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본]
6/10(화) 10:30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 POOL
- 장소 : 한국거래소 2층 홍보관(서울시 영등포구)
- 참석자(약 80명)
o 대통령실 :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o 거래소 : 정은보 이사장, 김기경 경영지원본부장, 김혹식 시감위원장, 정규일 유가본부장, 저년차 직원 55명
- 취재기자 : 박기석(서울신문) 라다솜(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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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 모두발언
<대통령 말씀>
▲ 이 대통령 : 네. 오늘 여러분들, 많은 분들 함께해 주셨는데, 제가 후보 입장에서…(안 들림) 이렇게 대통령이 돼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들 얘기를 자유롭게 들어볼 시간입니다. 말 길게 하면 여러분 말씀의 기회를 뺏을 게 되겠죠.
여러분들 너무 잘 아시겠지만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핵은 주식시장입니다.
제가 시간이 좀 많이 걸렸던 이유는 감시부 담당하시는 분들하고 얘기를 하다보니까 길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 이렇게 생각 (안 들림)
시장의 불공정성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최소한 완화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이고, 그래서 내부적인 의견도 좀 들어보고, 어떻게 하면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안 들림) 정상화하고 조금 더 노력을 해 가지고, 프리미엄까지는 못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로 갈 수 있도록 그런 얘기를 같이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만나 봬서 반갑습니다.
<마무리 말씀>
▲ 이 대통령 : 저도 아주 오래된 지금은 휴면 개미인데, 제가 90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해서, 본의 아니게 친구 부탁으로, 처음으로 만난 게 소형 작전주, 그게 첫 주식을 그렇게 만나면 안 되는데, 그게 성공을 했어요, 나도 모르게. 동원된 거죠. 그리고 주식 너무 쉽구나 그래 가지고 소형 잡주를 엄청나게 사고, 그때 당시 (안 들림) 비슷한 것을 하다가 IMF를 맞이했죠. 그때 제가 선물 뿐만 아니고 옵션 중에서도 풀옵션 매도를 하는 그런 만용을 부리다가 전날 밤에 미국 주식이 폭락을 하는 것을 밤새도록 잠 못 자고 지켜보다가 (웃음) 다음날 엄청난 손실을 보고, 완전히 깡통을 완벽하게 찼죠. 그리고 그다음에 정신 차리고 우량주 장기 보유라고 하는 것을 열심히 지켜서 본전을 찾았는데, 지금은 물론 공직자라서 못합니다.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아까 얘기했던 암소 사건 때문에, 무슨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갑자기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좋은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됐어요. 그래서 제가 주변에다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더라고요. 이제는 다 바꿔야죠.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되고요.
또 한 가지는 우리가 배당을 너무 안 하는 나라여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중국보다도 안 하는 그런 나라여서, 다른 나라는 우량주 사서 중간 배당 받고 이래서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배당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 이건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소영 의원이 제안한 바대로 배당성향이 높은 데만 배당소득세를 깎아 주는 그런 방식, 이소영 의원이 아마 35%를 넘는 경우만 배당소득세를 깎아주자 이런 법안을 낸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런 것을 포함해서 정상적으로 배당을 잘하는 경우에 (안 들림) 조세 재정에도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죠. 그런 것도 해야 될 것 같고요. 가능한 방법들을 많이 찾아볼 생각입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는 주식 투자를 통해서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할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들이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 되지 않을까, 그 핵심축에 증권시장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만나서 반갑고요. 이걸 빙자해 가지고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 방침, 저의 정책적 의지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고맙습니다. 긴 시간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30 간담회 종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