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한 양돈장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신고가 검역당국의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생은 지난 24일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돼지 폐사로 인근 동물병원에 진료를 의뢰하였고, 의심 증상이 있어 농장주 및 동물병원 수의사의 신고로 정밀검사 결과 25일 ASF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
이는 지난 경기 연천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 발생이며, 올해 6번 째 확진 사례다. 충남 지역에서는 최초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장의 돼지를 긴급 살처분 절차에 들어간다.
중수본은 또, 11월 25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의 양돈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30곳의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106곳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학관계가 있는 동일 도축장 방문 역학농장 661곳을 대상으로는 임상검사를, 339대의 차량에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각각 실시한다.
중수본은 전국 모든 지역의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방역대 및 역학관련 농장 136호를 대상으로 1, 2차 임상·정밀검사를 7일 이내에 마무리하고, 이동제한 해제까지 매주 1회 임상검사도 실시될 예정이다.
각 지방정부는 권역화 지역 내 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마다 임상·정밀검사를 병행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위험지역 농장 이상 유무 확인을 위한 전화 예찰을 매일 실시한다.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나라 돼지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하여 사안이 중대하고 또한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도록 ASF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발생농장에서 ASF 임상증상을 보였던 후보돈을 분양했던 종돈장은 분양 당시 질병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추가 정밀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돈회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방역조치에 적극 임할 것이며,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분양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종돈장 검사 결과에 대해 신속하고 빠르게 공개해 양돈농가들의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으로 ASF 비발생 지역으로 분류돼 오던 충남 지역이 처음으로 위험지대로 편입되면서 향후 방역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