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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6/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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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숙적 이스라엘·이란, 트럼프의 '강권적 휴전' 결국 수용

중동의 숙적 이스라엘·이란, 트럼프의 '강권적 휴전' 결국 수용


"작년 마약류 투여 환자 2천만명 이상…ADHD약 처방량 급증"







식약처,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 발표


의료용 마약, 작년 2001만명 처방 '역대최대'


10대 처방량 5년전 1.9배 증가…ADHD 때문







[서울=뉴시스] 전체 마약류 처방환자, 처방량, 1인당 처방량(’20~’24)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체 마약류 처방환자, 처방량, 1인당 처방량(’20~’24)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처방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내역을 분석해 '2024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번 이상 처방받은 환자는 2001만명(중복제외)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았다. 총 처방량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약 96개의 의료용 마약류가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중 56.6%인 1132만명이 프로포폴(마취제)을, 38.2%인 764만명이 미다졸람(최면진정제)을 처방받았다. 이는 건강검진 시 시행되는 수면내시경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성분들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처방받은 환자 수는 50대가 20.8%(415만명)로 가장 많았다. 60대 19.7%(393만명), 40대 19.1%(383만명) 순이었으며, 40~60대의 처방 환자 수가 전체 처방 환자 수의 절반이 넘는 59.5%를 차지했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질환 발생율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국내 인구 고령화 추세와 의료서비스의 선진화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건수는 약 1억건, 처방량은 19억2663만개다.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연령별 처방량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이하의 경우 5년간 처방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반면, 처방량은 5년 전에 비해 약 1.9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10대 이하의 ADHD 환자 수로 인해 ADHD 치료제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효능군별 처방량은 항불안제(9억2121만개, 47.8%)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최면진정제(3억1222만개, 16.2%), 항뇌전증제(2억4614만개, 12.8%), 식욕억제제(2억1924만개, 11.4%) 순이다.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한 효능군은 ADHD 치료제다. 최근 5년간 처방량이 매년 2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치료제를 사용하는 질병 특성상 소아·청소년 환자 중 50%가량은 성인까지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최근 5년 동안 감소 추이가 보이는 효능군과 성분은 식욕억제제와 펜타닐(정, 패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전알리미', '펜타닐 처방전 발급 시 환자 투약내역 확인 의무화'에 따른 정책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 수는 총 4만8417개소로,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20년 이래로 계속 증가했다. 마약류를 처방한 실적이 있는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수도 전년도에 비해 95명이 늘어난 총 11만410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용 마약류 생산량은 16억6107만개, 수입량은 2억9075만개, 수출량은 1426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생산량은 1억2128만개 감소, 수입량은 4898만개 감소하고 수출량은 76만개 증가한 수치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약 1억3000만 건에 달하는 마약류 취급보고 정보를 토대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홍보와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용 마약, 2001만명 처방 '역대 최대'…절반은 프로포폴




40∼60대, 전체 처방환자의 60%…10대 이하 처방량, 5년새 2배 증가




프로포폴<br>[연합뉴스TV 제공]


프로포폴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작년 우리나라 마약류 투여 환자는 2천만명 이상으로 처방 환자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취급 내역을 분석해 '2024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를 1번 이상 처방받은 환자는 2천1만 명(중복 제외)이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셈이다.

총처방량(19억2천663만개)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약 96개의 의료용 마약류가 처방됐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 중 56.6%가 프로포폴(마취제), 38.2%가 미다졸람(최면진정제)을 처방받았다.

이는 건강검진 시 시행되는 수면내시경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성분들이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연령별 처방받은 환자 수는 50대가 20.8%로 가장 많았고 60대 19.7%, 40대 19.1% 순이었다. 40∼60대 처방 환자 수가 전체 처방 환자 수의 59.5%를 차지했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대 이하의 경우 5년간 처방 환자 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처방량은 5년 전에 비해 약 1.9배 증가했다.

식약처는 "최근 급격히 증가한 10대 이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 수로 인해 ADHD 치료제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실제 처방량이 급격히 증가한 효능군은 ADHD 치료제로, 최근 5년간 처방량이 매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효능군별 처방량을 보면 항불안제(47.8%)가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16.2%), 항뇌전증제(12.8%), 식욕억제제(11.4%) 순이었다.

식욕억제제와 펜타닐은 최근 5년간 감소 추이를 보였다.

