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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1/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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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인간도 감염되는 조류독감… 대비 안하면 ‘최악의 팬데믹’ 올 수도













■ 조류독감이 온다

로버트 웹스터 지음│강병철 옮김│꿈꿀자유


조류독감의 역사와 기원, 해결책을 담은 책이다. 조류독감은 말 그대로 야생 조류와 가금류의 독감을 뜻한다. 저자 로버트 웹스터는 인간과 조류독감의 연관성을 최초로 밝힌 과학자로 1960년대부터 독감(인플루엔자)을 연구했다. 스페인에서부터 캐나다, 중국까지 독감이 최초로 발견된 지역은 물론 야생 조류에서 바이러스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향했다. 그런 그가 과거와 비슷할 정도로 치명적인 독감이 다시 유행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하고 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은 1959년 스코틀랜드의 닭에서 처음 발견됐다. 가금류에 가벼운 질병을 일으키던 이 바이러스는 1990년대 변이되자 감염된 닭이 48시간 안에 폐사할 정도로 독성이 강해졌다. 문제는 1997년 홍콩에서 인간 감염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2013년에는 상하이(上海)에서 두 번째 조류독감이 유행했다.

저자는 야생 물새, 즉 ‘조류’에서 모든 독감이 유래한다고 설명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우리의 식탁에 흔히 오르는 닭과 돼지를 통해 인간에게까지 전파된다. 독감이 유행할 때마다 닭과 돼지를 살처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독감의 보유 숙주는 알게 됐지만 완벽한 예방법과 치료법은 아직 없다. 가장 합리적인 전략은 ‘LBM’(살아 있는 조류를 파는 시장)을 폐쇄하는 것. LBM에는 닭과 오리가 모여 있어 바이러스가 퍼지기 쉽다. 하지만 이를 폐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LBM은 냉장고 보급률이 낮은 저개발 국가에서 신선한 고기를 구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만능 백신’ 개발이다. 어떤 변이에도 대응하는 만능 항체를 만들자는 것이다. 2013년 상하이에서 조류독감이 확산할 때 몇 주 만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사용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허무맹랑한 주장은 아니다. 또 우리에게는 타미플루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다. 독감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세균성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다양한 다른 포유류로 옮아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또 인간 감염 사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다음 팬데믹은 독감에서 촉발할 것이라 예측한다. 새로운 독감은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으로 꼽히는 스페인 독감과 같은 악몽을 인류에게 안길지도 모른다. 저자는 새로운 약물과 백신을 개발해 충분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망자 무섭게 늘었다…"암보다 사망 많아질 것" WHO 경고한 이것









슈퍼박테리아. 중앙포토

슈퍼박테리아. 중앙포토




어떠한 항생제에도 잘 죽지 않아 '슈퍼 세균' '슈퍼 박테리아'로 불리는 세균 감염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숨지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배성락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항생제 다제내성균 요로감염의 효과적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주최했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문제의 세균은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장내세균(CRE)을 말한다. 의료기관이 CRE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신고한 건수가 2017년 5717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3만8405건으로 늘었다. 5년 새 5.3배로 늘었다. 지난해 1~6월 2만5533건 신고돼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5년 새 37명에서 633명으로 17.1배가 됐다. 지난해 1~6월 439명이 숨졌다.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는 지금 쓸 수 있는 마지막 항생제로 통한다. 이 약을 썼는데도 듣지 않으면 쓸 약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과 오용 때문이다. 배 교수는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8위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요로감염·신우신염 등에 걸린 환자에게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게 문제이고, 이들 질환은 소득이 낮을수록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항생제 내성균이 혈액에 침범해 전신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병이 패혈증인데, 인구 10만명당 패혈증 사망률이 가장 높은 데는 전북(33.4명)이다. 다음은 전남(28.5명)이다. 임동훈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회장(조선대 비뇨의학과 교수)은 "전북과 전남 지역의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게 원인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를 인용했다. 2050년 세계 주요 사망 원인을 예측해 보니 암 사망자가 820만명, 항생제 내성균 사망자는 100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유성현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현재 다제내성균 감시 체계가 돌아가고 있지만, 전국 대표성이 부족하고 임상 진료 정보와 연계되지 않는 게 문제"라며 "항생제 내성균을 보관하는 '균주 은행'을 전국 10곳에 설립해 특성을 분석하고 유전체를 분석해 백신과 진단 도구 개발 등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항생제 내성 관리 예산은 18억원이다. 민권식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한국 의료가 세계 톱이지만 물밑(잘 보이지 않는 분야를 지칭)에 가려진 후진국 수준인 분야가 더러 있다"면서 "정부가 복지에는 예산을 많이 쓰면서 국민의 기본권인 건강권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임동훈 회장은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는 항생제 내성 감시 체계가 돌아가지만 1차 의료기관은 그렇지 않다. 동네의원 감시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어떠한 항생제도 안 듣는 ‘슈퍼 세균’이 급증해 사망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해당 박테리아는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포함해 여러 종류의 항생제가 통하지 않아 ‘슈퍼 박테리아’로도 불린다.
 


