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지난달 20일 '국가 대장암검진 권고안 개정 공청회'를 개최하고, 국제 표준 방법론에 따라 엄격하게 개정된 국가대장암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국가 대장암검진 권고안은 2001년 국립암센터와 관련 학회가 공동으로 처음 개발한 이후, 2015년 한 차례 개정됐으며, 이번 개정은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근거와 변화된 의료 환경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권고안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GRADE (권고 평가·개발 등급화 기준,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방법론을 적용해 개발됐다. GRADE는 세계보건기구(WHO), 코크란(Cochrane) 등 주요 국제기구 및 연구단체에서 채택한 가이드라인 개발의 표준 방법론 중 하나로, 근거의 확실성과 질, 이익과 위해를 고려하여 권고를 도출하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다.
개정위원회는 GRADE 방법론에 따라 ▲체계적 문헌 검색과 선별 ▲근거의 확실성 평가(높음/중등도/낮음/매우 낮음) ▲이익과 위해의 균형 검토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 반영 ▲자원 사용 ▲권고의 강도 결정(강한 권고/선택적 권고) 등의 엄격한 과정을 거쳐 권고안을 마련했다.
김수영 방법론 전문가는 "GRADE 방법론을 엄격히 적용해 각 권고사항의 근거 확실성과 권고 강도를 투명하게 제시했다"며 "국내외 10,000여 편의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집단의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학적 권고안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대변잠혈검사(FIT)와 함께 대장내시경을 주요 검진 방법으로 권고 ▲검진 권고 연령은 45세부터 74세까지 ▲대장내시경 검진 주기 10년으로 설정 등이다.
공청회에는 의료계, 소비자단체, 건강보험공단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패널 토론에는 대한검진의학회 박창영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은정 회장, 대한장연구학회 장종양연구회 정윤호 위원장,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대장내시경 도입 시 질 관리 방안, 검사 건수 제한을 통한 검진 품질 확보, 합병증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 검진 방법별 비용 부담과 국민 정보 제공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의료 환경과 대장내시경의 효과성을 고려할 때 국가검진 항목으로의 도입이 타당하다는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개정위원회 차재명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은 미국 가이드라인을 단순 차용한 것이 아닌, 방대한 문헌 검토와 메타분석, 시뮬레이션 모델링 분석, 한국인 대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민아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장은 "이번 권고안은 무증상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검진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대장암검진 제도 개선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권고안 개정 및 공청회는 한국 의료의 선진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장내시경이 국가검진으로 도입될 경우, 위내시경이 위암 조기 발견율을 70%로 높인 것처럼,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권고안은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향후 근거 기반 국가암검진 정책 수립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는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권고안을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첨단제약바이오 개발 인허가 워크숍'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 첨단제약바이오 개발 인허가 워크숍'을 오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상공회의소와 서울 혁신창업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 강연 위주의 단방향 형식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과제를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실시간 Q&A ▲라운드테이블 토의 ▲전문가와의 1:1 컨설팅 등 다양한 참여 방식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의견을 주고받으며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워크숍은 2일간 진행되며, 첫날인 28일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규제 동향 ▲국내 첨단재생바이오법의 이해 ▲비임상·임상 개발 전략 ▲기업 사례 발표 등 산업 현장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다룬다.
“여행 중 열사병인 줄 알았는데”…22세女 뇌에 4cm 종양이, 무슨 사연?
22세 여성, 튀르키예 여행 중 발작 후 ‘교모세포종’ 진단...깨어 있는 뇌수술 진행
[사진=SNS]
튀르키예로 여행을 떠난 22세 한 여성이 휴양지에서 겪은 발작 증상을 단순한 열사병으로 넘겼다가, 영국 귀국 후 뇌종양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포이스에 사는 몰리 모건은 지난해 10월, 남자친구와 함께 튀르키예 안탈리아 지역의 한 리조트를 찾았다.
당시 몰리는 일주일간의 평온한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뚜렷한 이상 증상은 없었다. 다만 과거 편두통을 경험한 적은 있었지만, 별다른 이상 징후로 인식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귀국 전날 밤, 그녀는 새벽 1시경 첫 번째 경련을 일으킨 데 이어, 약 20분 후 두 번째 발작을 겪었다. 현지 리조트에 상주하던 의사는 몰리의 상태를 ‘단순 열사병’으로 판단했고, 몰리 역시 강한 햇볕과 수분 부족을 떠올리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예정대로 다음날 귀국했다.
