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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 25/08/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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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위클리 건강] 산악인 허영호도 넘지 못한 담도암…"조용하지만 치명적"






초기증상 없고 간암·폐암보다 예후 나빠…"예방·조기발견 노력이 최선"






https://r.yna.co.kr/www/home_n/v03/img/ico_view01.svg"); background-size: calc(100% - 10px);">이미지 확대담도·담낭의 구조


담도·담낭의 구조

[국립암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담도암으로 투병 중이던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최근 하늘의 별이 됐다.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정복하고 북극·남극·에베레스트 '3극점'에 도달한 세기의 모험가조차도 불현듯 찾아온 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셈이다.


고인을 괴롭힌 담도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고요하지만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담도(담관)는 우리 몸에서 담즙(쓸개즙)을 운반하는 관을 말한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쓸개)에 모여 농축됐다가 담도를 지나 십이지장으로 배출돼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이런 역할을 하는 담도와 담낭에 생기는 악성종양이 각각 담도암(담관암)과 담낭암이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2022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는 총 7천848명의 담도암(5천5명), 담낭암(2천843명)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암 중에는 발생률이 2.8%로 9위에 해당했다.


성별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20%가량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인 70대(34.0%), 80세 이상(30.3%), 60대(25.4%)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담도·담낭암은 주요 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암으로 꼽힌다. 담도나 담낭이 몸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상태에서 암으로 진단받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환자 중에는 간 수치를 낮추려고 동네 의원에서 약만 처방받아 복용하다가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뒤늦게 진행성 담도·담낭암을 진단받은 사례도 있다. 5년 생존율이 간암이나 폐암보다도 낮은 29%에 불과한 것도 이런 이유다.


그나마 요즘은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초음파 검사로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문제는 두 암 모두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상태가 나빠졌을 때 비로소 눈의 황달, 진한 갈색의 소변, 피부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또 담즙이 장내로 배설되지 못해 대변의 색이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체중 감소와 피곤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상복부나 명치의 통증 등이 동반하기도 한다.





https://r.yna.co.kr/www/home_n/v03/img/ico_view01.svg"); background-size: calc(100% - 10px);">이미지 확대[국립암센터 제공]


[국립암센터 제공]





담도·담낭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담도 세포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이나 담도 결석, 염증성 대장 질환, 간흡충 감염, 바이러스성 간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중에서도 간흡층 감염은 담도암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다가 몸속에 들어온 간흡충이 담도 벽에 기생하면서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담도암으로 악화하기 때문이다.


담낭암은 담낭 결석에 주의해야 한다.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견줘 담낭암 발생 위험이 5∼10배 정도 높고, 담석 유병률이 높은 나라에서 담낭암이 잘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용종도 담낭암의 원인으로 꼽힌다. 담낭 용종 크기가 1㎝ 이상인 경우, 용종의 크기가 점차 커지는 경우, 용종과 함께 복통 증상이 있는 경우, 담석이 동반된 경우, 용종이 발견된 나이가 50세 이상일 때는 담낭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도암과 담낭암 진단에는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 초음파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담췌관조영술 등이 활용된다.


진단 후에는 병변의 위치와 침범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치료법으로는 혈관 침범과 전이가 없을 경우 수술 절제를 먼저 고려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내과적 치료가 주로 이뤄지며 내시경적 고주파 소작술 및 담관 스텐트 삽입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도 치료 선택지로 추가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재민 교수는 "담도·담낭암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으면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불량해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금연과 절주, 적절한 체중 유지, 정기적인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관계 후 피 나와도 그냥 넘겼는데”…20대女 자궁경부암 3기였다, 무슨 일?


