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대표 문성철)은 최근 필리핀 정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야외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코미팜에 따르면 코미팜은 이미 1~4차 미니피그, 5~8차 자돈, 9차 모돈, 10~11차 자돈 등 11차례에 걸쳐 국내 실험실 임상시험을 마쳤다. 하지만 국내 ASF 방역정책은 살처분인 만큼, 국내에서는 야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코미팜은 필리핀에서의 ASF 백신 야외 임상시험을 추진하게 됐다. 필리핀의 경우 FDA에서는 인허가 업무, 농업부 BAI에서는 안전성·효능 평가를 담당한다. 야외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품목사용이 승인되는 제도다. 필리핀 정부는 ASF 피해로부터 양돈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시험 중인 백신이라도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면 그 백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공표한 바 있다. 코미팜이 자돈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실험실 임상시험에서는 백신 접종 후 어떠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국제저명 학술제 게재). 또한 4주 뒤 백신접종 자돈에 야외 바이러스(멧돼지·농가 발생 바이러스)를 공격접종한 결과, 100% 생존했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100% 폐사했다. 모돈 임상시험에서는 체온 변화, 유·사산 등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동거축으로 감염이나 병원성 복귀가 관찰되지 않았다. 임신 모돈은 정상 분만했다. 코미팜은 “ASF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마지막 단계인 필리핀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대규모 공급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 조류인플루엔자(AI),럼피스킨(LSD),구제역(FMD)발생없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25.3.16.~, 전국)
- 발생현황(4.9.) : (양돈) 발생 없음 (야생멧돼지) 1건(충북 제천)
※ 확진(누계) : 양돈52건(경기23, 강원19, 경북5 등), 야생멧돼지4,242+1건(강원1,929, 경기676, 충북536+1 등)
이달 첫 ASF 양성 멧돼지 제천서 나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난 7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 야산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9일 양성 확진(#4242)
한동안 추가 소식이 뜸했던 ASF 감염멧돼지가 이달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9일 추가된 충북 제천 ASF 감염멧돼지(#4242)@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구글지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지난 7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장선리 소재 야산에서 수색인력에 의해 폐사체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2개월령 어린 개체이며, 발견 당시 폐사한지 25일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진단되어 이달 첫 번째 감염멧돼지, 아울러 지난달 23일(경북 포항) 이후 17일 만에 추가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모두 3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제천(9건)을 비롯해 안동(10건), 의성(9건), 양구(4건), 포항(2건), 영천(1건) 등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사육돼지에서 발생건수는 3건이며, 모두 양주에서 일어났습니다.
한편 지난 3일 정부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봄철 야생멧돼지 ASF 확산 저지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멧돼지 포획과 폐사체 수색을 강화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관련 기사).
바이오 기술주권 두고 “3년 내 조치 없으면 회복 불가” 경고 NBCO 신설·중국 공급망 차단·150억 달러 투자까지 49개 행동지침 제시
[팜뉴스=우정민 기자] 미국 정부가 생명공학을 전략 산업으로 분류하며 전방위 안보 정책의 전환점에 들어섰다. 2021년 연방 국방수권법(FY22 NDAA)에 따라 설립된 ‘신흥 바이오기술 국가안보위원회(NSCEB)’는 2년에 걸친 광범위한 연구 끝에 8일 정책 권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생명공학이 단순한 과학기술이 아닌, 경제와 보건, 식량, 에너지, 국방 등 다층적 안보 영역에 걸쳐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이 한때 선도했던 생명공학 분야에서 더 이상 우위를 자명하게 기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20년 전부터 생명공학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육성해 왔으며, 바이두의 바이오맵과 3만8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우시 앱텍(WuXi AppTec) 같은 기업을 통해 AI 기반 생명과학 기술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바이오제약기업의 약 79%가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서는 6개 대륙 30여 개국에서 1,800명이 넘는 전문가와의 면담을 통해 도출된 6가지 기본 원칙과 49개 권고 사항을 담고 있다. 핵심은 명확하다. 향후 3년 내 대응하지 않으면 미국은 생명공학 패권을 잃을 수 있으며, 이는 회복이 불가능한 전략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첫째, 생명공학을 국가 전략의 중심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원칙 아래,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공학조정국(NBCO)을 설치하고, 이 조직이 관련 부처 간 정책을 통합 조정하도록 제안했다. 이 조정국은 생명공학 정책의 전략 수립과 규제 체계 간소화, 산업·연구 커뮤니티 간 연결을 담당하게 된다.
