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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 25/07/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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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쉰 목소리 2주 넘기면…후두암일 수 있어 주의해야”



소변 보려면 옆구리 '찌릿'…뒤늦게 검사하니 이 암 증상 [Health&]




놓치기 쉬운 여성 비뇨기계 암

비뇨기계 암 증상은 폐경과 비슷
대표적 경고 신호는 무통성 혈뇨
혈뇨 지속되면 정밀 검사 받아야













“소변 보려면 찌릿찌릿하고 화장실도 자주 가고 아주 괴로웠죠. 근데 이게 방광암 증상이었대요. 조금만 빨리 알았어도 요루(인공 소변 주머니)를 차고 살지 않았을 텐데 억울하죠.”

60대 A씨는 소변 때문에 불편한 증상이 여성에게 흔한 방광염 때문인 줄 알았다고 했다. 1년 반 가까이 약국·병원을 오가며 항생제만 받아왔다. 그런데도 낫지 않아 큰 병원에 갔는데 방광암(3기) 진단을 받았다. 암이 방광 근육을 넘어 지방층까지 뚫고 나간 상태였다. 방광을 적출해야 했다.

50대 여성 B씨는 1년 가까이 혈뇨 증상을 묵히다 뒤늦게 방광암을 발견했다. 3개월 간격으로 소변에 피가 보였는데도 주변에서 ‘여자들은 그럴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안심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보이사) 교수는 “여자 비뇨의학과 의사라 그런지 여성 암 환자들이 많이 오는 편인데, 말도 안 되는 속설을 믿거나 적극적인 검사를 꺼려 늦게 오시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한다.

양모(62)씨는 5년 전 아랫배 통증으로 산부인과 병원에서 생애 첫 종합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에선 자궁이 아닌 우측 신장에서 6㎝가량의 종양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후 비뇨의학과 진료나 추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로 병원을 찾았다. 신장에 있던 암이 폐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안 보이는 미세 혈뇨 유무도 봐야


여성 비뇨기계 암은 사각지대다. 비뇨기계는 소변을 만들고 저장하며 내보내는 길을 말한다. 신장(콩팥)에서 소변이 생성돼 신우를 거쳐 요관으로 이동하고, 방광에 저장됐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나간다. 이 경로 어디서든 암이 생길 수 있다. 방광암, 신우암, 요관암, 신장암 모두 여성에게 발생한다.

그런데 비뇨기계를 다루는 비뇨의학과는 여전히 남성 전용 진료과라는 인식이 강하다. 전립샘, 발기부전 등 남성 생식기 관련 질환만이 먼저 떠오른다. 여성은 비뇨의학과를 자신과 상관없는 진료과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 중심 환경에 불편함을 느끼고 진료를 꺼린다.

게다가 여성에서 비뇨기계 암 증상은 방광염이나 폐경기 증상과 유사하다. 방광암은 방광염처럼 배뇨통·빈뇨로 시작되기도 하고, 신장암은 옆구리 통증이나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요도암은 성교통과 배뇨 곤란을 유발한다. 공통점은 상당수에서 증상이 늦게 온다는 것이다. 여성의 비뇨기계 암 위험 요인의 하나는 폐경 이후 연령인데 이때와 맞물린다. 그러다 보니 증상이 있어도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그냥 지나가겠지’ 하고 참는다. 박 교수는 “이런 자기 합리화가 진단을 늦춰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밀 검사를 받기보다 약만 처방해 달라고 하는 여성 환자가 흔하다.

비뇨기계 암의 대표적 경고 신호는 무통성 혈뇨다. 아프지 않은데 피가 섞인 소변을 본다. 이 피는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미세 혈뇨도 있다. 기본적인 소변검사 결과만 잘 챙겨도 미세 혈뇨 유무가 나온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혈뇨가 지속하면 비뇨의학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소변에서 피가 나와도 염증 때문에 그럴 거라며 항생제만 처방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비뇨의학과에서는 방광 내시경, 복부 초음파·CT 등으로 원인을 찾는다. 박 교수는 “2~3㎜의 작은 병변도 간헐적 혈뇨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건 초음파·CT 같은 영상 검사만으로는 놓치기 쉽다”며 “방광, 요관, 신우는 요도 입구를 통해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봐야 정확하게 살펴진다”고 설명했다.




