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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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중국, 태국,베트남 , 중남미,중동 )
  • 25/02/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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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코미팜, 중국에 양돈백신 정식 판매 허가 취득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돼지 유행성설사백신인 ’Pro-vacTM PED-Fc‘.
㈜코미팜(대표이사 문성철)은 돼지 유행성설사백신인 ’Pro-vacTM PED-Fc‘가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코미팜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허가를 취득한 Pro-vacTM PED-Fc는 코미팜이 국내외특허를 보유한 Fc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고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인 돼지 유행성설사 백신이다.

중국의 허가등록 절차가 워낙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으나 지난 10여 년간의 노력이 빛을 발해 마침내 판매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코미팜은 중국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 연간 50억~100억 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제품 판매허가를 기반으로 연이어 중국에 백신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코미팜은 최근 ASF백신 개발을 위해 필리핀 정부와 협상을 마치고 해외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과 더불어 중국시장에 적극 진입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미팜은 현재 해외 약 60여개 국가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08년도 ‘1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도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코미팜은 올해 동물용의약품 사업부분 전략과 관련해 확대 투자 중인 수산용 동물용의약품 부분과 중국시장 진출, ASF 백신 필리핀 판매승인과 매출 실현을 목표로 외형적으로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경쟁할 수 있는 도약의 해가 도래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코미팜 관계자는 “이번 중국 제품등록은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인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성과이며 이를 통해 올해 국내 동물약품 업체 최초로 2000만 달러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출 저변 확대와 국위선양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






㈜코미팜, 중국에 양돈백신 정식 판매 허가 취득 < 동물약품 < 산업 < 기사본문 - 농수축산신문






동약협회, 올해 동물약품 수출 '지원사격' 강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개 한국관 참가...7월 중남미에 시장개척단 파견
마케팅지원 사업도...실질 성과 창출 '성장세에 탄력'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올해도 동물약품 수출 확대를 전폭 지원사격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사업 일환이다.


동물약품협회는 올해 VIV ASIA(태국, 3월 12~14일), VIETSTOCK(베트남, 10월 8~10일), VIV MEA(아랍에미리트, 11월 25~27일) 등 3개 해외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참가키로 했다.


그 스타트라고 할 수 있는 VIV ASIA 2025에는 고려비엔피,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리본에이전시, 메디안디노스틱,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성원, 셀트릭스, 씨티씨백, 애드바이오텍, 에스비신일, 우성양행, 유니바이오테크, 이글벳, 이엘티사이언스, 중앙바이오텍, 케어사이드, 한국썸벧, 한동 등 총 21개 동물약품 업체가 한국관으로 참여한다.


녹십자수의약품, 씨티씨바이오, 옵티팜, 우진비앤지,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등 6개사는 개별 전시부스를 차린다.


동물약품협회는 이번 VIV ASIA 2025에서 전시부스 운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세미나 개최, 시장조사 등을 통해 보다 효율적 수출 증진 방안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국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해외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동물약품협회는 바이어 섭외, 상담주선, 통역 등을 지원, 업체들의 실질적인 시장개척 성과 창출을 도울 예정이다.
개별부스 참가,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도 펼쳐나가게 된다.


정병곤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동물약품 수출 실적이 지난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수출이 여전히 동물약품 산업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올해도 수출 확대를 총력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美재무, 中부총리 통화서 “중국 마약단속 노력에 심각한 우려”



中펜타닐 차단 의지에 의문제기
10%P 추가관세 지속될 가능성
경제 불균형·불공정무역도 거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미 재무부 홈페이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미 재무부 홈페이지]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통화에서 중국의 마약단속 노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 재무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간 ‘관세 전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부는 이날 오전 베센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통화에서 양국간 경제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재무부는 “베센트 장관은 통화에서 중국의 마약 단속 노력과 경제 불균형, 불공정 무역정책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며 “미국 경제와 미국 노동자,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무역·경제정책을 추구하겠다는 미국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센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베센트 장관이 중국 마약단속 노력에 우려를 표한 것은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미국은 지난 4일부터 합성마약 펜타닐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며 중국산 제품에 1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이에 맞서 10일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에 대한 맞불 관세를 부과하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시작하는 등 대응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의 선제적인 관세부과 조치의 명분이 펜타닐에 있는 만큼, 베센트 장관이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은 미국이 관세부과 조치를 철회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뜻으로 읽힌다. 여기에 더해 미중간 경제 불균형, 중국의 불공정 무역정책을 언급한 것은 4월 2일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호 관세’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중인 상호 관세는 무역 상대국의 관세율과 비관세장벽을 고려해 부과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신화통신은 허 부총리가 베센트 장관과 통화하며 양국간 경제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고, 이 과정에서 허 부총리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등 제한 조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던 바 있다.






