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셀트리온 투자를 하면서
두 사람 정도는 믿었습니다. 두 사람 보다는 두 그룹이라고 해야겠네요.
투자 하면서 남을 믿는다는게 좀 웃기기는 한데
십년 넘게 한종목을 투자하다 보니 사람을 보게 됩니다.
서회장과 주주연대 대표님들이었습니다.
주주연대 대표님들 정말 고생많이 하셨고 좋은 일도 많이 하셨는데
끝이 아주 좋지는 않았습니다.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모두들 고생하셨고 그 순간은 진심이었습니다.
이혼한다고 해서 결혼 생활 전부가 불행한건 아니잖아요.
지금 주주연대 대표님은
본인이 크게 투자하시기도 하시고 연세도 있으셔서 그런지 오로지 셀트 주가만 보고 갑니다.
그런데 그게 막무가내는 아닙니다.
매우 전략적이시고 꾸준하십니다.
주주연대 대표님 비난 하셨던 사람들, 죽어라 이빨만 털던 사람들 모두 사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집단이 8월 14일 주가 빠졌을 때 안티하던 사람들입니다.
보니깐 이곳에서 계급도 높더라고요. 전 대부분 셀트보다 셀제를 더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을거고
전 이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저랑 포지션이 다르고 이익이 다른 사람들인거죠.
마치 셀트 주주처럼 활동했죠. 그게좀 그렇지만
그 사람들은 자기들 머리 굴려서 셀제를 더 삿을거고 셀트 백프로인 저와는 이익이 다릅니다.
아마 지금이 셀트 주주연대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주주연대 관계자 분들도 저도 이익보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가 서회장입니다.
진짜 이 사람과는 애증의 관계입니다.
그러나 지난번에 자기 주식 공매도에 빌려주지 않앗다고 확인해준 것과
이번에 셀제 합병 과감히 포기한 것
그래도 이만한 회장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게 주주를 위한 것인지 금감원 협박에 의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 질서 있는 퇴각은 사실상 주주들에게 의견 물을 때 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때 공지를 보고서는 깨빡쳤지만
결과가 좋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셀트가 최근 처럼 좋은 뉴스만 있었던 적이 있을까 싶습니다.
남아 있는 악재라고는 경영권을 물려주는 건데
이건 정치차원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셀트 십년 하면서 알게된 건
아무리 좋은 뉴스 나와도 주가와 선형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냥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일 잘하는게
기다리는거였습니다.
제일 잘하는거
이전에는 절망감속에서 했는데 이제는 기대감속에서 합니다.
다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