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양경훈 대표이사회장의 코미팜 주식 3만6000주가 늘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2025년 1월 7일 발표한 직전보고서에서는 주식수 2200만6354주, 주식수 비율 31.16% 였다.
이에 따라 양경훈 대표이사회장의 주식수는 2204만2354주, 주식수 비율은 31.21%로 0.05%p 변동했다.
암은 초고령사회의 숙명... 이 두 곳 특히 잘 살펴라
한국 인구 20%가 65세 이상… 초고령화 日 현황으로 암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는 올해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질병 발생 패턴으로만 보면, 초고령사회는 암(癌)의 시대다. 암 발생은 생존을 위한 세포 분열 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나 발생하는 데, 오래 살수록 세포분열이 계속 일어나기에 암 발생도 늘어난다. 자동차 운전을 많이 하면 할수록,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다.
그래픽=이진영 ◇초고령사회는 암이 숙명
초고령사회 속에서 암이 얼마나 늘지는 초고령 선배 일본의 암 발생 현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본은 현재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30%이기에 인구 초고령화에 따른 암 발생 변화를 일찌감치 겪었다. 일본이 한국인 암 발생 변화를 미리 점치는 거울이다.
일본 암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새롭게 진단된 암 환자는 94만5000명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 신규 암 환자가 27만7000여 명이었다. 일본이 한국보다 인구는 2.4배인데, 암 발생은 3.4배 많은 것이다. 즉 고령자에게 암 발생이 많았다는 의미다.
일본 남성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62.1%이다. 10명 중 여섯 명꼴이다. 현재 우리나라 남성은 기대수명(80세)대로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린 확률은 10명 중 네 명(37.7%) 수준이다. 20% 이상 차이가 난다. 일본 여성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48.9%다. 한국은 34.8%로 14.1%나 차이 난다. 향후 한국에서 초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그 정도 수준에서 암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2023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38만2000여 명이다. 한국은 같은 해 8만5000여 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니, 일본이 4.5배 많다. 암이 고령자에서 많이 생김에 따라 암 사망자 수도 많아진다는 의미다. 한국에서도 암 발생과 암 사망이 동시에 늘어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췌장암 뜨고, 유방암 고령화
일본 암 발생 데이터를 기준으로, 초고령사회서 늘어날 장기별 암도 추측할 수 있다. 남성에서 앞으로 크게 늘어날 암은 전립선암이다. 현재 일본서 남성 암 발생 1위는 전립선암이다. 한국 남성에선 폐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아직 4위에 머물러 있다. 전립선암 조기 발견은 정기적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피검사에서 수치의 증가 폭과 직장 경유 전립선 초음파 검사로 할 수 있다.
유방암은 일본과 한국 공히 여성 암 1위다. 다만 일본 유방암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60대 후반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50대 초반에 가장 많다. 따라서 한국 여성은 50대 후반, 60대로 접어들수록 정기적인 유방 촬영술을 통한 유방암 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
남성에서 고령화에 따라 늘어날 암으로는 췌장암, 식도암, 악성 림프종, 비흡연자 폐암, 비(非)흑색종 피부암 등이 꼽힌다. 위암은 전체적으로 감소하나, 80대 남성에서 위암 발생률은 최고로 높아진다. 췌장암과 폐암은 90대 초반에 가장 많다. 여성에서는 대장암, 췌장암, 자궁암, 폐암, 난소암, 악성 림프종 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간암, 위암은 줄어든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복합 만성 질환을 앓는 고령자에게 암 발생이 늘기 때문에 암 치료도 환자가 수술을 견딜 수 있도록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 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며 “초고령사회로 갈수록 암 조기 발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AI 신약개발 지원·1조 규모 펀드 조성
23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 최상목(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최 권한대행,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정부가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1조원 이상 규모의 메가펀드를 조성하고,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구축 지원에 나섰다. 23일 최상목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과 제1차 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범부처 최상위 거버넌스로 관계 기관에서 개별 추진 중인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이다. 국가우주위원회, 국가AI위원회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세 번째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될 에정이었으나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출범이 미뤄져왔다. 부위원장에는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이 임명됐고 민간위원에는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산업기획단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두루 포진했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모두 발언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 경제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연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 동력원으로서 바이오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바이오 분야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우선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설립되어있는 20여개 클러스터를 ‘버추얼 플랫품’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통을 강화하고, 자원을 공유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K-바이오헬스 전략센터를 중심으로 공공 임상시험수탁(CRO), 위탁개발생산(CDMO) 기능을 강화한다.
