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의 인수·합병(M&A)이 지난 상반기에도 공격적으로 이어졌다. 가장 많은 거래가 성사된 매물은 단연 항암제였다. 중추신경계·면역질환 분야에서도 굵직한 거래가 성사됐다. 특히 일라이 릴리, 사노피,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은 상반기에만 각각 2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10억달러 이상 거래 12건… 항암제 50%로 최다
7일 미국 의약 전문매체 바이오스페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총 32건의 인수합병 거래가 이뤄졌다. 10억달러 이상의 거래는 총 12건 이뤄졌으며, 100억달러 이상의 거래도 한 건 포함됐다. 특히 5월 중 잠시 M&A 사례가 감소했다가, 6월에만 거래가 6건이 성사되면서 하반기에도 M&A 열풍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억달러 이상 거래 사례를 치료 질환 분야별로 살펴보면, 올해도 항암제(종양학)가 강세를 이어갔다. 10억달러 이상 M&A 12건 중 절반을 차지했고, 1억달러 이상 규모의 거래 건수로 넓히더라도 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치료제로는 면역질환·심혈관질환 치료제 기업이 각각 2건씩 차지했으며,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와 진통제 전문 개발사도 대형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거래 횟수의 비중은 크지 않으나, 가장 큰 계약 규모를 차지한 질환은 중추신경계 질환이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월 인트라-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한화 약 2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트라-셀룰러는 1일 1회 먹는 조현병·양극성 장애 치료제 '카플리타'를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100억달러 이상의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이 인수는 존슨앤드존슨이 차기 먹거리로 중추신경계 질환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라이 릴리, 사노피, 노바티스는 이번 상반기에 2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했다./사진=각사 제공
릴리·사노피·노바티스, 2개 이상 기업 인수
두 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한 대형 제약사들도 눈에 띈다. 가장 많은 기업을 인수한 제약사는 일라이 릴리다. 릴리는 ▲항암제 전문 기업 스콜피온 테라퓨틱스 ▲유전자 치료제 기업 버브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사 사이트원 테라퓨틱스 등 3개 회사를 각각 10억달러 이상 규모로 인수했다.
이 중 스콜피온은 거래 금액이 25억달러로 세 건 중 가장 높았으며, 버브 인수의 경우 릴리가 지금까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 영역인 유전자 편집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는 의의가 있다. 버브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VERVE-102'는 평생 단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콜레스테롤 수치·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유전자인 PCSK9를 표적하는 최초의 생체 내 유전자 편집 치료제다.
사노피는 면역질환·중추신경계 질환 등을 주력으로 하는 2개 기업을 인수하는 데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썼다. 블루프린트 메디슨스를 인수하기 위해 약 95억달러(한화 약 13조원)를 투자했으며, 알츠하이머병 신약 전문 기업인 비질 뉴로사이언스를 약 4억7000만달러(한화 약 6500억원)에 인수했다. 블루프린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전신 비만세포증(희귀 면역질환) 치료제 '아이바키트'를 보유한 기업이며, 비질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VG-3927'을 보유한 기업이다. VG-3927의 표적인 TREM2(골수세포2 발현 촉발 수용체)는 현재 치매 신약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레켐비·키썬라와는 다른 기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바티스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사 안토스 테라퓨틱스와,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사 레굴러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했다. 이 중 안토스는 항응고제 신약 후보물질 '아벨라시맙'을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2019년 노바티스와 사모펀드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 외에도 독일 제약사 머크는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를 34억달러(한화 약 4조6500억원)에 인수해 희귀 종양학 사업을 강화했다. 스프링웍스는 성인 데스모이드 종양 치료제 '오그시베오'와 성인·소아 신경섬유종증 1형 치료제 '고메클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애브비 또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면역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사 캡스턴 테라퓨틱스를 21억달러(한화 약 2조9000억원)에 인수하며 상반기 M&A 막차에 탑승했다. 캡스턴은 주요 자산으로 'CPTX2309'를 보유한 기업으로, 이는 임상 1상 단계에서 B세포 매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정준엽 기자 jjy@chosun.com
장마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책은?…"백신 없어 선제 방역 최선"
시설 점검·차단방역 핵심…양돈농가 예방 수칙 집중 안내
[세종=뉴시스]농촌진흥청은 7일 장마철 집중호우 시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양돈농가에 철저한 사전 점검과 방역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은 7일 장마철 집중호우 시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양돈농가에 철저한 사전 점검과 방역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에 해당하며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2019년 처음 발생 이후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5년 들어 현재까지(6월 기준) 총 3건이 발생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농장 단위의 선제적 차단방역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장마철에는 폭우와 침수로 외부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되고 시설물 손상으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 접근도 용이해 농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진다.
농가에서는 폭우에 대비해 농장 내 배수로와 축대, 울타리, 소독시설 등에 이상이 없는지 미리 확인한다. 침수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임시 제방을 설치하거나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물길을 차단한다.
야생 멧돼지, 들쥐 등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울타리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수시로 살핀다. 축사 주변 물웅덩이와 풀숲을 정비하고, 주기적으로 해충을 방제한다.
농장 출입구는 가급적 한 곳으로 지정하고 출입 차량 하부, 타이어, 작업자 장화 등은 바이러스 소독 효과가 검증된 소독약으로 철저히 소독한다. 외부인 농장 출입은 최소화하며 작업자는 전용 작업복과 장화를 반드시 착용한다. 축사 간 이동 시 장화를 교체하는 것도 방역에 도움이 된다.
사료는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 빗물이나 곰팡이, 해충으로부터 보호한다. 음용수는 상수도를 사용하되 지하수를 사용할 때는 소독제를 물에 타 제공한다.
장마철이 지나면 축사 입구, 배수로, 울타리, 소독시설 등을 살펴 손상된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보수한다.
강석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큰 만큼 평소 방역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며 양돈농가의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다.
李대통령, 金총리에 "AI·바이오 최고 인재 확보 대책 강구" 지시(종합) 李대통령-金총리, 매주 월요일 비공개 주례 보고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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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오찬 회동을 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현안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김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특히 안전과 질서, 민생 등 분야에 더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또 인재라고 불려질 수 있는 자연재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등을 줄일 수 있도록 특별히 더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추경 이후에 진행될 민생 지원금 집행에 관해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내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한 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분야에서 최고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우 수석은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내놓은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1만명당 AI 인재 순유출은 -0.3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우 수석은 또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와 관련, 김 총리가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난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업무조정 관련해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방향 후속 점검, 신규 및 장기 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의제 해결, 행정부 및 국정 상황 점검, 기타 대통령이 지시한 사항을 국무총리 주 업무로 조정해서 집행해 나가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 수석은 앞으로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회동을 '주례 보고 회동'이라고 명명하기로 했으며, 비공개로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찬 회동에서는 인사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도 했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7월 7일 (월요일) 1. 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500 독일 5월 산업생산 ▲1545 프랑스 6월 외환보유액 ▲1800 유로존 5월 소매판매 ▲1900 유로존 재무 장관 회의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2300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 ▲0530(8일) 미국 7월 EIA 쿠싱 원유 재고량 변동 ▲0530 미국 연방준비은행 지급준비금 잔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