글로벌 생태계에 녹아들자[바이오, 해외에 답 있다]











바이오산업은 ‘굴뚝 없는 첨단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세계 비만·당뇨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최근 국내 총생산 규모(GDP. 400조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신약 하나가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우리 기업들도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 노력을 글로벌 기업도 지켜보기 시작했다.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실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적인 방법론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쉽지 않은 건 사실 언어 장벽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업계의 경직된 문화와 관행도 적지 않은 걸림돌이다. 바이오USA 등 해외 대형 행사의 의존도가 너무 높은 점도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고민해 봐야 한다.




대형 국제 행사에 참가할 경우 항공, 숙박, 입장료 등 1인당 대략 800만~1000만원이 소요된다. 그럼에도 한국기업들의 대형 행사 선호도는 매우 높다. 2024년 바이오USA에 1만 3000명의 한국인이 참여해 주최국가인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우스갯소리로 한국에서 못 만났던 지인들을 바이오USA에 가면 만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해외 대형 행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차례의 화상 미팅을 통해 서로 이해도를 충분히 높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미팅 대상자의 프로필 및 라이선스 패턴분석, 예상 질문 및 답변 등에 대한 리허설도 필요하다.




‘남들 가니 나도 간다’는 관행적인 접근이나 ‘지원기관에서 비용 대주니 한번 가보자’는 시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행사 참석 자체가 성과가 될 수는 없다. ‘빅파마’를 만났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다. 치밀한 사전 전략과 준비가 수반돼야 한다.






실제로 글로벌 생태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인재들과 팀을 이룬 ‘글로벌 기획창업’이 궁극적인 방법이라는 의견이 많다.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기획사가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그 분야의 핵심 기술자를 선임하고 나머지 회사 구성원들을 선발해 창업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술개발자는 한국인, 사업개발자는 미국인, 재무관리 및 투자유치는 인도인이 담당하는 식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글로벌 기획창업의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선구자인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존경한다. 1990년대 해외에서 한국 가요의 존재감이 거의 없던 시절 글로벌 팀 빌업(Build up)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한국 바이오는 글로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우수한 연구자들과 정부의 전폭적인 창업지원 정책, 5대 대형 종합병원의 뛰어난 임상 인프라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다른 업종과의 교류가 부족하고 폐쇄적인 문화가 아쉬운 부분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보여 준 개방형 혁신을 통한 성공 방정식을 적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주요 핵심인력은 외국인을 영입해 언어, 문화,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해 보자는 제안이다.


(자료=바이오북)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 생태계 조성방안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사구시적 전략들이 대거 포함돼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획창업 활성화를 위해 컴퍼니빌더 트랙을 도입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핵심정보를 글로벌 제약사들에 영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이 그것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다자외교 전문가이면서 글로벌 감각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외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의 엑셀러레이팅 사업은 초기 지원금과 함께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네트워크 구축에 효율적이다.

이제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해외 시장의 변화에 귀를 기울이고 정보를 습득하면서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 노력을 지속하다 보면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K바이오가 한국 경제를 선도할 주력산업으로 거듭날 날이 머지않았다.









"약값만 억대, 집 팔았다"…환자 울린 '사망률 세계 1위' 암은













국립암센터 담도암센터 박형민 전문의가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치료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 담도암센터 박형민 전문의가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치료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국립암센터



담도암은 고약한 암이다. 한국이 발병률 2위, 사망률 1위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가 최근 등장한 신약이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금은 건강보험 급여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데, 진행 속도를 높여 달라고 촉구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20일 세계 담도암의 날을 맞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외암 환자 생존율 개선 촉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혈액암협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간환우협회가 같이 주관했다.



담도암은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담즙이 흐르는 통로인 담도,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에 생긴다. 지난해 말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22년 기준)에 따르면 2022년 7848명의 담도암 환자가 발생했다. 남자 4284명, 여자 3564명으로 남자가 많다.



암 발생 순위 9위의 암이다. 위암이나 갑상샘암보다 환자가 적은 데다 생존율이 낮아 '소외 암'으로 불린다.