둘째,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동원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연방 규제 절차의 간소화, 독립투자기금 설립, 상용화 전 바이오제조 시설 구축, 중요 인프라로서 생명공학 지정, 공급망 취약점 공개와 특정 국가 의존도 감소 방안이 제시됐다.
셋째, 생명공학을 국방에 전략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국방부는 윤리 기준을 마련하고 민간과 협력해 국방용 바이오제조 체계를 갖추는 한편, 중국과 연계된 민감 기술 수출 제한과 자본 유입 차단을 위한 규제 강화를 권고받았다.
넷째,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기술 주도권 유지를 위해 생물학적 데이터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관리하고, 연구자들이 고품질 데이터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물정보 웹(WOBD)’ 같은 단일 진입점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대규모 연구 과제 및 국립연구소 내 바이오센터 설립도 포함됐다.
다섯째, 인력 기반 확충이 강조됐다. 정부는 연방기관 전반에서 생명공학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 체계를 갖추고, STEM 교육 강화와 해외 인재 유치, 기술 유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여섯째는 국제 공조다. 동맹국과의 연구 협력, 공급망 통합, 규제 기준 조화 등을 통해 생명공학 분야에서 집단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특히 NATO 회원국들과의 구매 협력 가능성도 거론됐다.
보고서는 생명공학을 반도체·인공지능과 같은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생명공학 관련 정책은 15개 이상 기관에 분산돼 있어 전략 조정 기능이 취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NBCO 설치 외에도 규제 샌드박스 도입,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이 실질적 과제로 언급됐다.
위원회는 단순한 권고를 넘어, 향후 3년 내 조치를 취하고 5년간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는 ‘행동 계획’ 성격의 제안을 던졌다. 이는 단순한 재정적 요구가 아닌, 국가 전략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선제 투자로 해석된다.
보고서가 실질적인 정책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바이오기술이 더 이상 학문이나 산업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가 안보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위원회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남도, ASF 확산 방지 관련 간담회 개최
# 안전한 피해 예방 활동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논의
# 산불로 멧돼지 서식지 변화 예측… ASF 확산 차단 대응 강화
▲ 경상남도는 4월 8일 ASF 확산 차단에 필요한 대응 능력 강화와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 경남도)
경상남도는 지난 8일 오후 경상남도 서부청사 중강당 회의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에 필요한 대응 능력 강화와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시·군, 경남경찰청, 수렵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최근 ASF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확기 피해방지단의 적정 구성·운영 방안과 현장의 문제점, 제도 개선 대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인해 야생멧돼지의 서식지가 많이 변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포획된 멧돼지의 ASF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멧돼지 등 야생동물 포획 시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피해방지단 운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지역 여건에 맞는 운영 방식 △인력 구성의 효율성 △제도적 보완 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여 향후 방지단 구성·운영시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정병희 경상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보다 철저히 차단하고, 총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 마련과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부산 사상, 대구 군위, 경북 영천, 상주, 의성 등의 경남도 인접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어 도내 유입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가축질병 예방체계 강화…건전 경영 총력 다짐
강원축협경영자협의회, 축산업 활성화 다각 방안 논의
