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4월 기준 WOAH 회원국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 현황 (자료 / WOAH)
전 세계 곳곳에서 구제역과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구제역이 잠잠해지는 듯 하였으나,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 관련 검사 중 양돈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소에 이어 돼지에서 구제역바이러스가 확진됐다. 구제역은 발병 이후 무역 제한 등으로 연결되기에 발생 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구제역으로 골치 아픈 상황이다.
국내 구제역은 4월 15일 기준으로 전남 영암, 무안 지역에서 총 19건(한우 14·한돈 5)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초동방역 조치를 취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헝가리, 52년 만의 구제역… ‘생물학적 공격’ 가능성 제기
헝가리에서는 지난 3월 3일, 1973년 이후 52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는 슬로바키아 국경 근처의 북서부 농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에 헝가리 당국은 1,000여 개의 농장을 점검했으며, 구제역은 총 4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게르게이 굴리아스 총리실 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작된 바이러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정보는 외국의 한 실험실로부터 구두로 전달받았으며, 아직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구제역 발생 이후 헝가리 농무부는 “구제역이 다른 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북서부 지역의 국경 검문소와 고속도로 출구에 소독소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 구제역 비상사태 선포… 확산 방지에 총력
슬로바키아에서도 반세기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EU 내 구제역 확산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3월 20일 헝가리와 불과 10~20km 떨어진 슬로바키아 남부 지역의 농장 3곳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후 3월 24·30일, 4월 4일에도 소 농가 1곳씩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리차드 타카크 슬로바키아 농업부 장관은 구제역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
EU 구제역 확산 우려에… 주변국 대응 강화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조치로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슬로바키아와 접하고 있는 국경 지역 2개의 소규모 검문소와 헝가리와의 국경 지역에 있는 21개의 검문소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4월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한 구제역바이러스가 오스트리아 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 지역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은 3월 8일부터 헝가리·슬로바키아산 육류, 육류 가공품, 우유, 유제품 등 일부 동물성 제품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서도 구제역 발생 보고
이외에도 WOAH의 동물질병 정보시스템(WAHIS)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3월 6일 72마리 규모의 소 농가에서 1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현재까지 추가 보고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은 1월 이후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4월 8일 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3월 10일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튀니지에서는 1월부터 소와 양을 중심으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하였으나, 2월 이후 추가 발생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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