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코파마뉴스=정재노 기자] 코미팜이 총 120억원 규모의 제16회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0%에 더해 2년간 조기상환 청구가 불가능한 구조로, 상환 부담 없이 장기간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전형적인 ‘발행사 친화적’ 조건이다.
이번 CB는 사모 방식으로 발행되며, 전환가액은 주당 5330원으로 설정됐다.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 수는 약 225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대비 3% 수준이다. 전환 가능 기간은 내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다.
이번 CB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자 비용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통상 CB는 발행사가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이자 또는 할인율을 제공하지만, 이번 발행은 단순히 원금만을 만기에 상환하는 구조로 자금 조달비용을 사실상 ‘제로’화했다.
또한 투자자의 조기상환(풋옵션) 청구는 발행일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부터 분기 단위로 가능하다. 이로 인해 코미팜은 향후 24개월 동안 상환 리스크 없이 설비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운신 폭을 확보했다.
코미팜은 이번 CB 발행 목적을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생산시설 확충으로 명시했다. 투자 계획에 따르면, 조달 자금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ASF는 돼지에만 발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지만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 없어 전 세계적으로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 부족한 상황으로 코미팜은 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설비 투자는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일정 수준의 자신감이 수반된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CB 구조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환가액은 5330원으로 설정됐으며, 향후 주가 하락 시 최대 30%까지 하향 조정이 가능하고, 최저 조정가는 3731원으로 제한된다.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 수는 약 225만 주로, 전체 주식 대비 약 3% 수준이다. 콜옵션은 사채권자 보유분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발행사가 청구할 수 있으며, 전환가 조정은 발행 후 7개월마다 일정 조건 하에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이자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코미팜의 사업성과 주가 흐름에 일정 수준 신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ASF 백신의 상업화 진행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통화하는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황윤기 기자 = 대통령실은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합의하는 동시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에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도 없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곧바로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용범 정책실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1 hihong@yna.co.kr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각 SNS에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고, 이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부적인 합의 내용을 소개했다.
우선 김 실장은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를 해 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의 결과로 조성될 3천500억 달러 규모 펀드와 관련해서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 1천500억 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분야 외에도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펀드도 2천억 달러 조성될 예정"이라며 "해당 분야에도 우리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2천억달러 펀드의 구체적 형태에 대해서도 "대출과 보증에 들어가는 돈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고, 직접투자의 비중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2천억 달러라는 규모 역시 '한도' 개념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용범 정책실장,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1 hihong@yna.co.kr
김 실장은 앞서 미국과 합의를 타결한 일본을 사례로 들며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4년 기준 한국이 대미 무역에서 660억 달러 흑자, 일본은 685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5천500억 달러)보다 작은 규모인 3천500억 달러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욱이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조선업 펀드 1천500억 달러를 제외하면, 우리의 투자펀드 규모는 일본의 36%에 불과하다"며 "우리 나름대로 일본의 협상을 정밀하게 분석했으며 우리의 협상에 안전장치를 훨씬 더 많이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동차 관세의 경우 한국은 마지막까지 12.5%가 맞다고 주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5%'라고 주장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실장은 일본이 기존 2.5% 관세에서 12.5%포인트(P) 올린 15%로 합의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0% 관세를 적용받던 한국은 12.5%로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면서 "FTA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촬영 김주형] 2025.7.17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민감한 분야로 꼽혔던 농축산물 협상의 경우 "미국의 강한 개방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소고기 월령제한 해제 문제나 쌀 수입 등과 관련해서는 양측의 고성도 오간 것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방어를 계속하면서 이 분야의 추가적인 양보가 없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을 시사하는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협상을 책임진 각료들의 대화에서 그 부분의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액화천연가스(LNG)와 다른 에너지 제품 1천억달러 상당 구매 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우리 경제 규모에서 필요로 하는 수입액이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고 내다봤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투자에 따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김 실장은 "저희 내부적으로는 (수익이 미국에) 재투자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나 방위비 문제, 무기 수입 협상 등에 대해서는 "이는 별개의 이슈로, 이번 협상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온라인플랫폼법·인공지능(AI) 칩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요구 등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31 hihong@yna.co.kr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날짜는 곧바로 한미 외교라인을 통해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주라도 날짜를 잡으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렇게 말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있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2주 내'라는 표현이 나온 것 같고, 구체적 날짜와 방식은 곧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야외 임상시험 올해 4분기 이내 완료 예상"
[서울=뉴스핌] 데일리한국 = 코미팜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미팜은 그동안 ASF 백신 개발을 위해 국내의 실험실에서 자돈과 모돈을 대상으로 11차례 임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필리핀 정부로부터 야외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3개 농장에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미팜이 개발중인 ASF 백신은 국내 임상에서 100% 방어 효능을 보였다. 이는 세계 최초의 결과이며 이미 2차례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됐다. 필리핀에서의 야외 임상이 완료돼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품목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ASF 발생 피해로부터 양돈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이 시험 중인 백신이라도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되면 백신을 도입하도록 공표한 바 있다.