성관계 후 통증, 방치하다 발견된 3기 자궁경부암…영국 검진 주기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20대 여성이 흔한 성관계 후 통증과 출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결국 3기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사진=SNS]


20대 여성이 성관계 후 통증과 출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결국 3기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에 거주하는 26세 자스민 맥키는 지난해 하복부 통증과 성관계 후 출혈을 경험했지만, 새로 삽입한 구리 피임기구(일명 '코일')의 부작용으로 오해해 별다른 검진을 받지 않았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이 고통스럽다'는 허위·과장 정보에 영향을 받아 암 정기검진을 미루다, 결국 지난해 3월 뒤늦게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확인됐으며, 추가 조직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변화와 암세포가 발견됐다. 정밀 영상검사 결과 암은 이미 3기로 진단돼 주변 조직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영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3기는 치료가 어려워 5년 생존율이 40%에 그친다. 자스민은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고, 암세포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이후 방사선 치료를 진행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올해 4월부터 항암 화학요법을 시작해 현재 8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자스민은 "검진을 미룬 것을 깊이 후회한다. 검사는 빠르고 통증도 없었다. 부끄럽거나 무서워할 일이 아니다. 검진은 내 생명을 살릴 수도 있었던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 관련 암으로, 대부분 HPV 감염과 연관돼 있다. 특히 성관계 후 비정상 출혈, 하복부 통증, 비정상 질 분비물 등 초기 증상이 명확하지만, 자스민 사례처럼 이를 단순한 생리불순이나 피임기구 부작용으로 착각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국 자궁경부암 검진 주기 3년에서 5년 늘린다 발표


한편,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자궁경부암 검진 주기를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25~49세 저위험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변경은 스코틀랜드·웨일스 및 유럽 기준에 맞추는 것으로, 킹스칼리지런던 연구결과에 근거해 안전성과 암 발견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NHS 관계자는 "현대의 검진법은 HPV 감염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정밀한 방식으로, HPV 음성 판정 시 암 발생 위험이 매우 낮다"며 "불필요한 과잉검사를 줄이고 개인별 맞춤 검진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HPV 양성 판정 시에는 기존보다 더 자주 추가 검진을 받도록 해 암 조기발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2년마다 정기검진…조기 발견시 적절한 치료 가능
국내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2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 검진은 조기 발견을 통해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암 중에서도 비교적 예방과 조기진단이 쉬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 세포검사(일명 '자궁경부 세포도말검사')를 통해 비정상 세포를 조기에 발견하면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가검진 대상자인 만 20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건강보험료 하위 50% 여성은 2년마다 무료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만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를 세포검사와 병행해 시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99% 이상에서 발견되는 주요 원인으로,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HPV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 주기의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




백혈병 일으키는 ‘이 바이러스’...감염자 중 5%만 콕 찍어 발병, 왜?


인간T세포백혈병바이러스 1형(HTLV-1) 감염자, 전 세계 1000만~2000만 명 추정/숙주세포 유전체 안에 꼭꼭 숨어 지내게 하는 ‘바이러스 침묵인자’가 발병 좌우











성인 백혈병 환자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듣고 잠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인간T세포백혈병바이러스1형(HTLV-1)과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1형(HIV-1)은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전자는 평소 숙주세포 안에 꼭꼭 숨어 있고, 후자는 자신을 드러내는 게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염자 가운데 약 5%만 발병하는 백혈병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인간T세포백혈병바이러스1형(HTLV-1)’이다. 이 백혈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약 95%는 평생 증상을 보이지 않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


인간T세포백혈병바이러스1형(HTLV-1)은 침입한 숙주세포의 유전체 안에 꼭꼭 숨어 반드시 필요한 활동만 하게 유도하는 ‘바이러스 침묵인자’를 갖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HTLV-1이 면역체계에 들키지 않고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구마모토대 연구팀은 사람 조직검체를 분석한 결과 이 백혈병 바이러스의 ‘침묵인자(Silencer)’가 유전체 안 특정 영역에 잠복해 있음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사토 요리후미 교수(미생물학)는 “HTLV-1은 침묵 영역과 특정 단백질(RUNX 단백질) 복합체를 이용해, 유전자 활동을 억제하고 몸속에 숨어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비해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중 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HIV-1은 이 같은 메커니즘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생산이 활성화하고, 세포가 사멸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의하면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1형(HIV-1)과 2형(HIV-2)으로 나뉜다. 전 세계적으로 퍼져 HIV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HIV-1이다. HIV-2는 주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만 있다. HIV의 주요 감염 경로는 성접촉이다. 이밖에 수혈이나 혈액제제를 통한 전파, 바늘에 찔리는 등 병원 종사자의 사고를 통한 전파, 감염된 산모에서 신생아로 전파 등도 있다.  




