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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
  • 25/10/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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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모르겠지만 그곳 갈것" APEC 방한 재확인




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모르겠지만 그곳 갈것" APEC 방한 재확인 | 연합뉴스




'내 주식만 안올라'…코스피 불장에도 중소형주 투자자는 '한숨'


코스피 중소형주 상승률, 시장 수익률 하회…반도체 랠리에 대형주는 '쑥'
소형주 하락 종목 비율, 대형주의 3배…"대형 반도체주 강세 당분간 지속 전망"


상장사 시가총액 (PG)<br>[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상장사 시가총액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종목 규모별로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형주는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수익을 내면서 '풍요 속 빈곤'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보다 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치며 지난해 말(2,399.49) 대비 50.5% 상승했다.

상장 기업 규모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1∼100위권의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54.7% 상승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100개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상승한 종목은 87개로 하락 종목(11개) 수의 8배에 달했다.

대표적으로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주가가 5만3천200원에서 9만4천400원으로 77% 뛰었으며, SK하이닉스도 17만3천900원에서 42만8천원으로 146% 급등했다.

반면 코스피 시총 상위 101위∼300위 종목으로 구성된 중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32.8% 올라, 코스피 수익률(50.5%)을 밑돌았다.

중형주 지수를 구성하는 200개 종목 중 72%에 해당하는 144개 종목이 올랐으며, 25%에 해당하는 50개가 하락했다. 중형주 내 하락 종목 비율(25%)은 대형주 내 하락 종목 비율(11%)의 2배를 넘었다.

개인투자자 손실 (PG)<br>[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개인투자자 손실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특히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16.8%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0.5%)을 밑돈 데 이어, 코스피 대형주(54.7%) 및 중형주 상승률(32.8%) 대비로도 모두 부진했다.

코스피 소형주 지수를 구성하는 541개 종목 중 33%에 해당하는 179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 대형주 내 하락 종목 비율(11%)의 3배에 달한다.

소형주 중 이스타코 주가가 지난해 말 1천899원에서 이달 633원으로 66.7% 급락해 낙폭이 컸다. 이밖에 인스코비(-53.9%), 일성건설(-64.8%), SG글로벌(-50.6%) 등 주가가 올해 들어 반토막이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형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불장'에도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투자자 중 국민연금 등 기관이나 외국인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데 비해 중·소형주에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하는 개인에게는 쉽지 않은 투자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압도적 수익률 강세와 달리 타 업종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외되는 차별화 장세가 굳어지고 있다"며 "시장 전체가 소수 주도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분간 중소형주의 뚜렷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공개되는 3분기 실적의 경우 자동차와 철강 업종 등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주에 대한 쏠림 완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원화 약세는 코스피의 업종별 차별화를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이 한국에 원하고 있는 반도체와 전력, 조선 등의 보호무역 무풍 수출주들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ylux@yna.co.kr


트럼프 "APEC서 시진핑 볼 예정이었지만 이제 그럴 이유 없는듯"











"APEC서 시진핑 볼 예정이었지만 이제 그럴 이유 없는듯"';


트럼프, 中 희토류 수출통제에 "전세계 인질잡는 것 허용 안돼"




 트럼프 "미국이 수입하는 中제품에 대규모 관세 인상 검토"













항문 출혈, ‘젊은 대장암‘의 경고 신호…발병 위험 8배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직장 출혈(항문 출혈)이 단순한 치질 증상이 아니라 대장암의 강력한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 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50세 미만 성인 443명을 분석한 결과, 직장 출혈이 있으면 대장암 진단 위험이 8.5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외과학회 연례 학술대회(현지시각 7일)에서 발표됐다.




■ “젊다고 안심은 금물”…70%는 가족력 없어












연구에 따르면 조기 대장암 환자의 약 70%는 가족력이 없었다.