코미팜은 필리핀 야외 임상시험이 올해 4분기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SF가 유럽과 동유럽 그리고 동남아시아 대부분 나라와 중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확산중이어서 생산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태이다.
한편 ASF 백신의 해외 시장규모는 Global Information 시장보고서에 의하면 약 4조원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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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자금이라 명시
美 돼지, ‘고공행진’ 소 값 덕 본다
USDA, 생산 늘어도 돈가 8% ↑
쇠고기 비싸 돼지고기 수요 증가
모돈 감소에도 생산 1% 늘 듯
생산성 향상‧사료가격 하락으로
올해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동시에 돼짓값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높은 수요가 그 원인으로, 특히 쇠고기 소매가 상승으로 돼지고기에 대체 수요가 몰리며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서비스(ERS)는 7월 가축 유제품 가금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280억파운드로 지난해보다 0.9% 늘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평균 돼짓값은 작년 대비 8%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가격이 전년 대비 무려 16% 높고 4분기도 일년전 대비 3.4%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물론 3분기, 4분기 모두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돼짓값은 이처럼 호조를 띌 것이란 분석이다. ERS는 이처럼 생산량이 늘어도 돼짓값이 상승하는 것은 돼지고기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쇠고기와 같은 대체 동물성 단백질의 높은 소비자 가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수출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RS는 올해 수출이 69억7천만파운드로 작년보다 2% 가량 감소하며 그 중에서 3분기와 4분기 수출이 각각 일년전보다 1%, 2% 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올 6월 기준 모돈 두수는 597만9천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0.5% 줄었다. 그럼에도 돼지고기 생산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인 것이다. 이에 대해 ERS는 두 가지 원인, 즉 산자수 증가와 사료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염·호우…가축 질병 예방 위해 예찰·방역 철저히 해야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축사의 복구작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도 폭염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호우, 태풍 등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예찰과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내린 호우로 인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폭염으로 인한 질병 발생 우려도 나오고 있다.
ASF의 경우 외부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되고 시설물 손상으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 접근이 용이한 호우, 침수 피해 지역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정영훈 축과원 가축질병방역과 수의연구관은 “외부의 병원체가 신발 등에 묻어 축사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구분하고 경계선을 명확히 인식하기 위해 높이 45cm, 폭 15cm 차단벽이나 폭 1m 이상의 소독 발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산 농가에서는 차량과 대인 소독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확인하고 축사 외부 울타리 상태로 점검 후 복구해야 하다.