5년 상대 생존율(같은 조건의 일반인과 비교해 산출)은 29.4%로 췌장암(16.5%) 다음으로 낮다. 2005년 23.1%에서 크게 올라가지 않았다. 담도암은 인접 장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암이 전이된 후 진단 된다. 진단 됐을 때 70%가 4기라고 한다.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 환자가 극히 적다. 수술해도 잘 재발한다.







간암·담도암·췌장암 5년 생존율 비교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보건복지부]

간암·담도암·췌장암 5년 생존율 비교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암 센터장)는 이날 토론회 발제에서 "담도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수술할 수 있는 환자가 20~30%이며 수술해도 60~70%가 재발한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담도암의 증상으로 춥고 떨리는 오한 증상, 고열, 황달이 있거나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거나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황달이 오고 피부가 가렵다. 명치 주변의 통증, 체중 감소, 회색의 대변, 소화 불량 등도 대표적인 증세라고 덧붙였다.



담도암은 그동안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2010년 젬시스(젬시타빈+시스플라틴)라는 화학항암요법이 표준치료법이 된 이후 뚜렷한 약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12년만인 2022년 11월 면역항암제인 임핀지(성분명 두발루맙)와젬시스를 같이 쓰는 병용요법이 나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홍정용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병용요법이 글로벌 임상 3상시험에서생존기간을 늘려준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임핀지 제조사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젬시스' 병용요법이 담도암 환자의 2년 상대 생존율을 2배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한다.



이 병용요법 치료제가 널리 쓰이려면 건강보험 급여라는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지금 힘겨운 여정에 놓여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23년 7월 건보 등재를 신청했다(건보 적용 1차 신청).



그런데 지난해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 기준 미설정' 결정이 났다. 그런데 젬시스는 급여(건보 적용) 인정 결정이 났지만 핵심인 임핀지는 빠졌다.



지난해 6월 2차 신청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통과. 지난해 11월 '급여 적정성 인정' 결정이 났고, 지금은 경제성 평가라는 또 다른 고개를 넘고 있다.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는 절차이다. 원래 5개월 이내에 끝내야 하는데, 지체하고 있다.



심평원을 통과하면 건강보험공단과 건보 적용 약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 60일 걸린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정책 결정에 한 달 걸린다.



정리하자면 임핀지 병용요법 건보 적용까지 대략 4~5개월 더 필요하다. 환자에게는 매우 답답하게 보일 수 있다. 
'1차 신청 때 해결했으면…' 이런 바람이 있을 수 있다. 건보가 적용되면 약 가격의 5%만 환자가 부담한다.



지금은 임핀지가 비급여로 쓰인다. 몸무게에 따라 투여량이 달라서 가격이 다르다. 몸무게 50㎏ 환자는 연간 1억원, 70㎏는 1억5000만원 든다.



건보 적용할 때는 이 가격보다 꽤 내려가서 결정된다. 그래도 가격이 낮은 건 아니다. 건보 당국 입장에서는 주머니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환자는 다르다. 하루가 급하다. 50대 초등학교 교사인 환자 김모씨가 20일 토론회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10월 담도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여러 군데 전이됐고 암 덩어리가 커서 수술이 불가능했다. 항암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임핀지 병용요법 치료를 시작했고, 중간에 따져보니 암이 2cm 줄었다. 암 수치도 10분의 1로 줄었다. 지금은 정상으로 느낄 정도이다.



김 교사는 "월급이나 암보험으로 비급여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 고향의 본가로 내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정용 교수는 "담도암은 평균 기대수명이 7개월이다. 환자의 70%는 4기에서 진단된다. 면역항암제가 나와 장기 생존 가능성이 보이지만 여전히 건보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의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위·간·대장암은 생존율이 눈부시게 개선됐다. 담도암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서 신종 코로나 발견…"기존보다 감염능력 더 강해"
















'메르스 유발' 바이러스 포함된 신종 코로나


광저우 실험실 연구원 주도로 발견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2.08.04.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2.08.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중국 우한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팀은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인간 수용체를 사용해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이 있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배트우먼'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중국의 바이러스학자 시정리(Shi Zhengli)가 광저우 실험실에서 주도했으며, 광저우과학원과 우한대학, 우한바이러스학 연구소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HKU5-CoV-2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메르베코바이러스 그룹으로 분류되는 코로나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일반 감기 바이러스인 NL63와 유사하며,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인체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박쥐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을 때 인간 세포뿐만 아니라 장기 조직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박쥐 메르베코바이러스는 직접 전염되거나 중간 숙주에 의해 촉진되는 등 인간에게 전염될 위험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백신업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와 관련한 보도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회자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시정리 박사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HKU5-CoV-2가 인간 사회에 출현할 위험이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중 경제수장 첫 통화…관세·무역·마약 등 논의(종합)

















美베센트 취임 후 중국 측과 첫 소통


美 "마약·경제 불균형·불공정 정책 등 지적"


中 "미국 대중국 관세에 엄중한 우려"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서울·워싱턴=뉴시스]신정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 수장들이 유선회담을 진행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통화했다.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을 이뤄졌다.





