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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
  • 25/09/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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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y16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사진으로 뿜뿜…소와 농부의 우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와 농부는 좋은 친구’ 불과 30년 전만 해도, 소(牛) 없이 농삿일이 불가능했다. 소는 기계 일을 대신했다. 무거운 짐을 나르고, 힘든 쟁기를 끌었다. 함께 일하는 사이 농부와 소는 좋은 친구 사이가 됐다. 그야말로 애지중지 소였다. 이 사진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주최한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에 신운섭 님이 출품한 ‘농삿일의 동반자’ 대상작이다.

 




[초록] 부산 지역 사육돼지의 일본뇌염 바이러스 및 돼지파보 바이러스 항체 유병률 조사


부산 지역의 전체 9개의 양돈 농가 439두 대상 항체 보유율 조사 결과, JEV 15.4%, PPV 98.6%...정기 모니터링 필요


부산의 사육돼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와 '돼지 파보바이러스(PPV)'의 항체 보유율을 조사하기 위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9개 돼지 농장에서 439개의 혈액 샘플을 수집했다.

 



부산 3개 양돈장 모돈의 JEV 및 PPV 항체 보유율@논문 


▲ 부산 3개 양돈장 모돈의 JEV 및 PPV 항체 보유율@논문 


 

JEV의 전체 항체 보유율은 15.4%로 매우 낮은 백신 접종률을 나타냈다. JEV 항체 보유율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달랐으며 모돈(39.3%)에서 비육돈(11.6%)에 비해 더 높은 항체 보유율이 관찰되었고 가을(34.7%)에 최고조에 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PPV의 전체 항체 보유율은 98.6%로 매우 높은 백신 접종률을 나타내었다. PPV 항체 보유율은 모든 그룹과 계절에 걸쳐 지속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백신 접종이 모돈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모돈의 항체 보유율은 100%였다.

 

지역 및 농장 단위에서 JEV 항체 보유율의 차이는 JEV에 대한 더욱 강화된 백신 접종 캠페인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JEV 및 PPV 발생 위험을 완화하고, 공중 보건 안전을 보장하며, 양돈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화된 백신 접종 전략, 정기적인 질병 모니터링, 그리고 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Seroprevalence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and porcine parvovirus in pigs in Busan, Korea, 조슬기(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축산물검사팀) 외, 한국동물위생학회(KJVS), 2025]



H5N1 조류인플루엔자, 돼지 등 포유류에 치명적인 이유 찾았다


IBS 바이러스기초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확산·병독성 메커니즘 최초 규명 ...특정 아미노산 변이가 포유류 적응성․병원성 강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 연구팀이 북미에서 유행한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유류에서 치명적인 병원성을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북미형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포유류 적응성과 전신 확산 기전 규명@기초과학연구원


▲ 북미형 H5N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포유류 적응성과 전신 확산 기전 규명@기초과학연구원




 


