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입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고들 계신가요?
저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추석 명절을 보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
금년에나 고향에도 내려가고 가족친지들 앞에서 기 좀 펴고 명절다운 명절을 보내 볼 수 있으려나 기대를 했지만.....
결국 금년에도 시골행은 포기를 한 채 씁쓸하고 우울한 마음으로 방콕 추석이네요.
셀 투자자로 함께 연을 맺어오다 다른 종목으로 옮겨간 후 성공한 분들 몇 분이서 제게 연락을 해오신 적이 있습니다.
더 이상 셀만 바라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고생하지 말고 그 우물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좀 더 넓은 세계를 보라고요.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서회장에 대한 믿음이 조금은 남아 있었기에 듣질 않고 셀만을 고집했는데 솔직히 지금은 후회가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에 와서야 셀을 포기하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자칫 상투를 잡고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내년부터 실적도 좋아질 거라고 하는데 여기서 포기하기엔 지금까지 맘고생하며 기다린 게 너무 아깝고 억울하기도 하고요.
서회장 말이 아닌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 저는 그런 전망들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쯤이면 상황이 분명 지금과는 조금씩이라도 달라지긴 할 거라 봅니다.
제아무리 승계니 공매도니 해도 실적 이길 장사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망과 비관이 아닌 희망이, 머리와 손가락이 아닌 무거운 엉덩이지 않을까요?
추석 지나고는 이제 서회장도 좀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본인 욕심을 채우는 것도 좋지만 역지사지 입장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주주들도 좀 챙기고 돌아보는 그런 모습으로 말입니다.
오죽하면 주주들이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최고책임자를 그토록 심하게 비난을 하고 저주를 하겠습니까?
대규모 소각 단행과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그리고 통큰 배당 등으로 시장의 관심과 수요를 끌어들이고 주가 회복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면 기울고 기울면 다시 차는 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지금 잘 나가는 종목들이라고 차기만 하고, 셀이라고 계속 기울기만 하겠습니까?
금년 초만 하더라도 4개월 사이에 외인 총 매도 금액 20조 중에 삼전과 하이닉스 단 두 종목이 19조를 차지할 만큼 비관적이었습니다.
주가는 각각 5만원대와 20만원대에 불과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11만 전자니 50만 하이닉스니 하는 말들이 나올 만큼 대찬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주님들!
진짜 주주라면 지금 힘들고 고통스럽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힘들고 속이 상하더라도 그 화살을 똑같이 맘고생하는 주주들에게 돌리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서로 위로해주고 다독거려주며 함께 갔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주가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들 마시고, 이 고비를 지혜롭게 잘들 이겨내셔서 함께 꼭 좋은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빕니다.
남은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귀성길 안전운전 하시기 바라며, 다시 뵐 때까지 모두 강녕하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