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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8/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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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백신 전환...최소 3,464억 원 경제적 효과 기대


농축산부, 오는 2030년 청정화 목표

신형 백신 도입 위해 36억 원 투입

출하일 10일 단축 등 생산성 향상 기대

사료비, 분뇨비 등 수천억 원 절감 전망









오는 2030년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한 첫 단추로, 내년부터 기존 롬주 백신에서 마커백신으로 일괄 전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돼지열병 청정화 추진에 따른 한돈산업의 경제적 효과도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는 최근 돼지열병(CSF) 청정화 추진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농축산부는 국내 돼지열병이 100% 백신 접종을 통해 2017년 이후 9년간 발생하지 않아 청정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내년부터 백신 접종 항체와 야외 바이러스를 구분할 수 있는 마커백신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마커백신 지원 예산 약 36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청정화 확인 단계를 거쳐 2030년부터 2031년 사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청정국 지위 인증 신청 및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청정화 첫 단계로 내년부터 돼지열병 백신을 기존 롬주 백신에서 마커백신으로 일괄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 백신은 실험실 검사에서 백신 접종과 야외 바이러스 감염을 구분하기 어려웠으나, 신형 마커백신은 혈청 검사 시 백신 접종 항체와 감염 항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WOAH의 청정국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열병 발생이 없어야 하며,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감염 돼지가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마커백신이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이와 함께 신형 백신 도입으로 인한 양돈장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마커백신은 접종 후 고열이나 증체량 감소 같은 접종 스트레스 반응이 거의 없어 돼지 출하 일령이 단축되고, 이에 따른 사료비 절감 및 분뇨량 감소로 분뇨 처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농축산부는 마커백신 교체 시 연간 약 3천464억 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돼지 평균 출하 일령이 기존 대비 약 10일 정도 단축될 경우를 분석, 이를 경제적 효과로 산출한 것이다. 또한 2002년 이후 중단됐던 일본 돼지고기 수출 재개 등 국가 간 교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농축산부는 내년부터 신형 마커백신이 농가에 공급되고 접종될 수 있도록, 기존 롬주 백신을 생산하는 국내 동물용 의약품 업체에 생산 중단을 요청하고, 지자체 및 농가에는 기존 백신 재고 폐기와 사용 중단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현안 가금질병 해결방안 모색


분야별 협의체, 발생현황 공유·신규 연구과제 발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14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열고, 현안 가금질병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정부, 생산자단체, 대학, 가금수의사, 산업체 등 내·외부 전문가 20명이 참석했다.
협의체에서는 닭전염성기관지염, 전염성에프낭병, 살모넬라감염증, 마이코플라즈마병 등 현장에서 문제되고 있는 가금질병 발생 현황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닭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 진단패널 구축·혈청검사법 개선 연구 △오리농가 차단방역·위생관리 표준매뉴얼 개발·적용 연구 △토종닭 난계대 질병 저감화 기술개발 등 신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세부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검역본부 허문 조류질병과장은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연구사업 추진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가금 산업 현장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인도 예외 없다…"대장암 주범은 술·가공육"







아시아 82개 연구 메타분석…"칼슘·채소·통곡물 등 건강식단은 대장암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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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주범은 술·가공육"

[자료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아시아 5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특정 집단의 질병 양상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82편의 코호트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서구형 식습관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 원인과 관리'(Cancer Causes & Control)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고기, 가공육, 술은 아시아인에게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확실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기별로는 총 육류 섭취가 많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했으며, 소시지·햄 등의 가공육 섭취는 단독으로 18% 높은 위험과 연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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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닭과 칠면조 등 흰 고기의 경우 전체 대장암 위험과 뚜렷한 관련이 없었지만, 직장암(대변이 형성되는 최종 구간인 직장에 생기는 암)에 한해 발생 위험을 40% 높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특히 알코올은 가장 강력한 대장암 위험 요인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 30g 이상 음주 시 대장암 발병 위험이 평균 64%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알코올 30g은 대략 맥주 500mL 이상, 소주 3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반면 칼슘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대장암 위험이 7%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으며, 채소·과일·통곡물·저지방 단백질 중심의 건강한 식단은 결장암(소장에서 내려온 음식물 찌꺼기 중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해 대변을 만드는 결장에 생기는 암) 위험을 15% 낮췄다.