하지만 귀국 직후 간호사로 일하는 여동생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몰리는, 슈루즈베리 병원에서 시행한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좌측 뇌에 약 4cm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됐다. 진단명은 ‘교모세포종(Glioma)’이었다. 교모세포종은 뇌 또는 척수에서 발생하는 신경교세포 기원의 종양으로, 빠르게 진행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몰리는 “증상이 거의 없었기에 뇌종양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이었다. 당시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고 밝혔다. 이후 몰리는 항경련제 복용을 시작하며 병원에 4~5일간 입원했고, 이후 로열 스토크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병원에서 몰리는 신경외과 전문의 어미니아 알바네즈 박사와 함께 수술 방침을 논의했다. 그의 종양이 언어중추 인접 부위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수술 중 언어 기능 보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깨어 있는 뇌수술(Awake Craniotomy)’ 방식이 선택됐다.
수술 중 몰리는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웨일스어 단어를 반복하며 자신의 언어 기능을 확인받았다. 의료진은 단어 반응을 통해 수술 중 접근 가능한 영역과 위험한 부위를 판별했다. 그는 “화면에 동물, 음식 같은 이미지가 나왔고, 저는 그것을 웨일스어로 말했다. 어떤 단어는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그 부위는 건드리지 않도록 피하셨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몰리는 머리에 28개의 스테이플을 남긴 채 며칠 후 퇴원했다. 이후 두 차례의 추적 MRI에서도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향후 6개월 간격으로 경과 관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미니아 알바네즈 박사는 “통역사 벤의 도움으로 영어 단어를 듣고 웨일스어로 대답하는 방식으로 양언어 능력 유지 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다학제적 접근이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조용히 자라나는 치명적 종양”… 교모세포종, 생명을 위협하는 뇌 속 침입자
교모세포종(Glioma)은 뇌나 척수에서 발생하는 신경교세포 기원의 종양으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 중 하나다. 전체 뇌종양 중 약 30%를 차지하며, 그중에서도 고등급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가장 공격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모호하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당시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증상은 두통, 발작, 언어장애, 시야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종양이 위치한 뇌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이뤄지며, 확진을 위해 조직 생검이 병행된다.
치료는 수술을 통한 최대한의 종양 제거가 우선되며, 이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대표적으로 테모졸로마이드)이 병행된다. 그러나 종양의 침윤적 특성상 완전 제거가 어렵고, 대부분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다. 고등급 교모세포종의 중앙 생존 기간은 약 12~15개월, 5년 생존율은 10% 미만으로 매우 낮다.
국내에서도 교모세포종은 매년 10만 명당 약 7.5건 발생하며, 전체 신경계 종양 중 약 12~13%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MRI 보급과 조기 영상검진 확대 등으로 진단율은 다소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치료 성과는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효과도 제한적인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뇌 영상 검진이나 두통·발작 등의 신경학적 증상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직 젊은데” 20세에 암 걸린 女…진단 전 ‘이런 증상’ 겪었다, 뭘까?
갑상선암 중 0.5~1%로 드문 수질암
사연 속 여성이 진단받은 수질암은 갑상선암 중에서도 0.5~1%를 차지할 정도로 희귀한 암이다. [사진=SNS]
20세에 드문 유형의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영국 여성이 자신이 겪은 전조증상을 공개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코트니 네들턴(23)은 스무살이던 2021년 여름부터 극심한 피로감,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기분 변화 등을 경험했다. 여러 병원에 갔으나 의사는 그저 "게을러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의료진들은 나의 게으름 탓이라고 했지만 나는 내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트니는 목소리가 바뀌고 안면 홍조가 생기는 증상도 겪었다. 그는 "말은 할 수 있었지만 소리를 지르면 바람만 새어나왔다"며 "조기폐경처럼 하루에도 얼굴이 여러 번 화끈거렸다"고 전했다. 몇 달간 숨을 쉬는 것도 힘겨워했다. 코트니는 "신선한 공기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아 잘 때도 창문을 열어놔야만 했다"고 말했다.
약 6개월이 지난 2022년 1월, 코트니의 목에선 혹이 만져지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정밀검사를 받았고 갑상선수질암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코트니는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고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불과 3일 후 암이 림프절과 혈관으로 전이돼 추가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는 끔찍한 소식을 맞닥뜨렸다. 이에 코트니는 목의 림프절을 제거하고 남은 암세포를 없애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 코트니는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질 갑상선암을 알리고 있다. 코트니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여러 병원에 가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갑상선암 중 유두암 가장 흔해, 수질암은 0.5~1% 정도
갑상선암은 목에 위치한 나비 모양 기관인 갑상선에 생긴 암이다. 갑상선에 생긴 혹(결절)의 5~10%는 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암 등으로 분류된다.