美베센트 취임 후 중국 측과 첫 소통


美 "마약·경제 불균형·불공정 정책 등 지적"


中 "미국 대중국 관세에 엄중한 우려"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서울·워싱턴=뉴시스]신정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경제 수장들이 유선회담을 진행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통화했다.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을 이뤄졌다.




양측은 양국 경제 관계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으며 소통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인 베센트 장관이 중국 측과 직접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센트 장관은 통화에서 중국의 마약 단속 노력, 경제 불균형, 불공정 정책 등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경제와 노동자,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경제통상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재무부는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양국 경제 수장의 화상 통화를 확인하면서 양자 간 중요한 경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중·미 경제무역 중국 측 책임자인 허 부총리는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베센트 장관과 화상 통화를 진행했다"며 "양측은 중·미 정상 통화 합의 이행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 분야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은 모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중요성을 인정했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측은 최근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등 제한 조치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AP/뉴시스]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겸 중앙정치국 위원.


[베이징=AP/뉴시스]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겸 중앙정치국 위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도입된 10% 대중 추가관세와 중국의 보복관세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국 내로의 펜타닐 등 마약 유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철회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 제품과 원유·농업기계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구글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내에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서두르지 않겠다"며 말을 바꿨고 아직 미중 정상간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화이자 등 제약사 CEO 불러모아 “해외 생산 시 관세”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미국 내 생산을 요구하며, 해외 생산 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직접 경고했다. 이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의 연장선으로, 국내 제약업계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UPI 연합뉴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CEO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외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8일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며, 미국 내 생산 시 관세를 면제하겠다는 협상 여지를 남긴 바 있다. 19일에는 관세 부과 시점을 당초 4월 초에서 한 달 이내로 앞당길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또한 제약사들은 이번 회동에서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 시절 도입된 약 가격 책정 프로그램의 완화를 요청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방 정부가 특정 의약품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의 완화와 중개상 규제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지만 실패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처방약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약값 인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 국민이 다른 나라보다 약값을 더 비싸게 지불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제약사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한편 미국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질 전망이다. 이미 해외 위탁생산을 진행 중인 일부 국내 업체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癌으로 딸 떠나보내고… 과학자는 밥상을 뒤집었다






[아무튼, 주말]
[정상혁 기자의 행각]
태초 먹거리학교 개교 15주년
분석화학 권위자 이계호 교장

한국인 상당수는 암과 싸우다 삶을 마감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의 24.2%(8만 5271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전년 대비 2.5%p 증가한 수치다. 통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40년 연속 1위. 기대 수명(82.7세)까지 생존할 경우 한국인의 암 발생 확률은 남자 37.7%, 여자 34.8%로 보건복지부는 추정한다. 2022년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5%). 65세 이상 노인으로 한정하면 국민 7명당 1명(14.5%)이 암 유병자다.

“사기를 많이 당합니다.” 이계호(72)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가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사람이 제일 취약합니다. 특효약을 찾아 헤매니까요. 이거 먹으면 낫는다더라, 한마디에 흔들리는 겁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나름 분별력 있는 편이라 자부하는데도 넘어가더군요.” 시간이 많지 않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어느 40대 여성 분이 와서는 제게 묻더군요. 엄마가 폐암 말기인데 용한 주사가 있다더라, 매달 600만원인데 6개월 맞으면 완치된다더라, 전셋집 보증금 빼서 효도하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충북 옥천 '태초 먹거리학교'를 배경으로 이계호 교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언덕 위의 하얀 집에서 함께 음식을 해 먹고 건강 정보를 나눈다. "감사하게도 요즘은 암 환자보다 일반 가족이 더 많이 온다"고 말했다. /


충북 옥천 '태초 먹거리학교'를 배경으로 이계호 교장이 손을 흔들고 있다. 언덕 위의 하얀 집에서 함께 음식을 해 먹고 건강 정보를 나눈다. "감사하게도 요즘은 암 환자보다 일반 가족이 더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뭐라고 대답하셨습니까.

