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의 원료물질 2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을 막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호응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등 6개 부처는 지난 23일 공고를 내고 '4-피페리돈'과 '1-boc-4-피페리돈' 등 2가지 화학물질을 '전구화학물질 관리조례'에 따른 2급 전구체 화학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물질의 생산, 취급, 구매, 운송, 수출입 활동은 관련 규정에 따라 더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됐다. 해당 조치는 내달 20일부터 시행된다.
이 두 물질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의 일종으로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원료로 쓰일 수 있다. 4-피페리돈은 미국에서 펜타닐 전구체로 규제를 받고 있으며 1-boc-4-피페리돈은 펜타닐 전구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공안부 등 6개 부서는 공고문에서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유엔의 마약방지 협약 당사국으로서의 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마약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와 책임있는 대국으로서 맡은 바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공안·마약 분야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지난주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를 만나고 수일 후에 발표됐다. 당시 왕 부장은 중국이 미중 간 마찰 원인인 마약을 퇴치하는 데에 법 집행 부문에서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를 낮추고자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촉발된 미중 관세전쟁으로 양국은 누적 125∼145%에 이르는 초고율 관세를 서로 부과하며 강대강 대치를 하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고 90일간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등을 통해 펜타닐 원료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이를 문제삼아 올해 2∼3월 부과했던 관세 20% 등은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윤선 중국 프로그램 디렉터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중국이 이 문제에서 미국과 협력하기를 원한다는 진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펜타닐 전구체 단속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를 낮출 가능성이 있는 몇 안 되는 명백한 수단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내년부터 돼지열병 청정화 ‘생마커백신’ 지원 추진
2025년 제1차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돼지열병 대책반 개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민관학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 모습.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생마커백신’ 지원 추진에 나선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24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돼지열병 청정화 계획과 청정화 달성을 위한 마커백신 전면 지원 전환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반 회의에선 내년 마커백신 지원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져 예산 약 36억 원 확보를 추진하고,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청정화 확인 단계를 거쳐 2030년부터 2031년 사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청정국 지위 인증 신청·획득을 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경본 대한한돈협회 부회장(돼지열병 대책반장)을 비롯해 이주원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사무관, 안동준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장경수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주아 제주도청 방역관리팀장, 문두환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이희영 대한한돈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국내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 연도별 세부 목표 등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된 가운데 이주원 사무관은 "국내 돼지열병은 100% 백신 접종을 통해 2017년 이후부터 9년간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청정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백신접종 항체와 야외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는 마커백신 지원 계획 등을 설명했다.
구경본 부회장은 “기존 롬주백신에서 마커백신 전환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현장실험 결과 약 10일의 출하일령 단축에 따른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사료섭취량과 분뇨발생량 감소 등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춰 별도 청정화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하고 향후 대책반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단계별로 실현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2025년 제1차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 돼지열병 청정화 단계별 추진 방안 논의
돼지열병(CSF) 비발생국 국제인증 획득을 위한 정부의 '돼지열병 청정화 추진 방안'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앞으로 6년 후인 '31년까지 청정화 달성이 목표이며, '30년부터 돼지열병 백신 접종을 잠정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 지난 24일 열린 '2025년 제1차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한돈협회
이 같은 계획은 지난 24일 대한한돈협회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 열린 '2025년 제1차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돼지열병 대책반장을 맡고 있는 구경본 부회장(한돈협회)을 비롯해 이주원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안동준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장경수 교수(부산가톨릭대학교), 김주아 방역관리팀장(제주도청), 문두환 부회장(대한수의사회), 이희영 이사(한돈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한 연도별 세부 목표 등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되었습니다.
