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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4/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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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로드맵보다 중요한건 현장의 목소리다

정부가 국내 동물약품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연구개발(R&D) 강화 △규제 혁신 △수출 지원 △품질 및 안전성 제고가 이의 골자로 산업육성법 제정과 인프라 구축도 병행해 2035년까지 산업 규모를 3배, 수출은 5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동물약품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미래의 청사진으로서 의미있는 시도다. 하지만 이같은 ‘10년 로드맵’을 두고, 현장에선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GMP 선진화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도입된 국내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선진화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 

국제 기준에 맞춘 품질관리 체계 구축은 필요하지만, 시스템 구축과 인력 충원에 드는 수십 억 원의 비용은 고스란히 업체의 몫이라는 것이다. 특히 제도 발표 이전에 이미 시설을 개보수했던 업체의 경우 눈앞이 캄캄하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수십억 원을 투입했는데 또다시 비용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픽스(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PIC/S) 가입 역시 준비된 기업이 아니라면 쉽게 감당할 수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R&D 지원확대와 수출 지원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포항과 익산에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펀드 조성을 통해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다. 또한 신약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도입한다는 사전검토제와 신속허가 ‘패스트트랙’ 체계 구축 역시 제도화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비전은 좋지만, 우리가 그 길을 갈 체력이 있는가”라는 자조 섞인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이번 산업 발전 방안이 모두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이번 로드맵은 산업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화라는 방향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자료를 인정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어려웠던 ASF 등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백신‧치료제 개발을 촉진한다는 것.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물 희귀질환 의약품의 인허가 관리기준 마련과 구제역 등 고위험 병원체 백신 연구개발에 필요한 국가 보유 생물안전 3등급(ABL-3) 실험실의 민간 개방 확대, 제조 및 품질관리 책임자의 자격 기준 완화 등 업계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방안도 대거 포함돼있다.

그러나 어떠한 정책이 됐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당사인 업계와의 진정성있는 소통이다. 로드맵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계가 그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비전은 원대하되, 실행은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https://www.chukkyung.co.kr)



[위클리 건강] CT 검사는 '양날의 검'…소아엔 백혈병 위험 '빨간불'



0∼19세 두부 외상 소아 241만명 CT 촬영 분석…"암 발생 위험 29% 높아"

전문가 "노후장비의 방사선 선량 관리 문제인 듯…'위험-이익' 잘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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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검사는 '양날의 검'…소아엔 백혈병 위험 '빨간불'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컴퓨터 단층촬영(CT)은 의료기관에서 널리 시행되는 영상 검사 중 하나다. 일반 X-선 영상과 달리 다양한 각도에서 X-선을 투과시킨 후 흡수 정도의 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3차원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뼈, 혈관, 연부 조직 등 인체 내부 구조를 더욱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큰 장점에도 불구하고 빈번한 CT 촬영은 암 위험 증가와 관련 있는 수준의 방사선에 환자를 노출할 수 있다. 과도한 방사선 노출이 세포 유전자(DNA)에 손상을 일으켜 장기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소아는 성인보다 활발한 세포 분열, 긴 잔여 수명, 작은 체구 등의 생리학적 특성 때문에 CT 검사에 따른 방사선 노출에 더 취약한 게 그 이유로 거론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석 이사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개최한 미디어아카데미에 나와 "흉부 CT 촬영은 방사선 피폭량이 X-선의 최대 33배에 달하는데도, 폐렴 진단 과정 중 어린이 대상 CT 검사 비율이 늘었다"면서 CT 검사의 남용 현상을 짚었다.

마침 국내에서는 머리에 경미한 외상을 입은 소아 및 청소년에게 시행한 CT 검사가 오히려 발암 위험성을 높였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연구팀은 지난해 유럽영상의학회 공식 학술지(European radi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머리 부위에 경미한 외상을 입은 0∼19세(중앙값 7세) 환자 241만1천715명을 CT 노출군(21만6천826명)과 비노출군(219만4천889명)으로 나눠 백혈병 등의 혈액학적 악성 신생물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CT 방사선의 발암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다른 이유로 암 발생 위험이 높거나 과거 의료 방사선 노출이 과다한 소아·청소년 환자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6.5년이었다.