소독제를 사용할 때 미리 희석한 소독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사용 직전에 필요한 만큼 희석해 사용하며 소독제에 동봉된 설명서를 꼭 확인하고 용도와 용법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정 연구관은 “가축이 설사, 기침, 발열, 식욕 부진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탄저·기종저·보툴리즘과 같은 토양 유래 질병이나 수인성 전염병 징후가 보이는지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육류 소비 10년간 증가세 전망… '신흥국 중심 성장 주도'
# FAO-OECD, '2025-2034 농업 전망' 발표
# 지난해 육류 생산 3억6,500만톤 1.3%↑
# 10년간 육류 소비 증가에 1인 소비 증가
# 질병, 환경 정책 변화 등 산업 리스크↑
▲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꼰시장에서 돼지고기, 쇠고기 등 축산물들이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육류 소비량과 생산량이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는 중하위 소득 국가 중심으로 주도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5년~2034년 농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은 총 4,790만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4년까지 1인간 연간 육류 소비량도 0.9kg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소득 국가 중심으로 동물복지, 환경 및 건강 문제 등의 영향으로 1인당 육류 소비가 정체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4년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3억 6,500만톤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생산량 증대는 주로 가금과 쇠고기 품목에서 기여했으며, 돼지고기와 양고기 생산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향후 10년간 축산물 소비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가금류, 양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소비는 2034년까지 각각 21%, 16%, 13%, 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소득 증가로 전 세계 소비의 45%를 차지하는 증가분은 중상위 소득국가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육류 소비 증가율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인당 총 육류 소비량도 2034년까지 3% 증가한 연간 29.3kg으로 관측했는데, 고소득 국가에서의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고기 생산 측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ASF 회복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전망 기간 중 상반기에 아시아 국가들이 ASF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돼지고기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베트남은 ASF로 인해 농장 형태가 대규모 기업 형태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세계 육류산업의 생산성은 높은 투자비, 환경 규제, 질병 발생으로 다양한 위기에 노출되면서 생산성 증대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아울러 질병, 환경·무역 정책 변화, 경제 불확실성, 동물복지 등의 문제가 육류산업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가축 질병 발생은 육류산업에 지속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방역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지속적인 ASF 발생, FMD 재발 등 질병 진화와 확산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FAO 추동위 사무총장은 "이번 전망은 개발도상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영양 공급을 시사하며, 이는 저소득 국가의 사람들에게까지 확대되어야 할 환영할 만한 결과"라며 "농식품 시스템의 탄소 감소 또한 고무적이다. FAO와 OECD는 앞으로 탄소 집약도를 더욱 낮추는 데 기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산업이 뜬다 / ASF 백신 활용도 제고 대책 고민
제공 : 건국대 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 사업단]
베트남 각지에서 ASF 및 연쇄구균병 등 가축 전염병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특히 ASF 백신 활용도 제고와 방역 체계 개선을 통해 농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신 접근성 개선 해법으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ASF가 양돈업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개발된 ASF 백신이 현장 접종으로 이어지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베트남 정부는 최근 관련 회의를 열고 ASF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 저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 ASF 백신 접종 대상인 기업형 농장 돈사 내부
베트남에서는 현재 NAVET-ASFVAC, AVAC ASF LIVE, Dacovac-ASF2 등 3종의 ASF 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며, 누적 공급량은 780만회에 달한다. 특히 AVAC 사의 백신은 국내에서만 350만 회 이상 접종됐고, 폐사율도 0.1%로 매우 낮아 효과가 입증됐다는 게 베트남 정부의 분석이다. 그러나 접종이 주로 기업형 농장에서 이뤄지고, 일반 농가에서는 가격이나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베트남 내 ASF 발생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30개 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4만 3천 두 이상의 돼지가 폐사되거나 살처분됐다. 발병 지역은 주로 소규모 농가로, 위생 상태가 열악하고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ASF 백신 활용 확대와 함께 방역 인력 확충, 지자체 간 협력체계 정비, 백신 유통 개선 등을 통해 백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후에시 연쇄구균병 방역 강화 후에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증가하는 돼지 연쇄구균병 및 기타 돼지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 및 지방정부에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 관내 도축장에서 돼지고기 안전성을 점검하는 후에시 수의관계자
우선 농업환경국에 가축사육수의과를 지휘, 각 지방정부와 협력해 돼지 청색이병(tai xanh),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질병 방역을 적극 지도·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질병 발생 여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시행, 조기 발견과 경보를 통해 즉각적으로 조치함으로써 각 마을 및 시 단위까지 관련 상황을 신속히 보고토록 했다. 이에따라 농업환경국은 보건국과 협력, 인간 연쇄구균병 발생 사례의 역학조사 및 감시, 감염 경로 추적을 시행하는 한편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 규정을 이행하고 있다. 후에시 가축사육수의과의 경우 도축장에 대한 수의학적·식품 안전 점검을 강화, 병든 돼지·전염병 폐사 돼지를 규정에 따라 수의사 감독 없이 도축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내릴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무심코 먹은 ‘이것’, 폐암 위험 높인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여러 공정 과정을 거치며 첨가제, 방부제 등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냉동식품, 패스트푸드, 즉석조리식품 등을 말한다. 맛있고 조리가 간편해 식사 시 의존하기 쉽다.