방광염 자주 재발 시 의심을


김모(71)씨가 그랬다. 육안적 혈뇨로 병원을 찾았는데 다른 검사에선 이상이 없었다. 전신 마취 후 내시경을 시행했고, 초기 신우암이었다. 신우·요관 적출술을 받고, 10년 넘게 건강히 지내고 있다.

이모(62)씨는 추적 검사에서 방광암을 조기에 발견해 내시경 수술로 치료받은 사례다. 첫 방광 내시경 검사에서 산호초처럼 붉은 점막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병변은 없었다. 추적 검사를 권유받았고, 1년 반 뒤 다시 혈뇨가 보였을 때 재검에서 암이 자란 것을 발견했다. 내시경으로 수술했고 2년째 추가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 중이다. 내시경 검사가 불편하고 민망하다는 이유로 미뤘으면 진단이 지연돼 방광을 살릴 수 없었을 확률이 높다.

방광을 전체 절제하면 삶의 질에 타격이 작지 않다. 장을 이용해 인조 방광이나 요루를 만들어야 한다. 장 마비나 폐색, 요로 감염 같은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다. 카테터로 자가 도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박 교수는 “건강검진이나 동네 병원에서 소변검사 결과만 잘 챙겨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극소량의 혈뇨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비뇨의학과는 남자만 가는 곳이 아니다. 여성도 증상이 있으면 주저 말고 꼭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강하던 30대女, 돌연 ‘암’ 진단…“석달 간 ‘이런 증상’ 있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건강했던 호주의 한 30대 여성이 복통을 가볍게 여겼다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암 진단을 받기 전 석달 간 전조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스탈 메이키(39)는 지난해 5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대장암 진단을 받기 전 석달간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복부 통증을 느꼈다. 또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꼈고, 밤에 잘 때 땀을 흠뻑 흘렸다고 말했다. 옷을 갈아입고 침대보를 교체해야 할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린 것.

평소 건강하고 암 가족력도 없었던 메이키는 매일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하고 있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메이키는 “처음엔 음식 불내증(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 검사를 받을까 생각했다”며 “글루텐 불내증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통증은 계속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바빠서 피곤할 줄 알았고, 배변이 불규칙해 과민성대장증후군인 줄 알았다”며 “암 진단을 받기 전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깰 정도였지만, 여름 더위때문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결국 극심한 복부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지난해 5월말 호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메이키는 “암이 장에서 진행돼 복부, 간, 난소 등 온몸으로 퍼졌다”며 “대장암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고통스러워했다.

메이키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자신과 12살 아들을 위해 재정적 지원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암 투병 생활을 공유하면서, 암의 징후와 화학 요법 등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한편, 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붉은 육류·육가공품 다량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복통, 복부 팽만감, 피로감, 소화불량, 배변 습관 변화 등이 있다.




한국인 특히 많이 하는데… ‘이 습관’, 위장 망가뜨려









물에 밥을 말아먹는 식습관은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는 등 위 기능을 저하시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에 밥을 말아먹는 식습관은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는 등 위 기능을 저하시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胃)는 식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장기다. 평소 무심코 반복하던 식습관이 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 건강에 해로운 다섯 가지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물에 밥 말기

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소화가 잘 될 것 같지만 오히려 위 기능을 떨어트린다. 건양대병원 이상억 암센터장(외과 전문의)은 “물이 위산을 희석시켜 소화가 덜 되고 밥을 덜 씹게 돼 저작 작용이 줄어들면서 제대로 씹지 않은 음식물이 위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않고 결국 췌장 등 다른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이 물에 밥을 말아먹는 습관을 가지면 덤핑증후군 등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속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 마시기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찾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탄산음료는 실제 소화 기능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난 뒤 트림이 나오는 것은 소화가 됐다는 신호가 아니라 가스가 빠지는 현상이다. 이상억 암센터장은 “오히려 탄산음료 속 가스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을 약화해 위산 역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평소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소화 개선 목적의 탄산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후 30분 내 낮잠