칼슘은 주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과 멸치처럼 뼈째 먹는 생선을 통해 섭취된다.


연구팀은 칼슘이 장내 지방산·담즙산과 결합해 발암물질 작용을 줄이고, 건강 식단은 식이섬유·식물성 생리 활성물질·항산화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강대희 교수는 "서양인 위주의 연구에서 벗어나 아시아인의 식습관 및 조리법과 대장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최초의 메타분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술과 가공육의 위험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줄이는 게 대장암 예방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상아 교수도 "이번 결과는 아시아인의 식생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암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에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단일 식품보다 건강한 식사 패턴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美서 '파란 속살' 멧돼지 발견… 잇따른 신고에 당국 '비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멧돼지의 살과 지방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하는 사례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사진=데일리메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멧돼지의 살과 지방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하는 사례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사진=데일리메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멧돼지의 살과 지방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하는 사례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은 살색이 파란색으로 변한 멧돼지를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현지 야생동물 관리소 대표인 댄 버튼은 “연한 파란색이 아니라 선명한 형광 파란색이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 같은 현상은 살충제인 '디파시논(diphacinone)'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디파시논은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농가와 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일반적으로 형광 색소가 포함돼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으며, 심각한 경우 체내에서 내출혈을 유발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미끼를 먹거나 디파시논에 중독된 설치류를 섭취하면서 체내에 축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부(CDFW)는 “형광 파란색 고기를 발견하면 절대 섭취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독극물은 조리 후에도 남아 있기 때문에 사람과 동물 모두 중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디파시논은 고온 조리 과정을 거쳐도 사라지지 않으며, 디파시논에 오염된 고기를 사람이 먹을 경우 무기력 등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잡힌 멧돼지의 체지방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한 사례가 보고됐으며, 2018년 조사에서는 야생 멧돼지 약 8.3%에서 살서제 잔여물이 검출됐다. 이후 캘리포니아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2024년부터 디파시논 사용을 금지했으나, 최근 유사한 신고가 이어지면서 현지 보건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구제역에 ‘화들짝’ 항체율 상승


항체율 94% 전년비 3.3%P↑

전남 95.7% 전국 최고 기록













올 3~4월 전남지역 구제역 발생 이후 전국 한돈농가들의 구제역 항체 양성률이 크게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6월 돼지 구제역 평균 항체양성률은 94%로 전년 동월(90.7%) 대비 3.3%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번식돈의 경우 97.1%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나 비육돈의 경우 92.8%를 기록, 전년 동월(89.2%) 대비 3.6%P 상승했다.

이는 무엇보다 올 5월 전남지역 구제역 발생 영향으로 농가들이 백신 접종을 철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지역의 항체 양성률의 경우 95.7%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월 13일 전남 영암군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4월 13일까지 32일간 총 19건이 발생했다.

특히 4월 11일에는 7년 만에 전남 무안 양돈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114일간 구제역 방역이 실시됐다.






환자 의존 커지는데… AI의 엉뚱한 의료정보 생산 어쩌나


부정확한 대답 많아...전문가들 "환자·의사 신뢰 회복해야"





 

AI 챗봇에 질병 상담을 의뢰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챗봇이 제공하는 의료정보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질병을 이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챗봇을 사용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AI 챗봇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책임을 저버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달 초 국제적 학술지《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전에 자신의 질병을 챗GPT와 상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내용의 기고문이 실렸다.


챗봇 지도 받은 뒤 의사 만나 지식 자랑


작성자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쿠마라 라자 순다르 박사는 “보통 환자가 의사를 만났을 때는 자신의 증상을 명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거나, 정확한 의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등 약간의 미숙함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챗GPT의 보급으로 보다 정확한 용어로 증상을 표현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의료계 종사자 출신인지 의심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순다르 박사는 “이런 환자들의 대부분은 의료진을 만나기 전에 챗GPT 등의 챗봇에게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고 상담을 받았다고 고백한다”며 “과거 인터넷 검색이 했던 역할을 챗봇이 대체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챗봇에 대한 과도한 신뢰는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해칠 수 있다”며 “환자가 챗봇을 통해 중간 결론을 내린 후 의사를 만나게 되면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편리한 챗봇이지만…잘못된 대답 내놓는다면?