2022년 북미에서 보고된 H5N1 조류인플루엔자는 전신 확산과 높은 치명률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유전자 조합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입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10여 개 주의 낙농 농가에서 젖소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감염된 젖소의 젖에서 바이러스 유전 물질이 검출되면서 모유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어 고양이, 돼지 등 다른 포유류(관련 기사)뿐 아니라 사람까지 감염시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H5N1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잘 적응하고 치명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북미형 H5N1 바이러스(GA/W22-145E/22)와 한국에서 확보한 유라시아 계통의 동일 아형 바이러스(KR/W811/21)를 비교해 병원성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북미형은 페럿 감염 모델 실험에서 7일 이내 100% 치사율을 보였으며, 뇌와 림프절을 포함한 전신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젖을 분비하는 유선까지 감염이 확산돼 모유 매개 전파 가능성도 확인됐습니다. 반면 유라시아형은 호흡기 감염에 국한되고 병원성이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단일세포 수준에서 어떤 유전자가 발현되는지를 추적하는 분석을 통해, 북미형 바이러스가 T세포, B세포, 대식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검출됨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북미형에서 발견된 두 아미노산 변이(PB2-478I, NP-450N)를 유라시아형 아미노산으로 바꿔 제작한 바이러스의 감염 실험 결과, 병원성이 크게 약화되고 감염이 호흡기로 제한됐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복제 효율 측정 실험에서 두 변이가 바이러스의 유전체 복제 효율을 높여 포유류 세포 내에서 복제력이 강화됨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두 변이가 H5N1 바이러스의 포유류 적응성과 병원성 강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연구진은 북미에서 보고된 젖소 젖에서의 바이러스 검출 사례를 뒷받침하기 위해 소에서 유래한 유선 오가노이드(organoid)에 북미형 H5N1을 감염시켜 증식 양상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북미형은 유선 오가노이드 조직에서 활발히 증식했으나, 유라시아형이나 변이를 유라시아형으로 바꾼 바이러스는 증식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출산한 페럿 감염 모델을 이용해 모유 전파 가능성도 검증했습니다. 감염된 어미의 뇌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돼 전신 확산이 확인됐으며, 유선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실제로 모유를 통해 새끼로 전파되는 양상까지 관찰됐습니다. 반면 변이를 제거한 바이러스에서는 이러한 확산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북미에서 보고된 젖소 집단 감염과 모유 매개 전파 우려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향후 인체와 가축 간 교차 감염 위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를 주도한 김영일 연구위원은 “H5N1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감염시켜 전신으로 퍼지고 신경계까지 침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이는 바이러스가 인체의 방어 체계를 오히려 확산의 경로로 삼는 새로운 병리 메커니즘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과는 바이러스의 전신 확산 경로를 겨냥한 치료 전략 개발과 인수공통바이러스 대비 전략 마련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영기 소장은 “이번 연구는 특정 변이가 바이러스의 적응성과 병원성을 어떻게 높이는지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성과”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새로운 팬데믹의 잠재적 위협인 만큼, 지속적인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할 감염병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지식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발간 다학제 분야 대표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2.5)’에 9월 27일 게재됐습니다.


 





한국인에 많은 '젊은 유방암'의 비밀…"밥상부터 점검하자"








40∼69세 여성 7만명 10년 추적…"가공육 즐기는 여성, 유방암 위험 57%↑"


적정 소고기 섭취는 유방암 위험 낮춰…"호르몬·염증·대사에 긍정 영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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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ㆍ소시지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국내 여성 암 발생 1위는 단연 유방암이다. 해마다 3만여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으며, 특히 서구와 달리 젊은층에서 발병이 많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유방암 환자는 40대 8천589명, 50대 8천447명, 60대 5천978명, 70대 2천611명, 30대 2천96명 순으로 집계됐다.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40∼50대 여성으로, '젊은 유방암'이 결코 예외적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서구형 식습관, 음주·흡연, 운동 부족과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을 꼽는다. 이중 식습관 요인은 각종 연구를 통해 그 위험성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 예방의학교실(강대희, 이효빈)·유방외과(한원식)·식품영양학과(이정은) 공동 연구팀이 2004∼2013년 도시 기반 코호트연구(HEXA study)를 통해 서구형 식습관 중에서도 소시지·햄·베이컨 등의 가공육 소비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40∼69세 여성 7만1천264명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에 새롭게 유방암을 진단받은 여성은 713명(1%)이었다.


연구 결과 소시지·햄·베이컨 등의 가공육을 주 1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가공육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여성에 견줘 유방암 발생 위험이 57% 높았다. 이런 연관성은 50세 미만의 젊은 여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미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연구팀은 가공육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질산염, 아질산염 등의 첨가물이 체내에서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NOCs)로 바뀌는 과정에서 유방조직에 유전자(DNA) 손상과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도 유방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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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자려 이미지]





흥미롭게도 이번 연구에서는 소고기 섭취가 오히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경향도 관찰됐다.


소고기를 월 2회 이상 먹은 여성은 소고기를 전혀 먹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8% 낮았다. 이는 서구 연구에서 적색육이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연구팀은 한국 여성의 소고기 섭취량이 서구보다 적은 점에 주목하면서, 소고기에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호르몬·염증·대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음주나 운동 부족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나아가 소고기 섭취가 영양·의료 접근성을 반영하는 사회경제적 지표일 수 있다는 해석도 더했다.


