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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과기실(言過其實)......
  • 25/06/20 17:59
  • 조회 3760
천안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언과기실(言過其實)'이란 말이 있습니다.
말이 지나치게 앞서거나 실제보다 과장되게 부풀려 말한다는 의미로, 촉나라 마속이란 사람과 관련된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죠.
마속은 재능은 뛰어났지만 허풍과 허세가 너무 심해 촉나라를 위험에 빠뜨린 죄로 재갈량에 의해 참형을 당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생긴 또다른 고사성어가 바로 '읍참마속'이고요.

최근 들어 최고경영진, 특히 서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단지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주주들이 이토록 분노하고 경영진들을 비난하는 것일까요?
물론 주가로 인한 불만도 적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지금의 이런 참담한 상황을 초래한 서회장님의 거짓과 과장된 언행에 대한 불만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승계 문제도 그렇고, 짐펜 매출도 그렇고요.

사실 자신이 피땀 흘려 일군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이 그렇게 지탄을 받거나 문제시 될 일이 아닌 건 맞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마음에서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왜 혼자서만 정의로운 양 지키지도 못할, 그리고 굳이 안 해도 될 헛소리를 해서 괜한 리스크를 자초하냐는 것이죠.

짐펜트라 허위 과장 매출도 그렇습니다.
상품이야 잘 팔릴 수도 있고 잘 안 팔릴 수도 있는 일이지요.
주주들이 문제 삼는 건 왜 그렇듯 자발없이 터무니없는 매출 목표로 스스로 시장의 불신과 의구심을 자초하냐는 것입니다.
그것도 부자지간에 바톤을 이어가면서 두 번, 세 번 반복적으로 말입니다.

어디 그뿐이던가요?
뭔가 수급에 변화가 생기고 주가가 조금이라도 상승할라치면 엉뚱한 말로 찬물을 끼얹어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우연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경우가 너무 자주 반복되다 보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의구심과 불만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다는 겁니다.

불만을 토로한다고, 험한 막말을 하며 비난한다고 주주들 뭐라 할 것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들을 되짚어보고 역지사지를한 번 해보세요.
과연 회장님이 주주들 입장이라면 화가 안 나고, 불만을 토로하지 않으며, 험한 말을 안 하게 생겼는지 말입니다.
해도 정도껏 해야 말을 안 하지요.

그러면서 괜한 대차 핑계 대며 책임을 공매도세력에게 전가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놈들이 돈이 썩어나서 아무 이유도 없이 이렇듯 끈질기게 공격을 해댈까요?
이래저래 계속해서 빌미를 주고 그럴만한 건덕지가 있으니 공매도도 치고 하방질도 하고 그러는 것이죠.
먹을 것도 없고 더러운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곳에 미쳤다고 파리떼가 꼬입니까?

어쨌든 승계야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서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짐펜트라 매출만큼은 더 이상 실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만 한다는 얘깁니다.
안 될 것 같으면 어떤 특단의 조치(?)들을 취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그 특단의 조치들이란 게 어떤 것일지는 회장님이 더 잘 아실 테고요.