연구팀은 HTLV-1의 억제 영역을 HIV-1에 끼워 넣었더니, HIV 바이러스가 잠복에 가까운 상태로 바뀌어 복제와 세포 살상 능력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HTLV-1의 억제 영역을 새로운 HIV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Intragenic viral silencer element regulates HTLV-1 latency via RUNX complex recruitment)는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 저널에 실렸고 미국과학진흥회 포털 ‘유레카얼럿(EurekAlert)’이 소개했다.  


“일부 美지역의 정맥주사 사용자, 30~49%의 항체 양성률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백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하지만 이들 바이러스가 모든 백혈병의 원인은 아니다.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과 관련이 있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성인T세포백혈병/림프종(ATL)과 관련이 있는 인간T세포백혈병 바이러스-1형(HTLV-1)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바이러스 외에 각종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백혈병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HTLV-1의 주요 감염 경로로는 수혈, 주사기 공유, 성관계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부는 출산이나 수유 과정에서 전파된다. HTLV-1은 백혈구 중 면역세포인 T세포에 침입해 백혈병(성인T세포백혈병/림프종), 척수병(HTLV-1 관련) 및 방광암, 발기장애, 관절염, 포도막염(눈의 염증), 열대성·경직성 하반신마비(HAM/TSP) 등을 일으키는 레트로바이러스다.


레트로바이러스는 침입한 숙주세포의 DNA에 자신의 RNA 유전체의 DNA 사본을 끼어 넣어 해당 세포의 유전체를 변화시키는 형태의 바이러스다.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1형’(Human T-cell lymphotropic virus type 1)이라고도 한다.


이 백혈병 바이러스의 감염자(항체 양성자)는 전 세계적으로 1천만~2천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체 양성률은 일본 남서부에서 6~35%로 특이하게 높다. 이밖에 호주 중부(최대 30% 초과)와 카리브해(1~8%),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남, 남미, 카리브해, 중동 지역에서도 항체 양성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일부 지역의 정맥주사 사용자 사이에선 30~49%의 항체 양성률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백혈병 바이러스의 ‘바이러스 침묵 인자’ 메커니즘이 어떤 이유로 깨져 작동하지 않으면, 감염자가 각종 병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가 핥았을 뿐인데 사망”…상처에 ‘이 균’ 감염됐다고?



상처 부위에 반려동물 접촉, 심각한 세균 감염 경로 될 수 있어










영국에서 80대 여성이 다리에 난 상처를 반려견이 핥은 뒤 세균에 감염돼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에서 80대 여성이 다리에 난 상처를 반려견이 핥은 뒤 세균에 감염돼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반려동물과의 일상적 접촉이 예상치 못한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노퍽주 애틀버러에 거주하던 준 백스터(83)는 지난 6월 29일 자택에서 다리에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당시 혼자 있던 그는 지역사회와 연결된 응급호출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고, 주 보호자로 등록된 손녀 케이틀란 알린이 반려견과 함께 집에 도착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해 상처를 치료하고 갔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백스터의 컨디션이 급격히 악화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그는 결국 7월 7일 패혈성 쇼크(septic shock)로 숨졌다.


검시 결과, 그의 다리에서 '파스퇴렐라 멀토시다'라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공식적인 사인은 ‘반려견이 핥아 생긴 왼쪽 다리의 봉와직염(cellulitis)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기록됐다.