강원특별자치도 축협경영자협의회<사진>가 지난 3일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강원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과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농협강원지역본부는 지역 축산업의 안정적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축 질병 차단 방역 강화 ▲축산 환경 개선 캠페인 추진 ▲조사료 생산 및 유통 활성화 ▲배합사료 공동구매 확대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한 소비 촉진 행사 추진 ▲축협 생축장을 활용한 저능력 암소 비육 지원 사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축산 환경 개선의 날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깨끗한 사육 환경 조성을 독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사료 생산과 유통을 활성화하고, 배합사료의 계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동구매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다. 한편,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축협 생축장을 활용한 저능력 암소 비육 지원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침체된 경기 속에서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자들의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협의회를 통해 마련된 대책을 적극 추진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건전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체코 사례에서 배워야 할 ASF 예방을 위한 야생멧돼지 관리
경기 양주에서 ASF 발생건수가 늘어가는 것을 보며 'ASF 발생은 농장의 차단방역 실패다'라는 신념으로 뭉쳐진 대한민국 가축방역 공무원들에게 다시 한번 쓴소리를 하지않을 수 없어서 글을 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는 법으로 정한 가축질병으로 국가의 예산과 행정력(공무원)을 동원하여 예방하고자 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여기서 '법'이란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말하며, 가축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규정하고,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1. 가축전염병의 종류와 분류(제1종, 제2종, 제3종 가축전염병)
2.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고 의무
3. 살처분 및 보상에 관한 규정
4. 이동제한 및 차단방역 조치
5. 소독 및 방역 의무
6. 역학조사 실시
야생멧돼지로 인해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가축전염병 예방법'의 전염병을 관리하기 위해 해야 할 기본조치를 사육돼지뿐 아니라 야생멧돼지에도 조치해야 실효성 있는 질병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3항-살처분' 인근 야생멧돼지에 대한 살처분(사냥, 덫, 개체수 조절 등)은 환경부 소관으로 직접 조치가 불가능하고, '4항-이동제한' 야생멧돼지에 대한 이동제한(울타리 등) 역시 환경부 소관이며, '5항-소독' 야생멧돼지에 대한 소독 및 방역의무 역시 환경부 소관이 되겠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ASF 유입 및 발생과 관련해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고 효율적인 방역을 어렵게 하는 구조를 만든 책임이 있다.
다시 한번 야생멧돼지를 통제하기 위한 관리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를 기대해 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사육돼지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야생멧돼지를 관리하는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감시 체계 강화 : 멧돼지 개체군 모니터링 및 사체 신속 발견 – 멧돼지 사냥꾼들의 조언을 새겨야 한다.
차단방역 :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간 접촉 차단 – 멧돼지가 즐비해도 사육돼지 발생이 적은 것은 양돈장 차단방역이 수준 이상으로 판단된다
개체수 조절 : 전략적인 멧돼지 밀도 감소 –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사체 제거 : 감염된 사체 신속 제거 및 안전 처리 – 멧돼지 사체는 발견 즉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구역화 관리 : 감염구역 설정 및 차단벽 구축 – 환경부는 울타리 관리의 어려움으로 무용론을 띄우는 것이 아닌가?
체코의 ASF 박멸 성공 사례를 살펴보자. 체코는 2017년 ASF 발생 이후 2019년 공식적으로 퇴치에 성공했다.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속한 초기 대응 : 첫 발견 즉시 감염구역 설정(약 57㎢) – 우리나라 역시 사육돼지에서의 신고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신속한 신고였고, 이후 신고들도 주변 농장으로 전파된 사례를 찾기는 힘들어 신속한 신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야생멧돼지 이동제한 : 고위험 구역(감염 중심부) - 완전 접근 제한, 울타리 설치, 저위험 구역(완충지대) - 제한적 접근, 집중 수렵
우리나라는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어디가 고위험이고 어디가 저위험이고 수렵은 어떻게 하는가?
전문 수렵팀 운영 : 훈련된 수렵팀이 멧돼지 개체수 조절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경제적 인센티브 : 사체 발견 및 신고에 대한 보상금 지급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예산이 없다는 소문이 있다. 포기한 것인가?
사체 안전 처리 : 전문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체 처리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사체는 사계절 365일 찾고 있는가? 환경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 관리주체를 포기해라.
