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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한국 축산 기술을 몽골 현지에 전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동물약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1일(현지시간) 몽골 다르항에 있는 식물농업과학원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과 최진원 주몽골 대사, 잠발체렝 몽골 농업부 사무차관, 아유쉬자브 나란투야 수의청장, 어덩치맥 바트자르갈 몽골 생명과학대 부총장 등 양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이어 'KOPIA-몽골 10개 지방정부-한국발명진흥회'의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과 'K-동물약품 수출상담회'도 진행됐다.
농진청은 이 자리에서 ▲ 한국형 우량 유전자원 ▲ 조사료·첨가제 활용 배합 기술 ▲ 현대식 낙농 기술의 몽골 실증계획 등을 소개했다.
잠발체렝 사무차관은 축사를 통해 "몽골에서 축산업은 농업 총생산량의 약 86.1%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산업이지만, 축산 기술 수준이 낮은 데다 기후변화, 초지 황폐화 등의 문제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KOPIA와 협력해 현대 축산 기술을 도입하고, 몽골 축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기순 원장은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KOPIA 사업을 통한 현지 맞춤형 축산 기술 보급과 지속 가능한 축산물 생산 체계 구축이 본격화됐다"며 "앞으로 질병 관리, 가축 개량, 동물 사료를 포함한 K-축산 기술을 보급해 KOPIA 몽골 사업이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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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프랑스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농업식량주권부가 소 럼피스킨 발생을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한 데 따른 조치다.
프랑스 동부 사부아주 소재 농장의 소가 지난달 23일 럼피스킨 증상을 보였고 지난달 29일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올해 유럽 내 럼피스킨 발생은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5∼2017년 그리스와 불가리아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한 적이 있다.
농식품부는 프랑스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발생일인 지난달 23일 선적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럼피스킨 발생일 이후 항공으로 국내에 수입됐거나 현재까지 검역 대기 중인 물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농식품부는 수입금지일 전 28일 이내(5월 26일 이후) 선적돼 국내에 도착하는 쇠고기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프랑스 인접국가를 포함해 유럽 내 럼피스킨 추가 발생 동향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프랑스산 소고기는 지난 1∼5월 20㎏에 불과해 이번 수입 금지 조치에도 수급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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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간암처럼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암세포를 형광으로 선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포항공대(POSTECH)는 화학과·융합대학원 장영태 교수 연구팀이 중국 린이대 밍 가오 교수 연구팀과 함께 암세포만 노랗게 빛나게 하는 형광 분자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세포 표면에 있는 당 분자 '글라이칸'은 세포 종류나 상태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 '세포의 지문'처럼 쓰일 수 있다.
일부 글라이칸은 여러 암세포에서 많이 나타나 암 진단 마커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분석 기술은 복잡하고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이에 연구팀은 글라이칸을 인식할 수 있는 '형광 프로브'를 설계했다.
형광 프로브는 특정 분자와 결합해 위치나 존재 여부를 빛으로 알려주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간암과 대장암 세포 표면에 있는 글라이칸만 인식하는 형광 프로브를 개발했다.
이 형광 브로브를 통해 암세포는 밝게 빛나고 정상 세포는 빛나지 않아 두 세포 차이가 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이 있는 생쥐 모델을 활용한 실험에서 형광 프로브는 암 조직 경계를 뚜렷하게 표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암 수술 중 암 조직만 정밀하게 제거하고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잭스'에 실렸다.
장영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글라이칸 기반 암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 정밀 의료와 수술 기술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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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있는 제약공장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에서 50㎞가량 떨어진 산업 단지 내 제약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불로 최소 3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 가운데 34명은 화재 후 공장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으며 나머지 2명은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애초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20명 넘게 더 늘었다.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 수가 42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파리토시 판카지 텔랑가나주 경찰국장은 인도 PTI 통신에 "잔해를 치우는 동안 잔해 아래에서 여러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제약 또는 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 직원들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학 반응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나라야나 라오 텔랑가나주 소방국장은 "공장의 분무 건조기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원료를 약품 제조용 미세 분말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 전체 구조물이 붕괴됐다"며 "불은 껐고, 몇 시간 안에 잔해 제거 작업을 끝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텔랑가나주 보건 당국자는 폭발 당시 공장 내부에 직원 100명가량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이 심하게 타 특수 의료팀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정보(DNA)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국은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텔랑가나주 정부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명했고, 유가족에게는 1명당 20만 루피(약 315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제약공장은 의약품 원료나 비타민-미네랄 혼합물 등을 만드는 인도 회사 소유로 파악됐다.
인도에는 세계적 제약회사가 밀집해 있으며 화학 반응기와 관련한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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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려면 잘 먹어야 합니다”…암 예방 vs 치료 식단, 다른 점은?
