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P. 티우 로렐 주니어 농무부 장관은 새로 제정된 공화국법 12308 또는 축산업발전 및 경쟁력법(AIDCA)이 농무부의 가축, 가금류 및 낙농 프로그램을 현대화할 것이며 식량 안보와 탄력적인 농업 경제라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10년 동안 2,000억 페소를 할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25일 대통령이 서명한 AIDCA는 관보에 게재된 후 10월 중순까지 발효됩니다.
Tiu Laurel은 "축산, 낙농, 가금류 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법이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할 무렵에 발효되는 것이 적절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부문의 미래 발전은 식량 안보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농민 소득을 개선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 법은 축산업국(BAI)을 농무부의 직선 기관으로 승격시켜 규제 감독을 확대합니다. 또한 필리핀 카라바오 센터(PCC)와 국립 낙농청(NDA)에 생명공학 및 백신 개발을 포함한 확장된 권한을 부여하여 강화합니다.
이 법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뉴캐슬병,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주요 동물 건강 위협에 대한 백신 및 대응 프로토콜을 개발할 수 있는 지역 역량을 개발하여 외국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생물 안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AIDCA의 핵심은 가축, 가금류 및 유제품의 관세 징수에서 연간 200억 페소를 할당하는 동물 경쟁력 강화 기금(AnCEF)의 창설입니다. 이 중 26%는 재개체군 및 가축 축적에 사용되며,
이 중 70%는 돼지 부문, 20%는 가금류, 토착 및 기타 동물에 각각 5%는 할당됩니다.
이 법은 또한 동물 건강, 기후 회복력 및 기계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할당합니다. 12억 페소는 동물 건강 증진, 18억 페소는 생물 보안 위협으로부터의 복구, 70억 페소는 도축장 및 냉장 보관 시설과 같은 수확 후 인프라 현대화에 사용됩니다. 사료 개발과 저렴한 신용에 대한 접근도 우선시됩니다.
"이 법은 자금 조달 메커니즘 그 이상이며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국민에 대한 대담한 약속입니다"라고 Tiu Laurel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는 농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소비자를 보호하며, 미래를 위한 식량 시스템을 준비하는 필리핀 농업의 전환점입니다." ### (DA – OSEC 통신 및 AFID의 파일 사진)
동남아시아국가연합(회원국)의 고위 농업 관계자들은 중화인민공화국(PRC), 일본, 한국(ROK)의 고위 농업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 전체의 회복력, 지속 가능성 및 식량 안보를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새로운 서약은 파사이시에서 열린 제47차 AMAF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25차 아세안 농림장관 플러스 3(AMAF 플러스 3)과 제2차 아세안-일본 농림장관(AJMAF)의 연속 준비 고위 관리회의(PREPSOM)에서 나왔습니다.
필리핀 농무부 정책 및 규제 담당 차관보인 파즈 베나비데스 2세(Paz Benavidez II)는 새로 선출된 AMAF 고위 관리회의(SOM-AMAF)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협력 전략을 ASEAN의 광범위한 프레임워크 및 부문별 우선순위에 맞추는 데 있어 AMAF 플러스 3의 대응력을 칭찬했습니다. 그녀는 스마트 농업, 소규모 농민을 위한 온실가스 완화 기술, 지속 가능한 단백질 대체품, 바이오 복합재와 같은 신흥 분야를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스마트 농업 기술 홍보와 위기 및 재난 시 쌀 가용성 보장을 목표로 하는 핵심 이니셔티브인 아세안 플러스 3 긴급 쌀 비축량(APTERR)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아세안의 지역 의제에 대한 연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APTERR은 빈곤 완화를 촉진하고 영양실조를 줄이는 동시에 지역 식량 안보를 지원합니다.
일본은 기후 변화 및 기타 부문 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농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지역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개정된 아세안-일본 MIDORI 협력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개정된 프레임워크는 행동 지향적 구현, 기후 스마트 농업 기술, 국제 표준에 따른 식물 품종 보호(PVP)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한국은 또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개발을 위한 측정 가능한 목표와 함께 5개년 의제를 설정하는 AMAF 식량, 농업 및 임업에 관한 3가지 협력 전략(FAF)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식량 안보, 기후 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 지역 역량 구축 등 주요 분야에서 집중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2001년 첫 회의 이후 ASEAN 10개 회원국과 중화인민공화국, 일본, 한국으로 구성된 AMAF 플러스 3는 지역 협력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발전했습니다. 농업과 임업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그룹은 이제 무역 및 투자, 기후 변화, 기술, 교육, 재난 관리 등 다양한 부문의 협력도 지원합니다.
