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밸류업 의지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예년보다 보름께 앞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냈기에 성장세를 투자자들에게 신속히 알리기 위해서라는 게 셀트리온의 입장이다.<slot name="cont-read-break"></slot>
셀트리온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평균 주주 환원율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매출 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 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자사주 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단 판단도 있다. NH투자증권은 22일 셀트리온의 목표가 2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날 종가는 18만100원이었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밸류업 정책을 통해 이런 평가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영진이 주주를 우선시하며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주가가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