이날 이주원 사무관은 국내 돼지열병은 100% 백신 접종을 통해 지난 2017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청정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판단하고 있으며,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백신접종 항체와 야외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는 마커백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돼지열병 청정화 추진 방안@농식품부
이를 위해 내년 '26년 마커백신 지원 예산 약 36억원 확보를 추진하고,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청정화 확인 단계(야외바이러스·백신 항체 감별 진단법 전면 도입, 발생 위험도 평가 추진, 백신 접종 중단 검토)를 거쳐 2030년과 2031년에는 백신 접종 중단(비백신 청정화로 결정 시)과 함께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최종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춰 별도 청정화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하고 향후 대책반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경본 부회장은 “돼지열병 청정화로 제주도를 통해 막혀있던 수출 재개 및 확대를 기대하고, 뿐만 아니라 기존 롬주백신에서 마커백신 전환으로 농장에서는 출하일령 단축(약 10일, 검역본부 현장실험 결과)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사료섭취량과 분뇨발생량 감소 등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마약류 관리법 개정으로 마약류 중독자의 재범 방지·회복 및 사회복귀 후 일상생활 유지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며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서울시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 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이렇게 전했다. 올해 기념식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기념식에는 마약중독 예방 강사, 사회 재활상담사, 공무원 등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는 기념사, 기조 강연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2부에서는 대한마약학회 출범식 및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식약처는 이번 행사에서 총 11점의 훈·포장과 식약처장 표창 40점을 수여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장재인 명예 이사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며 국내·외 마약류 밀수 범죄를 엄단하는 데 기여한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됐다.
이날 김정훈 포스텍 교수는 '마약류 및 약물 남용·중독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정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오 처장은 "정부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전문 상담사와 마약류와 관련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1342 용기한걸음센터' 및 중독자의 사회 재활을 지원하는 '함께한걸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후 대응 중심 방역체계 한계... "방역정책 패러다임 전환해야"
# 김선교 의원, '한국 축산 방역정책의 전략적 전환 집단면역 시스템 토론회'
# 지역·국가 단위의 통합적 면역체계 구축 위한 집단면역 시스템 도입 필요
# 살처분 중심 정책 아닌 선제적 대응 필요… '모자이크 감시' 벤치마킹 제안
# "소모성 질병 관심 가져야 할 것"… 질병 R&D 법적 허용 및 예산 지원 필요
가축전염병 발생 시 살처분 등 사후처리가 아닌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재난형 질병에 집중되어 있는 정책이 소모성 질병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전환을 촉구하며,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지난 6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 주최로 개최된 '한국 축산 방역정책의 전략적 전환 집단면역 시스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
이날 김선교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PRRS, PED로 양돈업계가 3천억원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방역체계는 한계에 이르렀고, 이제는 방역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면역 시스템은 이러한 정책 전환의 핵심수단"이라며 "특히 개별 농가 단위의 대응을 넘어 지역·국가 단위의 통합적 면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방역체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은 인사말을 통해 "식량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축산업계가 질병, 전염병에 의해 전전긍긍할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핵심은 역시 방역 시스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대 수의과대학 송대섭 교수
본 토론회에 앞서 '한돈산업 발전의 장애물인 바이러스성 소모성 질병의 극복을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송대섭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한돈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송 교수는 "양돈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PRRS는 돌연변이의 천재로 바이러스의 변이 형태가 굉장히 다양하다"면서 "현존하는 백신으로는 PRRS에 완벽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역에 대한 근본적인 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백신이나 치료제를 통해 질병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크다. 다만 백신의 활용도 중요하나 덴마크와 미국의 경우에는 정기적인 질병 모니터링을 의무화하고, 농장 내·외부의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는 차단방역 강화 정책을 통해 국가 차원의 PRRS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 송대섭 교수는 국내 방역 정책의 개선을 위해 WHO에서 시도 중인 '모자이크 감시'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진 / 이명화 기자)