강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공육이 무조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단정적 결론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서구처럼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공육 소비를 줄이고 채소·과일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원식 교수는 여기에 더해 ▲ 적정 체중 유지 ▲ 규칙적 운동 ▲ 절주 ▲ 정기 검진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유방암 예방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인데 지켜보쟤요”… ‘수술’과 ‘불안’의 기로에 빠진 갑상선암 환자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40대 A씨는 최근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 주치의는 크기가 작고, 주변에 침투하지 않은 저위험 암이라 당장 수술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대신 1년에 두 번 추적 검사를 하며 상태를 지켜보다 필요할 때 수술하는 '적극적 관찰'을 선택지로 제안했다. A씨는 고민에 빠졌다. 가족과 지인은 불안하니 바로 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지만, 경제적 사정 때문에 당장 장기간 병가를 내기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적극적 관찰을 선택했을 때 암이 커질 가능성도, 수술했을 때 부작용을 겪는 것도 결국 감당해야 하는 건 환자 본인이다. 환자 스스로 충분히 알고 선택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적극적 관찰'은 용어조차 대중에겐 낯설다. 헬스조선 독자 284명을 대상으로 이달 설문한 결과, 10명 중 7명은 적극적 관찰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환자는 어떤 기준으로 적극적 관찰을 할지, 말지 선택해야 할까.

일부 갑상선 암 환자, 적극적 관찰 선택해 삶의 질 높여
갑상선 암은 두 얼굴의 암이다. 대다수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생존율이 높아 겉으로는 착한 암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이되거나 예후가 안 좋은 고위험 암도 있어, 항상 진단과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

적극적 관찰은 일본에서 1993년 처음 시작됐는데, 착한 암으로 선별된 그룹은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술을 미뤄 환자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고안됐다. 아무래도 수술하면 출혈, 감염, 저칼슘혈증, 목소리 변화, 상처 등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일본에서 2003년까지 10년간 추적 관찰해 적극적 관찰의 안전성을 증명했고,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적극적 관찰'을 치료 옵션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갑상선 암 환자 발생률이 다른 나라보다 비교적 높은 편이고, 국내 암종 중에서도 가장 높다. 동시에 5년 상대생존율은 100%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당연히 적극적 관찰을 고려했고, 올해 공식 '저위험 갑상선유두암 적극적 관찰 진료권고안'이 대한갑상선학회지에 게시됐다.

진료권고안에 따라 의학적으로 적극적 관찰을 고려할 수 있는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이고 ▲병리진단검사 후 악성의심 또는 악성(베데스다 5~6단계)이고 ▲크기는 1cm 이하고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가 없고 ▲종양이 기도, 목소리를 내는 신경(되돌이후두신경), 띠근육 등 주요 구조물에 침범하지 않고 ▲침범할 가능성이 없고 ▲갑상선유두암 중 공격적인 성격의 암(긴세포형, 원주세포형 등)이 아닐 때다. 그중에서도 나이가 많거나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 적극적 관찰을 우선 고려한다. 적극적 관찰을 한다면 진단 후 1~2년 간은 6개월마다, 이후에는 연 1회씩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환자, 의사 권고에 의존하면 안 돼… 의사도 선호도 갈려
앞서 말했듯 적극적 관찰은 환자 본인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진료권고안에서도 '환자의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환자가 본인의 의사보다 주치의의 의견을 더 중요시하고, 의존한다. 앞서 소개한 설문조사에서 저위험 갑상선유두암을 진단받았다고 가정할 때 선호하는 옵션을 물어본 결과, 51%가 적극적 관찰을 35%가 즉시 수술을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적극적 관찰을 선택한 이들 중 상당수는 '의사가 권고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수술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대부분 '암을 그대로 두는 게 불안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실제 적극적 관찰 경험이 있는 갑상선암 환자 역시 10명 중 7명이 '의사의 권유'로 적극적 관찰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문제는 의사도 갈린다는 점이다. 지난해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을지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대한갑상선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적극적 관찰을 고려할 것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내분비내과 의사가 외과나 이비인후과 의사보다 ▲적극적 관찰을 설명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아닌 의사보다 적극적 관찰을 권장할 가능성이 더 컸다. 본지 취재에서도 외과의사들은 "원칙은 수술이고, 적극적 관찰은 수술 시기를 정하는 과정"으로 보는 반면, 내과는 "환자 상황에 따라 고려할 수 있는 방법"으로 봤다. 따라서 환자는 단순히 의료진의 권고에만 의존하기보다 본인이 어떤 선택을 선호하는지 먼저 생각해 보고 의료진과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편, 리슨투페이션츠, 한국암환자권익위원회, 본지 뉴스 등을 통해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만약 다시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면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55%가 “바로 수술하겠다”고 답했고, 35%가 “적극적 관찰을 하겠다”고 했다. 저위험 갑상선 유두암 환자 36명의 답만 집계하자, 61%가 수술을, 36%가 적극적 관찰을 하겠다고 했다.