박테리아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배성락 의정부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항생제 다제내성균 요로감염의 효과적 통합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주최했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문제의 세균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장내세균(CRE)이다. CRE 감염증은 중증 감염이나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에 주로 쓰이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세균에 의한 감염질환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CRE 감염증 환자 신고한 건수는 2017년 5717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3만8405건으로 늘었다. 5년 새 5.3배 는 것이다. 지난해 1~6월에는 2만5533건이 신고됐다.
 
사망자는 5년 새 37명에서 633명으로 17.1배가 됐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는 439명이 숨졌다.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는 지금 쓸 수 있는 마지막 항생제로 통한다. 이 약을 썼는데도 듣지 않으면 쓸 약이 없다는 뜻이다.
 


어떠한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 세균’이 급증해 사망하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런 일이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뭘까.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과 오용 때문이다. 배 교수는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8위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요로감염·신우신염 등에 걸린 환자에게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게 문제다.
 
요로감염은 여성의 약 50%, 남성의 약 10%가 평생 한 번 경험하는 감염질환이다. 여성의 경우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요로감염에 더욱 취약해 환자의 약 25%가 재발을 경험하며, 연간 3회 이상 재발하는 재발성 요로감염도 흔하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500만명 이상이 요로감염으로 진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시 항생제가 필수적이다.
 
전남의대 비뇨의학과 유성현 교수는 항생제 다제내성균에 의한 요로감염 대응체계 구축이란 제하의 발제를 통해 내성감시시스템 보완과 균주보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교수는 “요로감염병 환자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은 경험적 항생제 선택이 주로 발생하는데, 이때 최신 내성 데이터를 반영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례로 요로감염 초기 치료에서 널리 사용되는 시프로플록사신의 경우, 대한요로감염학회 조사에 따르면 37.5%의 내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문제의 세균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장내세균(CRE)이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제공

최해웅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항생제 내성균 원인 요로감염의 비항생제 치료 접근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요료감염은 항생제로 75%의 환자가 치료를 받지만, 25%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며 “이는 내성균뿐만 아니라 세포 내부로 숨어드는 균주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비 항생제 치료요법으로 세포 독성 T세포를 활용해 세포 내에 숨은 병원균 제거하는 백신요법과 면역 증강제를 활용한 백신 개발을 언급했다. 또한 방광 내 공생균 조절을 통해 병원균 억제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요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음식이 자꾸 목에 걸려"...인후통인가 했는데 6cm종양이, 무슨 암?











음식 삼키기 어려운 증상, 인후통 때문인 줄 알았는데 식도암 진단












 

음식을 삼키는 것조차 고통스러워하던 여성이 뒤늦게 식도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더선' 보도내용]


음식을 삼키는 것조차 고통스러워하던 여성이 뒤늦게 식도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에 의하면, 영국 남동부 서리주에 사는 셰릴 브랜든(51)은 2022년 4월 소화불량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아 제산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니 증상은 나아졌다. 하지만 6~7개월이 지나자 목에 갑갑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브랜든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음식을 너무 많이 삼키거나 빨리 먹을 때 드는 느낌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을 삼키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스테이크처럼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목에 걸리기 시작했고, 횟수도 점점 늘어나 나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이런 일이 생겼다.


처음에는 인후통 때문인가 싶었지만 증상이 심해지자 마침내 브랜든은 의사에게 내시경 검사를 요청했다. 검사 결과 기도 근처에서 6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조직 검사를 해보니 식도암이었다. 종양은 기관지에 침투해 있었고, 심장과 너무 가까워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의사는 몇 달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 했다.









영국 ‘생존 가능성이 낮은 암 태스크포스(Less Survivable Cancers Taskforce)’에 따르면 식도암은 1년 생존율이 42%에 불과하며 뇌암, 간암, 폐암, 췌장암, 위암과 함께 영국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6개 암 중 하나다. 성인 식도암 환자 중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은 15%로 알려져 있다.


2023년 2월 브랜든은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크게 줄었고, 영양 공급 튜브의 도움까지 받아야 했다. 항암치료가 끝날 무렵에는 방사선 치료가 이어졌다. 그 무렵에는 제대로 걷거나 삼키지 못해 영양관을 있었음에도 체중은 더 줄었다. 또한 탈수 증상을 보였고 자율신경계가 손상되어 소변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됐다.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으로 혈압은 80세 노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던 중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영양관에 감염이 발생해 CT 촬영을 했는데, 이를 확인한 의료진이 스캔에서 암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현재 그는 여섯 차례에 걸쳐 매달 검진을 받고 있다.