또 정부는 바이오 산업 혁신과 더불어 바이오 안보 강화를 위해 전 주기 규제를 개편하고, 생성형 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인재 11만 명을 양성하고, 다학제적·실무형 교육을 확대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AI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AI 기반 기술로 시간‧비용 등을 기존 대비 절반가량으로 단축하고,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과 분야별 확산을 도모하겠다”며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필수적인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메가 펀드 조성도 시작됐다. 기존에 모태펀드가 대기업, 금융권, 연기금·공제회 등과 공동 출자해 조성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등을 활용해 1조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정책금융과 무역보험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고, 바이오 버퍼, 바이오 항공유 등 바이오 관련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하여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키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주요 선진국들은 바이오를 핵심분야로 인식해 국가 전략을 마련하고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며 “첨단 바이오 시대에 대응해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몸 속 군인' 면역세포, 전투 위한 배치 전략 짠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소장 안의 면역세포는 병원균과 잘 싸우기 위해 배치된 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면역세포의 위치가 질병과의 싸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확인됐다. 새로운 면역요법이나 백신을 개발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난다 골드라스 미국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대(UCSD) 분자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세포가 소장 내에 적절히 위치해야 감염을 막기 위한 방어선이 잘 구축된다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면역세포는 질병과 싸우는 군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기억 CD8 T세포’가 소장 내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군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첨단 전사 프로파일링 기술’을 이용해 소장에 존재하는 기억 CD8 T세포의 위치와 역학을 지도화했다.
그 결과 소장 점막의 융모 끝에는 살상 능력이 우수한 기억 CD8 T세포가 감시탑 경비원처럼 배치돼 있었다. 소장 내 최전선에서 방어를 구축한 이 세포는 병원균 침입 시 즉시 공격을 가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소장의 융모 사이에 있는 ‘선와’라는 곳에는 예비군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억 CD8 T세포가 확인됐다. 선와에 위치한 이 세포는 동일한 병원균이 다시 침입했을 때 동원될 준비를 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 침입자가 들어왔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대비 차원에서 백업 방어까지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한 면역세포가 각자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면역세포는 자신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군대처럼 전략적으로 배치된다는 점이 이번 논문의 핵심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더 나은 면역요법과 백신 설계를 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기억 CD8 T세포를 조직 내 특정 장소에 위치하도록 유도해 면역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 자료> doi.org/10.1038/s41586-024-08466-x
파트너스인베, 고든엠디와 결성 최대 2155억원 규모…업계 최초
[ 이우상 기자 ] 국내 유망 신약 기업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미 공동 운용 펀드가 신설된다. 바이오 분야에서 양국 간 벤처캐피털(VC)이 협력해 공동 운용 펀드를 개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 VC인 고든엠디글로벌인베스트먼트와 최대 2155억원(약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공동 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LP)를 양국에서 모집해 연내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양국의 투자 환경과 제도가 다른 만큼 양사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펀드를 개설한 뒤 두 개 펀드를 ‘펀드 간 계약’(IFA)으로 연동하기로 했다. 투자 예정 기업을 물색하는 딜소싱부터 투자 심사, 관리, 회수(엑시트)를 한 몸처럼 병행하는 펀드가 될 예정이다. 안재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한국과 미국 신약 개발사에 반반씩 투자하고 함께 회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신약 개발사다. 의료기기, 정보통신(IT) 기술 기반 헬스케어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예비 명칭은 ‘GP-MLB’ 펀드다. 안 상무는 “국내 프로야구리그(KBO) 인기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며 “미국 제약산업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고든엠디가 펀드 운용을 맡는 만큼 국내 신약 기업의 기술수출(LO)과 나스닥 상장,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든엠디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하는 더캐피털그룹에서 10조원을 운용한 의사 겸 투자분석가 크레이그 고든이 2021년 창업한 신생 바이오 전문 VC다. 업계에 따르면 이 VC는 약 2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고든엠디의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키베르나테라퓨틱스와 플레어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플레어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로슈와 최대 2조6880억원 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1조15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하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최대 바이오 VC인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과 협력하는 등 미국 기업 투자에 적극적인 국내 VC로 꼽힌다.
