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13년 초부터 장투 하여 155,800에 전량 매도 인증하고 떠낫던 사람입니나.
13년 초에 4 하한가 맞을 때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 했습니다. 유래 없는 램시바 바이오시밀러 원툴로 성공 여부도 장담할 수 없었던 시기에 당시 서정진 회장의 공개석상에서 감성 섞인 회사 매각 발언 직후 사태는 셀트 역사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고통스러운 시기 입니다
코로나시기 때엔 13대까지도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곧장 전고점까지 올라섰죠. 그 땐 저력이 있었습니다.
셀트에 오래 몸을 담다 보니 눈에 보이는 단타 유혹의 순간도 많았습니다만 단언컨데 급전이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 매도 버튼을 누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짐펜트라의 성공 가능성과 서회장에 대한 신뢰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 왔는데 최근 행보를 보면서 렉키로나와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닌거 하는 실망감에 저에게 더이상의 무한 신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닭고 주저 없이 전량 매도를 선택 했습니다.
팍스넷으로 시작하여 코스피 이전 운동으로 삶의이유님을 구심점으로 24% 정도 지분을 모으기까지 전율을 느꼈던 순간들을 뒤로 하고 이제는 셀바가 아닌 실익을 추구하는 개투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종목은 많고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고 한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라는 말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준 셀트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존버나 매수를 하시는분들이나 매도 하고 떠나는 분들은 저 마다 나름 원칙으로 행동하시겠죠. 서로 비방하고 헐 뜯어서 남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최근 게시판이 어지러윤데 여러 분들 모두 자신의 선택을 믿고 가는 방향에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전 곧바로 전량 매도 하고 그 다음 날부터 16만대로 회복 하는 것을 보고 이 또한 내 복이고 선택이라 생각하고 미장으로 주저 없이 갔습니다. 저의 본연의 지식과 전문성를 고려해서 SXOL과 QQQ로 모두 재투자했구요. 시기적으로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운도 판단에 따른 결과도 모두 본인이 안고 갈 문제 입니다.
이만 말이 길었습니다.
그래도 13년 동안 함께 했던 종목이라 저도 모르게 매일 게시판 오던 버릇이 또 저를 오늘 이곳으로 인도 하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드립니다.
모두 성투 하시기 바랍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