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 주말, 잘 보내고들 계신가요?
천안입니다.
셀 주주, 그것도 장기투자자라는 사실이 갈수록 남사스러워져만 가는 요즘입니다.
이제는 민망하고 미안해서도 다른 주주님들께 힘내라, 희망을 잃지 말자 이런 얘기도 더 이상 못하겠군요.
타 종목들은 신고가 경신이다 황제주다 난리들인데 정말 어쩌다가 이 종목과 연을 맺어 이 고생을 하는 건지 솔직히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러나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 모든 게 스스로 선택하고, 두 차례나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탐욕에 눈이 멀어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제 탓인 것을요.
참고 기다리다보면 다시금 기회가 와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견디고는 있습니다만, 솔직히 이제 많이 지칩니다.
그래도 4분기부터는 실적이 나아질 거라고 하고, 또 내년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들 하니 어떻게든 그때까지는 한 번 가 볼 생각입니다.
다만 초창기라고는 하지만 미국에서의 짐펜트라 성적이 기대와는 달리 너무 저조한 것 같아 조금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래가지고 과연 허가 당시 공언한 연매출 6천억 이상, 그리고 금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밝힌 '3년 안에 3조원, 최대 7조원'이 가능하기나 할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그래도 3대 PBM과의 계약, 대형 온라인몰 코스트코 판매, 거기에 광고까지 대대적으로 나가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만, 어쨌든 잘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우리 주주들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서말인데요 서회장님!
유럽, 미국, 베트남 등지로 열심히 발로 뛰고 계시고 고생 많이 하신다는 거 잘 압니다.
그러나 열심히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주들의 아픔과 고통도 조금은 헤아려 주가에도 신경 좀 써주었으면 합니다.
오래 전 한 인터뷰에서 기자가 '요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을 했지요.
"성경에는 나를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살라고 돼 있다. 내 배만 채우려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더불어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예, 맞는 얘깁니다.
회장님 배는 그만큼 채우셨으면 많이 채우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못 먹고 고생만 해서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은 우리 주주들과 빚내서 20 중반에 사들인 직원들 배도 좀 채워주셔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 주주들과 직원들, 그냥 남도 아닌, 회장님이 늘상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얘기해온 '가족' 아닌가요?
주주님들!
닭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습니다.
하방세력들이 제아무리 장난질을 하고 개지랄을 떨어도 머지않아 셀의 새벽은 올 것이요, 주가 또한 갈 날이 와주리리 믿습니다.
그고고 현재 주주연대 대표를 맡고 계신 셀트엔돌핀님, 힘든 자리라며 싫다고 하시는 것을 여러 주주님들의 간곡한 요청에 더 마다 못하시고 맡으셔서 고생만 하고 계신 분입니다.
지금까지의 다른 대표들과는 달리 단 한푼의 수고비나 그 어떤 댓가도 없이 말입니다.
그런 분에게 응원과 격려는 못할망정 괜한 어거지를 부리며 음해하고 비난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보네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함마저 느껴지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인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가까운 야외라도 나가셔서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들 바랍니다.
욕 먹더라도 해야겠습니다.
이제는 분명 '때'가 가까워져오고 있습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힘들 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