다기관 협력 : 중앙정부, 지방정부, 수렵인, 농장주, 과학자들 간의 긴밀한 협력 –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 것인가? 다 쪼개져서 뭐 하자는 것인가?
<체코 사례에서 배워야 할 핵심 교훈 요약>
초기 발견과 봉쇄의 중요성 : 초기에 감염원을 찾아 제한된 지역에 봉쇄
과학 기반 접근법 : 멧돼지 생태와 질병 역학에 기초한 전략 수립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력 : 정부, 농장주, 수렵인 등의 공동 대응
인센티브 체계 : 신고와 참여를 촉진하는 적절한 보상 시스템
지속적인 감시 : 퇴치 선언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유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리에 있어 우리나라 정부의 야생멧돼지 관리가 매우 부실하다고 비판한다. 특히 농식품부와 환경부 간 부처 이기주의로 효율적인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체코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야생멧돼지 이동제한, 전문 수렵팀 운영,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안전한 사체 처리, 다기관 협력 등의 측면에서 실효적인 조치가 미흡하다. 부처간 협력을 통해 야생멧돼지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거나 농식품부로 관리를 일원화하여야 ASF 예방이 가능하다.
유럽 구제역 확산 ‘긴장 고조’
슬로바키아‧헝가리서 발생 이어져
모두 오스트리아 국경 인접 지역
헝, 군대 투입해 확산 저지 나서
英‧日, 오스트리아산도 수입 금지
EU(유럽연합) 내 구제역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올 1월 독일을 시작으로 지난달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서 구제역이 몇십년만에 발생한데 이어 최근 오스트리아 국경을 접한 헝가리 북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EU 식물, 동물, 식품 및 사료 상임위원회(PAFF)는 회의를 열고 구제역 발생지 주변으로 50㎞의 추가 제한 구역을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슬로바키아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고 헝가리에서는 추가 구제역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헝가리에서는 지난달 25일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 죄르 모손 쇼프론 지구의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제한 구역으로 설정했다. 해당 농장은 오스트리아 국경과 8㎞ 가량 떨어져 있어 오스트리아 영토도 제한 구역에 포함됐다. 이어 연이어 두 건의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 농장들 역시도 오스트리아와 가까운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헝가리는 구제역이 이처럼 확산되자 지난 2일 군대를 북서부 지역에 배치, 소독 등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슬로바키아에서는 지난달 30일 새로 약 3천500마리의 젖소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다섯 번째 구제역이 확인됐다. 이 농장은 오스트리아 및 체코 국경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헝가리, 슬로바키아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금 가장 우려되는 나라는 오스트리아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이들 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모두 오스트리아와 인접, 유입 가능성도 높다.
이에 오스트리아 정부는 오스트리아 내 감시 구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구역에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돼지, 소 등 가축에 대해 무작위로 FMD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오스트리아산 우제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28일 헝가리에서의 추가 확진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돼지, 소, 양 등 수입을 금지했으며 일본도 27일 오스트리아산 우제류 유래 제품 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美 돈육 수출, 사방이 ‘지뢰밭’
미, 中 조선업 성장 견제 차원서
中 제조 선박 입항 수수료 추진
보편 관세보다 높은 파급력 지적
육류 비용 상승‧수출 경쟁력 우려
바닷길 비중 높은 韓‧日 수출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이슈로 편할 날 없는 미국의 육류 업계가 이번에는 물류 등 비용 상승에 따른 타격을 우려해야 할 처지가 됐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는(USTR)는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만에 입항할 때 100만~300만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물릴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한 행정 명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선‧해운 산업에서 중국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USTR이 밝힌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화물선 제조 비중은 1999년 5%에서 현재 50%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당연히 미국이 수입하거나 수출할 때 사용하는 선박들 대부분도 중국산일 수밖에 없다. 이에 수수료 부과 시 미국 내 물가 상승과 수출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수수료 부과 시 컨테이너선의 83% 가량이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편관세보다 더 파급력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육류 업계도 비상이다. 미국 육류협회는 미국의 육류 및 가금류 산업이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러한 수출이 대부분 해상 운송에 의존하며 특히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수출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양돈협회(NPPC)는 USTR에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수수료가 우리 상품의 비용을 끌어올리고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미국산 돼지고기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부과계획을 밝혔다. 이에 미국 육류 산업은 상대국의 대응 조치에 주목하며 육류 수출 차질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이미 미국산 돼지고기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중국은 10+10% 조치에 이어 이번에 34%의 관세가 추가되며 관세 상향을 포함, 추가적인 보복 조치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이 습관’ 덕분에 장수했다”… 美 101세 영양학 교수, 실천 중인 ‘7가지’ 습관은?