“그런 약은 세상에 없다고요. 만약 있다면 진작에 노벨상 받았을 겁니다.”

이 교수는 국내 분석화학의 권위자다.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고 오염도 및 유해성을 판별하는, 실생활과도 밀접한 학문. 지금도 정부 부처나 기업에서 의뢰받아 농산물·휘발유·반도체·가공식품 등 세상의 온갖 성분에 눈을 갖다 댄다. “특히 음식을 들여다보면 놀랍니다. 영양이 아니라 돈 벌려고 만든 먹거리가 이렇게 많구나.” 2010년 충북 옥천에 학교를 세웠다. 태초 먹거리학교.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야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0평 규모 하얀색 이층집, 올해 개교 15년을 맞았다. 지금껏 2만여 명의 암 환자와 가족이 이곳을 찾았고 지금도 발걸음이 계속된다. 병원도 아닌데.

–건물이 유럽 별장 같네요.

“마음 편히 쉬다 가는 집처럼 꾸몄습니다. 여기가 원래 들깨밭이었어요. 깻잎 따다 장아찌도 많이 담가 먹었습니다.”

–왜 학교를 세우셨나요?

“제 딸이 스물다섯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암이었어요. 명색이 과학자인데 하나도 몰랐습니다. 마음이 급하니 비법만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암 말기 환자에게 좋다는 민간요법이 있다기에 하와이까지 날아간 적도 있죠. 시행착오가 너무 많았습니다. 정신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가족들도 똑같더군요. 이래선 안 되겠다.”

–학생은 주로 누구인가요?

“처음엔 100% 암 환자들이었습니다. 지금은 건강에 관심 많은 비(非)환자가 70%입니다. 대부분 가족 단위, 20대 젊은 부부도 여럿이고요.”

–수강료가 공짜라고요?

“14년간 무료였어요. 작년 여름부터 인당 1만5000원씩 받고 있습니다. ‘노쇼’ 때문에 특단의 대책으로…. 노쇼는 싹 사라졌습니다.”

이 교수는 TV 건강 프로그램과 대중 강연의 인기 연사다. 이달 초에는 현지 교민 초청으로 호주·뉴질랜드에도 다녀왔다.“매주 1~2회 출장을 다닙니다.학교, 지자체, 교회…. 오늘 오전에도 대전상공회의소 회원 대상 조찬 강연하고 왔어요.” 강연 여력을 늘리려 대전 센터를 개설했고, 2023년에는 제주로도 확장했다. ‘교사 양성반’ 수료자가 인천·광주·함양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체험 교실’ 제도를 3개월 전부터 시작했다.




학생들과 나눠 먹는 식사 메뉴. 묵이나 죽, 색깔 채소 등으로 단순·소박하다. /태초 먹거리학교


학생들과 나눠 먹는 식사 메뉴. 묵이나 죽, 색깔 채소 등으로 단순·소박하다. /태초 먹거리학교
–뭘 가르치세요?

“학생 중에 20대 대장암 환자가 있었습니다. 함께 온 그분 어머니가 울상이었어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는데, 아들이 전날 밤에도 피자를 시켜 먹었다는 거예요. 모든 암 환자에게는 발병 원인이 있습니다. ‘습관’입니다. 이거 못 고치면 재발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80%가 장(腸)에 있습니다. 장에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소화 잘되는 반찬도 함께 만들어 먹고요. 하루 이틀이면 대부분 ‘황금변’ 봅니다.”

–어떤 질문이 가장 많나요?

“뭘 먹어야 하느냐. 재료 추천해달라. 접근이 잘못됐습니다. 예를 들어 현미, 몸에 좋죠. 대한민국 사람 90%는 현미를 독으로 먹고 있습니다. 현미는 뛰어난 건강식이지만, 잘게 부숴져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면 항문으로 나올 때까지 그냥 부패합니다. 방귀에서 썩은내가 나는 이유죠. 시궁창에서 면역세포가 힘을 쓰겠습니까. 그러니 ‘현미밥 먹을 때는 50번쯤 씹어 삼키라’고 강조하는 겁니다.”







