암 발병 원인은 흡연(30%), 안 좋은 식습관(30%), 감염(20%), 음주(5%) 순으로 주요합니다. 이것들을 피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쉬운 듯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생활 패턴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당장 지금부터 건강한 생활로 암을 예방해야지’라고 굳게 마음먹어도 바꾸기 어려운 게 생활습관인데, 요즘은 그런 마음을 먹는 것조차 힘든 시대라 생각합니다. 경제난, 변화한 식문화 등으로 인해 생활 습관을 돌볼 여력이 부족할 겁니다. 물론 건강한 삶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집단적으로 이행하기는 어려워 사회적인 변화가 동반돼야 합니다. 그래서 국립암센터에서는 정확한 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국가암정보센터를 운영하고, 검진이나 적절한 식이요법을 권장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중입니다.”
-암을 막기 위해 ‘이것만은 꼭 피하라’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몸으로 들어가는 것, 즉 음식과 술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국립암센터는 우리 국민들의 암 예방 첫 걸음으로, 10가지 암 예방 수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 ‘음식 섭취’나 ‘금주’와 관련된 것은 많은 분들이 지키기 어려워 해 이행률이 낮은 편입니다.
우리는 지금 ‘열량 과잉 섭취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넘쳐나는 식단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칼로리 과잉 섭취는 비만으로 이어지고, 비만은 체내 인슐린과 성호르몬 농도를 변화시켜 암 위험을 높입니다. 대표적으로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 등이 비만과 관련이 있습니다. 몸에 필요한 만큼만, 균형을 맞춰 식사해야 합니다.
술도 아주 큰 문제입니다. 술은 우리 사회에서 어느덧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 같은 공식이 생기거나, 전에는 젊은 층에서 외면 받던 막걸리나 청주부터 시작해 하이볼, 위스키 등 다양한 주종을 탐색하고 즐기는 이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술은 1급 발암물질입니다. 명백하게 암을 유발한다고 밝혀졌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식도, 구강, 인후두 같은 상부 위장관 암 위험을 높이는데요, 상부 위장관 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예방이 매우 중요한 암 종입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암 예방은커녕 오히려 이런 위험한 암을 부추기는 셈입니다. 국립암센터에서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두 잔의 술은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46.9%로 가장 많았는데, 알코올이 몸속에 들어가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면 면역체계를 망가뜨리고 조직을 손상시킵니다. 한두 잔의 술도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에 유독 엄격하신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는 국내 인구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 중 대부분이 술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담배와 비교했을 때, 담배의 유해성만큼 술의 유해성은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 대국민 음주 및 흡연 관련 인식도 조사 결과, ‘술이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응답한 비율이 57.9%로 가장 높았습니다. 담배와 술은 똑같이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합니다.”
-정말 한두 잔의 술도 안 되나요?
“예전에는 적정 음주량이라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는 괜찮다는 식이었죠. 이는 완전히 낡은 개념입니다. 음주량과 모든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량의 술이라도 마신 사람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질병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WHO는 ‘소량의 술도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선언하며 적정 음주량 개념을 폐기했습니다. 국립암센터도 2016년 이후로 암 예방을 위해 조금의 술도 마시지 말자는 수칙을 세웠습니다. 이를 더 널리 알릴 필요가 있겠지요. 국내에 뿌리박힌 음주 문화가 개선돼야 합니다. 그중에서 꼭 없애야 하는 것이 바로 건배사일 겁니다. 다 같이 술을 따르고 ‘원샷’을 외치며 술을 마시는 이 습관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조차 발암물질을 권하는 잘못된 음주문화입니다.”
-식사 얘기로 넘어가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암 예방을 위해서는 ‘담백한 식사’를 하면 됩니다. 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나 식사를 좇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것들로 1)짜지 않게 2)달지 않게 3)기름지지 않게 이 세 가지 원칙을 지켜서 드시면 됩니다. 짜게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WHO에서는 성인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2000mg(소금 5mg)로 권고합니다. 만약 권고량을 지키지 못했다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됩니다. 세계암보고서에 의하면, 하루 500g의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하면 소화기계 암 발병 위험을 25% 낮출 수 있습니다. 채소는 한 끼에 두세 접시 혹은 그 이상 충분히 먹는 게 좋습니다.
달지 않게 식사하려면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을 골라야 합니다. 음식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맛을 더하고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설탕이 많이 첨가됩니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지고 결국 비만으로 이어져 암 발병 위험이 올라갑니다.
기름지지 않게 먹으려면 육류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기름에 구워 탄 고기를 피해야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타면 벤조페린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타지 않았더라도 적색육‧가공육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하루 70g 이하로만 섭취해야 합니다.”
-본인의 평소 식습관을 점검할 방법이 있을까요?