식사 직후 눕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은 위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행동이다. 눕는 자세로 인해 위에 압박이 가해져 음식물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더부룩함, 통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위산 역류 위험도 높인다. 이 센터장은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며 “식후 최소 30분은 앉거나 가볍게 움직이며 위가 제대로 소화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복 커피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도 위 건강에 해롭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클로로겐산 성분은 위산을 과다 분비시켜 위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이상억 센터장은 “커피는 식도의 괄약근압을 떨어트려 위식도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속 쓰릴 때 우유

매운 음식 섭취 후를 비롯해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기도 한다. 우유는 매운맛의 고통은 효과적으로 없애주지만 궁극적인 속 쓰림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약알칼리성인 우유는 산성인 위액과 닿으면 중화작용을 해 일시적으로 속 쓰림을 완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우유가 속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 이상억 센터장은 “우유 속 단백질인 카제인은 위액에 닿으면 젤리 형태로 변하는데 위가 카제인을 소화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위액을 분비하고 우유 속 칼슘도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 쓰림이 심해질 수 있다”며 “게다가 우유로 일시적으로 완화한 속 쓰림 증상이 위암이나 위궤양 등을 늦게 진단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새로 생긴 점 6mm 넘으면 피부암일 수 있다






자외선 노출 쌓이면 세포 돌연변이…60대 이상 발병 급증
조기 발견하려면 '비대칭·경계·색·직경' 4가지를 체크하라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질환이 늘어난다. 그중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피부암이다. 샤워나 옷을 갈아입을 때 새로 생긴 점을 발견했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모양이 비대칭이거나 테두리가 불규칙하고, 크기가 6
mm 이상이거나 색이 일정하지 않다면 피부암을 의심할 수 있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 



피부암은 과거 '백인의 암'으로 여겨졌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피부암 진단을 받는다. 레이건, 클린턴 전 대통령도 피부암을 앓은 바 있다. 피부암이 특히 백인에게 흔한 이유는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멜라닌은 피부색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유전 물질(
DNA)을 직간접적으로 손상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인은 백인보다 멜라닌 색소가 상대적으로 많아 피부암 발병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약 2만7000명이던 피부암 환자는 2023년 3만5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중 70% 이상이 60대 이상 노년층이다. 노년층에서 피부암이 많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자외선 노출의 '누적 효과' 때문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평생 자외선에 노출된 총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피부 세포의 
DNA 손상이 축적되면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외에도 방사선 노출, 면역 억제 상태, 만성 궤양, 비소 섭취 등도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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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흔한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



피부암은 크게 악성 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뉜다. 악성 흑색종은 백인에게 흔한 피부암으로, 초기 진행이 느린 편이지만 림프절, 간, 폐 등으로 전이되는 치명적인 특성이 있다.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과도하게 노출되면 일광화상이 발생한다. 이는 피부 세포의 
DNA에 급격한 손상을 일으켜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여름철 피부를 검게 태우면 감기에 덜 걸린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 피부암 위험을 키우는 잘못된 행동이다.



또 기존에 있던 사마귀, 점, 주근깨 등 색소성 병변(모반)이 악성 흑색종과 관련돼 있다. 모반의 수가 많거나, 형태가 비대칭적이고 테두리가 불규칙하거나 색이 고르지 않다면 악성 흑색종 발병 위험이 커진다. 유전적 요인도 관여하므로, 가족 중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 가족 구성원도 정기적인 피부 검진이 권장된다. 