[해외토픽]
미국 로마린다대학교 공중보건학부 교수이자 영양학자인 존 샤펜버그(101)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7가지를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Viva Longevity!’ 캡처
미국 101세 교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7가지를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NBC 프로그램 'TODAY'에는 최근 100세가 넘은 미국 로마린다대학교 공중보건학부 교수이자 영양학자인 존 샤펜버그(101)가 출연해 진행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샤펜버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 습관을 전파하고, 세계 각지에서 강연을 이어가고 있는 장수 건강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날 그는 장수 비결에 대해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병으로 60대에 사망했고 아버지는 76세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꾸준한 신체 활동과 생활 습관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간단한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며 자신이 실천해온 7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샤펜버그가 소개한 습관들에 대해 알아본다.
▷담배 안 피우기=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담배 속에는 니코틴과 타르, 일산화탄소 같은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런 물질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산소 운반을 방해하거나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조기 사망률도 높인다. 특히 고령층에서 흡연 여부는 생존 기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장수를 원한다면 금연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술 마시지 않기=술은 간과 심혈관에 부담을 주고 수면과 기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독성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성분은 염증 반응과 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소량이라 해도 체내 염증을 높이고 만성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쉽게 습관화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마시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실제로 장수하는 이들 중에는 술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하기=규칙적인 운동의 건강 효과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심장과 폐 기능을 강화하고, 인슐린 감수성(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데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을 개선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등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중년기에는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쉽게 늘고 만성 질환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 운동을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력 운동 ▲걷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 속 신체 활동도 충분한 효과를 낸다. 운동은 장기적으로 신체 노화를 늦추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
▷적정 체중 유지하기=과체중과 비만은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관절염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체지방이 늘어날수록 체내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장기 기능도 저하되기 쉽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고 전반적인 건강 지표가 안정된다. 노년기 질병 발생 가능성도 줄어든다. 꾸준한 식이 조절과 간헐적 단식 같은 방식은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고기 적게 먹기=붉은 고기와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는 ▲심혈관 질환 ▲대장암 ▲제2형 당뇨병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식물성 위주의 식단은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염증을 줄이고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다만, 노년층의 경우 고기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근감소증과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 상태와 나이에 따라 소량의 살코기나 달걀, 생선 등 고단백 식품을 균형 있게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탕 줄이기=첨가당은 ▲비만 ▲고혈압 ▲지방간 ▲제2형 당뇨병 등의 발병률을 높이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설탕은 빠르게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해 혈당 조절 기능을 약화할 수 있다. 과도한 섭취는 충치와 염증성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단 음식이 당길 때는 과일처럼 자연당이 포함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일에 포함된 당은 섬유질과 함께 흡수돼 혈당 스파이크를 줄인다. 또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까지 제공해 더욱 건강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다만, 과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분이 축적될 수 있어 적절한 양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 줄이기=포화지방은 주로 육류나 유제품, 일부 가공식품에 많이 포함돼 있다. 과다 섭취 시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늘어나 혈관에 기름 찌꺼기처럼 쌓이고, 동맥을 좁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키운다. 이에 반해 식물성 지방(불포화지방)은 혈관 건강에 이롭고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면 포화지방을 최소화하고 ▲통곡물 ▲채소 ▲견과류 ▲식물성 기름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식단만으로도 몸에 좋은 지방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