분석 결과 CT 노출군의 악성 신생물 발생률은 CT 비노출군보다 29%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신생물의 개수도 CT 노출군이 CT 비노출군보다 10만 인년(人年) 당 평균 1.71개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년은 개인별로 서로 다른 관찰 기간을 합한 개념으로, 단순한 비율보다 시간적 차원을 더 잘 반영한 수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CT 방사선의 발암 영향은 일찍 나타났으며, CT 노출 후 약 6년까지 CT 방사선에 기인하는 혈액학적 악성 종양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아 환자에게 CT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출혈과 같은 외상성 손상의 진단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CT의 과소 사용은 불필요한 검사를 초래하는 CT의 과다 사용만큼이나 문제가 된다"면서 "머리에 경미한 외상을 입은 소아 환자에게 CT를 올바르게 선택 사용하기 위한 지침과 시스템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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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장비

[자료 사진]

일부에서는 연구 결과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 방사선 분야 권위자인 서울의대 핵의학교실 강건욱 교수는 "논문에 발표된 세부 분석 데이터를 보면 CT 방사선의 발암 가능성은 백혈병에서만 그 연관성이 확인됐고, 이런 위험은 과거 방사선 선량 관리가 미흡한 노후 장비로 검사를 받았던 특정 환자 그룹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CT 검사에 따른 백혈병 위험보다는 노후화된 기기 사용 등으로 인한 일부 병원의 불량한 방사선 선량 관리가 더 큰 문제로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의료방사선을 이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적정 방사선량 기준(진단참고수준)을 마련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적정 방사선량 값을 제시함으로써 의료방사선을 이용한 촬영이나 시술 시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낮추기 위함이다. 질병청은 환자들이 받는 피폭선량 분포 중 75% 수준을 적정값으로 설정·권고했다.

의료 분쟁과 관련한 일부 법원 판결이 오히려 CT 검사의 남용과 방사선 노출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응급내시경 시술 후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의 법원 판결에서 내시경 시술 전 금식 여부를 구두로만 확인하고 X-선 검사나 CT로 금식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의사의 과실로 인정된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한영상의학회는 성명서에서 "어떤 진료 지침에서도 X-선 검사나 CT가 금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필수 검사로 권고된 바 없다"면서 "이 판결은 방사선을 사용하는 X-선 검사나 CT의 남용을 부추기고 우리 국민들의 방사선 노출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은 "건강검진 시 CT 검사의 과도한 사용이나 반복 검사 등 '불필요한 검사 줄이기'는 학회의 중점 사업"이라며 "다만 CT 검사는 위험과 이익을 꼼꼼히 따져 이익이 더 큰 경우라면 꼭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계 제약 시장 규모 ‘2500兆’ 돌파… 한국 몇 위?


그래픽 = 최우연

그래픽 = 최우연

전세계 제약 시장 규모가 2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약 35조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조7487억달러(한화 약 2507조9900억원)에 달했다. 제약 시장 규모는 병원, 소매 약국, 기타 채널을 통해 판매된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매출액(최종 소비자 가격 기준) 합계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 제약 시장은 연 평균 5.9%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1조3902억달러 ▲2020년 1조4364억달러 ▲2021년 1조6073억달러 ▲2022년 1조 637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약 시장 예상 규모는 1조8368억달러(한화 약 2632조8700억원)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후 제약 시장이 연 평균 4.6%씩 성장해 ▲2025년 1조9019억달러 ▲2026년 2조26억달러 ▲2027년 2조1005억달러 ▲2028년 2조1999억달러 ▲2029년 2조3044억달러 ▲2030년 2조40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816억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39%)을 차지했다. 중국(2475억달러)과 일본(870억달러)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이어 ▲독일(838억달러) ▲프랑스(537억달러) ▲영국(443억달러) ▲이탈리아(392억달러) ▲캐나다(363억달러) ▲스페인(327억달러) ▲인도(317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241억달러(한화 약 34조5500억원)로 1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제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다.

국내 제약 시장은 2019년 209억달러(한화 약 29조9600억원)에서 2020년 196억달러(한화 약 28조원)로 감소했으나,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연 평균 성장률은 2019~2023년 3.7%로, 전세계 성장률보다 2%포인트가량 낮았다.

보고서는 국내 제약 시장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9% 성장해, 2030년에는 408억달러(한화 약 5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규모는 동일하게 13위지만, 성장률은 상위 20개국 중 가장 높다.

한편, 대륙별 제약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북미 7179억달러 ▲아시아·태평양 4458억달러 ▲유럽 4292억달러 ▲중동·아프리카 751억달러 ▲중남미 807억달러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중 10개국이 유럽 국가였으며, 북미 3개국, 아시아·태평양 5개국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각 1개국으로 확인됐다.