사연 속 여성이 진단받은 수질암은 갑상선암 중에서도 0.5~1%를 차지할 정도로 희귀한 암이다. 가장 흔한 암은 갑상선 유두암이다. 국내에서도 갑상선암의 95%는 유두암이 차지한다. 유두암은 진행이 느리고 덜 공격적이다. 초기에 진단하면 생존율이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반면 수질암은 드물지만 예후가 좋지 않아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수질암은 체내 칼슘양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이라는 물질을 만드는 C세포에서 발병한다. C세포에서 유래된 암이므로 환자의 25% 정도는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계있어 유전자 검사도 받아보는 게 좋다.
기운 없고 식욕 떨어지는 등 증상 나타나
위 사연에서 알 수 있듯 갑상선암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 일상에서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암이라고 의심하기 어렵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해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암에 걸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지속적으로 몸이 늘어지고 기운이 없다.
식욕이 떨어지고 이유없이 살이 빠진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 연골이 있는 부위보다 약간 밑쪽에서 단단하지 않은 혹이 만져질 때도 마찬가지다. 목 부음, 호흡 곤란, 음식물 삼키기 어려움 등도 암 증상이다.
한편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병이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갑상선암 환자는 3만3914명이었다. 전체 암 발생의 12%로 1위였다.
상장 제약기업 7월 브랜드평판
한국기업평판硏, 올 6월14일~7월14일까지 128개 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227만6,401개 분석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5년 7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6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129만6,581개와 비교하면 1.60%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0.64% 상승, 브랜드이슈 2.03% 상승, 브랜드소통 6.79% 하락, 브랜드확산 1.87% 상승했다"고 평판 분석했다.
울릉도에서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가 발견됐다. [사진=고려대 의대]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 고유종인 울도땃쥐에서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11일 울릉도에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신종 한타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알려진 제주바이러스와는 유전적으로 뚜렷하게 구별되는 새로운 유전형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09년 울릉도에서 채집한 울도땃쥐 62개체를 대상으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을 통해 분석한 결과, 40개체에서 울릉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감염률은 64.5%에 달했다. 또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해 울릉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한타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로,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유발한다. 감염 시 발열과 출혈, 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국내 치명률은 약 1%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한탄강 유역에서 처음 발견돼 한타바이러스라는 명칭이 붙었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바이러스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그 유전적 특성과 계통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릉바이러스의 잠재적 병원성과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향후 병원성 연구와 역학·분자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진원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사진=고려대 의대]
세계보건기구는 한타바이러스를 미래 팬데믹 유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로 지정하고 백신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때문에 혈액투석 등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의 사인 역시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폐증후군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의 침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설치류 배설물 청소 시에는 보호장비를 착용해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말라붙은 설치류의 소변과 배설물, 침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사람에게 전파되며, 드물게 물리거나 할퀴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츠)》 7월 호에 게재됐다.
면역력 저하된 암 환자, 폭염 속 건강 관리 ‘이렇게’
연일 이어지는 폭염은 항암 치료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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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인해 증가한 피로감은 일상 속 무기력함을 증가시킨다. 또한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등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당뇨병을 동반한 암 환자는 폭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될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해져 폭염으로 인한 탈수, 열사병, 심지어는 감염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폭염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탈수 위험이 커져 저혈당이나 고혈당 쇼크가 생길 수 있다”며 “암 환자는 여름 폭염에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암 환자는 특히 체온 변화에 민감하므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일광노출과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 등 컨디션에 따라 활동량을 조절한다.
다만 근감소증은 체력을 더 빠르게 소진시키기 때문에 평소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 팔굽혀펴기처럼 손쉬운 근력운동은 꾸준히 필요하다. 운동 초보자라면 서서 벽을 잡고 연습하거나,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생수병을 이용한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홈트레이닝 영상들이 무료로 제공되어 손쉽게 신나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
물, 이온 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되, 찬 음식이나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날 음식이나 상하기 쉬운 음식은 피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 위험을 피해야 한다. 더운 날씨로 식욕이 떨어지더라도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이 풍부한 식단을 챙기는 고른 영양섭취는 중요하다.
신현영 교수는 “폭염으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이 간접적으로 암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폭염 속 암 환자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암 환자가 폭염으로 느끼게 되는 피로는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휴식으로 해소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약이나,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 임명…李와 '코로나 방역' 호흡 맞춘 인연
감염내과 전문의…경기도 코로나19 대응단장 맡아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을 임명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13일 “임승관 단장을 신임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 청장은 감염내과 전문의로, 오랜 기간 감염병 예방과 대응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을 맡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경험이 있다.
임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언남고와 아주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병원에서 감염내과 조교수, 감염관리실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등을 두루 거친 뒤 현재까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으로 재직해왔다. 주요 진료 분야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예방접종, 예방의학 등이다.
그는 포스트 팬데믹을 경고하며 “보편적 의료체계 안에서 확진자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았고 코로나19 현장 대응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74년 서울 출생 △언남고 △아주대 의학과 졸업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조교수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