제약바이오업계, 국가바이오委 출범 환영…"글로벌 경쟁력 강화"
케미컬 신약 지원 정체·컨트롤 타워 분산 우려도
서울바이오허브 방문한 최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 후 서울바이오허브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5.1.23 [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유한주 기자 = 제약·바이오업계는 바이오 정책 수립의 구심점인 국가바이오위원회가 23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데 대해 대체로 환영 의사를 피력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가 국내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컨트롤타워 혼선이나 케미컬 신약 지원 정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국무총리 직속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와 역할 분담이 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각 국가 간 치열한 바이오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고 미래 먹거리로서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 직속으로 바이오 전반적인 부분을 총괄하는 기구가 출범함으로 인해 국가 총력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부회장은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바이오 관련 제반 부문에서 주요 과제들에 대한 계획을 종합적으로 세우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산업 현장에서 많이 나온 규제 혁신 등을 다를 것 같다"며 "역량이 모아져서 좋은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을 반기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순히 관련 정부 부처에서 올라온 의제를 취합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위원회 차원에서 특정 목표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적극 제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아무리 대통령 직속 위원회라고 해도 자칫하면 허울뿐인 기구가 될 수 있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는 10년 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분야를 지목하고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독자적으로 논의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위원회가 바이오 현장 생태계에 정통한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 부회장은 "바이오 기술은 결국 산업화가 핵심"이라며 "교수보다는 산업계 관계자 등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해하는 인사가 위원회에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위원회답게 국가 어젠다를 세팅하는 기구로 기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오 분야에 지원이 집중되면서 전통 케미컬 분야 신약 개발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와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옥상옥(屋上屋) 기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인 만큼 현재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R&D 지원 부족으로 글로벌 신약 3상 이상에서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경쟁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바이오 쪽 지원만 늘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 지원금만 타 먹는 '좀비' 바이오 벤처기업 등을 잘 걸러내고 공정한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와 교통정리가 잘 이뤄져야 업계에 혼선이 없을 것"이라며 "정국 상황과 관계없이 기구와 정책의 지속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韓 바이오 복제약, 세계 시장 두각...미래 먹거리 주목(CG)
[연합뉴스TV 제공]
"트럼프, 바이러스 '인위적 진화' 연구 정부지원 중단 추진"
WSJ, 소식통 인용 보도…학계는 "또다른 팬데믹 부른다" 반발
중국 우한의 한 연구실에 놓여진 실험용기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바이러스 연구의 주요 방법론 중 하나인 이른바 '기능획득'(gain of function) 실험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려 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기능획득 연구에 대한 연방 차원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조류 인플루엔자(H5N1)를 비롯한 일부 병원체에 대한 기능획득 연구는 예외적으로 계속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공기압 제어 및 여과 시설을 갖추고 외부 공간과 분리된 실험실에서 주로 진행되는 기능획득 연구는 현존하는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감염력을 높이거나 약물에 대한 면역력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대응법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다는 게 관련 학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이 중국 우한의 한 연구시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치권에선 이런 종류의 연구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WSJ은 "의회 공화당은 (기능획득) 연구를 비판해 왔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런 연구를 통제하기 위한 절차가 개시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특별 소위원회'는 지난달 낸 최종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출현했을 공산이 매우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고, 정부 당국도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4개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는 '실험실 유출설'에 무게를 두는 식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감염병 학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하는 속도보다 치료법 개발이 뒤처진다면 또다른 팬데믹이 찾아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바이러스 연구 역량이 다른 국가들에 뒤처지게 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소속 면역학자 지지 그란벌은 "우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멈춘다는 건 끔찍한 아이디어"라면서 "(바이러스의 위협을) 외면할 수는 있겠지만 바이러스를 이해하지 않고선 해법을 찾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1월 23일 (목요일)
1.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없음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22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호주 모나쉬대 연구진은 흡연자와 2, 3차 간접 흡연자가 호흡기 감염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염증성 질환에 취약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담배 연기와 면역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가 폐와 신체의 다른 조직에서 발견되는 면역 세포인 점막 관련 불변 T(MAIT)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MAIT 세포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감염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되며 염증이나 조직 복구를 촉진한다.
MAIT 세포는 거의 모든 신체 세포에서 발견되는 MR1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활성화된다. MR1은 세균이 만든 화학물질을 알아채고 MAIT 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링으로 담배 연기의 어떤 성분이 MR1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지 예측했다. 이런 분자 중 일부는 단백질에 결합할 뿐만 아니라 세포 표면의 양을 증감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담배, 전자 담배의 향료로 쓰이는 벤즈알데히드 유도체 등 화학 물질이 박테리아가 만드는 화합물에 의해 인간 MAIT 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했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가 인간의 혈액과 생쥐에서 채취한 MAIT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담배 연기가 MAIT 세포 기능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담배 연기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쥐는 폐 질환 증상을 보였고,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경우 폐 질환이 악화됐다. 연구진은 담배 연기에 장기간 노출되면 MAIT 세포가 쥐에게 제공하는 보호 기능이 바뀌어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한 전투력이 떨어지고 COPD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발견했다.
흡연은 면역 체계를 손상하고 폐의 염증을 촉진해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인 COPD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 환자는 인플루엔자 감염에 더 취약하며, 인플루엔자 감염은 기도 염증을 늘리고 폐 공기주머니를 파괴해 기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현재 COPD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퀸즐랜드대 데이비드 P. 페어리 교수는 “담배, 산불, 요리, 배기가스 등 연기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연기의 어떤 성분이 우리 면역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잘 알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담배 연기에 있는 2만개 이상 화학 물질 중 일부가 MR1에 결합하여 MAIT 세포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Cigarette smoke components modulate the MR1–MAIT axi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