"반려견 산책시 주의"...송도 도심 출몰 '탈모 동물', 알고보니


"반려견 산책시 주의"...송도 도심 출몰 '탈모 동물', 알고보니


반려동물 기생충 일부는 사람에 전염되는데…절반 "몰라요"


질병청 '기생충 감염 인식도 조사'…외출 후 손씻기 실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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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개의 심장사상충 등 반려동물의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지만, 정작 키우는 사람의 절반가량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7일 질병관리청의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 604명 중 48.5%만 반려동물의 기생충이 사람에 전염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

이 조사는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포함한 전국의 성인남녀 표본 2천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기생충이 전염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절반 이하인 반면 반려동물의 기생충을 예방하는 게 사람의 건강에 중요하다는 응답은 85.8%로 높았다.

https://r.yna.co.kr/www/home_n/v03/img/ico_view01.svg"); background-size: calc(100% - 10px);">이미지 확대질병관리청의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질병관리청의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서울=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의 '기생충 감염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보고서 갈무리. 2025.04.27. [질병관리청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반려동물에 대한 위생관리 수준은 좋은 편이었다.

반려동물은 다양한 기생충의 숙주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위생관리가 필요한데, 반려동물의 위생관리에 신경 쓴다는 응답이 79.8%에 달했다.

응답자의 대부분(88.4%)은 반려동물을 1년 이상 키워왔고,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여한다는 비율은 61.4%였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으로는 목욕 및 위생 관리(62.6%)가 가장 많았고,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49.3%)가 그다음이었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검사를 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45.7%였다.

이번 조사에서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수준은 높았고, 실제 기생충에 감염된 경험은 극히 낮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손을 '항상' 씻는다는 응답은 71.7%, '자주' 씻는다는 응답은 21.2%로 전반적인 위생 관념이 양호했다.


K-바이오의 미래 청사진…"차세대 기업, 나스닥 상장 못할 이유없다"


[2025 키플랫폼]총회2- K-바이오의 새로운 서사 : AI 전면화를 통한 글로벌 선점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정한결 기자, 하수민 기자, 박건희 기자, 천현정 기자, 이병권 기자, 박진호 기자, 김선아 기자] [2025 키플랫폼]총회2- K-바이오의 새로운 서사 : AI 전면화를 통한 글로벌 선점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 정태흠 아델피 벤쳐스 대표, 문승현 피에르 파브르 미국 사업개발 및 영업 부문 총괄, 백현준 롯데 홀딩스 헬스케어&바이오파마 CVC 매니징 파트너, 정상민 아치 벤처 파트너스 벤처 파트너, 유재관 오믹인사이트 대표(왼쪽부터)가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총회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 글로벌 변화 속 혁신과 지속 가능성 모색'에 대해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 총회2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K-바이오의 새로운 서사 : AI 전면화를 통한 글로벌 선점'을 주제로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전략과 비전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선 한국 바이오산업이 효율성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정착을 통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가득했다. 주요 연사들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혁신·차별화 필요…"처음부터 해외 진출 전략 세워야"
제니 주 코리아콘퍼런스 회장은 총회2 환영사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은 기존의 효율성 극대화 전략을 재검토하고 보다 근본적인 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발굴)' 신약보다는 기존 빅파마(Big Pharma·대형 제약회사)가 개발한 약물의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효율을 개선하는 전략을 주로 활용해 왔다"며 "이 전략은 최근 3년간 중국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AI(인공지능) 발전도 바이오산업에 큰 기회가 된다고 짚었다. 주 회장은 "과거엔 신약 개발의 후보 물질 발굴과 임상 등의 과정이 길게는 10년 이상 이어지기도 했지만, 이제 AI를 통해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 유치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의 협업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VC(벤처캐피털) 생태계 구조를 바꾸고 기술력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명확한 수익 모델을 강조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고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바이오 지형 변화 예고…美서 성공하려면 '틈새시장' 전략을
정태흠 아델피 벤쳐스 대표가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총회에서 '바이오 알고리즘 시대: 1조달러 기업의 탄생 조건'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AI가 바꿔놓을 미래 바이오산업의 지형 변화를 전망했다. 단순히 약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알고리즘과 진단 기술을 통합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태흠 아델파이벤쳐스 대표는 "병의 진단부터 약물 개발, 보험, 환자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병의 진행을 예측하고 치료까지 하는 일체형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1조 달러 가치의 바이오 기업을 만들기 위해선 소비자와 생산자가 단절된 현재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통합 모델을 누가 실현할지 미지수지만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IT 기업이 바이오 산업에 진출해 새로운 주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틈새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전략도 공유됐다. 문승현 피에르파브르 미국 사업개발 및 영업 부문 총괄은 "빅 마켓보다 신약 개발 가능성이 있는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높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문 총괄은 "틈새시장의 장점은 업계에서 회사의 이름과 기술이 인식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시장을 잘 선택하면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미국 바이오 VC 총출동…"기술·인재·자본도 갖춰야"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이 25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총회에서 '바이오테크 빅뱅: 대한민국발 혁신이 재편하는 글로벌 바이오 지형도'에 관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바이오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으로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현준 롯데홀딩스 헬스케어&바이오파마 CVC 매니징 파트너는 "한국의 기업가와 일본의 과학기술을 접목한다면 미국에 뒤지지 않는 동아시아의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과학적 역량이 있지만 참신함과 창의력이 미국을 따라가지 못하고, 한국은 빠른 실행 시스템이 있지만 중국의 패스트 팔로잉 전략에는 미치지 못한다"라며 "양국이 서로 부족함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협업을 통해 독창성을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바이오 전문 VC(벤처캐피탈)에서도 키플랫폼을 찾아 최근 바이오시장의 경영 전략 트렌드를 소개했다. 정상민 아치벤처파트너스 벤처 파트너는 "최근에는 질병을 먼저 고민하고 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다 모아 회사를 세운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좋은 기술과 제일 우수한 인력을 다 뽑겠다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생각보다 괜찮다"며 "성공 확률이 더 높고 자금 회수 기간도 평균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고 부연했다.

