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아, 아무리 자사주를 매입하고 조금씩 소각하고 주주를 위한답시고 애쓰는 척해도 네 의도는 세상이 다 아는데 혼자 아니라고 해도 믿는 사람이 없다.
승계는 어차피 하더라도 셀트리온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네가 첨에 공개적으로 말한 것처럼 소유와 경영은 분리하는게 맞다.
지금은 외부에서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들이는 게 급선무고, 네 입김으로 회사를 우찌하겠다는 생각은 빨리 접어라.
준석이가 똑똑하기는 하겠지만 셀트리온은 글로벌 무대에서 훨씬 사업적으로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준석이가 좀 안답시고 시시콜콜 입을 대면 어느 전문경영인이 소신대로 일하겠냐?
이런 조직 구성체계로는 셀트리온은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수성에는 적격이 아니라고 말했던 그 마음으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는게 맞고 두아들도 같이 데리고 나와라. 그게 회사를 위해서나 아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