아울러 작년 마약류 취급자 수는 총 4만8천417개소로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20년 이래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마약류를 처방한 실적이 있는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수도 2023년에 비해 95명 늘어난 11만4천1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우리나라 의료용 마약류 생산량은 16억6천107만개, 수입량은 2억9천75만개, 수출량은 1천426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에 비해 생산량은 1억2천128만개 감소, 수입량은 4천898만개 감소, 수출량은 76만개 증가한 수치다.

식약처는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anju@yna.co.kr





육군군수사령부에 '마약류 신속진단 키트' 공급






육군군수사령부에 마약류 6종 동시 진단키트 총 6만 3300개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납품되는 제품은 사람의 소변에서 ▲필로폰(MET) ▲대마초(THC) ▲코카인(COC) ▲모르핀(OPI) ▲케타민(KET) ▲엑스터시(MDMA) 등 6종의 마약류를 동시에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키트이다.






마약류 동시 진단키트는 검사 결과를 1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형 제품으로 현장진단(Point of Care)에 최적화돼 있어 별도의 장비나 추가 조작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다.




11세 소녀 병원서 사망…'280억원 배상' 무슨 일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던 미국의 11세 소녀가 병원에서 과다 용량의 진통제를 처방받은 후 며칠 만에 잠든 채 세상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SNS]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던 미국의 11세 소녀가 병원에서 과다 용량의 진통제를 처방받은 후 며칠 만에 잠든 채 세상을 떠난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SNS]
[파이낸셜뉴스]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던 미국의 11세 소녀가 다시 찾은 병원에서 과다 용량의 진통제를 처방받은 후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이 사건에 대해 병원측 과실이 인정되면서 한화 280억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미국 CBS뉴스,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인디애나 크라운포인트에 거주하던 에이바 윌슨은 2020년 10월 29일, 일리노이 주 파크리지에 위치한 어드보킷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찾았던 당시 에이바는 B-림프모구 백혈병 완치 상태였다. 혈액 검사상 백혈병 세포가 검출되지 않은 상태였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살비 쇼스톡 앤 프리차드는 병원에 갔던 당시 에이바는 심한 통증으로 울고 있었고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 검사 결과, 에이바는 혈소판 수치와 백혈구 수치가 낮고 간 효소 수치가 높았다. 혈압도 비정상적으로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그를 입원시키지 않고,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 용량을 늘려 자택에서 복용하도록 했다.

병원은 에이바에게 가바펜틴(gabapentin) 100mg을 하루 3회, 모르핀(morphine) 15mg을 4시간 간격으로 필요 시 복용하라고 처방했다. 해당 용량은 기존에 처방받던 모르핀 용량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이틀 후인 10월 31일 밤, 에이바는 자택에서 잠든 채 사망했다. 원인은 모르핀, 하이드록시진, 가바펜틴이 함께 작용한 약물 혼합 독성으로 확인됐다. 법률대리인은 "이들 약물이 동시에 투여될 경우 상호 작용으로 인해 약효가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유족은 병원 측의 과실로 아이가 사망했다며 과실치사 소송을 제기했다. 법률대리인은 "병원은 에이바의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입원 조치를 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과도한 진통제만 처방하고 귀가시키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에이바의 주치의는 당시 진료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가정 내 통증 관리라는 명목 하에 해당 진료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송을 맡은 매튜 윌리엄스 변호사는 "에이바의 몸은 분명히 '도와달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의료진은 그 외침을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2024년 5월 29일부터 일리노이 쿡카운티(Cook County)에서 시작된 민사재판에서, 병원 측 법률대리인 홀프랭글 LLC는 "모든 약물 처방은 권고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에이바 증상은 백혈병 합병증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했다. 최근 6월 20일 유족에게 총 2,050만 달러(약 280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과거 및 미래의 가족 관계 상실, 슬픔,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이 포함됐다.

변호인 아론 보에더는 "에이바는 지금도 가족 곁에 있어야 했던 아이였다. 이번 판결은 그녀의 죽음이 충분히 예방 가능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 ‘재발 걱정’ 떨쳐내는 가장 좋은 방법








사진=헬스조선DB


사진=헬스조선DB



암 경험자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다행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암 재발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최근, 꾸준하게 운동만 해도 암 재발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금씩 운동하며 두려움을 없애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꾸준한 운동이 암 재발을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2. ‘꾸준히’ ‘끈기 있게’ 운동하세요.