![일단 암에 걸리면 채소-과일은 물론 고기도 많이 먹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흡수가 잘 되고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https://imgnews.pstatic.net/image/296/2025/06/24/0000090695_001_20250624140211131.jpg?type=w860)
일단 암에 걸리면 채소-과일은 물론 고기도 많이 먹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흡수가 잘 되고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예방을 위해 채소-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붉은 육류(소고기-돼지고기)에 많은 동물성지방 섭취는 절제하는 게 좋다. 그런데 암에 걸려도 채소-과일 위주의 식단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다이어트 할 때처럼 고기와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는 경우도 있다. 이러면 매우 위험하다. 가뜩이나 기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몸에서 근육 감소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단백질은 세포의 주성분으로 우리 몸을 구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효소와 호르몬, 항체의 성분이기도 하다. 암세포가 몸속에 남은 단백질까지 갉아 먹으면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는 근감소증 위험이 높다(국가암정보센터, 대한소화기암학회 자료).
암과 잘 싸우려면…고기, 탄수화물도 먹어 좋은 영양 상태 유지해야
일단 암에 걸리면 채소-과일은 물론 고기도 많이 먹어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흡수가 잘 되고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와 생선류, 달걀, 두부, 유제품 등에 많다. 수육 형태의 삶은 살코기가 더욱 좋다. 탄수화물도 충분히 먹어야 한다. 항암 치료를 견디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잡곡이 좋지만 소화가 안 될 경우 쌀밥을 먹어야 한다.
암과 잘 싸우려면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세포를 빨리 재생시킬 수 있다. 암을 낫게 해주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다. 끼니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등이 고루 갖춰진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 항암치료로 속이 불편해도 억지로 먹어야 한다. 그래야 암을 물리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말기 암과 싸우는 환우들…'마음먹기'에 따라 생존율 4.63배 차이
암 전문의와 암 경험자, 가족들이 모인 대한암협회의 권고수칙에 따르면 암 치료 중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강하면 정말로 나을 수 있다. 암을 이기겠다는 자신감이 치료 효과의 극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치료 방법을 선택했다면, 그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굳게 믿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반가운 소식이 19일 전해졌다. 말기 암과 싸우는 분들도 '마음먹기'에 따라 생존율이 4.63배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절망감, 비관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가정의학과)·교육인재개발실 윤제연 교수 연구팀이 생존이 1년 이내로 예측된 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이다. 최근 국제 학술지 《BMC 정신의학(BMC Psychiatry)》에 실렸다. 암에 걸려도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면 예후(치료 효과)가 좋아진다는 것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마음이 긍정적이면…암 환우 괴롭히는 우울증도 이긴다
갑자기 암 진단을 받으면 "하필 내가 왜..." "믿을 수 없다"는 감정으로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암 환자가 조심해야 할 또 다른 병이 바로 우울증이다. 스트레스에 면역력까지 떨어뜨려 암 치료에 큰 장애가 된다. 위의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긍정적 대처 능력과 우울증 유무에 따라 환자들을 4개 그룹으로 분류, 1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긍정적 대처 능력이 낮고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 위험이 4.63배 높았다. 반면에 긍정적 대처 능력이 높은 환자는 우울증 유무에 따른 사망 위험의 차이가 없었다. 우울증 자체보다 환자의 긍정적 대처 능력이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암은 이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다"
세계적인 암 전문의 김의신 박사(85)는 강연 때마다 "암 치료 과정에서 비관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종신교수로 일하면서 '미국 최고의 의사'에 11차례나 선정됐다. 요즘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미국 환자들 가운데 암을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긍정적인 태도가 예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반면에 암 진단을 사형선고처럼 받아 들이고 치료 과정에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사람은 예후가 좋지 않다. '암과 싸워서 꼭 이기겠다'는 각오가 중요한데, 비관적인 사람은 잘 먹지도 않아 상태가 갈수록 나빠진다고 했다.
불안감 느낄 때…역시 가족, 속 깊은 대화 나눠야
암과 싸우면서 평상심을 유지하고 싶어도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좋다.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면 두려운 마음이 줄어들 수 있다. 불안감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방법도 있다. 조용한 음악 듣기, 그림 그리기, 책 읽기, 영상 보기, 낱말퀴즈 풀기, 종이접기 등이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은 더욱 적극적으로 불안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다. 불안하면 호흡이 짧고 얕아지지만, 호흡에 집중하고 깊게 호흡하면 불안이 줄어든다.
복식호흡을 연습해보자. 1) 편한 자세를 취하고 한 손을 아랫배 위에 얹는다. 2) 공기가 코로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에 집중하면서 코를 통해 호흡을 5~6회 한다. 3) 배를 이용해 좀 더 깊이 숨을 쉬어본다. 숨을 들이쉴 때 배 위의 손이 위로 올라가고, 내쉴 때는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5~6회 시행한다. 4) 호흡의 속도를 천천히 하기 위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천천히 숫자를 센다. 셋을 세는 동안 숨을 들이마셔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낀다. 다시 셋을 세면서 천천히 숨을 내쉬는 것을 5~6회 반복한다.
= 지금 이 순간에도 암과 싸우는 분들, 조금만 더 힘 내세요. 암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분이 258만 명(2023년 1월 기준)이 넘습니다. 우리 국민 20명당 1명에 해당합니다. 암은 이제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잘 먹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곧 암을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