AI 챗봇이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AI가 과연 올바르게 의료 관련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는지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로이터가 14일(현지 시각) IT 기업 ’메타(구 페이스북)’의 내부 정책 문서를 공개하며 논란이 증폭됐다. 해당 문서를 통해 메타의 자체 AI나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에 사용되는 챗봇이 허위 의료정보를 생성하는 기능을 일부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의료용 AI 플랫폼 기업인 ‘애니마 헬스’가 개발한 문서 자동화 도구가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데이터베이스에 잘못된 기록을 생성한 것이 알려졌다. 한 환자의 진료 기록에 실제로 진단받은 적이 없는 당뇨병 진단이 추가되면서, 해당 환자에게 당뇨병 검사 안내장이 발송된 것이다.


또한 호주 플린더스대 의대 연구팀이 지난 6월 오픈AI의 GPT-4o와 구글의 제미나이 1.5프로 등 주요 거대 언어 모델(LLM) 5종에게 각각 100문항의 건강 관련 질문을 묻자, 평균 정답률이 12%에 그치기도 했다.


증상 확인을 위해 챗봇이 더 자주, 더 널리 사용되는 최근의 환경에서 이같은 오류는 치명적인 의료 편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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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의사, 신뢰 회복 위해선…


순다르 박사는 결과적으로 의사들의 더 친절한 설명이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환자들이 과거에는 인터넷을, 현재는 챗봇을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사의 설명이 불친절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이 특정 증상을 호소할 때 의사가 의학적으로 이에 공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챗봇이 더 정서적으로 안전한 선택지로 느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그는 “의사들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반감보다는 이해심을 가져야 한다”며 “의사들이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는 것을 환자가 이해한다면 신뢰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입덧하고 구토”…임신 탓인 줄 알았는데 ‘이 암’, 아기 포기한 女, 무슨 사연?


임신 증상인 줄 알았던 암…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에 걸려 아기 포기해야했던 여성의 사연














임신 초기 흔한 증상으로 여겨졌던 구토와 발한, 가려움이 사실은 희귀 혈액암의 전조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 여성이 아기를 포기해야 했던 사연을 공유했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상단=소피아 사진_Lymphoma Action]


임신 초기 흔한 증상으로 여겨졌던 구토와 발한, 가려움이 사실은 희귀 혈액암의 전조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 여성이 아기를 포기해야 했던 사연을 공유했다.


영국 노스요크셔 미들즈브러에 사는 소피아 야신(29)은 2024년 6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부터 심한 입덧, 야간 발한, 피부 가려움증에 시달렸다. 주변에서는 흔한 임신 초기 반응이라며 안심시켰고, 그 역시 임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임신 14주 차 직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 뒤 정밀검사에서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Primary Mediastinal B-cell Lymphoma, PMBCL)을 진단받았다. 종양은 심장 크기만큼 자라 있었고, 빠르게 진행되는 특성상 즉각적인 항암치료가 필요했다. 항암제를 투여할 경우 태아 생존은 불가능했다.


소피아는 단 몇 시간 만에 선택을 내려야 했다. 결국 임신 15주 차에 유도분만을 통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으나, 태아는 생존할 수 없는 시기에 태어나 곧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아기에게 ‘카이나트 펄’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짧은 생애를 기렸다.


이후 소피아는 6차례의 고강도 항암치료를 받은 끝에 2025년 1월 완전 관해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는 혈액암 환자 지원 단체인 ‘림프종 액션(Lymphoma Action)’을 돕기 위해 7km 기부 걷기에 나서며, “이 걸음 하나하나가 내 아이와 우리가 잃은 모든 이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PMBCL, 20~40대 여성






에게서 상대적으로 발병 높아...호흡기 질환이나 임신과도 혼동


소피아가 진단받은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PMBCL)은 비교적 드문 형태의 혈액암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의 아형에 속한다. 이 암은 면역세포인 B세포에서 발생하며 주로 가슴 중앙부에 위치한 종격동에서 발병한다. 종격동은 심장, 대혈관, 기관지 등이 밀집한 부위이기 때문에 이곳에 종양이 자라면 주변 장기를 압박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전체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중 약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20~40대 젊은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흔히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흉통, 기침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이 가장 두드러지며, 종양이 상대정맥을 압박해 발생하는 상지나 얼굴 부종, 이른바 ‘상대정맥 증후군(SVC syndrome)’도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와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가려움증이 보고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폐렴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 혹은 임신과 같은 생리적 변화와 혼동될 수 있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5년 생존율은 70~80%에 이른다고 보고되지만 재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다.