운동, 암 환자 재발 막고 사망률 낮춰


꾸준한 운동이 암 환자의 재발을 막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약물보다 더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킹스턴 퀸스대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이스라엘 등 여섯 개국에 거주하는 대장암 3기 환자 889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암으로 인한 사망 연관성을 알아봤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했고, 절반에게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설명하는 책자만 제공했습니다. 운동 그룹은 3년간 매달 1~2회씩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여기엔 주당 3~4회, 1회당 45~65분간 걷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안내하는 책자만 제공했습니다.



연구 결과, 운동 그룹은 대장암 재발이나 새로운 암 발생 위험이 28% 낮았습니다. 8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사망 위험이 책자만 받은 그룹에 비해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은 약물과 달리 부작용이 없고 비용 부담도 적은데 효과는 오히려 더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대장암 환자에게 국한되지 않아”

위 연구는 대장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향후 다른 암종에서도 유사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치료 성적이 높으며 기대여명이 높은 암종이다”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여럿 있는 이유에 대해 말했습니다. 고려대구로병원 오상철 교수도 “신체활동이 암 치료 후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는 대장암 환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암 환자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연구는 여럿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신체활동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가장 적은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습니다. 암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심장 질환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삼성서울병원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운동, 암 이겨내는 체력 끌어올려

운동은 암 및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암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항암제, 면역 치료제, 방사선 치료는 ▲심장 및 신경 손상 ▲인지기능 저하 ▲호흡 곤란 ▲
C-반응성 단백질 ▲인슐린 등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오상철 교수는 “신체활동은 체중 조절, 면역 기능 향상, 혈액 순환 촉진 등을 통해 암 치료에 사용되는 부작용을 상쇄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운동 중 분비되는 다양한 신호물질이 암세포의 자멸을 촉진하고, 암의 전이 관련 유전자(
MMP2, 
IGF1R 등)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운동이 우리 몸의 생물학적 환경을 보다 ‘항암 효과적’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운동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켜 암 성장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고, 
NK 세포와 T림프구 같은 항암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여 잔존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을 높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운동은 암을 이겨내는 체력과 기력을 증진시키기도 합니다. 이주강 교수는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약하다”며 “심근세포를 강화시키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한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계획된 치료를 더 잘 받고 수면의 질도 높아졌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숨 차는’ 강도로… 단백질 섭취도 중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본인 건강 상태에 알맞게, ‘숨이 차는’ 강도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미국 스포츠의학회는 암 생존자는 활동을 피하지 말고 가능한 한 신체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걷기, 가벼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줄여줍니다. 홍성은 교수는 “이러한 운동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 있게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하기 어려울 경우, 하루 10분씩 시작해 점차 늘리는 방법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는 등 일상에서 활동량을 늘려보세요.



유산소 운동은 30분 이상 주 3~4회, 근력 운동은 주 2~3회를 권장합니다. 스트레칭, 요가 같은 유연성 운동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암 환자는 매일 단백질 섭취량의 최소 65%를 동물성 단백질로 구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로 한 끼에 500g 이내로 주 2~3회 섭취하세요.














“사별의 슬픔에 잠기는 대신, 그가 내게 남긴 ‘의미’를 가꾸세요”









‘사별 후 우울’ 명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




사별은 필연이다.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떤 존재를 사랑하고 있다면 100% 맞이하게 돼 있다. 피할 수 없는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회복해나갈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봐야 한다.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이후에는 그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그와 함께한 삶과 나 홀로 살아갈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미 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떠난 존재를 계속 떠올리며 고통의 늪에 빠질 게 아니라 건강한 그리움으로 넘어갈 수 있다. 사별 이후 어떤 마음의 훈련이 필요할지, 사별로 인한 슬품과 우울이 지나치게 오래 간다면 어떡해야 하는지, 이 분야 명의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에게 물었다. 







인터뷰장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사별로 인한 슬픔이 오래가면 ‘지속적 애도 장애’일 수 있다던데, 무엇인가?
“지속적 애도 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는 소중한 존재의 죽음 이후, 극도의 슬픔과 심정적 고통이 적어도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잃어버린 존재에 대한 생각과 감정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다. 떠나보낸 존재에 대한 생각과 슬픔에 압도당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통이 극심해 오히려 사망한 존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만한 것들을 피하려들 때도 있다.”