송 교수는 현재 국내 방역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여태까지는 특정 질병의 발생 여부에만 집중해온 결과 사후적 대응으로 이어졌다. 현행 살처분 중심의 정책이 아닌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WHO에서 시도 중인 다병원체, 다변량적 감염병 감시를 수행하는 '모자이크 감시'를 축산에 벤치마킹함으로써 감염병 대책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제역이나 ASF처럼 피해 규모가 큰 재난형 질병에 천착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유발하는 소모성 질병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다"면서 "농장 단위 방역에서 시·도 지역 단위로 질병을 관리하여 집단면역이 실현되기 위한 협회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주제 발표에 이어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제열 교수, 서울대 수의과대학 송대섭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민희태 책임연구원, 행복한농장 김현섭 대표(전 한국양돈수의사회장), 강원동물병원약품 도규송 원장, 한국가금수의사회 송치용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정주 과장이 패널로 참석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 / 이명화 기자)
송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조제열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민희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현섭 행복한농장 대표(전 한국양돈수의사회장), 도규송 강원동물병원약품 원장,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과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현섭 행복한농장 대표는 생산자이자 수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농가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고려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PRRS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정부도 소모성 질병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질병 컨트롤과 관련해 규제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질병과 바이러스의 변화를 고려한 규제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진행되는 질병 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도와 R&D에 대해서도 법적 허용이 고려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치용 한국가금수의사회장은 "신기술로 개발되는 제품을 농가와 수의사들이 안심하고 선택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부나 검역본부, 대학교 연구소 등 객관성 있는 기관에서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공신력 있는 실험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한 예산이 지원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정주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서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PRRS, PED 등 소모성 질환에 대한 3차 회의를 완료한 상태"라며 "소모성 질병 컨설팅을 위해 50개 농가의 현장 실태 조사를 시행 중이며, 이를 근거로 하반기 민·관·학 전체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과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수용성이다. 아무리 훌륭한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더라도 현장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없다"면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고초균의 효능에 대해 발표한 민희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을 통해 돼지의 PRRS 집단면역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모돈의 수태율이 73.3%에서 90.7%로 향상됐고 분만율은 60%에서 86.7%로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증가하는 지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도규송 강원동물병원약품 원장은 "고초균 포자 항원의 사료 첨가를 통해 PRRS 수직감염, 수평감염, 외부 감염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고역가 항체가 형성 및 항원 발현 차단을 통해 PRRS 집단면역 실증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전체 회의는 오는 7월 8일에 계획되어 그간의 성과 보고와 함께 실질적인 대책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PRRS 불안정 농장 증가세
도드람동물병원 사례집 발간
21년 13%→24년 25% 증가
고병원성 발생 13.4% 차지
지난해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불안정 농장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3년간 PRRS 유전자 분석 결과 강독형 PRRS 바이러스 검출이 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원장 이동규)이 최근 발간한 ‘2025년 동물병원 연구사례집’에 따르면 24년도 도드람 조합원 농가 PRRS 감염유형 분석 결과, 불안정화 농장 비율 및 음성 농가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133농가의 검사 시료를 분석한 결과 PRRS 불안정화 비중은 25.56%로 23년도 22.22%, 22년 13.33%, 21년 13.64% 대비 매년 증가 양상을 보였다. 또한 항원형을 검사한 결과 혼합형(북미형+유럽형) 감염 비중이 32.33%, 북미형 30.83%, 유럽형 10.5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강원 및 충남북 지역에서 연중 PRRS 불안정화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았다. 이에 이들 지역의 경우 PRRS 감염에 의한 생산성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3년간 182농가의 PRRS 유전자 분석 결과, 최근 우려되고 있는 고병원성 유사 바이러스인 L1 계열의 ‘NADC 34 like’ 계열은 발생농장의 1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극심한 폐사율 및 유산율을 나타낸 바이러스로 북미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후, 최근에는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며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강독형 PRRS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이 발간한 ‘2025년 동물병원 연구사례집’의 주요 수록 내용은 △도드람 PRRS 감염유형 및 유전자 분석 △CLP 활용 도체검사 소개와 활용방안 △양돈 직장초음파 진단 사례 △조합원 농가 약품비 분석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 자돈 적용 결과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분만사 체손실이 다음 산차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허약 자돈 개선 보조제 적용 실험 △이상육 저감을 위한 효소제 적용 사례 △모돈 피하수액 실험 △‘이유일을 목요일로 설정하는 이유’ 분석 등 현장 중심의 실용적 연구 결과가 폭넓게 실렸다.
獨 ASF 양돈장 유입 긴장 고조
NRW주 멧돼지 첫 확인
돼지 두수 2위, 농장수 최고
화란‧벨기에와 국경 접해
독일 내 ASF 발생지가 더 확대됐다. 이번에는 독일 내에서도 돼지 사육농가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RW)에서 처음 멧돼지 ASF가 보고됐다.