흑색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피부암을 '비흑색종'이라고 부른다. 비흑색종은 피부 깊숙이 침윤하지 않아 전이 위험이 낮고, 말기라도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편이다. 물론 드물게 피부암이 뼈 등으로 전이돼 치료가 어려운 사례도 있다. 비흑색종에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기저세포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피부암이다. 피부 표피의 기저층에 있는 기저세포에서 발생한다. 조성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얼굴에 발생하며, 검은색 혹은 흑갈색의 볼록한 병변 형태로 나타나거나 중심부가 함몰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간과하기 쉬우므로 의심 병변이 있다면 신속히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누적 자외선 노출량'이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햇빛이 강하지 않더라도 자외선에 자주, 오래 노출될수록 기저세포암 발생 위험은 커진다. 농부, 어부, 야외 작업자처럼 햇볕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군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위도가 낮아 적도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연중 자외선이 강하며,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대기층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줄어들어 피부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따라서 기저세포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야외 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 긴소매 옷,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햇볕을 가리는 생활습관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30분 전에 바르고, 최대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더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성인의 얼굴에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양이 적당하며, 기저세포암이 자주 생기는 얼굴, 손등, 귀, 두피, 눈꺼풀, 코주름 등에는 특히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외출이나 야외 활동에는 
SPF(자외선 차단 지수) 15~30의 제품으로 충분하지만, 자외선이 강한 계절이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에는 
SPF 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한국인에게 흔한 피부암은 편평세포암이다. 이 역시 주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특히 자외선으로 인해 생기는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 같은 전암성 병변(피부암 전 단계)에서 편평세포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광선각화증은 장기간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생기는 병변으로, 피부에 편평하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각질이 뿔처럼 튀어나오는 형태로 발현된다. 보웬병은 피부에 반점처럼 붉은 판 형태로 나타나며, 육안으로는 습진처럼 보이기도 해 감별이 필요하다. 조성진 교수는 "편평세포암이 초기에 붉은 반점처럼 보이지만 점점 병변이 두꺼워지면서 각질과 진물이 동반되고, 심해지면 궤양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런 피부암 전 단계 병변이 모두 편평세포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오인해 치료를 미루면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장기간 사라지지 않는 붉은 반점이나 각질성 병변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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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에 중요한 'ABCD 법칙'



피부암은 피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초기 병변은 단순한 피부 변화나 점처럼 보여 간과하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이 커지고 깊어지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도 나빠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전신 자가 관찰법이다.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얼굴, 몸통, 엉덩이 등 앞뒤를 관찰하고, 팔을 들어 양쪽 옆구리, 팔과 손, 손톱까지 꼼꼼히 살핀다. 이후 의자에 앉아 다리, 발, 발톱을 확인하고, 손거울을 이용해 목 뒤쪽, 두피, 귓바퀴 등 잘 보이지 않는 부위도 관찰한다. 보기 어려운 부위는 가족이나 배우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동양인은 손가락과 발가락에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손발톱 밑이 검게 변하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불규칙한 색상의 점처럼 보여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 평소 자신의 몸에 있는 점이나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기억해 두는 것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기존에 있던 점, 흉터, 광선각화증 같은 병변에서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조기 발견 방법은 
ABCD 법칙이다. 이는 점이나 병변을 관찰할 때 비대칭성(
Asymmetry), 불규칙한 경계(
Border 
irregularity), 색조의 다양성(
Color 
variegation), 직경(
Diameter 6
mm 이상) 등 네 가지 항목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기준이다. 점이 좌우 비대칭이거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거나, 색깔이 검은색·갈색·회색 등 두 가지 이상으로 다양하거나, 직경이 6
mm 이상이면 피부암을 의심하고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 



다만 
ABCD 기준에 모두 해당하더라도 반드시 피부암인 것은 아니며, 반대로 겉보기엔 평범한 점이나 검버섯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암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피부암을 확진한다. 암이 의심되면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나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조성진 교수는 ​"대부분의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의 점이 비대칭적이거나 불규칙한 모양으로 점점 커지는 양상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6월4일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쓴 채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외선 지수가 높은 6월4일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이 양산을 쓴 채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완치율이 가장 높은 치료법은 수술