ASEAN 회원국은 브루나이 다루살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입니다. 동티모르는 아세안의 11번째 회원국으로 원칙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며 10월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지역 블록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아세안-일본 농림장관(AJMAF)은 2023년 창설 이후 계속해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 협력의 핵심은 아세안 지역 전반에 걸쳐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일본 기술과 경험의 적용을 촉진하는 MIDORI 협력 계획입니다.
아세안과 플러스 3 파트너들은 함께 지역 식량 시스템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며, 농업과 임업의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여 식량 안보를 추구하는 데 어떤 국가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Krystelle Ymari A. Vergara, DA-AFID)
먼저 겨울철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 축종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1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형 산란계 농장은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정밀검사 주기를 분기 1회에서 격주 1회로 줄여 조기 발견 및 초동 대응력을 강화한다.
또 오리 농장은 내년 3월까지 사육을 중지하는 '휴지기제'를 시행해 감염 위험도를 낮춘다.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와 토종닭 농가, 전통시장 등에 대해선 34개 공동 방제단을 활용해 매일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지속해서 발견되는 점을 고려해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입산 자제, 배수로 정비, 농작물 반입 금지 등을 시행하는 한편 농장 점검 시 종사자들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집중 지도한다.
구제역은 백신 중심의 예방 체계를 촘촘히 한다.
지난 3월 일제 백신 접종을 시행한 데 이어 하반기 접종도 10월에서 9월로 앞당겨 완료한 상태다.
올해 7월 기준 도내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소 98.3%, 돼지 95.4%, 염소 93.1%에 이르고 있다.
다만 소규모 농가 등은 백신 접종 누락 가능성을 감안해 항체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원설 도 동물방역과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은 무엇보다 농장 단위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ASF·FMD·AI' 동시 대응… 전북 특별방역대책 본격 시행
#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
# 가축 사육 밀집단지 중심 강도 높은 동절기 방역 체계 구축
# "추석 연휴 농장 방문 자제, 야생동물 서식지 출입 금지" 당부
전북특별자치도는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동절기를 맞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9월 30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가축 사육 밀집단지 등 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하며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전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4)와 도(1), 시·군(14), 유관기관(3) 등 22개소에 방역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구제역(FMD) 방역 : 선제적 접종과 항체 관리 전북특별자치도는 구제역 방역을 위해 올해 3월과 9월 일제접종을 실시해 항체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접종은 한 달 앞당겨 9월에 완료했으며, 10~11월에는 항체가 저조·미흡 농가와 자가접종 농장을 우선 선정해 백신 접종 이행 여부와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접종 누락 개체와 미흡 농가는 보강접종을 실시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정읍·김제 등 소 사육두수가 많거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의 예찰·소독도 강화한다. 항체양성률이 저조한 시·군은 항체 검사를 확대하고, 백신접종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제역 확산의 주요 위험 요인인 가축분뇨 이동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 기간 중 전국을 9개 권역으로 설정해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한다. 공동자원화시설·액비유통센터·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ASF 방역 : 도내 유입 차단 철저 ASF는 올해 경기 지역에서 5건이 발생했으며, 백두대간을 따라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지속적으로 남하하고 있다. 전북과 인접한 경북 지역에서도 발생이 이어져 도내 유입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전북도는 유입 가능성이 높은 동부권 5개 시·군(남원시, 완주군,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방역시설 점검을 보강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포획된 야생멧돼지는 약 3만5,000두에 달한다.
또한 도내 575호 양돈농가에 전담관 199명을 지정해 시설·환경을 점검하고, 외부울타리·소독설비·전실 등 8대 중요 방역시설의 설치·운영 여부를 재확인해 농가 유입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AI 방역 : 철새에서 농장까지 3중 차단 올해 9월 경기 파주에서 예년보다 일찍 AI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도는 ‘철새 → 농장 유입 → 농장 간 전파’로 이어지는 바이러스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3중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새도래지 23개 구간을 지정해 축산관계자와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며, 위반 시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와 농장 진입로는 집중 소독하고, 철새 분변과 폐사체에 대한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기경보 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김제 산란계 밀집단지와 부안 지역에는 야생조류 퇴치기를 설치해 철새 접근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농장 내부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도내 모든 가금농가에 ‘1농장 1방역전담관’을 지정했다. 농장주의 자체 점검과 전담관의 재확인, 현장 지도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9월 2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1건의 행정명령과 8건의 방역공고를 시행해 △축산차량·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가금농장 진입차량 제한 △분뇨 반출 및 전통시장 가금류 유통 제한 △차량 소독필증 보관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등을 의무화했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벌금 부과 및 보상금 감액 등의 제재가 따른다.