환자가 알아야 하는 적극적 관찰의 장·단점
환자가 판단할 때 고려하면 좋을 적극적 관찰의 장·단점을 소개한다.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수술시 입원·전신마취·수술 등의 과정을 겪어야 하고, 수술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갑상선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해야할 수 있다. 갑상선전절제술을 받는다면 100%, 갑상선엽절제술을 받을 경우 30~60%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수술하면 1~2%에서 목소리를 내는 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 적극적 관찰한 환자를 추적한 연구 결과, 5년 미만에서 종양이 빨리 자란 경우는 17.2%, 5년 이상으로 천천히 자란 경우는 10.9%였고, 부피 변화가 없는 경우가 67.7%로 가장 많았다. 4.2%는 오히려 종양이 작아졌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는 "삶의 질은 일반적으로 적극적 관찰을 하는 환자가 더 좋다"고 했다. 실제 10편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신체 건강, 정신 건강 모두 적극적 관찰군에서 더 좋았다.

다만, 적극적 관찰의 단점도 있다. 질병이 진행해 수술할 땐, 아무래도 즉시 수술한 군보다 수술 범위가 더 확대된다. 또 수술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추적 관찰 종료 시점이 없어 평생 암이 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나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 평생 정기 검진이 필요해, 의료비용이 누적되면 수술을 받는 경우보다 높아질 수 있다. 수술은 한 번 받으면 대부분 완치되고, 재발률은 3% 이하로 낮다.

또 6개 코호트 연구 결과 고령층일수록 암 진행 위험이 낮아 적극적 관찰의 안전성이 더 높았다. 일본 연구에서 10년간 암 진행률이 20~30대는 13~36%, 40~50대는 5~14%, 60~70대는 3~6%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른 안전성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가족력이 있어도 우리나라 진료권고안에서는 적극적 관찰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임신도 적극적 관찰을 악화하지 않는다. 다만 임신 24~26주 전에 갑상선암이 진행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갑상선 수술보다 먼저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적극적 관찰 대상이 될 수 있다.

제도 뒷받침 없다면 환자에겐 무력한 선택
다만, 적극적 관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제도'에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적극적 관찰 환자의 데이터를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 이 탓에 암 환자를 위한 제도에서도 배제되고 있다.



매년 신규 환자 수는 주상병 갑상선암(C73, D09.30)이면서 암 산정특례가 적용된 환자에 대해 직전 60개월 이내 동일상병으로 진료 이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추정해 집계한 값이다. 수술이나 요오드 치료를 받

