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경기도 화성시 한 산란계 농장 주변에서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화성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16일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5.11.16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 장관은 26일 충남 아산시에서 가금농장 방역관리 상황과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송 장관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와 평택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충남도의 방역 추진 사항을 살폈다.
송 장관은 계란유통센터(식용란선별포장업소)를 찾아 "충남 지역은 산란계 사육 두수가 많고 산란계 밀집 사육 지역인 천안 용정·가송에서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해 이번 동절기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알 운반 차량 농장 진입 금지 등 방역 관리를 빈틈 없이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또 곡교천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드론과 광역방제기 소독 시연을 점검하고 이달 철새 133만 마리가 도래해 지난달보다 111% 증가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의 혈청형(H5N1, H5N6, H5N9)이 확인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과거보다 위험도가 높아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소독 등 한층 강화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한 데 대해서도 "발생농장 등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방역 조치하고 가용한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도록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비(非)권역 충남, 5번째 ‘ASF 권역’으로 지정되나
현행 ASF 권역 4개, 비권역 충남 ASF 발생…정부, 추가 확산 차단 총력이 우선, 권역화 지역 추후 재검토 계획
ASF가 국내 최대 양돈 사육지인 충남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바이러스의 출처와 유입 경로,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전국적인 궁금증이 모이고 있습니다. 충남 양돈농가의 경우 지금까지 비(非)권역으로 남아 있던 충남에 새로운 ASF 권역이 어떻게 설정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25일 충남 당진 ASF 발생 관련 정부 회의@농식품부
현재 ASF 방역은 과거 농장 및 야생멧돼지 발생 지역을 기준으로 △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등 4개 권역을 묶어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권역 내 농장은 돼지나 분뇨를 권역 내·외로 이동할 때마다 임상 또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고, 권역 밖으로의 분뇨 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등 상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됩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3월 대구·경북 전역을 권역화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등 나머지 지역은 “양돈농장 및 야생멧돼지 ASF 발생 상황을 감안해 추가 지정 검토” 대상이라고 공식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충남 당진 농장서 ASF가 발생하면서, 충남이 다섯 번째 ASF 권역으로 신규 편입되거나, 현행 권역 체계 자체가 손질될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벌써부터 당진과 인접 시군 혹은 충남 전체를 권역으로 지정하는 예상이 나옵니다. 당진만 권역으로 지정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25일 농식품부는 이번 발생과 관련해 “발생 농장 역학조사 결과와 지역 위험도 평가 등을 감안해 ASF 권역화 지역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기존 ASF 4개 권역(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농식품부
같은 날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지금 단계에서는 주변 확산을 막고 유입 원인을 밝히고, 발생농장을 출입했던 차량·시설·사람들에 대한 방역조치가 우선이며, 이후에 그 지역에 대한 정밀검사와 역학조사 나오고 이렇게 준비가 되면 그때 (권역) 추가 여부를 확인해서 결정할 예정"이며, "결정이 되면 한돈협회나 지방정부 통해서 신속하게 알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당진 사례는 정부가 최근 검토 중인 ASF 권역화 개선안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한돈협회와 공동으로 연 ‘양돈질병 방역관리 강화를 위한 권역 설명회’에서, 현재처럼 4개 권역 전체를 상시 규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발생 권역 중심의 탄력적 방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개선안의 골자는 ASF가 발생한 시·군이 속한 위험권역에 일정 기간 돼지·분뇨 이동 검사를 집중 적용하되, 비발생 권역까지 일괄 묶어 과도한 이동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양돈업계에서는 “그동안 비권역이었던 충남까지 권역으로 묶일 경우, 돼지·분뇨 이동 시 상시 검사와 전화 예찰 등 규제가 추가되는 만큼, 방역 효과와 농가 부담을 함께 따지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권역화 지역 논의가 주목됩니다.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오는 27일부터 제주 서귀포 켄싱턴리조트에서 '야생동물 질병 국제 학술토론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야생동물, 사람, 가축 간 질병 전파를 막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베트남이 참여한 국제 토론회다.
일본의 시모다 히로시 야마구치 대학교수 등 전문가 3명은 일본에서의 돼지열병(CSF) 발생 현황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르반판 국립 농업대 교수는 2019∼2025년 베트남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등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서울대·강원대 등 야생동물 질병 특성화대학원에 참여 중인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창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국제 토론회는 아시아 지역의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협력 기반을 확대해 국제 공동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투증권 "코스피 약세, 외국인 일시적 리밸런싱 과정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코스피의 '전강후약' 흐름이 "외국인의 연말 북 클로징(장부 마감)과 배당 제도 변경에 기인한 일시적 리밸런싱(자산 배분 과정)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기훈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현재의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짚었다.
특히 그는 "공포 심리(VKOSPI 30 상회) 속에서도 견조하게 유지되는 선물 베이시스(가격차)는 외국인의 매도가 투기적 하방 베팅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약세가 본질적인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일시적 수급 요인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증시는 상승 탄력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신호는 포착되고 있다"며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술적으로도 지수가 볼린저 밴드(시장 변동성 파악 지표) 하단에 도달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11월 초와 같은 급격한 변동성 확대나 추가적인 급락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투매에 동참하거나 적극적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는 판단은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당진시 송산면 ASF 확진…48시간 이동중지, 1423두 살처분
양돈농가 방역 모습(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1.26/뉴스1
(당진=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당진시 송산면 무수리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되면서 시가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7두의 폐사가 잇따르며 24일 농가가 의심 증상을 신고했다.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 결과 24일 오후 5시30분 의사환축으로 판정됐고, 이어 25일 오전 8시에 최종 ASF 확진이 내려졌다.
시는 의사환축 판정 직후인 24일 오후 8시 황침현 부시장 주재로 중앙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소집해 초기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25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시는 25일 해당 농가 및 주변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사육돼지 1423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사람과 차량에 대한 출입도 전면 통제했다. 또한 발생 농장과 연관된 사료공장, 도축장 등 역학 관련 시설 102곳에 대해 소독 및 이동제한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시는 ASF 방역대를 발생 농가 반경 10㎞로 설정했으며, 해당 구역 내에는 30개 농가에서 총 5만5349두가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오전 11시에는 농업환경국장이 주재하는 긴급 회의가 열려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500m 이내 양돈농가 예방적 살처분 △방역대 내 농가 정밀검사 △역학 농가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주 1회 임상 예찰 △가용 소독 자원 총동원 및 집중 소독 △야생동물 차단 울타리 등 8대 방역시설 점검 △마을방송·축산단체를 통한 실시간 상황 전파 등을 추진한다.
당진시 관계자는 “농장 내외 소독을 철저히 하고, 진입로·사료 공급시설 등 위험 요인을 수시로 점검해 달라”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확산 차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ASF 추가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방역망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 장의 그림] 바이러스, 경부고속도로 처음으로 넘었다
당진 ASF, 충남 게다가 감염멧돼지 발견이 없는 광역시도서 첫 사례...전국 어디든 ASF 발생 가능 위기감 고조
당진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의 첫 발생입니다. 감염멧돼지 없는 광역시도에서의 첫 양성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가 경부고속도로 경계를 넘은 첫 사례입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일입니다. 이에 정부는 전국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추가 발생과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25일 농식품부는 전국 지방정부에 "야생멧돼지에서 ASF 검출이 없었던 지역 농장에서도 언제든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하에 예찰·소독·점검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