피부암은 저절로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은 병변의 크기, 위치, 조직학적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피부암의 주요 치료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냉동 치료, 국소 광역동 치료(광선 치료의 일종), 면역치료제 또는 국소 항암제 치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수술이 가장 완치율이 높은 치료법으로, 병변이 작고 조기에 발견한 경우에는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저세포암도 드물게 주변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조성진 교수는 "대부분 일차적으로 수술이 고려되며,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육안으로는 정상처럼 보이는 피부 조직도 포함해 제거한다. 이때 피부 결손이 클 경우, 국소피판술 및 피부이식술 등으로 피부를 재건한다.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발견되거나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수술 이후 전신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저세포암은 전이 위험은 낮지만 재발이 흔한 암이므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진단 후 처음 5년 이내에 재발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기간에는 정기적인 피부과 추적 진료와 자가 관찰이 더욱 중요하다.  










맛있는 식사를 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불평과 불만이 줄어듭니다. 그건 암 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 불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지 못하면 불안합니다. 가족들이 나를 도와주고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과도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과다한 요구를 하는 환자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심리도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요구를 들어주는 순간에는 “가족이 나를 아직은 버리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젠가 결국 버리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또 다른 요구를 합니다. 끊임없는 사랑에 대한 갈망이 무리한 요구에 대한 집착을 낳습니다.










이병욱박사 작품



가족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진 환자들은 치료도 잘됩니다. 제 환자 중에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 췌장암에 걸린 권사님이 계십니다. 결혼을 안 한 작은 아드님이 어머니의 약과 녹즙 등을 하루에 열 번 이상 챙겨드립니다. 유방암으로 한쪽 유방을 절제한 환자의 경우에도 암이 재발했지만 “한쪽만 있지만 사랑해줘요”라고 당당히 요구하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같이 식사하는 게 환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혼자서 먹으면 절대로 잘 먹을 수 없습니다. 가족들은 식사 중에 환자를 웃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농담을 준비하거나 즐거워할 만한 화제를 미리 생각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화가 나거나 긴장됐을 때 음식을 먹으면 소화액이 적게 분비됩니다. 당연히 탈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하면 소화액 분비가 늘어나서 소화도 잘될뿐더러 분위기에 동화돼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가족의 식사 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만, 때에 따라서는 더 길게 잡아도 됩니다. 환자가 가족과 함께 식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체력이 될 때까지는 환자 혼자 식사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나쁜 것이 환자 혼자서 덩그러니 식사하는 것입니다. 홀로 식사하면 아무래도 입맛이 없어집니다. “나 혼자 식사하려니 쓸쓸하구나”라는 생각에 몇 술 뜨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아침에 출근이다, 학교에 간다고 해서 어수선한데 같이 식사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겠습니다?”


서로 배려를 한다면 괜찮습니다. 환자 옆에서 누군가 시중을 들어줘서, 다른 가족이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더라도 서두르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다면 가능합니다. 될 수 있으면 다 같이 식탁에서 일어나는 게 좋지만, 약간의 시차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너무 어수선하면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식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기 바쁘고, 관심을 보일 틈이 없고, 아무도 시중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 환자는 식탁에 앉아 있기가 힘이 듭니다. 가족 전체가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을 바꾸든지, 그게 너무 힘들다면 환자에게 따로 차려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는 자녀들 때문에 아침 식사를 같이 하기 힘들다면, 저녁이나 주말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만찬을 즐기십시오. 




식사 중에는 가족들이 즐거운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서 환자를 마음껏 웃게 하십시오. 밥 먹는 시간을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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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들이대자 구덩이서 튀어나왔다...영화같았던 마약왕 검거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마약왕 호세 아돌프 마시아스 빌라마르, 일명 '피토'가 자택에서 체포된 후 이송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마약왕 호세 아돌프 마시아스 빌라마르, 일명 '피토'가 자택에서 체포된 후 이송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대선 후보 암살을 주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에콰도르의 마약왕이 군에 체포됐다. 각종 호화시설과 비밀 통로로 가득한 호화로운 자택에서 벌어진 체포 작전은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했다.