농장 간 수평 전파 차단을 위해 중점 방역관리지구 내 오리농가 사육을 제한(50호 98만수)하고, 가금 농가 AI 검사주기를 평시 분기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했다.
아울러 지난 9월 29일 전북도와 김제시가 합동으로 주최한 '가상방역 훈련(CPX)'에는 14개 시·군,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방역지원본부 및 생산자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여 AI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와 역할 분담을 확인하였으며 재난 상황 발생 시 초동 대응력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제고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은 구제역 8년 연속 미발생, ASF 미발생 기록을 이어가며 AI 발생 시에도 신속한 차단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해 청정 축산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의 농장 방문 자제, 철새도래지 및 야생멧돼지 서식지 출입 금지, 남은 음식물 적정 처리 등 준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면제로 어르신 재우는 요양병원… 일반병원의 22배 처방
작년 223회 수면제 투약한 환자도… 가족들 “화학적 구속, 부작용 우려” 의료계 “치매-섬망환자 돌발 행동… 사고 위험 커 처방 많을 수밖에” “양질 간호 위해 간병비 지원해야”
이모 씨(56)는 최근 아버지를 모신 요양병원에서 “수면제를 투약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버지가 밤에 자주 깨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 섬망 증세가 있어 수면제 투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었다. 이 씨는 “함께 병실을 쓰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수면제를 써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만, 투약 빈도가 너무 잦아지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등지에는 “요양병원에서 수면제를 쓰겠다는데 괜찮은 건가”, “면회를 가면 주무시기만 하는데 보호자 몰래 수면제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등의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요양병원이 환자 1명당 처방하는 수면제의 양이 일반 병원의 20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제 없이도 증상 호전이 가능한 환자들에게까지 무분별하게 수면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요양병원의 수면제 처방이 일반 병원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 환자 1명당 223회 꼴로 투약한 요양병원도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 중 수면제(최면·진정제) 처방량이 많은 100개 기관에선 지난해 총 146만2272건의 수면제 처방을 했다. 이 병원들에서 수면제 처방을 받은 적 있는 환자는 총 1만1952명이다. 환자 1명당 평균 122.35건이 처방된 셈이다.
이는 일반 병원 상위 100곳에서 환자 1인당 처방한 수면제 양(5.56건)의 22배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더 증세가 위중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종합병원(6.45건)과 상급종합병원(6.56건)과 비교했을 때도 요양병원에서의 1인당 수면제 처방 건수가 19배 수준이었다.
요양병원들 사이에서도 수면제 처방량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제를 가장 많이 처방한 경기 A요양병원의 경우 지난해 환자 54명에게 1만2046건의 수면제를 처방했다. 이 병원에선 환자 1명이 한 해 동안 평균 223번 수면제를 처방받았다는 뜻이다.
서 의원은 “위중한 환자들이 있는 상급종합병원보다 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더 많은 수면제를 처방받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심각한 부작용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면제의 남용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화학적 구속” vs “환자 위해 불가피한 선택”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요양병원에 노부모를 모신 자녀들은 부모님이 과도한 수면제 처방에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2021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요양병원에서 어머니에게 ‘잠자는 약(수면제)’을 과다 처방해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한 욕창이 생겼다”며 “팔순 어머님을 ‘화학적 구속’한 것”이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의료계에선 대부분 다(多)인실로 운영되는 국내 요양병원의 여건상 수면제 처방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경기 북부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했던 의사 B 씨는 “치매나 섬망이 있는 환자가 야간에 돌발 행동을 하면 다른 환자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이 낙상 사고를 당할 우려도 커진다”고 했다. 경기 남부의 다른 요양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은 환자들이 통상 1, 2주 입원하지만 우리는 수개월씩 지내기 때문에 환자당 처방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면제 처방을 줄이기 위해선 인력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하루 종일 누워만 있으면 불면 증세가 심해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려면 낮 시간에 야외 활동이나 재활 프로그램을 늘려야 하지만 현재 요양병원 인력 사정으론 쉽지 않다”고 했다. 울산의 한 요양병원장은 “간병비 지원을 통해 양질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수면제 사용을 줄이는 요양병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상에서 마약 밀매 선박을 또 격침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이른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나는 미 남부사령부 관할 구역에서 지정 테러 조직과 연계된 마약 밀매 선박에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배에 타고 있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 4명이 숨졌으며,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이번 공격은 베네수엘라 연안 인근 공해상에서 미국으로 우리 국민을 해치기 위해 대량의 마약을 운반하던 선박을 대상으로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도 "우리 정보기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 선박이 마약을 밀수 중이며 마약 밀수 경로에서 활동 중임을 확인했다"며 "미국 국민에 대한 공격이 끝날 때까지 이러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바다에서 이동하는 보트가 갑자기 공격받아 불타는 장면의 동영상도 게시글과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2만5천명에서 5만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마약을 실은 배가 미국 영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고 적었다.