-흔히들 말하는 ‘사별 후 우울증’과 다른가?
“둘은 별개다. 둘 다 오는 사람도 있고, 둘 중 하나만 겪는 사람도 있다. 사별 후 우울증은 ‘사별을 계기로 생겨난 우울증’을 편의상 칭하는 표현이다. 그 자체로 공식 진단명이나 질환은 아니다. 관계의 문제에서 비롯된 점이 특징적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우울증이라 환자의 초점이 나 그리고 나의 감정에 맞춰진다. ‘나는 더 살 이유가 없다’ ‘내 세상엔 불행밖에 남지 않았다’ 같은 사고를 갖고, 우울·무기력으로 감정이 침체되는 것이다.



지속적 애도 장애는 자기 자신 보다는 떠나보낸 대상 그리고 그 대상과의 관계에 더 강한 초점이 맞춰진다. 사별한 존재에 대한 기억, 그 사람이 없는 상태로 살아가게 될 삶 등이 환자의 정신을 단단하게 옭아맨다. 사별 이후 자살은 지속적 애도 장애와 사별 후 우울증 환자 모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 애도 장애 환자는 ‘죽은 사람과 다시 만나고 싶어서’가, 사별 후 우울증인 사람은 ‘내 삶이 우울하고 무가치해서’가 동기일 수 있다.



과거만 해도 사별을 수많은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로만 간주했고, 사별 후에 슬픔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은 주로 우울증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고통의 방향이 자신의 우울·무기력보다, 사별한 대상을 더 강하게 향하는 이들이 있음이 정신건강의학계에 인지됐다. 그래서 2022년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DSM-5)’의 개정판에 지속적 애도 장애라는 별도 진단명이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하위 항목으로 생겼다.”




-치료법도 다른가?
“사별로 인한 우울증은 큰 틀에서 기존의 우울증 치료 방법을 따른다. 부정적 기분을 완화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식이다. 물론 ‘사별’이 원인이니, 사별한 상대와의 관계를 다루는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 애도 장애는 단순한 우울증 치료법으로 접근할 수 없다. 사별 대상과 환자의 관계를 다루는 치료가 사별 후 우울증에서보다 더 주요해진다. ▲상대와 나의 관계가 어땠는지 ▲앞으로 상대를 어떻게 회고할 것인지 ▲그의 부재에서 내가 느끼는 외로움을 어떡할지 ▲새로운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나아가 내 삶은 어떻게 찾을 것인지 이야기해보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사별 후 우울증에서는 ‘삶 전반에 대한 의미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에 이렇게까지 파고들진 않아도 된다. 환자의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을 바로잡아주면 돼서다. 그래서 사별 후 우울증보다 지속적 애도 장애의 치료가 더 복잡하다. 우울증 치료에 상담이 필요 없다는 건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사별 후 우울증은 기분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가, 지속적 애도 장애는 의미 구축을 위한 상담이 관건이다.”




-갑작스러운 사별 이후, 어떤 애도의 단계를 거쳐 일상으로 복귀하나?
오래 투병하던 가족 구성원을 잃었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으니 죽음을 인정하기가 그나마 쉽다. 그러나 예고 없이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누군가를 잃으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이럴 리가 없다’며 부정하게 된다. 그 이후 우울이 찾아오고 기분이 침체된다. 이후 상대방이 없는 현실과 타협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다. 최종적으로는 상대의 존재와 죽음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찾는 재통합의 단계까지 가야 한다.



재통합이 회복의 화두다. ‘이런 일이 왜 벌어질까’ ‘상대는 왜 이렇게 떠났나’ 하는,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이 이어지다 보면 심리적으로 소진된다. 그 존재가 한때 내 곁에 있었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그저 수용해야 한다. ‘왜 이젠 내 곁에 없을까’ 라는 의문을 ‘상대방이 내 곁에 다녀간 시간이 참 소중했다’는 인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정상적인 슬픔과 병적인 슬픔을 구분하려면?
희로애락이란 말이 있듯 슬픔은 삶의 일부지만, 슬퍼서 일상 영위가 안 될 지경이라면 병적이다. 학생이면 학업, 직장인이면 업무 등 일상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지 살펴보라. 슬픔이 과도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특히 먹고, 자고, 씻는 등의 기본적 자기 돌봄조차 어려울 지경이라면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별 대상과의 관계와 사별 양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은 1년이 지나도 떠난 존재로 인해 고통과 슬픔이 지속될 경우 병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물론, 사별 후 1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슬픔이 일상생활을 방해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길 권한다.