영국은 세계에서 식도 선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임에도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브랜든은 자신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식도암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음식 지나가는 통로인 식도에 생기는 암, 진행되면 연하 곤란 증상 나타나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기관으로, 음식을 먹을 때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는 통로다. 식도암이란 이 식도에 생긴 암을 말한다. 위치에 따라 경부식도암, 흉부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 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조직형에 따라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평활근 육종, 횡문근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암이 진행됨에 따라 식도내강이 좁아져 연하 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식도암을 치료하는 주된 방법은 수술적 제거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요법을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 암이 다른 장기나 여러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에는 수술 후 1~2년 사이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식도암은 노령층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음주와 흡연, 과체중 및 비만,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위-식도 역류 질환,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 식도이완불능증 등과 같은 질환도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식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절주, 금연, 균형 잡힌 식습관 등 위험 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빨간색 젤리 못 먹겠네"...美FDA, 식품에 '적색 3호' 사용 금지


“동물 암 유발하지만 인간은 아니다”라며 허가해주던 모순 해소








 

적색 염료 3호는 화학적으로는 에리스로신(erythrosine)으로 알려진 석유 추출 합성 색소 첨가제다. 식품과 음료에 밝은 체리색 붉은색을 부여하는 데 사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식음료와 약물에 적색 3호(Red No.3) 색소 사용을 금지한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과학자들이 이 색소가 동물의 암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지 30여 년 만에 이뤄진 조치라고 CNN은 보도했다.


적색 염료 3호는 화학적으로는 에리스로신(erythrosine)으로 알려진 석유 추출 합성 색소 첨가제다. 식품과 음료에 밝은 체리색 붉은색을 부여하는 데 사용된다. 풍선껌, 사탕, 시리얼, 딸기 맛 밀크셰이크, 딸기 맛 요구르트, 젤리는 물론 일부 감기약과 비타민에도 첨가된다.


이번 조치는 공익과학센터(CSPI)와 환경워킹그룹(EWG) 등 여러 공익단체가 암과 연관성을 언급하며 제출한 2022년 11월 청원에 따른 조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2023년 10월 이 첨가물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FDA에 따르면 식품 및 약물에 적색 3호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각각 2027년 1월 15일과 2028년 1월 18일까지 제품을 다시 제조해야 한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음료도 해당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FDA의 이번 조치로 미국은 1994년 일부 마라스키노 체리 제품을 제외하고 적색 3호의 사용을 금지한 유럽연합(EU)의 식품 기준에 가까워졌다. 일본과 중국 호주는 적색 3호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젤리, 과자, 사탕, 껌, 아이스크림, 빵, 떡, 초콜릿, 소시지, 주스, 탄산음료, 소스, 젓갈류 등의 20여 품목에 제한적 사용이 허가되고 있다.


적색 3호 색소는 최소 수십 가지의 사탕, 식음료 제품에서 발견되지만 인기 있는 브랜드들은 이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이미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사탕회사 페라라의 경우 2023년 초부터 이 첨가제를 단계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시작했다. 페라라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전체 제품의 10% 미만이 이 첨가제를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일부 회사는 더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적색 40호(Red No.40)를 사용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9월 어린이들의 행동 및 주의력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로 공립학교에서 판매되는 식품과 음료에 적색 40호 사용을 금지했다. 생쥐의 면역계 종양 성장 촉진과 잠재적인 연관성을 발견한 연구가 있었고, 발암 물질로 알려진 벤젠이 이 색소에 포함돼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FDA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연방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법(Federal Food, Drug, and Cosmetic Act)의 델라니 조항(Delaney Clause)을 선택적으로 적용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다. 델라니 조항은 “섭취 시 동물이나 사람에게 암을 유발하는 색소 첨가제를 FDA가 승인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FDA는 1990년 적색 3호가 쥐에게 고용량으로 발암성을 일으킨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오자 화장품 및 국소의약품에 적색 3호 색소의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식품에 대한 허가 취소로 이어지진 않았는데 이 색소가 인간의 암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었다