손녀는 사고 당시 개가 상처를 핥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백스터의 딸 역시 반려견과의 접촉 가능성을 인정했으며, 고인이 과거에도 패혈증 병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파스퇴렐라균, 대부분 무해하지만 예외도 존재


파스퇴렐라 멀토시다(Pasteurella multocida)는 개나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의 구강 내에 흔히 있는 세균이다. 이 균에 감염되면 파스퇴렐라감염증(pasteurellosis)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동물의 물림, 긁힘, 혹은 상처 부위를 핥는 행위로 감염된다. 명칭은 이 박테리아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미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파스퇴렐라감영증의 증상은 국소적인 발적, 부종 등이며 대부분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균혈증, 뇌수막염, 심내막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 ‘BMC 노인의학저널(BMC Geriatrics)’에는 반려견을 키우던 85세 여성이 파스퇴렐라균에 감염되어 패혈성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령의 반려동물 보호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감염 예방 위해 기본 위생수칙 꼭 지켜야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 반려동물로 인한 감염 위험은 낮지만, 고령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을 고려한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먼저 반려견을 만지거나 배설물을 처리한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반려견의 침구나 식기는 정기적으로 세척해 세균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 배설물을 처리할 때는 반드시 장갑과 봉투를 사용해 직접 접촉을 피하고, 무엇보다 반려동물이 얼굴이나 상처 부위를 핥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구강 검진 및 백신 접종, 구충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만약 기침이나 설사 등 이상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은 소중한 가족이지만, 위생과 건강 관리는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경우, 반려동물과의 접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심코 썼는데 암·생식기능 저하 유발…"침실서 당장 치우세요"




오래된 베개·인공 방향제·노후 매트리스 등
호흡기질환·만성통증 등 건강 문제 일으켜
일상의 휴식 공간인 침실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인용, '침실에서 당장 치워야 할 세 가지 물건'에 대해 보도했다.

세티 박사가 꼽은 위험한 침실 물건은 ▲오래된 베개 ▲인공 방향제 ▲노후 매트리스다. 그는 이들 물건이 호흡기 질환, 호르몬 교란, 만성 통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첫 번째로 언급된 것은 오래된 베개다. 세티 박사는 "베개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집먼지진드기, 땀,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쌓인다"며 "진드기 노출은 천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개의 사용 주기가 1~2년을 넘겼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로는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인공 방향제가 지목됐다. 방향제 속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프탈레이트는 폐에 흡수돼 현기증, 두통,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심폐 질환이나 암, 생식기능 저하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방향제의 86%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는 호르몬 교란 및 천식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된다. 세티 박사는 "인공 향 대신 천연 에센셜 오일이나 식물성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세티 박사는 7년 이상 된 매트리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후한 매트리스는 수면 질 저하는 물론 만성 허리 통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이후 200만회를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나도 베개를 10년 넘게 썼다" "당장 매트리스부터 바꿔야겠다"는 등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는 반응이 많았다.






같은 음식도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세요



암 치료에 좋은 식품과 나쁜 식품은 없습니다.


식품 중에서 암을 부추기는 식품이 있기는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기입니다. 고기를 가공한 햄이나 소시지 역시 좋지 않습니다. 지방 섭취가 많으면 유방암, 대장암과 같은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하지만 어떤 식품이든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술과 커피, 고기를 일절 금하고 채식만 하는 미국의 모르몬교도들에서 췌장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적은 것만으로는 지방과 술과 커피가 단순히 대장암과 췌장암에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커피가 순환기 질환 예방에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먹을 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방 섭취량은 외국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식생활이 점점 서구화되며 지방 섭취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식 식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한때 고춧가루같이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 위암을 일으킨다고 보고됐지만, 지금은 반대로 억제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사리 역시 나쁜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좋지 않은 성분은 고사리 뿌리에만 주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립샘암에 토마토나 양배추가 좋다고 해서 그것만 먹는다고 예방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이것들을 먹지 않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먹는 편이 좋다는 쪽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환자 식단에 끼니마다 양배추나 카레를 올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느 한 가지 음식만 많이 먹어서 좋은 것은 없습니다. 많이 먹으면 당연히 부작용이 생깁니다. 한 가지를 많이 먹으면 기본적으로 다른 것들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를 많이 먹는 것보다는 이것저것 ‘골고루’ 먹는 게 좋습니다. 