매년 신규 환자 수는 주상병 갑상선암(C73, D09.30)이면서 암 산정특례가 적용된 환자에 대해 직전 60개월 이내 동일상병으로 진료 이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추정해 집계한 값이다. 수술이나 요오드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수는 각 연도별 신규진단자가 최조 진료받은 날부터 12개월 이내를 기준으로 했다. 두 진료를 모두 받지 않은 환자를 적극적 관찰 추정자로 보면 매년 약 20% 정도다. 다만, 12개월 이후 수술 받았을 수 있으므로 추정만 가능할 뿐 정확한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다./출처=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적인 것이 진료비 본인 부담을 5%로 낮춰주는 산정특례 제도다. 아주대의대 내분비외과 김수영 교수는 "세침흡입검사에서 베데스다 5~6단계가 확인되면 갑상선 암으로 보지만, 산정특례는 베데스다 6단계가 진단돼야 받을 수 있다"며 "5단계 환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본인 부담으로 추적 관찰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설사 베데스다 6단계 환자로 산정특례를 받고 적극적 관찰을 하는 환자라고 하더라도, 최대 관찰 기간은 제도 때문에 5년으로 한정될 수 있다. 산정특례는 5년만 지원되기 때문이다. 김수영 교수는 "실제 5년 추적 관찰하다가 암 상태는 그대로인데, 비용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는 환자가 종종있다"고 했다.

산정특례 없이는 추적 관찰도 상당한 비용이 든다. 앞서 소개한 설문조사에서 적극적 관찰을 경험한 환자에게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1위가 검사·진료 비용 부담(35%)이었다. 2위는 검사 예약과 접근 편의성(30%)이었다.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할 시간과 제도적 보상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동준 교수는 "적극적 관찰은 환자와 의사가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필요한데, 현재 진료 시간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며 "공유의사결정을 위한 수가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암 환자의 죄책감… ‘이렇게’ 풀어내세요




사진=헬스조선DB


사진=헬스조선DB



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 중, 하나가 죄책감입니다. 암에 걸린 이유가 자신의 과거 때문인 것만 같다고 호소합니다. 자신을 탓하며 우울감이 지속되면 치료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현명한 감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암 경험자는 암을 이겨내며 다양한 감정을 느낍니다.
2. 현재에 집중하며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찾으세요.

암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 겪기도


암 경험자는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느낍니다. 암 자체가 주는 생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 재정 부담감 등으로 인해 죄책·우울감을 호소하곤 합니다. 실제로 암 환자의 35~44%가 디스트레스(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 심리적 어려움)를 겪는다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통계가 있습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자신이 제대로 몸을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나, 치료로 중단되는 사회 환경 변화는 암 환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술이나 항암·방사선 등의 치료 중에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으로 인한 피로와 무기력감도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이러한 감정은 암 치료 후에도 이어집니다. 미국 미시간대의대 연구팀이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불안장애 검사를 한 결과, 치료가 끝난 후에도 불안과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암 환자’라는 사회적 낙인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삶의 질 저하시켜

이러한 감정은 암 환자에게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지속적인 우울감은 신체에 스트레스로 작용돼 면역력을 약화시킵니다. 암을 진단받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겪는 정신적인 고통인 ‘디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면역과 호르몬 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조서은 교수는 “불안과 외로움은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암 환자의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감이 지속되면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삶의 의지를 못 느껴 극단적인 선택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혈액종양내과 현명한 교수는 “환자 스스로는 치료를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고,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대화 단절과 소외감이 심해질 수 있다”며 “심리적 요인을 단순한 ‘마음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고 말했습니다.




긍정적 생각하며 규칙적 생활습관 유지해야

우선, 암 환자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분노, 서글픈 감정을 버리고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며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또한 이러한 감정을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명한 교수는 “암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디스트레스를 겪는 만큼,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면 위생을 지키며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호흡법 같은 이완요법을 활용하세요. 우울하다고 집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는 것은 금물입니다. 암 환우 모임이나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른 환자들과 경험을 나누세요.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뇌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치며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이어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치료 관련 궁금증과 두려움을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보호자의 역할도 커

보호자의 정서적 지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환자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암 환자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사랑과 존중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세요. 조서은 교수는 “환자와 가족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며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나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게 암 환자에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보호자가 함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공유하세요.



한편, 가족은 암 경험자의 불면, 불안, 우울 등과 같은 디스트레스를 간과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전문의 도움을 권유하고, 진료에 함께 참여해 적극적인 지지자로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일정 수준 이상 지속되면 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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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독도25/09/30 12:44 4
고리님도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답글gregory1625/09/30 13:09 3좋아요신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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