지난 14일 독일 양돈협회는 프리드리히 뢰플러 연구소(FLI)가 NRW에서 발견됐던 ASF 감염 의심 사례에 대해 ASF 양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NRW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업계는 이번 발병으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NRW 내 돼지 사육두수는 580만마리(24년 11월 기준)로 니더작센(705만마리)과 함께 독일 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이며 양돈농가수는 5천180개로 독일 내 전체 양돈농가(1만5천700개) 중 1/3 가량이 위치해 있다. 때문에 이 지역 내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되면서 양돈농가로의 전파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올해 양돈장 ASF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이 지역은 서쪽으로 네덜란드와 벨기에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다른 EU 회원국으로의 전파 가능성도 걱정을 사고 있다.
정부 주도 ‘PRRS 자율보고 시스템’ 추진
농식품부, 민간 협력 돼지 소모성질병 정보공유 체계 구상 백신접종 이력관리 도입·가축재해보험 포함도 검토키로
정부가 가축재해보험 대상에 PRRS를 포함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PRRS의 발생 현황 파악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민 · 관 · 학 합동 양돈방역대책위원회’의 PRRS대책반 제1차 회의를 통해 PED와 PRRS 등 국내 양돈현장에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소모성질병에 대한 방역관리 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확한 진단 및 현황 파악을 토대로 한 소모성 질환 대응과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정부-민간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국형 돼지 소모성질병 자율 보고 플랫폼’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PRRS와 PED 등을 대상으로 한 미국 양돈산업계의 ‘민간주도 자율 질병 감시 및 정보 공유 시스템’ (MSHMP, Morrison Swine Health Monitoring Project)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홍금용 사무관은 “PED는 가축재해보험 가입이 가능, 발생농가들의 신고를 기대할 수 있지만 PRRS의 경우 그나마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농가 신고 독려를 위해 PRRS를 가축재해보험 대상 질병에 포함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PED와 PRRS가 만연하고 있음에도 불구, 제3종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어 발생 신고시 이동제한 등 규제가 수반되면서 자발적 신고를 기대하기 어렵고, 이로인해 실제 발생 현황이 공식 통계에 제대로 반영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농식품부가 PED와 PRRS를 3종 전염병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이미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농식품부는 돼지 소모성질병 자율보고 플랫폼을 토대로 농장 및 지역단위 방역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 보급하는 한편 백신접종이력관리 시스템도 구축, 적정 백신 접종을 위한 유전자 진단 등 백신관리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PED 검사 등 종돈장에 대한 소모성질병 관리 강화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질벙 정보 DB화, 진단정보 표준화, 수의사 역할 확대 등의 의견에도 공감한다”며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HMP는
PRRS, PED, Senecavirus A 등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 주도의 자율적 질병 감시 및 정보 공유 시스템이다. 미국 전체 약 50%에 해당하는 300만두의 모돈 보유 22개 생산 회사, 5개 수의 진료소, 4개 지역 프로젝트가 참여하고 있다.
농장 및 수의사가 월별로 PRRS, PED 등의 감염 현황, 백신 접종 여부, 바이러스 계통 정보 등 MSHMP에 제출하면 분석을 통해 발생지도와 그래프, 유전자 계통분석 등 주간보고서를 자료 참여자에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신약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한국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국가 우선순위 바우처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며,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과 보건 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기업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신약 심사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평균 10~12개월 걸리던 신약 승인 심사가 1~2개월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신속한 시장 진입을 원하는 한국 바이오기업들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 역시 신약 개발 촉진을 위해 임상 시험 검토 기간을 현행 60일에서 30일로 절반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임상적 가치가 높은 혁신 치료제, 암 치료제, 다국적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입과 협력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캐나다에서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임상 3상을 면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임상 3상이 면제됨에 따라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시장 진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역시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중 양대 시장과 캐나다의 정책적 변화가 K바이오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입지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면 K바이오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 바이오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제약 시장의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전략적 접근을 통해 미·중 시장뿐 아니라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부 역시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