에콰도르군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마약왕 '피토'를 체포했다. 본명은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빌라마르로 에콰도르 마약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이다. 그는 에콰도르의 살인율을 급증시킨 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악명을 떨쳤다.




에콰도르군은 그를 추적한 지 1년 6개월만에 그의 자택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그는 갱단의 마약 거점인 서부 마나비 지방에 호화로운 빌라를 짓고 지냈다.









대리석 벽으로 장식된 빌라마르의 저택 모습. CNN홈페이지 캡처

대리석 벽으로 장식된 빌라마르의 저택 모습. CNN홈페이지 캡처




군에 따르면 빌라마르의 자택은 대리석 벽과 수영장, 체육관, 게임룸 등 각종 시설로 이뤄져 있었다. 아직 공사 중인 흔적도 있었지만 가전제품까지 갖춰져 있었다.




특이한 점은 집의 한쪽 구석에 돌 바닥으로 위장한 '비밀 통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통로는 지하 벙커로 이어졌는데 이곳엔 침대와 에어컨, 냉장고 등이 갖춰진 생활공간이 있었다.




이곳에서 빌라마르는 보이지 않았다. 에콰도르군이 집 주변을 감시 비행한 끝에 뒷마당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군은 굴삭기를 동원해 뒷마당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존 라인버그 에콰도르 내무부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군이 발굴을 시작하자 피토는 공황 상태에 빠졌다. 발굴을 계속하면 벙커 지붕이 무너질까 봐 걱정한 것"이라며 "그는 군인들이 있던 해치를 열고 구덩이에서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빌라마르 자택 내부 비밀통로로 연결된 지하벙커에 군인이 진입하는 모습. 에콰도르군 홈페이지 캡처

빌라마르 자택 내부 비밀통로로 연결된 지하벙커에 군인이 진입하는 모습. 에콰도르군 홈페이지 캡처




로스 초네로스의 창립멤버인 빌라마르는 지난 2013년 살인 및 마약 밀매 혐의로 3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는 전임 수장이 살해되자 감옥에서 차기 수장직을 맡아 갱단 활동에 관여했다. 지난 2023년 대선을 며칠 앞두고 선거 집회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페르난도 빌라비센 시오 후보의 암살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빌라마르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 시날로아와 동맹을 맺고 멕시코 카르텔의 잔혹한 수법을 에콰도르에 들여왔다. 지난해 1월 교도관을 매수해 탈옥했다. 이후 교도소에서 폭동이 잇따르자 정부는 빌라마르를 반드시 잡겠다며 체포 작전을 이어왔다.

군은 빌라마르와 그의 경호원 4명을 체포해 에콰도르의 최고 등급 보안시설인 라 로카 교도소로 이송했다. 빌라마르는 미국에서도 마약 및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다니엘 로보아 대통령은 빌라마르를 미국으로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보아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서 이번 체포를 계기로 "더많은 마약왕들이 무너지고 우리는 나라를 다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액 속에서 발견된 ‘이것’…미세플라스틱, 생식능력까지 악영향 염려 [사이언스라운지]






 [사진=언스플래시]


[사진=언스플래시]미세플라스틱이 여성의 난포액과 남성의 정액에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생식능력에 잠재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에밀리오 고메즈 산체스 스페인 무르시아대 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제41회 유럽인간생식및배아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는 같은 날 국제학술지 ‘휴먼 리프로덕션’에도 게재됐다.

연구팀은 여성 29명의 난포액과 남성 22명의 정액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아미드(PA), 폴리프로필렌(PP), 폴리우레탄(PU) 등 다양한 종류의 미세플라스틱이 두 그룹 모두에서 확인됐다.

난포액 샘플 69%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가장 빈번하게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PTFE로, 샘플의 31%에 존재했다. PTFE는 프라이팬 등 조리기구의 코팅재로 널리 쓰인다. 그 다음으로는 PP 28%, PET 17%, PA 14%, 폴리에틸렌(PE) 10%, PU 10%, PS 7% 순으로 검출됐다.