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선이라고 주장하는 선박을 격침한 것을 공개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이번이 네번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마약 카르텔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묻자 "대통령은 외국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가 안보 및 외교정책 추진 목표를 추진할 책임에 부합해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이들 공격을 지시했다"며 "이는 최고사령관이자 외교 정책을 수행할 행정부 수반으로서 헌법상 권한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각 사례에서 선박들은 미국으로 불법 마약을 밀반입하던 지정 테러 조직과 연계된 것이라는 미국 정보 기관의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100% 관세' 연기…트럼프, 제약사들과 막판 딜?
화이자와 합의 이어 릴리·암젠 등과도 이달 중 타협 마칠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1일로 예고했던 의약품 고율 관세 부과를 미루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막판 협상’에 나섰다. 화이자와의 합의를 발판으로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추가 투자와 약가 인하를 끌어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관세 시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부터 무역확장법(Section) 232조를 근거로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왔다. 또한 이후에도 수차례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지난 8월에는 1~1년 반 안에 관세가 최대 150%, 이후 25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미국 내 제조시설을 짓지 않는 모든 브랜드 의약품과 혁신신약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발표로 제약업계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관세 시행을 불과 닷새 앞두고도 명확한 지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관세 부과는 HS코드(무역 물품에 부여하는 고유번호) 기준으로 적용되는데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 의약품을 구분할 수 없고, 공장을 건설 중인 기업을 어떻게 예외 처리할지 명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화이자와의 협상 내용을 발표하며 상황은 또 변했다. 합의에 따라 화이자는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의약품 직판 사이트 ‘TrumpRx.gov’를 통해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미국 내 제조를 위해 700억달러(약 98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대신 화이자는 향후 3년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다른 제약사들과의 협상 모델로 삼을 계획이며, 이르면 다음 주 중 유사한 발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협상에 응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압박도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 내 생산설비 확충 계획을 이미 발표한 만큼 화이자와 비슷한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트럼프 압박 이후 일라이 릴리, 머크, 암젠 등 대형 제약사들이 잇따라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 계획을 내놨고, 화이자 합의 발표 후에는 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스위스 제약업계 대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미니 딜’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 부과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안 합의 실패로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정책 집행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관세 부과 시기가 연기됐지만 행정명령 또는 포고문 등을 통한 공식적인 의약품 관세 부과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 언제 시작될 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또한 셧다운이 관세 부과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행정 인력과 업무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열 나고 근육통” 감기인줄 알았는데, 치명적인 ‘이 병’이었다… 뭘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대상포진’과 ‘폐렴’은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며, 고령층에게는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통 범위 넓어진다면 대상포진 의심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한 수두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정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의 67%가 50대 이상으로, 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증상은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감기몸살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마, 목, 등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는 “대상포진은 발병 초기에 치료해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며 “60대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수년간 지속되거나 평생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 중 폐렴을 살펴보면, 사망자의 90%가 65세 이상일 만큼 고령층에게 매우 취약한 질환이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며, 기침, 고열,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오심, 구토,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박정하 교수는 “폐렴은 중증으로 진행되고 나서야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령일수록 감기나 독감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기침, 발열 등 가벼운 증상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50세 이상은 대상포진, 65세 이상은 폐렴구균 백신 접종해야
대상포진과 폐렴 모두 최선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애한번 접종하며, 1회 접종하는 생백신과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사백신(유전자재조합)이 있으며, 50세 이상 성인에게 권장된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 효과 및 대상포진 후유증 감소 효과가 더 좋은 사백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대상포진을 앓았다면 회복한지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포진 후 신경통 발생 확률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며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하므로 오히려 예방접종 때문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어 전신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폐렴을 예방하는 폐렴구균 백신은 모든 폐렴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질환자는 최대 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 감염 시 치명적인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면역저하자에게 권장한다.