건강 먹거리 전도사가 된 이계호 교장. “부부 싸움 하고 나면 색깔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드세요. 스트레스받으면 혈액에 활성 산소가 생깁니다. 이걸 얼른 항산화 물질로 중화해야 건강에 타격이 없습니다. 더 좋은 건


건강 먹거리 전도사가 된 이계호 교장. “부부 싸움 하고 나면 색깔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드세요. 스트레스받으면 혈액에 활성 산소가 생깁니다. 이걸 얼른 항산화 물질로 중화해야 건강에 타격이 없습니다. 더 좋은 건 부부 싸움 전에 미리 먹어두는 거죠.”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대구 대봉동의 미곡상(米穀商) 집 장남이었다. “배 곯지 않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강원도 탄광에 투자하셨어요. 노다지라는 말만 믿고 덜컥 동업자가 됐는데, 파고 팠는데 결국 안 나왔습니다. 광산주에서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됐죠. 매일 빚쟁이가 찾아왔습니다.” 양친은 서울로 피신했다. 당장 먹을 게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

–언제나 끼니가 문제군요.

“동생 셋에 할아버지도 계셨어요. 곧장 학교를 중퇴하고 친척이 운영하던 세차장에 취직했죠. 네 살 터울 남동생까지 중학교를 그만뒀습니다. 지금도 그게 너무 미안해요.”

–일은 할 만했나요?

“엔진오일도 갈아주고 간단한 정비 일도 했어요. 온몸이 기름 범벅이죠. 물로는 안 닦이니 휘발유로 씻어야 하는데 눈에 들어가면 엄청 쓰라려요. 5~6개월간 제대로 세수를 못 했어요. 해봐야 어차피 또 더러워질 테니.”

수돗물이 주식이었다. “냄비에 지폐를 가득 넣어 끓여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 큰돈을 벌고 싶었다. “2년쯤 지났나, 아는 분이 초등학생 아이 산수 공부를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공부를 곧잘 했거든요.” 금세 학생이 20명까지 늘었다. “영어 과목을 가르치는 날이면 보름 전부터 책을 싸그리 외웠습니다. 책도 안 보고 칠판에 본문 쓰고 해석까지 해버리니 학부모들이 놀라는 거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는데 동네 유명 강사로 소문이 났죠.”

–가르치며 배운 셈이네요.

“죽마고우 중에 영남대생이 있었어요. 대학서 미팅한 얘기 같은 걸 한참 늘어놓는데…. 아, 나도 대학 가야겠다.” 과외 덕(?)에 1973년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해 대입 예비고사·본고사까지 치렀다. 또래보다 3년 늦었지만, 결국 이듬해 대학생(영남대 화학과)이 됐다.

–왜 화학과였나요?

“그 친구가 화학과였거든요.”

군 제대 후 기업에 입사 원서를 넣었다. “내는 족족 떨어졌어요. 서류조차 통과가 안 되더군요. 그 무렵 미국에서 유학하던 친구가 귀띔을 해주더라고요. 미국 대학 화학과는 석사 과정 등록금이 무료고 실험 조교 하면서 생활비도 벌 수 있다고요.” 1982년 오리건주립대에 입학했다. “한국에서는 사진으로만 봤던” 분석 기계를 다루며 5년 뒤 박사 학위를 땄다. “제가 영남대 출신 미국 박사 1호예요.” 1989년 충남대 교수로 임용돼 귀국했다.

–이제 탄탄대로였네요.

“마침 한국에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던 때였죠. 초정밀 분석이 필수거든요. 반도체 불순물이 10의 9승분의 1인지, 2인지, 3인지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니까요. 정유 회사도 마찬가지고요. 백금을 촉매로 휘발유를 만들거든요. 요새 금값 보세요, 백금 순도에 따라 가격이 수십억~수백억 원이 왔다 갔다 해요. 벤처 회사로 한국분석기술연구소를 세운 게 2000년이네요. 삼성·현대 같은 대기업에서 분석 의뢰를 많이 받았죠.”







표지판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학교가 보인다. 근처에는 이계호 교수가 일군 2000평에 달하는 아로니아밭이 있다. "분석을 해보니 제멋대로 자라 못생긴 아로니아가 오히려 항산화 물질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시장 가치는


표지판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학교가 보인다. 근처에는 이계호 교수가 일군 2000평에 달하는 아로니아밭이 있다. "분석을 해보니 제멋대로 자라 못생긴 아로니아가 오히려 항산화 물질이 더 많았다. 하지만 시장 가치는 더 떨어진다. 사람들이 입이 아니라 눈으로 사기 때문이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다. 2006년 2월, 독일 학회에 참석 중이었다. 한밤중 한국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 순간 제 삶이 송두리째 달라졌죠.” 겨우 스물두 살 된 딸의 유방암 확진 소식. “너무 끔찍한 기억이라 아직도 독일 가는 게 싫다”고 그는 말했다.

