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과 의사 산골 청년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저는 2009년 처음으로 셀트리온 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주주를 지키고 있습니다
30대 초반이었는데 내년이면 50이 되네요;;;
2013년 램시마가 유럽 승인을 받는다고 잠 못이루던 시간이 생각나네요..
만장일치 의견인줄도 모르고 셀트리온에 몰빵했다가 가슴 쓸어 내렸던 것이 생각납니다
승인 받으면 모든게 해결되는줄 알았습니다만 이후로 4하한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버틸수 있었던건 회장님의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약자인데 , 개미의 힘으로 강자를 이겨보고 싶었습니다
호스피라가 화이자에 인수되고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하면서 주가가 40만원에 육박했을때
회사의 가치보다 주가가 높은줄도 모르고 추매했던 쓰라린 기억도 있습니다
코로나때 렉키로나 개발 한다고 해서 가슴 설래였던 것도 기억납니다
랙키로나 개발로, 고점을 찍고 난후 2년 동안 힘들었던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했을때, 역시~~ 우리 셀트리온이야 했었네요...
이때는 주변 지인들에게 회사를 고르는 안목에 대해 칭찬과 부러움도 많이 받았었네요...
그래서 또 회사에 힘을 실어주고자 남들 다 미국장으로 갈때고 셀트리온 추매를 했습니다;;;
렉키로나 개발후, 서회장님과 임원진의 태도를 보며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그래도 바이러스 변이를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니
저와 회사의 운이 여기까지 인가보다하고 받아 들였습니다
이후 찾아온 기나긴 5년.... 인고의 시간을 지내고 여기까지 왔네요....
그동안 아버지와 헤어짐도 있었고...
아이들도 많이 컸습니다
셀트리온 투자한지 16년......
요즘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왜 셀트리온에 투자를 했는지
셀트리온에 투자를 해서 잃어 버린 기회비용들도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에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상실감과 우울감이 너무 심해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돈도 필요한 나이가 돼서... 이 좋은 기회를 놓친것에 대해 자책을 했습니다
몇일 동안 제약, 바이오 공부를 했습니다
얻은 결론은 그래도 셀트리온이라는 것입니다
알테오젠, 리가켐, 에이비엘등을 보면서 flatform 투자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후회가 되었지만
적정 주가를 결정할 수 없는 기업이다 보니 매수 하기가 어렵더군요...
사실 너무 늦게 알아서 사기가 겁이 납니다
셀트리온은 이제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올라갈 일만 남아 있으니 그래도 안정적인 주식이다 라는 생각에 투자를
지속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회사가 돈이 없는 시절, 공매도에 대항하기 위해 피같은 돈을 자사주 매입에 쓰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안타까워 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돈으로 R&D 와 공장을 지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니 회사의 선택에 동의 했습니다
결국 삼바가 하드웨어에 투자하면서 셀트리온은 많은걸 놓치게 되었네요
이제는 회사의 이해할 수 없는 자사주 매입에 화가 납니다
누가보더라도 상속을 위한것이 눈에 보이니깐요....
우리가 과거 서회장님을 믿고 투자를 하고 주주 모임을 만들어서 전폭적으로 회사를 지지 해줬던 이유는
서회장님의 진정성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서회장님의 행보를 보면 실망스럽습니다
다시한번 개미 투자자들의 결집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헤이홀더에 가입하셔서 3프로 이상의 개미 주주들이 단결했으면 합니다
너무 긴글이라 저도 지치고 여러분도 읽기 힘드시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