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도 글을 썼지만, 모두가 답답함을 글로써 토로하고 있는 것 잘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원하고 글을 쓰고, 울부짖어 보아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죠.
지난 번 제가 주가의 컨트롤은 서정진이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왜? 상속을 위해.
지금 홀딩스로 지배하는 셀트리온의 지분율이 30% 수준 밖에 안 되는데 이대로 증여 혹은 상속하게 되면 반토막이 나버리거든요.
그렇다고 삼성 이재용처럼 배당금이라도 많이 나와서 10년 간 나눠서 낼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
그래서 택한 방법이 자사주 매입 - 자사주 매입 - 자사주 매입 - 자사주 소각 - 자사주 매입 - 자사주 소각 - 무상증자 -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은 홀딩스가 9월5일까지 주식 매입 기간입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본인 사재로 셀트리온 지분 매입을, 이젠 홀딩스 통한 지분 매입....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한다 한들, 서정진의 셀트리온 지분율은 35%가 되려나요?
문제는 그가 만족하는 지분율이 얼마인가... 이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짐펜트라 미국에서 처방이 는다고 하지만 실적으로 잡히는 건 아직도 요원하죠?
짐펜트라가 본격적으로 팔리고 실적에 집히는 순간 주가는 점핑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서정진은 저가에 지분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서정진이 만족할 만한 지분율이 될 때가 짐펜트라의 성장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네요.
9월5일 까지 잡힌 홀딩스의 매입.
이것으로 끝나고 점진적으로 주가 상승을 보여줄 것인지, 기어코 본인의 그림에 맞추어 질질 끌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저는 셀트리온 2013년부터 보유 중입니다.
중간에 대주주 이슈로 한 번 팔고 재매수 과정에서 적잖은 손실(주식수 감소)을 봤지만, 이 후로는 매도 버튼이 무엇인지 모를 만큼 홀딩 중에 있습니다.
애증 때문에 그간 놓친 종목이 몇 가지 됩니다.
그만큼 고통을 감내한 시간이 크기에, 기어코 이 셀트리온에서 수익을 내고자 했는데 이제는 자괴감이 말로 형용할 수 없네요.
부디, 올해를 끝으로 그만 질질 끌고 올해 말부터라도 조금씩 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