사별 이전의 일상생활 역량을 100%라 하면, 극도로 슬픈데도 70%에서 80% 정도는 어떻게든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죄책감, 수치심, 자기 파괴적 사고 등 사별로 인해 발생한 슬픔 이외의 감정적 동요가 지나치다면 심리적 고통이 과도한 상태이므로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아야 한다. ▲홀로 남은 나는 가치가 없어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내가 이러지 않았다면 떠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게 한 예다.




-상대방의 자살로 사별한 경우 어떡하나?
“자살한 상대의 마음을 도저히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뭔가 잘못해서 자살했나?’ ‘자살 신호를 보냈는데 내가 못 알아차렸나?’ 같은 질문을 던지며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하려는 시도는 100% 실패한다. 자살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자살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불가능하다. 게다가 자살 사유를 이해하는 것은 상대가 죽을만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동의할 사람은 없지 않나. 이해하려 들 게 아니라, 그저 벌어졌을 뿐인 일로 받아들이자. ‘왜 나에게 힘들다고 얘기하지 않았지?’라고 자신에게 묻지 말고, ‘정말 고통스러웠구나’ ‘힘들면서도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나 보구나’ 수용하라. 사실 세상 모든 일은 인간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벌어진다. 자살을 받아들일 때도 비슷한 태도가 필요하다.”




-사별 후 느끼는 슬픔이 병적인 것으로 번지지 않고, 건강한 그리움으로 넘어가게 하려면?
“소중한 대상이 떠나서 내 삶이 얼마나 텅 비었는지보다, 그 존재가 한때 곁에 있었던 덕에 내 삶이 얼마나 풍요로웠는지를 계속 떠올리면 좋다. 수명이 다해 먼저 떠나보낸 반려동물을 예로 들면, 반려동물이 귀가한 나를 반겨줬던 순간이나 함께 산책하고 같이 침대에 누워서 쉬던 날들을 돌이켜보라. 그 시간을 되짚다 보면 존재의 의미가 윤곽을 드러낸다. 처음 만난 날, 상대의 생일 같은 기념일이나 사망 1주기, 2주기 같은 식으로 떠난 날을 기리는 것도 존재의 의미를 계속 가꿔나가는 데 보탬이 된다.”




-사별자 카페나 자조 모임은 어느 정도 활용하는 게 좋나?
“사랑하는 존재를 잃어 본 적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자신의 사별 경험을 자세히 얘기해도 공감 받기 어려울 수 있다. 사별자 카페나 자조 모임에서 공감을 받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슬픔을 더 툭 터놓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떠난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서로 공유한 슬픔이 증폭되는 모임은 조심해야 한다. 각자의 부정적 감정이 통제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낌새는 자신의 슬픔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을 때에만 알아차릴 수 있으므로 병적 슬픔이 지나치게 클 때에도 그리 권장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감정의 풍랑이 조금은 잦아들었을 때 이용하는 것이 낫다.”




-언젠가 사별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대를 회고할 때 되돌아갈 이정표를 많이 만들어 두라. 함께 여행하고, 대화하고, 일상을 같이 보내고, 그 순간에 충실하라. 사랑한다고도 자주 말하라. 사별은 남의 일이 아니며, 지금 오느냐 나중의 오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지금 상대방과 행복한 순간이 미래에도 똑같이 재연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관두고 함께하는 현재에 감사하자.”







안경을 안 쓴 프로필사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채정호 교수는…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신과학 석사·박사를 취득했다. 대한정서인지행동의학회 명예회장이자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상임이사로,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채 교수의 환자 중 한 명은 무척이나 의지하던 남편과 사별한 후, 매화나무를 가꾸는 일에 취미가 생겼다.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취미가 딱히 없었고, 누군가 만나거나 밖에 놀러 다니는 일도 드문 사람이었다. 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남편이 매화나무를 좋아해 정원 가꾸기를 즐겼는데, 이에 그 환자는 매화가 피는 봄마다 남편이 떠올라 자신도 매화나무에 애정을 갖게 됐다. 채 교수는 사별 후 크나큰 고통을 안고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소중한 존재의 부재에서 빛나는 삶의 의미를 발굴하도록 돕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서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냈습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