정액 샘플은 55%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샘플의 41%에서 PTFE가 들어 있었으며, 뒤이어 PS 14%, PET 9%, PA 5%, PU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의 다양한 장기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 여성의 69%, 남성의 55%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될 정도로 미세플라스틱이 흔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미세플라스틱은 통상 1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5mm의 플라스틱을 일컫는다. 마모되거나 태양광 분해 등에 의해 잘게 부서지며 생성된다. 크기가 작아 하루처리시설 등에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하천으로 유입된다. 이를 먹이로 오인한 물고기가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다시 인간이 이 물고기를 먹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물고기 외에도 토양이나 식수 등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침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미세플라스틱은 입자가 작을수록 독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세포막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산화방지제 같은 첨가제가 다량 들어가 있어 몸안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또 해양 환경에서 주변 오염물질을 흡착할 수도 있다. 산업 농업에서 사용되는 중금속이나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피렌 등 독성물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이 세포막을 뚫어 침투하면 신경계나 면역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난포액이나 정액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점을 감안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인간 생식능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연구팀은 “동물 연구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조직에서는 염증, DNA 손상, 세포 노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인간의 난자나 정자의 질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더 광범위한 코호트에 대한 분석을 확대하고, 생활 습관 및 환경 노출에 대한 상세한 설문지를 작성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후속 단계에서는 미세 플라스틱 존재와 난자 및 정자 품질 간의 잠재적 연관성도 탐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습관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연구팀은 “유리 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보관하고 데우거나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의 양을 줄이는 것과 같은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섭취량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개 먹었다고 급사?…OO 앓고 있다면 ‘비브리오 패혈증’ 특히 조심하세요 [생활 속 건강 Talk]







간 질환·당뇨 앓고 있다면

장마철에 날것 섭취 삼가야



상처난 다리로 해수욕 안돼

부종에 쇼크까지 진행 빨라



최근 60대 박씨는 가족과 함께 남해안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횟집에서 해산물을 즐긴 뒤 며칠 지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구토 증세에 시달렸다. 감기인 줄 알고 진통제를 먹고 버텼지만 상태는 악화됐고 오른쪽 다리에 붉은 반점이 번지기 시작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흐려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박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됐다고 진단했다. 박씨는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비브리오균에 노출되며 패혈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활발히 증식한다. 식중독, 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이유다. 특히 여름철에 흔히 나타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감염병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질환이다. 주로 어패류를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하거나 균이 서식하던 바닷물이 피부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투할 때 감염된다. 피부 연조직 감염과 급성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현재 법정 3급 감염병으로 분류돼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주로 연안 해수에 서식한다.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5~6월부터 검출되기 시작한다. 특히 수온이 가장 높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인체 감염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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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경로에 따라 창상 감염형과 원발성 패혈증으로 나뉜다. 이 중 창상 감염형은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이나 조개류 등 해양 생물과 접촉하면서 균이 체내에 침투해 발생한다. 감염이 시작되면 상처 부위가 급속히 붓고 붉어지며 수포와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원발성 패혈증은 주로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면역결핍환자 등 면역기능이 저하된 고위험군이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고열, 오한, 전신쇠약감, 구토, 설사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후 30시간 이내에 손발 부위에 부종, 반상 출혈, 수포, 궤양 등의 피부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48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정연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이 심해질 경우 빠르게 쇼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일주일 이내에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 어패류를 섭취했고 오한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됐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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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올해 첫 환자는 지난 5월 10일 발생했다.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던 70대 환자다. 설사와 복통, 다리 부종 등의 증상으로 충남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을 받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세팔로스포린계나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감염 부위에 괴사 조직이 생긴 경우에는 절개나 절단 등 외과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감염 속도가 빠르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증상 발생 후 신속한 대처가 생명을 좌우한다.

김 교수는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면역결핍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비브리오 패혈증 발병 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패류는 4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전에는 반드시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로 세척해야 한다. 섭취 시에는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하고, 조개류는 껍질이 열린 뒤에도 5분 이상 추가로 끓이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이나 갯벌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를 손질할 때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해 균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라며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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