유제관 오믹인사이트 대표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공간 생물학을 설명했다. 공간 생물학과 AI와의 시너지가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유 대표는 "공간 생물학은 이제 시작된 시장이고 앞으로 산업적으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AI와 공간생물학은 환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서는 합성생물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혁신을 진두지휘하는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이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과 '바이오테크 빅뱅: 대한민국발 혁신이 재편하는 글로벌 바이오 지형도'를 주제로 대담을 가지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비전을 밝혔다.

이 연구부총장은 "글로벌 의약 시장 규모는 1년 850조 원인데 농업 시장은 1경 원, 식료품 시장은 1경 3000조 원로 추정되는만큼 바이오테크의 확장성은 엄청나다"며 "우리 바이오테크 기업도 의약 시장에만 마무르지 않고 비전을 높게 잡는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없다” 의사 말에도 계속 아파…챗GPT에 물었더니 “혈액암이네”


말리 간레이터(27)는 ‘챗GPT’가 의사보다 먼저 암을 알아차렸다고 밝혔다.[사진=피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의사 “정상입니다.” vs. 챗GPT “혈액암이네.”

한 환자에게 내려진 서로 다른 진단. 결과는 챗GPT가 맞았다.

2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 말리 간레이터(27)는 지난해 1월부터 피부가 따갑고 열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 당시 아버지를 여읜 지 얼마 안 돼 처음엔 상실감에 따른 심리적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계속됐고 결국 병원을 찾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불편함이 계속됐기에 말리는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어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입력했다. 챗GPT는 혈액암이라고 대답했다.

말리는 도무지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주변 사람들도 “진료는 진짜 의사에게만 받아야 한다”며 허튼 소리라 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말리는 가슴 통증과 만성 피로에 결국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호지킨 림프종’이란 판정이 나왔다. 호지킨 림프종은 악성 림프종의 한 종류로, 림프종은 림프계 세포에서 기원한 혈액암의 일종이다. 챗GPT의 결과가 옳았던 것이다. 말리는 지난달부터 항암 치료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알려졌다. 25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여성 A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손가락을 구부리기 어려운 증상을 겪었다. 의사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했지만 관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A 씨는 7개월 뒤인 9월부터는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는데, 이번에는 병원에서 위산역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A 씨는 자신의 몸에 다른 문제가 생겼다는 예감에 챗GPT에 증상을 입력했다. 챗GPT는 하시모토병에 걸린 것 같다고 답했다. 하시모토병은 체내 면역세포가 갑상샘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갑상샘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질환이다.

다시 병원에 간 A 씨는 하시모토병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갑상샘암까지 진단받았다. 그는 올해 초 갑상샘 제거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다.

A 씨는 “챗GPT에 물어보지 않았다면 이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관절염 약을 먹는 동안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을 것”이라며 “챗GPT가 내 생명을 구했다”고 했다.



"배꼽에서 핏덩어리가?"...애 낳을 때 보다 아팠다는 '이 증상', 배꼽에 왜?