–수술은 잘됐나요?

“치료가 끝나니 예전 모습으로 회복됐어요. 학교에 복학했죠.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했고요. 이게 큰 실수였습니다.”

1년 뒤, 암세포가 폐와 뇌로도 전이됐다. 더는 손쓸 도리가 없었다. “딸이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졸업 작품 준비하려고 밤까지 새워가며 무진 애를 썼거든요. 자취하면서 밥도 전부 사 먹고. 면역력이 가장 낮은 상태에서 몸을 너무 혹사했던 거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는 닥치는 대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유명 암 병원에서 한다는 치료법,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들이 쓴다는 민간요법까지. 관장, 마사지, 수(水)치료…. “관련 지식은 다 뒤졌습니다. 결국엔 소용이 없었지만요.” 발병 3년 만에 딸은 아버지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나중에야 두 가지 패착이 보였다. “너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 것, 불로초를 찾아다니다 시간을 허비한 것.” 이 실수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유튜브 시작도 그 이유인가요?

“더 알려야죠. 이제 4개월 됐네요. 가정이 달라지면 사회도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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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이 내 몸이 된다면 신중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2022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 ‘젊은 대장암’(20~49세) 발생률이 조사 대상 42국 중 1위였다. 이 교수는 “육류 과다 섭취와 관련이 크다”며 “늦은 시간에 구워 먹는 식습관, 그리고 무관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속 경고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방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가 요즘 염려하는 식품은 커피다.

–커피는 왜요?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용역으로 시판 중인 커피를 3년간 연구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부터 캔커피·믹스커피, 지역에 유명한 커피집까지.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 감자튀김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커피 원두를 약하게 로스팅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유럽연합(EU)이 2017년 저감 의무화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 식약처 역시 2021년부터 커피 함유 아크릴아마이드가 0.8㎎/㎏ 이하여야 한다는 ‘권장 규격’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EU 기준치의 2배”라며 “코로나 당시 타격이 컸던 카페 업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한가요?

“그 정도 마셨다고 바로 고꾸라지는 건 아닙니다. 면역력이 정상이면 다 이겨냅니다. 문제는 청년들이 커피를 엄청나게 소비한다는 거죠. 어느 날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그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몇 년 전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임원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저감 대책 관련 세미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지점장들이 반대하더군요. 업계가 먼저 그 이슈를 꺼낼 필요가 있느냐고요. 방법이 없는 게 아닙니다. 관심이 없을 뿐이죠. 커피는 이미 너무 잘 팔리고 있으니까요.”

이 교수가 가장 중요시하는 건 ‘물’이다. “물이 부족하면 피가 찐득해집니다. 면역세포가 피를 타고 몸 구석구석 배달을 못 가는 겁니다. 설문조사도 해보고 직접 만나도 봤는데요, 암 환자 대부분이 물을 별로 안 마십니다.”

–왜 그럴까요?

“너무 흔해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였다. 그가 주창한 ‘3·2·1’ 캠페인. 식사 30분 전, 식사 2시간 뒤, 취침 1시간 전 물 한 컵 마시기.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이 제일 좋고요. 면역의 기본이 물입니다. 물만 제대로 마셔도 국민 건강 보험 재정 1조원은 아낄 수 있을 겁니다.”







이계호 교수가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서 '30분 만에 메주장 담그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이계호 교수의 보통 하루'


이계호 교수가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서 '30분 만에 메주장 담그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이계호 교수의 보통 하루'
따져보면 그의 주장은 그리 대단하거나 새로운 게 아니다. 음식 꼭꼭 씹고, 물 자주 마시고, 몸 따뜻하게 하라는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조언. 그러나 이 교수는 “그것도 제대로 못 하더라”고 말했다. “늘 당부하는 게 ‘5초의 여유’입니다. 더도 말고 5초. 5초만 더 씹고, 5초만 더 참고…. 급한 성미가 병을 키웁니다.”

–세상이 너무 빠릅니다.

“다들 그렇게 대꾸합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어떻게 나만 혼자 밥 천천히 먹느냐. 남이 한 그릇 먹을 때 나는 반 그릇 먹으면 됩니다. ‘빨리빨리’의 시행착오는 그간 많이 겪어왔습니다. 대물림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렇게 살면서 건강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 자신하시나요?

