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국가 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최신지견과 미래를 전망하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코리아 2025(BIO KOREA 2025)’가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개최된다.
이날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차세대 혁신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박 차관은 “정부도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1조 원 규모 R&D 지원, K-바이오백신펀드 조성, 수출 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및 규제개선 등을 통해 바이오 혁신 기술 개발과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바이오코리아가 국내외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간 협력을 도모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차순도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에서, 각국의 기업, 기관, 연구자, 투자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산업 동향과 이슈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바이오코리아가 국내외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 간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교류의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바이오 코리아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최신 글로벌 동향과 정보 공유, 국내외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기술 교류의 장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년간 1만921개 기업과 41만7049명이 참가해 1만5196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바이오 코리아 2025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비즈니스 파트너링 센터의 미팅 부스를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56개에서 68개로 늘렸으며, 단독 미팅 부스도 10개에서 14개로 확대했다. 전 세계 61개국 750여개사는 물론 26개국 567명(5월 1일 기준)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사전미팅의 경우 1820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더해 공식행사 일정 중 하나로 파트너링 리셉션(5월 8일)을 신설해 파트너링 참가자간 네트워킹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는 암젠‧존슨앤존슨‧MSD‧베링거인겔하임‧화이자‧인실리코메디슨‧노보 노디스크‧오츠카제약‧화이자‧로슈‧다케다제약 등 해외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셀트리온‧동화제약‧에스티팜‧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참가한다.
이와 더불어 전시에서는 셀트리온‧에스티팜‧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존슨앤존슨‧암젠‧론자 등 바이오텍‧디지털헬스케어‧재생의료‧의료기기 등 20개국의 323개 기업이 429개 부스를 운영 보유 기술과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들이 참여하는 라이징관을 신설‧운영한다. 라이징관에서는 뉴라이브‧브이픽스메디칼‧이모코그‧입셀‧스템덴‧아울바이오 등 제약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유망기업 24개社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아울러 개막행사에 인실리코 메디슨社 알렉스 자보론코프 CEO가 ‘AI와 로봇공학, 신약 개발과 수명 연장의 미래’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내 AI의 역할과 중요성, 글로벌 협력을 통한 혁신 경험, AI 신약 개발의 현주소와 전망 등을 제시한다.
이밖에 인베스트 페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미국·영국 해외 밴처캐피털, JLABS, 미국 CIC 등 글로벌 기관과 투자자들이 참여해 해외 진출 및 투자 연계 가능성을 직접 모색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사우디 생명공학 비전 2030 육성 전략을 직접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