진짜 17년 장투자로서 부탁인데 제발 잘 좀 합시다.
이제는 나도 입에서 욕이 나오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시는 주주님들!
힘내시고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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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정복25/06/20 18:02 39
진짜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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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bigjuju25/06/20 18:12 49
이거다 이거 심정은 같고 내용도 비슷하지만. 이렇게 좋은 말로 정성스럽게 쓸줄도 모르고 쓰고 싶지도 않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서회장 경영진들이 더 잘 안다. 지들이 뭔 짓거리를 했는지. 그래서 욕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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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000025/06/20 18:15 38
모두 승계를 위해 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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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쨍이25/06/20 18:35 30
네임님들은 이정도는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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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동25/06/20 18:45 35
피눈물이 납니다~~ 즐거운 주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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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107725/06/20 18:47 20
요즘들어 서회장이 대우에 있을 때 어땠을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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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테크2125/06/20 19:14 25
처음 몇번은 의아했지만, 지분늘리기 위한 의도된 사기임이 명백합니다. 지분도 작년말 21~22%에서 현재는 29~30% 수준입니다.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9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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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sk25/06/20 19:16 22
옛부터 정이가는 닉 천안님. 혹여 덕유산정상 기억하시는지요? 건강하시길 글구 좋은글 가끔 올려주시길부탁드립니다. 건강기원 드립니다.
답글천안25/06/20 20:50 17좋아요신고
덕유산정상님을 제가 어찌 모르겠습니까? 제가 많이 좋아했던 분인데요. 옛날 함께 했던 분들을 지금은 거의 못 뵈는데 이렇게 뵙게 되니 너무 반갑습니다. 틀딱, 뒷방늙은이 주제에 너무 나댄다고 뭐라 할까봐 요즘은 글쓰는 것도 많이 자제하는 편입니다.ㅎㅎ 아무쪼록 덕유산정상님께서도 건강하시고 꼭 좋은 결과 보시고 떠나시길 빕니다.
답글부산동동25/06/20 21:30 15좋아요신고
어린이 병원설립 후원 비롯해 주주들의 진심어린 결과물들이 아무튼 모든게 아쉽습니다 덕유산정상님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충정어린 주주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맹신하는 셀동행 몇몇이 증오스럽지만 그 역시들 서정진의 피해자들 이거늘 ~~
답글happysk25/06/20 22:25 12좋아요신고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답글happysk25/06/20 22:27 7좋아요신고
감사합니다. 부산사범출신입니다 많은 절친들 부산 경남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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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성취25/06/20 19:20 24
반복되면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이 되는 것입니다 짐펜트라 사기성 연속 발언은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짓이고 한편으론 오직했으면, 어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기에 속 빤히 보이는 짓을 했을까~~ 경영진이 한 통속이 돼서~~~ 주주는 짓어라, (목적 달성 때 까지) 우리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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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영길25/06/20 19:32 17
천안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 셀트 주주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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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h048925/06/20 20:18 8
앞으로 구라 친 놈들 주둥이를 쫙 찢어 그런소리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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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덜덜25/06/20 20:41 6
동감합니다. 그 예전 드리머를 미친놈이라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그놈이 왜그리 서회장을 사기꾼이라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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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랑주류25/06/20 22:08 7
오랜만에 댓글 답니다 승계 그럴수도 있다고... 아니요 전문경영인 체계 힌다고 했는데 결국 승계로 인한 최저가가 결과지요. 실망 + 실망이 현 주주님들 마음입니다. 20초중반 주가 올라도 다들 exit 마음이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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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gbung4da25/06/20 22:43 15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5년차 이지만 웬만한건 다 겪었다고 봅니다. 셀트 하나로.. 다 견딜만 한데 서정진을 비롯한 두 아들 문제는 전형적인 한국의 후진적 기업문화, 지배구조가맞습니다. 절대 글로벌 기업이 아닙니다. 이걸 고쳐야 셀트가 40, 50 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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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님25/06/20 22:48 9
셀트는 서회장이 의도적으로 주가하방을 유도한다고 보는게 속이 편합니다 그사람이 짐팬매출을 그러게 터무니 없게발표할리는 정신이 나간다음이 아닌이상 무대포로 발표할리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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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SJJ25/06/21 00:57 9
서정진일가와 가신들이 경영하는한 구더기 파리때가 끓을수밖에 없습니다 더러운 ?은냄새가 진동하기때문이죠 성공한 기업가행세 애국자 행세 모두가 위선과 가식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죠 인간 자체로도 부도덕함이 국영방송 KBS 톱뉴스에 송출되었구요 서정진의 가증스러운 얼굴을보면 쓴웃음이 절로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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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라미숙해25/06/21 01:59 0
공감이고 머고 무슨 무협소설 쓰시나요? 별내용도 없고만..ㅡ.ㅡ 경영진 리마인드 욕 다시반복 근데 또 힘내래? 이걸또 추천 열심히박아주고 댓글로 칭찬해.. 내가 이상한건지. 원..
답글happysk25/06/21 10:24 5좋아요신고
미숙아 T .
답글부산동동25/06/21 13:05 3좋아요신고
에라이 똘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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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25/06/21 05:59 4
진심 공감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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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신25/06/21 08:33 4
"사실 자신이 피땀 흘려 일군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이 그렇게 지탄을 받거나 문제시 될 일이 아닌 건 맞습니다." 셀트리온은 상장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구멍가게의 가업승계가 아니죠. 회사자금을 수조원 투입하여 본인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쓰고 있는데, 이를 주주들이 용인해주면서 주가가 상승하길 바라는건 앞뒤가 맞지않습니다. 서회장은 올해도 자사주매입에 추가로 7천억을 더 쓴다고 합니다. 승계전까지 이 회사의 성장은 중지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서회장의 사적 욕심이 결국 회사를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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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y195425/06/21 11:23 3
장투자들 이제 대부분 떠나고 천안님은 저처럼 여전히 남아서 가끔 좋은 글을 남기고 있는데 워낙 낮은 평단가로 투자 했지만 주주들의 불만에 공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