“국가암정보센터(www.cancer.go.kr/lay1/S1T226C228/contents.do)에 접속하시면 식생활 진단 표가 나와 있습니다. 한 번쯤 해보시고, 점수가 59점 이하라면 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서 식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주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술을 조금이라도 마신다면 알코올 사용 장애 여부를 알 수 있는 ‘CAGE 테스트’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C(Cutdown):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A(Annoyed): 술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 받은 적 있나요? ▲G(Guilty): 술로 인해 죄책감을 느낀 적 있나요? ▲E(Eye-opener):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요? 네 가지 항목 중 두 개 이상 해당한다면 알코올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는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암 예방 실천을 어려워하는 분들께 한 마디.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실천일 겁니다. 이 기사를 읽고 암 예방을 위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아셨을 겁니다. 이제 남은 건 실천뿐입니다. 삶을 하루아침에 180도 바꾸려다 보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장 보러 가서 채소를 한 가지 더 담는다든지, 술 약속을 잡는 대신 티타임을 갖는다든지, 반찬을 만들 때 소금과 설탕을 전보다 덜 넣는 식으로 생활을 하나하나 개선해가시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 하나씩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다보면 일상이 바뀌고, 결국에는 삶이 변화하게 될 겁니다. 국가 암 검진을 제때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암 치료 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암 5년 생존율은 약 72.1%로, 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암에 걸리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바꿀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둘기파'적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 힘입어 지난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750선을 회복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 1, 2위를 각각 'KODEX 레버리지'(4770억원)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4670억원) 상품이 차지했다.
두 상품의 거래대금 차이는 100억원에 불과하다. 지수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만큼 하락 반전에 베팅한 투자자도 있었단 의미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시장 흐름과 정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날 외국인이 홀로 10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1151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대신 개인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로 추종하는 KODEX200선물인버스2X를 1400억원 가량 사들였다.
같은 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1378억원 순매도한 것과도 대조된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그 중에서도 지수 하락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곱버스'다. 지수가 오르면 손실도 두 배로 치솟는다.
이달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하락 전환을 전망하는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진 환경인 만큼 과도한 인버스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이달 들어 코스피가 4.26% 상승한 가운데 ETF 수익률 하위권 종목에는 인버스2X 상품이 대부분 이름을 올리고 있다.
KOSEF 200선물인버스2X(-10.44%), ARIRANG 200선물인버스2X(-10.00%), KODEX 200선물인버스2X(-9.84%), TIGER 200선물인버스2X(-9.70%), KBSTAR 200선물인버스2X(-9.19%) 등이 모두 3월 수익률 하위 10위 내에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FOMC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리스키(risky)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시장에선 단기 전망이 갈리는 분위기다. 연준의 연착륙 의지 자체는 확인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황에 따라 장기 금리 전망이 변화할 수 있어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연준의 경제전망(SEP)에 대해 "고금리 압박에 취약한 부문의 차별화 흐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지금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향후 매크로 방향성과 연준 정책의 성격 변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당분간 국내증시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하루 외국인은 코스피 현선물 도합 3조4000억원을 순매수 했다"며 "특히 삼성전자(3.1%), SK하이닉스(8.6%) 등 반도체가 국내 증시에 혈을 뚫어주면서 중요한 지수대를 돌파한 만큼 당분간 훈풍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위스, 기준금리 25bp 깜짝 인하…주요 은행 중 첫 인하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주요 중앙은행 중에서 기준금리를 내린 곳은 스위스가 처음이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한 1.5%로 내린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SNB가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SNB는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돌아오면서 SNB의 물가 안정과 동일한 범위 내에 있다"라며 "새로운 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년간 이 범위에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2월에도 추가 하락해 1.2%까지 떨어진 바 있다. SNB는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4%로 12월에 예상했던 1.9%에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2%로 기존의 1.6%에서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1.1%로 새롭게 제시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애널리스트들은 "SNB가 (예상보다) 더 완화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측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라며 올해 2회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SNB가 9월과 12월에 정책 금리를 각각 인하해 1%까지 내리고, 내년과 내후년에 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 회의는 토마스 조던 SNB 총재의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이다. 조던 총재는 9월에 1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SNB는 앞으로 몇분기 성장세가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며 올해 성장률은 대략 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NB는 "스위스에 대한 우리의 전망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 주요 위험은 세계 경제 활동의 약화이다. 모기지와 부동산 시장의 모멘텀이 지난 몇분기 동안 눈에 띄게 약화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취약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스위스의 금리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이달에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나왔다. 이들 주요 은행은 오는 6월께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시장안내
제목: ㈜제넨바이오 기타시장안내(상장폐지 관련)
동 사는 금일('24.03.21)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2023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 임을 공시하였습니다.
동 사유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4조의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하며 이와 관련하여 동사는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2024.04.12 限, 영업일 기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에는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