가족력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두 배로 증가했지만, 출혈 증상이 있을 때는 8배 이상 높아 가족력보다 훨씬 강력한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샌드라 카발루카스 박사는 “젊은 대장암 환자 중 상당수가 가족력이 없다”라면서 “출혈이 있다면 검진 나이(한국은 50세 이상)에 미달하더라도 대장내시경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출혈로 내시경 받은 10명 중 4명, 대장암 진단





이번 연구는 2021~2023년 루이빌대 의료시스템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443명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이 중 44%가 조기 대장암으로 진단됐으며, 암 환자의 88%는 출혈 등 증상이 있어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반면 암이 발견되지 않은 사람 중 의심 증상이 있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55%로 33%포인트 낮았다.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유전적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는 13%에 불과했다. 반면, 흡연 경험자의 발병 위험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즉 유전보다 생활 습관이 대장암의 더 큰 위험 요인으로 여겨진다.

■ “출혈 시 검진 서둘러야”

카발루카스 박사는 “35세 환자가 단순 직장 통증만 호소한다면 검사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출혈이 있다면 상황이 다르다. 이들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8배 이상 높다”라고 경고했다.

젊더라도 출혈이 반복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치질로 단정하지 말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결과는 학회에서 발표한 예비 연구 자료로, 동료 검토를 거쳐 학술지에 정식 게재되기 전까지는 참고용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3·4기 암 환자도 금연하면 흡연 시보다 평균 330일 더 산다"





美 연구팀 "암 치료 시작 후 금연도 효과 커…표준 암 치료에 금연 포함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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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암 환자도 금연하면 흡연 시보다 평균 330일 더 산다"

모든 암 유형과 병기를 통틀어 흡연을 중단한 암 환자는 계속 흡연하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늘어나며, 3·4기에 금연할 경우에도 평균 330일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SARA MOSER/WASHU MEDICIN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10일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환자들이 금연을 표준 암 치료의 일부로 포함해 생존율을 높이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워싱턴대 의대와 반즈-유대인병원 사이트먼 암센터 시행 중인 금연 프로그램을 활용해 2018년 6~12월 외래 진료를 받은 암 환자 1만3천282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 조사하고 이후 2년간의 생존율을 추적 비교했다.


사이트먼 암센터 금연 프로그램은 암 치료 과정에 금연 치료를 통합, 모든 암 환자에게 치료의 일부로 다양한 금연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분석 대상 중 흡연자는 1천725명(13.0%)이었으며, 이 중 6개월 내 금연에 성공한 환자는 381명(22.1%), 계속 흡연자는 1천344명(77.9%)이었다. 2년 이내 사망자는 금연 그룹 75명(19.7%), 흡연 그룹 347명(25.8%)이었다.


모든 암 유형과 병기를 통합해 분석 결과 첫 진료 후 2년이 지난 시점의 생존율은 흡연 그룹 74.7%, 금연 그룹 85.1%로 금연할 경우 생존 확률이 10.4%P 높았다.


생존율 개선 효과는 1~2기 환자보다 3~4기 환자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기와 4기 환자가 생존율 85%에 도달한 시점은 흡연 그룹의 경우 첫 진료 후 210일째였으나 금연 그룹은 540일째였다.


이는 3기 또는 4기 암 환자 중 흡연을 계속한 사람은 85%가 첫 진료 후 210일을 살지만, 금연한 사람의 85%는 540일까지 생존, 거의 1년 가까이 더 사는 셈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스티븐 토마시 박사는 "말기 암 환자들은 종종 절망감을 느끼지만, 몇 달밖에 못 살 거라고 들은 그들에게 1년은 긴 시간"이라며 "이 연구 결과가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금연 의지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Li-Shiun Chen et al., 'Smoking cessation and mortality risk in cancer Survivorship: Real-world Data From a National Cancer Institute-Designated Cancer Center', http://dx.doi.org/10.6004/jnccn.2025.7059







옷깃만 스쳐도 ‘악’…칼로 베는 듯한 통증, CRPS를 아시나요?