박정하 교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백신의 항체형성률과 효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연령이라면 접종을 미루지 말고 지체 없이 접종해야 한다”며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백신은 동시접종이 가능하므로 접종이력을 보고 접종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실컷 울고 기도하세요” 때론 눈물도 좋은 약이 됩니다
<당신께 보내는 편지>
이병욱 박사 작품
가끔 진료실이 울음바다가 될 때가 있습니다. 같이 기도를 하면서 저와 환자, 심지어 간호사까지 끌어안고 울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울음과 눈물이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웃음 요법을 쓰기도 하지만, 용서하게 하고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같이 기도하고 울게 해 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이 파도면 울음은 해일과 같습니다. 웃음이 가랑비면 울음은 소낙비입니다. 울어야 할 때 울지 않으면 결국 다른 장기가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 진료실을 찾은 자궁암 환자가 있었습니다. 남편과는 별거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말하지 않아서 모르지만, 까칠한 그녀의 표정을 보고 얼마나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인지 금세 알아챘습니다. 친구가 도와주기는 하지만 고군분투하며 투병 생활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환자가 하루빨리 남편을 용서하고 건강을 찾을 수 있게 위로하고 같이 기도했습니다. 내면에 가득 찬 분노와 억울함을 꾹꾹 누르기만 하던 그 환자는 진료실을 찾은 지 며칠 만에 결국 여러 사정을 털어 놓으며 펑펑 울었습니다. 한 차례 울고 난 후 함께 기도하며 또 울었습니다.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울고 기도하며 원망스럽다던 남편을 용서하기까지 했습니다.
“울고 싶을 때는 기도하고 실컷 우십시오.”
누군가는 환자들을 실컷 울게 만들어 주고, 또 그 눈물을 받아줘야 합니다. 시원하게 울었다 싶으면 한결 개운해집니다. 인간의 이기심에 다친 마음에는 눈물이 가장 좋은 약이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몇 가지의 약과 함께, 그 환자는 기도하고 실컷 울라는 처방전을 하나 더 받아 갔습니다.
환자를 볼 때 저는 차트 대신 눈을 먼저 봅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의 풍경을 읽습니다. 흔들리고 있구나, 두려워하는구나, 슬프구나, 고통을 품고 있구나, 분노를 품고 있구나…. 터져 나오는 울음은 때로 촛불과 같아서, 뜨겁게 온몸을 녹임과 동시에 주변을 밝힙니다. 환자들은 실컷 울고 나면 진료실을 들어올 때와 달리 한결 시원한 가슴과 맑은 얼굴이 되어 나갑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 실제는 약하지만 강한 척 보이려는 사람들은 어디 가서 누구를 잡고 하소연하거나 눈물을 흘릴 데가 없습니다. 이런 환자들일수록 체면 차리지 않고 실컷 울게 해 주어야 합니다. 종기처럼 곪은 감정의 응어리가 한 번 터지고 나면 부드러운 마음이 들어갈 자리가 생깁니다. 그러면 나무를 봐도 감동하고, 하늘을 봐도 감동합니다.
“실컷 울 수 있게 어깨를 빌려주십시오.”
제가 내리는 처방 중에서 효과가 가장 좋은 건 기도하는 것과 우는 것입니다. 간혹 마음이 평화로운 환자도 있지만, 기도와 눈물로 정화하고 난 후 조금씩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호자들에게 저는 환자 혼자 가슴을 치며 울게 두지 말고 울음을 받아주라고 조언합니다. 환자들을 실컷 울게 만들어주고, 실컷 울고 난 후에는 그 눈물을 닦아주라고요.
사실 눈물을 가장 잘 받아 주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분께는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푹 엎드려 울기만 하면 되지요. 암에 걸리는 것 자체가 죄는 아닐뿐더러,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데도 오히려 버림받는 모습을 접할 때마다 느낍니다. 암이란 병이 무서운 게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이 더 무섭다는 사실을요. 이러한 인간의 이기심에 상처받았을 때는 하나님을 찾는 게 가장 빠른 치유법입니다. 눈물을 받아 주는 이가 곁에 없다면 여러분이 믿고 있는 신에게 기대어 우세요.