“저도 지병은 있습니다. 험한 삶을 살았으니까요. 그래도 잘 관리 중입니다.”

그가 차를 한 잔 끓여 건넸다. 커피인 줄 알고 홀짝였는데, 짭짤한 육수 맛이 났다. “간장 차예요. 장에 유익균을 투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발효 음식을 먹는 겁니다. 특히 발효 콩. 단백질 흡수율이 90%가 넘어요. 과학적으로 정말 완벽합니다. 오죽하면 옛날에 응급약 없을 때 간장물 마시고 된장 발랐겠어요.”

–장에는 역시 장(醬)인가요?

“정부 의뢰로 국내 청국장을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중에 유통되는 청국장을 자신 있게 추천 못 합니다. 메주에는 좋은 균도 많지만 나쁜 균도 끼어 있어요. 가끔 ‘아플라톡신’이라는 간암 유발 물질도 발견되죠. 그런데 일본의 낫토나 미소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왜죠?

“제조 공정 표준화가 잘돼 있어요. 우리는 장맛이 들쭉날쭉하죠. 매년 균이 달라지고 기후도 바뀌고요. 그래서 5년짜리 국가 과제를 신청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찾아갔어요. 우리 조상들의 전통 기술을 과학화·세계화하자고. 낫토 이겨보자고. 연구비 50억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전국의 장독을 다 뒤져서 우리만의 전통 균주를 발견하고, 냄새는 최소화하고 영양은 최대화하는 제조법을 개발했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청국장을 쒀서 아이한테 주면 먹을까요, 안 먹을까요?”

–안 먹을 것 같네요….

“어떤 애는 ‘청국장’ 하면 벌써 헛구역질부터 합니다. 일단 ‘청국장=찌개’ 공식을 바꿔야 합니다. 안 먹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분말로 만들어 샐러드에 섞거나, 바나나 셰이크에 타 주면 거부감이 거의 없습니다.”

지난해 5월 30일, 이 교수는 ‘한국장 데이’를 선포했다.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경상북도 측과 협업해 매년 5월 30일을 한국식 장류, 된장·간장 먹는 날로 못 박은 것이다. “제가 임의로 정한 거라 날짜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어요. 일본은 7월 10일을 ‘낫토의 날’로 기립니다. 전역에서 학생들이 낫토를 먹죠. 너무 자연스러운 일상인 거예요. 김치는 어느 정도 세계화가 됐어요. 그런데 한국 된장·간장 먹는 외국인 본 적 있나요? 제 하나의 목표라면 젊은이들이 먹는 고기의 4분의 1만이라도 콩으로 바꾸는 겁니다.”

–그럼 건강해질까요?

“절박한 과제입니다.”






"용종 5개" 대장내시경 후 깜짝…최대 몇개까지 뗄 수 있을까?[한 장으로 보는 건강]






대장 용종 가운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종./사진=질병관리청


대장 용종 가운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종./사진=질병관리청대장암은 용종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대장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립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여러 개' 발견됐다면 몇 개까지 뗄 수 있을까요?

한 번에 몇 개까지 뗄 수 있다는 걸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뗄 수 있는 건 한꺼번에 모두 떼내는 게 원칙입니다. 용종의 △모양 △크기 △위치 △침윤 정도 등을 고려해 뗄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단, 용종 모양이 납작한 '측방 발육형 용종'이거나, 기저질환 종류에 따라서는 환자가 입원해 며칠에 걸쳐 나눠 제거하기도 합니다.

용종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건 '선종'입니다. 대장 점막 세포에 변화가 생겨 작은 선종이 되고, 크기가 커지면서 유전자 변이가 생긴 암세포가 생기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자라납니다. 선종에서 진행된 암처럼, 샘조직(adenoid tissue)에서 생긴 대장암을 선암(adenocarcinoma)이라고 하는데, 전체 대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선종에 이어 대장암을 잘 일으키는 톱니모양 용종. /사진=질병관리청


선종에 이어 대장암을 잘 일으키는 톱니모양 용종. /사진=질병관리청용종 표면이 울퉁불퉁한 '톱니모양 용종'도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톱니모양 용종은 전체 대장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톱니모양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과 다른 유전자 변이 과정을 거치는데,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염증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아 가짜 용종이라고도 불립니다.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용종을 제거하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없으면 5년마다 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용종이 1개 있으면 3~4년 후 검사를, 그보다 더 많이 발견되면 의료진과 상의해 1~2년 후 다시 검사받는 게 좋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호 교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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