중국 충칭 암 병원 방사선종양학센터 연구팀이 55~74세 10만1732명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와 폐암 발병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음식 섭취량, 종류, 각 영양소 섭취 빈도·비율 등을 수집해 초가공식품 섭취 정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사워크림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요거트 ▲튀기거나 구운 음식 ▲시리얼 ▲라면 ▲가당 음료 ▲마가린 ▲청량음료 ▲패스트푸드 등을 전부 초가공식품군에 포함했다. 참여자들의 하루 평균 초가공식품 섭취량은 2.8인분이었으며 최저 섭취량은 0.5인분, 최고 섭취량은 6인분으로 나타났다.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706명에서 폐암이 발생했다. 그중 소세포폐암이 233명, 비소세포폐암이 1473명이었다. 소세포폐암은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암세포 크기가 작은 암 종이며 이외는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가장 적은 사람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41% 더 높았다.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발병 위험은 각각 37%, 44% 더 높았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의 낮은 영양품질이 폐암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초가공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파괴되는 반면 당류, 지방, 나트륨 함량은 높아져 영양질이 낮다. 폐암에 악영향을 미치는 글루타메이트, 카라기난 등 여러 첨가제가 사용되는 것도 문제다. 식품 가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오염물질인 아크롤레인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손상시키고 분열을 유도하는데 이는 담배 연기의 독성 성분이 폐 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유사하다.
연구팀은 “지난 20년 간 세계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늘어 비만, 심혈관질환, 대사 장애, 암 및 사망률을 높였다”며 “초가공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물리적 구조가 파괴되면서 영양 구성을 파괴할 뿐 아니라 유해한 물질을 만든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 대신 통 곡물, 채소, 과일 등 천연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흉곽( Thorax)’에 최근 게재됐다.
대통령실 "한미 관세 협상, 농축산물 추가 개방 않기로 합의"
# 대통령실, 한미 관세협상 관련 브리핑
▲ 31일 오전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한미 관세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31일 오전 한미 관세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협의 과정 중 국내 농축산물 개방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식량 안보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쇠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한미 관세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 등 우리 농축산물을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자동차, 조선업 관세협상 결과도 발표했다. 김 실장은 "31일 새벽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춰진다"며 "또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췄고,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와 달리 불리하지 않는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목할 점은 미국과 조선업 협력을 확대한다는 것"이라며 "한미 조선 협력선 등 1,500억불 규모는 선박, 건조, MRO,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며, 우리 기업들의 수요에 기반해 구체적 프로젝트가 투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설계, 건조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조선기업들과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미국 기업들이 힘을 합한다면, 자율운행선박 등 미래 선박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 분야 외 반도체, 원전, 2차 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 펀드도 2천억불 조성될 예정"며 "미국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미국과의 통상 협의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대통령실 등이 함께 힘을 모았으며,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원팀으로 뛰었다. 오늘 합의를 통해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미 관세 15%는 과거와는 다른 환경이자 도전인 것도 사실"이라며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