조기 진단과 통합적 치료 중요… 주변의 오해와 편견이 더 큰 상처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특정 부위에 계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넘어져 가볍게 무릎이 까졌을 뿐인데, 몇 달이 지나도 다리가 타는 듯한 고통이 이어진다. 옷깃이 살짝 스치기만 해도 칼로 베는 듯한 통증에 악 소리가 나온다. 바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들이 겪는 현실이다.


골절이나 염좌 같은 비교적 가벼운 외상 이후, 혹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앓고 난 뒤 설명할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이 특정 부위에 계속된다면 이 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미순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는 ‘자발통’, 옷깃만 스쳐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 통증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감각 과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통증뿐 아니라 다양한 증상을 복합적으로 겪는다. 아픈 부위의 피부색이 붉거나 파랗게 변하고, 체온이 변하며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도 한다. 팔다리가 퉁퉁 붓고, 근력이 약해지며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움직임조차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6개월 이내 치료 시작해야 예후 좋아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손상된 신경의 과도한 흥분, 교감신경계의 오작동, 만성적인 염증 반응, 뇌의 비정상적인 통증 기억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원인이 복잡한 만큼 진단도 까다롭다. 말초신경병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오진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확정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단일 검사법이 없어, 환자의 증상과 경과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여러 보조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발병 후 6개월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 이 교수는 “치료가 늦어지면 뇌의 통증 회로가 굳어지고, 관절 강직, 골다공증 같은 구조적 변화가 생겨 회복이 어려워진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거듭 경고했다.


치료는 약물치료, 신경차단술, 재활치료, 심리치료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한다. 난치성 통증엔 척수신경자극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환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통증 그 자체가 아닌, 주변의 차가운 시선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다 보니 “꾀병 아니냐”, “정신적으로 예민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 일쑤다. 이런 편견은 환자를 더 큰 스트레스와 심리적 고립으로 내몬다.


이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에게 정확한 질환 설명과 공감,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의료진은 단순한 통증 치료를 넘어 환자의 재활과 삶의 질까지 고려한 통합 치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치료 목표는 ‘일상 회복’


환자 중 약 70~75%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25~30%는 장기적인 통증과 기능 저하가 남을 수 있다. 완전한 통증 소실은 어렵지만, 꾸준한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이 현실적인 치료 목표다.


이 교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지만 희망이 없는 병은 아니다”라며 “조기에 진단받고 전문 의료진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의 ‘보안담당자’ 발견한 과학자들, 노벨상의 선택을 받다


면역항암제·자가면역질환 등 최신 치료법에 핵심적인 실마리 제공







노벨위원회에서 공개한 올해 생리의학상 분야 수상자의 캐리커쳐. 왼쪽부터 메리 브랑코, 프레드 램스델, 사카구치 시몬.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노벨위원회는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브랑코, 프레드 램스델, 사카구치 시몬 박사를 선정했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을 발견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다.


세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5000만 원)의 상금이 균등 분배된다. 또 브랑코는 14번째 여성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 수상자가 발견한 ‘말초 면역 관용’은 현재 최신 암 치료 트렌드인 면역항암제의 핵심 작용 원리를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어떤 개념이길래 이토록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걸까?


몸을 지키는 보안관, ‘조절 T세포’


우리 몸은 외부의 자극이나 침입으로부터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 면역체계는 굉장히 강력하고 철저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우리 몸의 장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 면역체계가 스스로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이렇게 발병한다.


문제는 하루에도 수천 가지 종류의 미생물이 우리 몸 속으로 침입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이들 미생물은 생긴 모습도 다를 뿐더러, 일부는 면역체계를 속이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인간 세포와 비슷한 특징을 갖췄다. 면역체계는 이 가운데 무엇을 공격하고 무엇을 방어할지 정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의 의학 연구자들은 면역체계가 어떤 물체를 공격할지를 ‘중추 면역 관용’만을 활용해 판단한다고 알고 있었다. 중추 면역 관용은 외부 물질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림프구)가 신체를 공격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가슴뼈 뒤에서 면역세포를 만드는 림프 기관인 ‘흉선’이 문제를 일으킨 림프구를 제거하거나 비활성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일본 교토대 출신의 면역학자 사카구치 시몬의 생각은 달랐다. 사카구치는 1995년 “면역체계는 이보다 더 복잡하게 작동한다”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전혀 새로운 유형의 면역세포가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후에 이 새로운 면역세포에는 ‘조절 T세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 몸은 외부의 자극이나 침입으로부터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 면역체계는 굉장히 강력하고 철저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우리 몸의 장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 면역체계가 스스로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이렇게 발병한다.


