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농림장관(AMAF)은 공급망 강화, 기후 스마트 농업 관행 채택, 보다 탄력적인 식량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무역과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월 47일 제47차 AMAF 회의 언론 브리핑에서 필리핀 농무부(DA) 장관 프란시스코 P. 티우 로렐 주니어(Francisco P. Tiu Laurel Jr.)는 지속 가능한 토지 및 물 관리 촉진에 집중하겠다는 ASEAN 회원국(AMS) 간의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환경적으로 건전한 관행의 통합이 중요한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Tiu Laurel 장관은 또한 식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 및 스마트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장관들의 집단적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AMAF 의장으로서 Tiu Laurel은 2026년과 그 이후까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두 가지 주요 이니셔티브, 즉 우선 경제 결과물(PED)으로서의 재생 및 회복력 있는 농업 시스템을 위한 ASEAN 이행 계획과 AMAF 주요 연례 우선순위인 ASEAN 10억 그루의 나무 재배 프로그램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국가 간의 유대를 강화합니다. 시장 혼란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시장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서로에게 의존할 수 있습니다"라고 Tiu Laurel 장관은 말했습니다.
한편, 아세안 플러스 3개국(중화인민공화국, 일본, 한국)은 다음과 같은 9가지 전략적 협력 분야에 합의했다.
지역 통합을 위한 움직임으로 AMS는 동티모르가 ASEAN에 정식으로 가입하기를 기대합니다. Tiu Laurel 장관은 동티모르의 포함이 지역의 농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필리핀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연구 협력, 축산 부문 개발 지원을 통해 동티모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리스텔 조이스 멀 & 사진 제공: DA-AFID)
AMAF, 지속 가능하고 탄력적인 농업을 위한 공동 행동 계획 발표 | 농무부 공식 포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축산당국은 미국과 국경을 접한 누에보레온주(州)에서 동물의 살을 파먹는 '기생파리' 애벌레(New World Screwworm·NWS) 가축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농축산물안전청(SENASICA)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몬테모렐로스 지역에 있는 한 송아지가 일명 '신세계 나사벌레'라고 부르는 기생파리 애벌레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했다"며 "방제 프로토콜 덕분에 이미 벌레는 죽은 상태였으며, 함께 운송된 다른 84마리의 가축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당국은 현재 동물 수송 72시간 전에 구충제 이버멕틴을 투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 홈페이지 설명 자료를 보면 NWS는 과거 미국 남부와 멕시코, 중미와 카리브해 섬나라, 남미 아르헨티나 지역에까지 출몰하며 동물들에 영향을 미쳤다.
기생파리가 가축이나 반려동물, 야생동물, 조류, 또는 사람의 상처에 달라붙어 그 위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구더기가 살 속으로 파고들어 치명적 피해를 준다.
숙주에게 피해를 주는 양태가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을 연상케 한다는 데에서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과거 미국 정부는 멕시코 등과 협력해 1950∼1960년대에 '불임 처리' 수컷 파리 방생 작업(SIT) 기법을 도입했으며, 1980년대에 공식적으로 이 해충의 박멸을 공표했다.
그러나 최근 파나마를 거쳐 멕시코까지 닿은 것으로 추정되는 NWS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멕시코산 살아 있는 소·들소·말 수입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례가 2주 전 누에보레온 주내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와 연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장 조사팀을 투입해 상황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6월 NWS 차단을 위해 과테말라 접경 남부 도시에서 활동하던 직원이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로 기장·부기장 등과 함께 사망하기도 했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어떤 분야든 자신의 흥미를 추구하면 새로운 것이 보일 겁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 한명으로 선정된 사카구치 시몬(74) 일본 오사카대 명예교수는 6일 오사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벨상을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젊은 후학들에게 이런 조언을 전했다.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존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발견은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제1형 당뇨병 등 자가면역 질환이나 암 치료에도 연결될 수 있어서 오래전부터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사카구치 교수는 이 연구를 시작한 이유로 "면역계가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자신을 공격한다는 점에 흥미를 갖게 됐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십년간 이 연구에 매달려온 그는 "앞으로 임상에서 응용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 연구가 실제 치료나 예방으로 이어진다"며 "좀처럼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병도 치료법은 반드시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계획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동안은 더 계속하고 싶다"며 "굳이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기초연구를 했지만, 실제 병 치료나 예방으로 연결되는 것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특히 현대 의학의 도전 과제인 암과 관련해 "암이 발견됐을 때부터 면역 반응을 높여서 전이 같은 것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암에 대한 면역 요법은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전화를 걸어온 이시바 시게루 총리로부터 암 치료법으로 연구 결과가 발전할 가능성을 질문받고 "T세포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동시에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암세포에 대해서도 백신처럼 면역반응을 만들 수 있으면 암에 대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카구치 교수는 "20년 정도면 거기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머지않아 암이라는 이 무서운 병도 고칠 수 있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기초과학 지원과 관련해서는 "면역학 분야는 비슷한 경제 규모인 독일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라며 정부에 연구 지원도 당부했다.