평소 ‘지혜’를 발휘해 음식을 섭취해보십시오.

어떤 음식이든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단점도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든 100% 좋고 옳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식품으로 알려진 된장, 고추장, 김치를 먹을 때도 지혜를 발휘하는 게 좋습니다. 이 식품들의 단점은 짜다는 데 있습니다. 저장 식품은 지금처럼 음식이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에 나온 지혜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된장, 고추장, 김치를 이용한 국과 찌개를 즐겨 먹습니다. 국물까지 다 먹으면 지나치게 소금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건더기를 많이 넣어서 찌개를 끓인 다음 되도록 건더기만 먹으면 됩니다. 건더기를 많이 넣으면 국물도 상대적으로 싱거워집니다.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간을 싱겁게 해서 먹도록 하십시오. 


몸에 좋다고 생선을 즐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생선은 몸에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회 같은 경우는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은 먹어서 손해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나 청결한 곳에서 조리하는지, 생선이 얼마나 싱싱한지, 회를 먹어서 탈이 나는 계절은 아니지 등을 따져봐야 합니다. 회를 조리한 곳의 위생 상태를 믿지 못하겠다면 뜨거운 물에 살짝 씻어 먹어야 합니다. 대장균과 같은 잡균은 열에 약합니다. 


몸에 썩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해도 먹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먹지 못하게 말리면 더 먹고 싶은 법입니다. 만약 라면이 너무 먹고 싶다면, 라면을 삶아낸 물을 버리고 국물을 따로 만들어 섞어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먹는 것이 음식을 못 먹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낫습니다.


다만, 비위생적인 순대나 떡볶이, 라면이나 햄버거같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음식은 가급적 덜 먹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은 환자들에게 건강할 때 먹었던 추억의 음식일 수 있습니다. 엄격히 금하는 것보다 어쩌다 한 번쯤은 아량을 베푸는 것이 정신 건강에는 더 좋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발암물질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특정한 식품을 아예 먹지 말라는 말은 거의 안 합니다. 그 이유는 암을 일으키는 메커니즘 자체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죠. 발암물질은 단독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물질이 반응해서 전혀 새로운 물질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어떤 것이든 한두 번 먹는 것 정도로 위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중 하나인 나이트로사민의 경우, 아질산(질산염이 산화되면 아질산염이 됩니다)과 2급 아민이 반응해 만들어집니다. 산나물이나 시금치, 쑥갓, 무, 배추와 같은 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합니다. 질산염은 단독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에서 얻어진 음식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한 단계 가공할 때부터입니다. 아질산염은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육가공품의 색소 고정제로 널리 사용됩니다. 이것을 먹을 경우, 위속에서 아민을 함유한 식품과 위산에 의해 나이트로사민이 만들어집니다.


나이트로사민이라 하더라도 약간 섭취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이트로사민은 김치, 고사리, 유제품, 청주, 맥주, 식용유 등에도 함유돼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좋은 점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 나이트로사민은 식용유에 튀긴 감자튀김이나 도넛, 소금에 절여 말린 생선, 육류나 생선을 소금에 절여 오랫동안 보관한 경우나 생선을 태운 경우, 오래된 땅콩 같은 견과류나 옥수수에서 자라는 곰팡이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음식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런저런 성분이 많이 함유돼 좋고, 이런저런 성분이 소량이어서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오래돼 오염이 의심되는 음식, 소금이나 간장에 절여 장기간 보관하는 음식, 간편식, 패스트푸드, 훈제 가공한 고기나 생선 등을 덜 먹거나 피한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나쁜 음식에 오랫동안 길들어서 그것이 식습관이 됐을 때 생깁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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