문제는 하루에도 수천 가지 종류의 미생물이 우리 몸 속으로 침입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이들 미생물은 생긴 모습도 다를 뿐더러, 일부는 면역체계를 속이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인간 세포와 비슷한 특징을 갖췄다. 면역체계는 이 가운데 무엇을 공격하고 무엇을 방어할지 정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의 의학 연구자들은 면역체계가 어떤 물체를 공격할지를 ‘중추 면역 관용’만을 활용해 판단한다고 알고 있었다. 중추 면역 관용은 외부 물질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림프구)가 신체를 공격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가슴뼈 뒤에서 면역세포를 만드는 림프 기관인 ‘흉선’이 문제를 일으킨 림프구를 제거하거나 비활성화시키는 과정이다.


그런데 일본 교토대 출신의 면역학자 사카구치 시몬의 생각은 달랐다. 사카구치는 1995년 “면역체계는 이보다 더 복잡하게 작동한다”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전혀 새로운 유형의 면역세포가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후에 이 새로운 면역세포에는 ‘조절 T세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새로운 면역세포, 최신 치료의 열쇠가 되다


6년 뒤인 2001년, 미국의 과학자 메리 브랑코와 프레드 램스델이 사카구치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아냈다. 오크릿지 국립연구소의 실험용 생쥐 중, 자가면역질환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개체들의 유전자를 검사했더니 ‘FOXP3’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었던 것이다. 반대로 이 유전자 변이를 고친 정상 FOXP3 유전자를 도입한 생쥐는 자가면역질환이 사라졌다.


같은 해, 브랑코와 램스델은 이러한 유전자 변이가 사람에게 나타났을 때도 치명적인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2003년 사카구치의 연구팀은 브랑코와 램스델이 확인한 FOXP3 유전자 변이가 자신이 발견한 조절 T세포의 발달을 담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Foxp3가 조절 T세포의 ‘마스터키’로 작동했던 것이다.


이들의 발견 내용을 종합하면 유전자 변이로 조절 T세포가 없어진 생쥐나 사람의 면역체계는 스스로의 몸을 공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발견은 암,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법 개발로 이어졌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200개 이상의 임상시험이 조절T세포 기반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기침으로 안 끝나"...독감, 상상도 못한 무서운 질환 부른다고?


바이러스성 뇌염 걸리면 치매 위험 31배나 커져






독감이 치매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독감은 기침과 고열로만 몸을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니다. 치매를 불러올 수도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진은 뇌염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바이러스 감염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신경세포(Neuro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6가지 유형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약 3만5000명의 핀란드인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뒤 이를 뇌 질환이 없는 대조군 31만 명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바이러스 노출과 신경퇴행성 질환 사이에 45개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어 영국 바이오뱅크의 10만 건의 의료 기록에 대한 후속 분석을 했다. 이를 통해 45개의 연관성은 22개의 연관성으로 좁혀졌다.


구체적으로 바이러스성 뇌염이라는 염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31배 더 높았다. 바이러스성 뇌염 환자 406명 중 24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됐다.


독감에 걸려 폐렴으로 입원한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치매, 파킨슨병,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감염과 수막염(둘 다 종종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도 여러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감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15년까지 지속됐다. 반면 바이러스 노출이 뇌에 보호 효과를 보인 사례는 없었다.


연구진은 “뇌 질환과 관련된 바이러스의 약 80%는 신경영양성 바이러스로 간주됐는데, 이는 이 바이러스가 혈액-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백신이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원율을 극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증거는 백신 접종이 신경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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