올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사카구치 교수와 생명과학자 메리 E.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사카구치 교수가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데 따라 일본의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6명으로 늘었으며 일본은 작년 니혼히단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로써 1901년 노벨상 시상 이후 일본 출신 수상자로는 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개인 29명, 단체 1곳이 됐다.
[TT통신/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전명훈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생명과학자 메리 E.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74·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들 3명을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고,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체계의 경비병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에 대해 "인체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통제되는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매우 강력하지만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우리 자신의 장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
면역 체계가 공격 대상을 혼동하지 않도록 구별하는 역할을 바로 우리 면역 체계의 경비병 격인 조절T세포가 수행한다.
조절T세포는 다른 면역세포를 감시하면서 우리의 면역 체계가 외부 침입자들은 공격하고 우리 자신의 신체는 '관용'의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조절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면역 관용이 가슴샘(흉선)에서 발생하는 '중추 면역 관용'(central tolerance)을 통해서만 일어난다는 것이 주요 학설이었다.
그러나 수상자들의 연구로 조절T세포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말초 면역 관용'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가 열렸다.
이 연구를 토대로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도 이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
올레 켐페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들의 발견은 면역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가 모두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을 겪지 않는지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조절T세포의 발견은 사카구치의 주요 발견과 브렁코·램즈델의 주요 발견이 연계된 결과로 가능했다.
[AFP=연합뉴스]
먼저 사카구치가 1995년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했다.
뒤이어 2001년 브렁코와 램즈델은 자가면역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생쥐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인체에서도 비슷한 유전자 변이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파악해냈다.
그 2년 뒤에는 사카구치가 본인의 연구와 브렁코·램즈델 연구를 연결지었다. 1995년 발견된 면역세포가 2001년 발견된 유전자 변이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이로써 조절T세포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사카구치는 수상을 알리는 전화 통화에서 엄청나게 감사해하는 말투로 "굉장한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고 토마스 페를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전했다.
다만 페를만 사무총장은 다른 두 수상자와는 시차 등 이유로 통화가 되지 않아 음성 메시지만 남겼다고 말했다.
116번째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이들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천만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comma@yna.co.kr
노벨 생리의학상에 메리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 사카구치 시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우리 몸의 면역계는 늘 전쟁 중이다.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침입하고, 면역세포들은 이를 찾아내 소탕한다.
하지만 이 강력한 방어 체계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가끔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해 스스로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제1형 당뇨병, 크론병, 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생긴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이런 '내전'을 막을 수 있을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세 명의 과학자 메리 브렁코(미국), 프레드 램즈델(미국), 사카구치 시몬(일본)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1995년에 기존 면역학의 상식을 뒤흔드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과학계는 면역세포가 오직 '공격'만 담당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을 지닌 특별한 T세포 집단이 존재함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가 발견한 이 세포가 바로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Treg)다.
이 조절 T세포는 면역계에서 CD25 단백질을 발현해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이라는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면역 관용이란 몸의 면역체계가 자기 세포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면역 반응이 과열될 때 이를 식혀주는 제동장치인 셈이다.
이 덕분에 우리는 외부 침입자만 공격하고, 자기 몸은 지킬 수 있다.
이후 미국의 브렁코와 램즈델은 사카구치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조절 T세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자 수준에서 추적했다.
그 단서는 '스커피(scurfy) 마우스'라는 돌연변이 생쥐였다.
이 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온몸에 염증이 생기고 결국 죽었는데, 두 과학자는 이 쥐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한 끝에 문제의 원인이 'Foxp3' 유전자 변이에 있음을 밝혀냈다.
FOXP3 유전자는 조절 T세포의 형성과 기능을 지휘하는 '마스터 스위치'로, 이 유전자가 손상되면 조절 T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아 면역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면역세포들이 자기 조직을 무차별 공격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나아가 이 발견은 사람에게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IPEX 증후군' 환자에게서 FOXP3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 것이다. 이 질환은 주로 영아기에 심한 설사, 성장 부진, 피부 병변과 같은 다양한 자가면역 및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으면 면역이 폭주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세 과학자의 연구는 시기적으로 서로 보완적이었다.
먼저 사카구치는 조절 T세포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그 뒤 브렁코와 램즈델은 FOXP3 유전자의 메커니즘과 질환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그 개념에 무게를 실었다.
이후 사카구치는 이들 발견을 통합해 FOXP3가 조절 T세포의 분화와 기능을 통제한다는 결정적 연결고리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연구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즉 면역 반응이 이미 활성화된 뒤에도 자기 조직을 공격하지 않게 억제하는 면역 조절 메커니즘의 핵심을 밝혀낸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은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자전거'처럼 속도가 붙으면 몸을 보호해야할 면역계가 우리 몸을 해치게 된다"면서 "조절 T세포와 FOXP3 유전자를 발견은 자가면역질환을 '면역계의 오작동'에서 '평화유지군의 부족 또는 기능장애'로 재정의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조절 T세포를 강화하거나 FOXP3 신호 경로를 조절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전략이 활발히 연구 중이다.