배꼽 부위에 형성되는 자궁내막증 진단 받은 40대 여성

배꼽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을 겪은 후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SNS / 우측 배꼽=게티이미지뱅크]

배꼽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을 겪은 후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리버풀에 사는 두 아이 엄마 세리 브루인스마(43)는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 그 중에서도 배꼽 부위에 자라는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5년 전 팔에서 피임기구를 제거한 후 배꼽에서 투명한 분비물이 나오고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후 배꼽에서 피가 나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덩어리진 피가 나왔고, 이에 더해 극심한 피로와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컨디션이 나빠졌다.

처음 병원을 찾아 CT 검사를 받았을 때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항생제만을 처방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다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났고, 결국 MRI 검사와 자궁 내시경을 통해 배꼽 뒤쪽 탈장 주머니에 자궁내막 조직이 형성되어 출혈을 일으켰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자궁내막증 증상이 발생하면 누군가 내 등을 찌르는 것 같아 걸을 수가 없다”며 “생리통과 배꼽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생기면 아이를 낳을 때의 진통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브루인스마는 현재 리버풀 여성병원에서 자궁내막 조직과 탈장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수술 전까지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조기 폐경 증상을 겪고 있지만 배꼽 출혈은 멈춘 상태다.

자궁 외 부위에 자궁내막 조직 형성되는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존재해 질환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궁 밖에 위치한 이소성 자궁내막 세포는 각종 성호르몬에 대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월경 주기에 따라 병변의 국소적 출혈, 염증 반응으로 인한 섬유화, 유착 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통증과 불임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자궁내막증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 자궁, 난관, 난소 등 골반 장기와 복막이지만 대장이나 직장, 요관, 폐, 배꼽 등 골반 외 부위에 생기기도 한다.

해당 사례처럼 배꼽 부위에 생기는 자궁내막증은 전체 자궁내막증 환자 약 0.5~1%에 발생하는 매우 드문 형태다. 자궁내막 조직이 배꼽 부위에 존재해 월경 주기에 따라 출혈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경북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진드기 조심"



https://r.yna.co.kr/www/home_n/v03/img/ico_view01.svg"); background-size: calc(100% - 10px);">이미지 확대[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도는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7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망자는 이달 초 쑥을 캐러 다녀온 뒤 어지럼증, 근육통, 식욕부진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 지난 20일 사망했고, 사망 이후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올해 경북에서 SFTS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SFTS는 4∼11월 주로 발생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논·밭 작업,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 이후 2주 이내 고열·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 태어난 아이”...태아 있는 자궁 빼낸 채 난소암 수술, 어떻게 가능?

임신 중 초음파 검사로 난소암 진단, 자궁 꺼낸 후 암 수술 받은 여성


임신 중 암 진단을 받고 자궁을 제거한 채 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여성은 4개월 후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사진=SNS]

임신 중 암 진단을 받고, 아기가 있는 자궁을 제거한 채 난소암 수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여성은 4개월 후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영국 매체 더미러에 따르면, 지난 1월 레딩에 사는 루시 아이작(32)은 체중 2.8kg의 건강한 남자아이 라퍼티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라퍼티가 바깥 세상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작이 라퍼티를 임신했을 때 12주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병변이 포착됐다. 정밀 검사 결과 양쪽 난소에서 암이 발견됐고, 루시는 난소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암은 이미 주변 조직으로 퍼지기 시작한 단계였다.

의사는 출산 후까지 치료를 미루면 암이 퍼져 아이작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키홀 수술(최소 침습적 수술)을 하기에도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다. 결국 후만 솔레이마니 마즈드 박사팀은 양쪽 난소의 종양에 접근해 치료하기 위해 자궁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대담한 대안을 제안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단 몇 차례만 시도된 바 있을 정도로 위험한 수술이었다.

부부는 이에 동의했고 2023년 10월, 1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5시간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라퍼티에게 정상적인 산소와 혈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자궁 동맥, 난관, 자궁경부와 연결된 채 자궁이 복강 밖으로 꺼내졌고, 따뜻한 멸균 식염수 팩에 싸여 20분마다 온도와 혈류를 모니터링 받았다.

이후 의료진은 암 조직을 제거한 후 자궁을 다시 복강 내로 넣어 봉합했다. 자궁이 산모의 몸 밖에 머문 시간은 총 두 시간이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무사히 라퍼티가 태어났다.

마즈드 박사는 “이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의료진의 헌신과 전문성 덕분에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작은 “아무 증상이 없었지만, 제때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가 태어났을 때, 마치 전에 라퍼티를 만난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조기 발견 어려운 난소암, 정기적 산부인과 검진 필수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50~7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국가암등록사업 통계에 의하면, 한국 여성은 매년 2500여명이 새로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을 받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초기 진단이 되지 않고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이 조기 진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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