특히 임신 중에 이 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는 태아와 자신의 생명을 두고 극도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일부 항암제는 임신 2기 이후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종양의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 산모의 생명이 우선될 수밖에 없다. 치료에는 산부인과, 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적 협진이 필수적이다.





씩씩하게 걸으며 “나는 낫는다”를 외치세요




흔히 사람들은 운동만 하면 몸에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이 몸에 좋은 건 사실입니다만, 문제가 되는 건 ‘과한’ 운동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너무 과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암 환자 중에도 운동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해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힘들다고 제대로 하지 않는 분도 있지요. 사실은 두 경우 모두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과하면 균형이 깨어지고, 반대로 너무 모자라도 문제가 생깁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암 환자는 자신의 몸에 알맞고 적절한 운동을 찾는 게 참 중요합니다. 보통 운동이란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과격한 동작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암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과격하거나 격렬하기보다는 신체를 부드럽게 하거나 피로를 풀고 활기가 살아나게 하는 운동입니다. 운동함으로써, 기분이 상쾌해지고 투병에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면 그 운동은 암 환자에게 좋은 운동입니다. 




운동은 스트레스로 인해 굳어진 몸을 풀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암으로 인해 위축되고 두려웠던 마음도 운동하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운동 자체도 좋지만 스스로 몸을 위해 무엇인가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은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도 들게 합니다. 이는 환자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암 환자는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민첩한 운동보다 맨손 체조처럼 몸을 유연하게 풀어 주는 운동이 더 좋습니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스트레칭을 하듯이 쭉쭉 펴 주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열량 소비가 많은 운동은 힘이 들어서 할 수도 없을뿐더러 힘들게 운동하면 오히려 몸에 역효과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이 좋다는 생각과 의무감 때문에 열량 섭취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몸을 과하게 움직이게 되면 오히려 몸의 균형과 조화를 깨뜨리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맨손 체조 외에도 산책이나 걷기, 줄넘기, 등산, 수영 같은 운동을 조금 땀이 맺힐 정도로 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운동은 비용도 별로 들지 않고 신체를 골고루 움직이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새 소리, 바람 소리, 시냇물 소리와 같은 자연의 음성을 들으며 용기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등산이 좋습니다. 더불어 나무가 뿜어내는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접할 수 있다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운동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점수를 매기는 운동은 경쟁력을 유발할 수 있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1대 1, 2대 0 이런 식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테니스, 탁구, 축구 등은 자칫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의 강도로 인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운동량은 스스로 지혜롭게 조절해야 합니다. 기준은 운동하고 난 뒤 상쾌함이 있는지, 피로감이 있는지 살펴보고 정하면 됩니다. 너무 피곤할 정도로 운동하는 것 또한 피해야 합니다.




저는 틈만 나면 연구실에서 팔과 다리를 쭉 뻗고, 발가락 하나하나에 힘을 주기도 하고, 관절을 움직이며 스트레칭도 합니다. 몸을 중심에서 바깥으로 밀어내는 기분으로 쭉쭉 뻗기도 합니다. 또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스쿼트도 합니다. 이러한 맨손 체조를 5~10분 정도 하다 보면 몸이 시원하고 이마에 땀까지 배어납니다. 스트레칭은 의자에 앉거나 누워서도 할 수 있으므로, 틈만 나면 해 보면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권하는 것은 팔을 앞뒤로 흔들며 빠르게 걷기입니다. 걸으면서 박수를 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때 하나둘 구령을 붙여가며 씩씩하게 하거나,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는 구호를 외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예를 들면, “나는 낫는다!” “그래, 이겨내자!” “나는 치유될 수 있다” “이 정도 병이야 내가 극복할 수 있다!” “그래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다 치료해주신다” 등을 외치세요.




이런 구호들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두게 하고 용기도 줍니다. 걷고 뛰는 가운데 새로운 힘과 암 극복에 대한 의지가 생겨날 겁니다. 지금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몸을 움직여 보세요.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힘이 날 것입니다.




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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