반대로, 암 치료에서는 조절 T세포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강력히 공격하도록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가톨릭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제갈동욱 교수는 "조절 T세포가 발현하는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정상 T세포에 발현시키는 임상시험이 국내에서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이 임상시험이 성공한다면 난치병으로 알려진 루푸스, 1형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생리의학상 '말초 면역관용' 연구 브렁코·램즈델·사카구치(종합2보)
美 메리 브렁코, 美 프레드 램즈델, 日 사카구치 시몬 공동수상
'면역체계 경비병' 조절T세포 발견 공로…암·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발에 기여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
[TT통신/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전명훈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관련 발견으로 인체 면역 관련 연구에 기여한 생명과학자 메리 E.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74·일본)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들 3명을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고,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체계의 경비병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에 대해 "인체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통제되는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매우 강력하지만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우리 자신의 장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
면역 체계가 공격 대상을 혼동하지 않도록 구별하는 역할을 바로 우리 면역 체계의 경비병 격인 조절T세포가 수행한다.
조절T세포는 다른 면역세포를 감시하면서 우리의 면역 체계가 외부 침입자들은 공격하고 우리 자신의 신체는 '관용'의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조절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면역 관용이 가슴샘(흉선)에서 발생하는 '중추 면역 관용'(central tolerance)을 통해서만 일어난다는 것이 주요 학설이었다.
그러나 수상자들의 연구로 조절T세포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말초 면역 관용'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가 열렸다.
이 연구를 토대로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도 이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
올레 켐페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들의 발견은 면역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가 모두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을 겪지 않는지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조절T세포의 발견은 사카구치의 주요 발견과 브렁코·램즈델의 주요 발견이 연계된 결과로 가능했다.
스톡홀름 카롤린스카연구소의 노벨리의학상 발표 현장
[AFP=연합뉴스]
먼저 사카구치가 1995년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했다.
뒤이어 2001년 브렁코와 램즈델은 자가면역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생쥐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인체에서도 비슷한 유전자 변이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파악해냈다.
그 2년 뒤에는 사카구치가 본인의 연구와 브렁코·램즈델 연구를 연결지었다. 1995년 발견된 면역세포가 2001년 발견된 유전자 변이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이로써 조절T세포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사카구치는 수상을 알리는 전화 통화에서 엄청나게 감사해하는 말투로 "굉장한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고 토마스 페를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전했다.
다만 페를만 사무총장은 다른 두 수상자와는 시차 등 이유로 통화가 되지 않아 음성 메시지만 남겼다고 말했다.
116번째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이들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천만원)를 똑같이 나눠서 받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등의 수상자를 발표한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철새 이동에 따른 전염병 유입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겨울철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 축종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1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대형 산란계 농장은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정밀검사 주기를 분기 1회에서 격주 1회로 줄여 조기 발견 및 초동 대응력을 강화한다.
또 오리 농장은 내년 3월까지 사육을 중지하는 '휴지기제'를 시행해 감염 위험도를 낮춘다.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와 토종닭 농가, 전통시장 등에 대해선 34개 공동 방제단을 활용해 매일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지속해서 발견되는 점을 고려해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입산 자제, 배수로 정비, 농작물 반입 금지 등을 시행하는 한편 농장 점검 시 종사자들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집중 지도한다.
구제역은 백신 중심의 예방 체계를 촘촘히 한다.
지난 3월 일제 백신 접종을 시행한 데 이어 하반기 접종도 10월에서 9월로 앞당겨 완료한 상태다.
올해 7월 기준 도내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은 소 98.3%, 돼지 95.4%, 염소 93.1%에 이르고 있다.
다만 소규모 농가 등은 백신 접종 누락 가능성을 감안해 항체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원설 도 동물방역과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은 무엇보다 농장 단위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겨울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차단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공항만에서 반입금지 가축과 축산물 지도 단속을 강화하고, 타 시도 입도객과 반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다른 지역에서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반입 금지 등의 조치를 탄력적으로 추진한다.
축산 밀집 지역 도로변 등에서 거점 소독 통제시설 11곳을 운영해 바이러스 등 원인체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고 농장 방역 3요소인 통제, 소독,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농가 교육과 라디오 홍보 등을 통해 농가의 경각심을 높이고 도민 협조를 구한다.
올해 3월 전남 지역과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 유지를 위한 방역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농가별 백신 구매·접종 여부 등을 확인해 접종이 누락된 개체는 백신접종을 하도록 하고, 항체 양성률이 미흡한 농가는 과태료 부과 및 보강 접종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한 농·축협과 협업해 소·돼지 농가 대상 소독 설비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도내 축산관계시설(31곳)과 반입되는 축산차량·생산물 등에 대해 환경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 철새도래지 3곳(구좌 하도, 한경 용수, 성산 오조)에 대한 출입 통제와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소독 등 방역도 벌인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즉시 가축질병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전통시장과 소규모 가금농가 등 방역 취약지에 대해 방역기관과 축협 등이 합동 방제를 실시하고, 가금농가 총 80곳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한다.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