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는 오후 6시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행사 형태 특성상 주주들의 현장 질의가 줄을 이은 것이 배경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5일 서정진 회장이 직접 나서 미국 약가 인하와 의약품 관세 인상과 관련된 우려에 '영향이 제한적이거나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미국 시장 주력 상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짐펜트라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데 대한 우려에 현장 질의 역시 줄을 이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짐펜트라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당초 기대치 보다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연간 매출 목표 역시 7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현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등재되면 처방이 곧바로 될 줄 알았지만,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신약은 보험사 리스팅이 필요한 탓에 예상보다 매출 발생에 시차가 발생한 것이 배경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 참여하진 않았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와 기우성·김형기 부회장 등이 현장을 지키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와 실적 우려 불식, 무상증자와 그 배경, 향후 짐펜트라 매출 전망 등을 설명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