수많은 환자가 지금도 억울해하며 자기 가슴을 치고 있을 겁니다. 억울하다고 분노를 키우면 결국은 그 분노가 마음의 평화를 삼키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합니다. 눈물 속에서 용서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 사랑에 감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람을 살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면 암은 멀어진다!”…국내 최고 암 역학 연구 권위자 유근영 박사 ‘암을 이기는 습관’ 출간
암은 무서운 질병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암 진단을 받으면 ‘선고(宣告)’로 여겼다. 암을 ‘선고’라고 부르는 이유는 암 진단이 곧 죽음이나 치료 불능의 상태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치료법과 수술법이 발전하고 효능이 있는 신약이 개발돼 생존율이 많이 향상됐다. 그런데도 암은 여전히 당사자나 그 가족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질병이 아닐 수 없다.
유근영/포르체/1만8800원
위험성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28만명의 암 환자가 생겨난다. 2022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평균 수명인 79.9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37.7%로 대략 5명 중 2명이 암과 마주하게 된다. 여성이 평균 수명인 85.6세까지 생존하면 3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린다. 우리나라 사망자 중 24%가 암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런 현실에서 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 생활 속에서 암 자체를 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것이 최상이다. ‘암을 이기는 습관’은 국내 암 역학 연구 선구자이자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명예교수인 저자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노작(勞作)으로, 암을 유발하는 요인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암을 예방하는 방법을 망라한 ‘암예방건강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암 예방의 핵심을 ‘생활 속 선택’에서 찾는다. 식탁 위에서의 소금과 기름 사용, 고기와 채소의 균형, 콩과 같은 식품의 적절한 섭취 등 구체적 식습관 변화가 위암·대장암·유방암 등 주요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다양한 연구 사례와 통계를 제시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음주·흡연의 철저한 관리, 자외선과 환경적 발암 요인 회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면역 체계 강화와 염증 감소로 이어져 암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 저자는 단순한 권고에 그치지 않고, ‘암 예방에 좋은 음식’, ‘4주간 실천 플랜’ 등 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법을 제공한다. 특히 중장년층과 암 가족력이 있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누구나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시한다.
‘암을 이기는 습관’의 저자 유근영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저자는 암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고 시종 강조한다. 암은 시간이 걸려 발생하는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선택이 결과를 바꾼다는 것. 조기 검진의 중요성과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암에 대한 안내는 독자들이 의료 시스템을 보다 능동적으로 활용하도록 독려한다. 저자는 “암은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 평소 작은 신호들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지속되는 피로,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평소와 다른 통증이나 멍울 등의 몸의 현상에 대한 관심은 조기발견으로 이어져 치료 성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국립암센터 원장, 국군수도병원장, 중앙보훈병원장,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 회장, 대한예방의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며,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명예교수이다. 서울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 시절 암 발생의 위험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 340여 편의 논문과 3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대표적 연구로는 2만 명의 건강한 한국인을 20년 넘게 관찰해 온 ‘한국인 암 코호트 연구’와 저자가 출범을 제안하고 활성화한 ‘아시아코호트컨소시엄 공동 연구’가 있다. 국립암센터 원장 재임 기간에는 ‘국가암 정복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암 예방 실천 지침’을 마련하는 등 암 예방을 위한 정책과 지침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난 5년간 동물실험으로 희생된 실험동물이 1천500만 마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희생을 줄일 수 있는 대체시험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 복지 향상과 권리 증진을 위해 제정된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실험동물 사용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1천493만3천531마리 동물이 실험에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험동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1천332만1천614마리가 사용된 생쥐(mouse)로 전체의 89.21%에 달했다. 이어 흰쥐(rat) 110만87마리(7.37%), 기니피그 26만4천386마리(1.77%), 토끼 11만354마리(0.74%), 개 2만8천30마리(0.19%) 순이었다.
작년의 경우 원숭이는 846마리가 사용돼 전년 대비 105.3% 급증했고 개는 7천202마리로 41.4% 증가했다.
마우스는 270만4천531마리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273만4천683)보다 1.1% 줄었고 흰쥐(17만5천737마리)와 기니피그(4만3천861마리)는 각각 8.3%, 토끼(2만206마리)는 14.4% 감소했다.
5년간 사용 목적별로 보면 '의약품 등'에 사용된 동물이 1천272만8천438마리(85.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의료기기'에 사용된 동물이 174만7천554마리(11.7%)였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남인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4.10 pdj6635@yna.co.kr
남인순 의원은 "동물실험은 실험동물에 고통을 준다는 윤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과 실험동물의 생물학적 차이에 따른 실효성 문제가 있다"며 "국내 규제시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의 약 87%가 식약처 소관 물품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2027년 서울에서 동물대체시험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로드맵과 지원 체계 수립이 절실하다"며 "'식품·의약품 분야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동물대체시험법의 연구 개발과 기술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