FDA는 1969년 사람이 아닌 동물 실험을 바탕으로 이 성분의 최초 승인 이후 여러 차례 안전성을 재평가했지만 적색 염료 3호와 인간 암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FDA는 “인간에 대한 적색 3호의 관련 노출 수준은 일반적으로 수컷 쥐에서 나타난 효과를 유발하는 수준보다 훨씬 낮다”며 “식품과 약물에 적색 3호를 사용하면 사람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주장은 이용 가능한 과학적 정보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첨가제와 동물 암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2012년 보고서를 포함해 몇 가지 다른 연구에서 적색 3호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같은 해 연구자들은 인공색소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의)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일부 사례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진단 한계치로 어린이들을 몰아붙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 환경 보건 유해성 평가 사무소(OEHH)는 적색 3호 염료가 주의력 저하와 같은 행동 문제에 취약한 어린이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당시 식품 염료의 안전한 섭취에 대한 연방 차원의 기준이 어린이의 뇌 건강을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FDA는 이번 결정이 과학적 연구결과 때문이 아니라 법적 해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델라니 조항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 암을 유발하는 경우도 적용하게 돼 있는데 그동안 이를 간과해왔던 것을 시정한다는 취지다.


미국 뉴욕대의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의 제니퍼 포메란즈 교수(공중보건 정책 및 관리)는 “델라니 조항에 따르면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서도 암이 발생하면 식품에서도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며 “1990년 식품에서 적색 3호를 금지하지 않은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공익과학센터의 식품 첨가물 및 보충제 수석과학자인 토마스 갈리건 박사는 FDA의 이번 결정으로 “적색 3호의 규제 역설이 끝났다”면서도 “동물의 암 유발이 밝혀진 지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식품에 남아 있도록 허용한 고장 난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연명치료 중단 결정"… '이 암' 4기 투병 중인 20대 유튜버의 고백, 무슨 사연?






유튜버 유병장수걸이 최근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유병장수girl’ 캡처


유튜버 유병장수걸이 최근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유병장수girl’ 캡처



신장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치료 과정을 공유해왔던 20대 유튜버가 연명치료 중단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유병장수
girl’에 ‘암 환자 브이로그, 연명치료는 안 하기로 결정.. 호스피스에 왔다 20대 암 환자, 투병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연명치료를 포기하고 호스피스에 들어왔다는 유병장수걸의 근황을 담겨있었다. 유병장수걸은 지난 2022년 4월 첫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신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조직검사, 뼈 스캔,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의 검사를 받은 끝에 신장암의 약 20%를 차지하는 희귀암인 ‘비투명세포암종’ 진단을 받았다. 폐, 간, 임파선, 뼈 등에 이미 암 전이가 돼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항암을 시작했다. 하지만 유병장수걸은 최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해 2개월 만에 영상을 업로드했다. 유병장수걸은 “마지막 치료까지 실패하게 되면서 결국 호스피스 병동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작년 한 해는 통증이 너무 심해 감사함보다는 고통이 컸던 한 해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몸이 점점 나빠지면서 오른쪽 팔, 다리의 통증과 함께 마비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제 마지막 영상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늘 응원한다” “밝은 에너지 덕분에 도움 많이 받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병장수걸이 투병 중인 신장암은 어떤 암일까?



먼저 신장은 우리 신체의 수분과 전해질 조절‧체내 대사로 인해 생성되는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만드는 정수기 역할을 한다. 신장은 두 쪽이 있으며 혈액의 여과 작용이 최초로 일어나는 기관인 사구체가 200만 개 정도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신장에 암이 생기면 사구체의 장애가 일어나 가장 먼저 정수기 역할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몸속 노폐물의 축적과 전해질의 평형이 깨져 식욕 저하, 부종, 단백뇨 등 다양한 신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신장은 프로스타글란딘 등 다양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암이 생기면 이러한 것들의 분비가 과다해져 고칼슘혈증‧고혈압‧적혈구 과다증‧간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암은 말 그대로 신장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것인데, 신장이 복막 뒤쪽에 위치해 초기에 증상을 느끼기 쉽지 않다. 혹이 커진 후에야 측복부 종물이나 통증,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마’라고 불린다. 신장암은 크게 투명세포암종과 비투명세포암종으로 나뉜다. 투평세포암종은 난소, 신장, 폐, 자궁 등에 발생한다. 비투명세포암종은 소변을 운반하는 신장의 매우 작은 관의 일부인 신장의 근위 굴곡 세뇨관 내벽에서 발생한다. 다행히 신장암은 초기에 발견 시 완치율이 98% 정도로 예후가 좋다. 일정 크기 이상으로 증가하기 전까지는 전이가 매우 드물다. 하지만 중‧말기에 발견되면 다른 암과 비교 시 예후가 더 좋지 않고 전이가 된 4기 신장암은 완치율이 10% 대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신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연령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신장암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선 복부 초음파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평소에는 신장암 예방 수칙인 ▲금연 ▲고열량 음식 섭취 자제 ▲혈압 관리를 해야 한다. 저열량 식사를 하며 충분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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