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5∼2026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7번째 고병원성 AI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건, 충북 1건, 광주 1건이 각각 발생했는데 화성·평택 지역의 산란계 농장에서만 3건이 일어났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 항원을 확인했을 때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했다.
또 고병원성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평택시와 인접한 충남 천안·아산시 소재 산란계 관련 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이날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오는 4일까지 전국적으로 눈이 내려 소독 등 방역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오는 2∼12일 전국 가금농장에 '대설·한파 대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 수칙을 홍보한다.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의 고병원성 AI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밀집사육단지(12개소) 점검 주기를 2주 1회에서 매주 1회로 단축한다.
또 10만 마리 이상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 대상 축산차량의 중복 이동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하고 특히 계란 운송 차량의 농장 진입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축산시설·차량을 매일 2회 집중적으로 소독하도록 했다.
최근 보툴리즘으로 가축 폐사…흔한 균주를 한국만 국가핵심기술로
-부패 사료·퇴비·습지 등 자연계 어디에서나 발생하는 균주
-해외선 균주 공개·구매 가능…한국만 ‘보유=전략기술’ 규제
-영동 집단 폐사 사례, 규제 논리의 근본적 타당성 다시 논란
[팜뉴스=노병철 기자] 충북 영동에서 최근 발생한 소 21마리 집단 폐사 사례가 보툴리즘(botulism)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보툴리눔 규제 체계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연계에서 흔하게 검출되는 균주가 한국에서는 국가핵심기술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보툴리눔(C. botulinum)은 전 세계적으로 토양·습지·퇴비·유기물 분해 과정 등 자연환경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대표적 환경성 세균이다. 농장 사료가 부패하거나 사체가 썩으면 언제든 독소가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영동 사례에서도 부패 사료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농가에서 기립불능 증세가 신고된 이후 인근 농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형적인 환경성 보툴리즘 양상이 반복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자연발생균이 한국에서는 국가핵심기술로 관리돼 산업계 연구·활용이 사실상 ‘전략물자급’ 규제를 받는다는 점이다. 산업계는 “자연에서 떠다니는 균을 국가핵심기술로 묶어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지적해 왔다.
국제 미생물 뱅크에는 2,200여 종의 보툴리눔 균주가 공개돼 있으며, WHO·CDC 등 국제기구 DB에서도 관련 정보가 매년 업데이트된다. 균주 자체는 세계 어디서나 구매 가능한 수준이다.
미국·유럽·일본은 균주 보유 자체를 규제하지 않는다. 독소 생산공정, 정제기술, 제조시스템 등 독소를 의약품 수준으로 다루는 기술만을 통제한다. 말 그대로 ‘기술 관리’이지 ‘균주 관리’가 아니다.
반면 한국은 균주 보유 자체에 국가핵심기술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균주를 다루는 행위 자체가 심의 대상에 포함돼 기업들의 연구 자율성이 크게 제약된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와 공동연구 수행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균주 보유 관련 규제를 철저히 받고 있다. 규제의 목적이 기술 보호인지, 단순한 행정적 관행인지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이번 가축 폐사 사례는 규제 논리의 비합리성을 다시 부각시킨다. 자연계에서 늘 존재해 농가에서 반복 발생하는 균주가 산업계에서는 ‘전략기술’로 분류돼 연구 자체가 통제되는 모순 때문이다.
산업계는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 자체도 저난이도 기술에 불과하다. 이미 1940년대 산츠박사에 의해 인류에 공여된 구시대적 기술과 자연적 산물에 불과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국가핵심기술로 묶는 것은 세계적 기준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균주 중심 규제는 기술 혁신의 속도도 떨어뜨린다는 평가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오랜 기간 다양화된 생산 균주, 발효 스케일업 기술, 정제 효율 최적화 기술 등을 경쟁적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균주 연구조차 심의 대상이 되고, 연구 범위가 제한되면서 국제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장기 연임 전문위원 중심의 폐쇄적 심사 구조와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며, 균주 지정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언급된 바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재검토’나 ‘전면 조정’을 시사한 적이 없다. 산업계 요구와 국회 지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묵묵부답”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채 구체적 개선 논의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규제 실효성보다 ‘유지 자체’가 목적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영동군 집단 폐사 사례는 “자연계 흔한 균주가 전략기술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제기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규제 합리화를 위해서라도 균주 중심 규제가 시대 변화에 맞는지 근본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진의 오진으로 뇌종양 치료 시기를 놓쳐 시한부가 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켈시 스톡스테드(32)는 2023년 5월 왼팔과 손의 감각 저하와 따끔거림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산후 불안증 또는 공황 발작으로 판단해 베타 차단제를 처방한 뒤 그를 귀가 조치했다.
이후에도 따끔거림과 무감각은 계속됐고, 불과 4개월 후 스톡스테드는 전신 발작을 겪으며 쓰러졌다. 그는 “당시 감각마비와 따끔거림이 다리 쪽으로 퍼지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 남편과 통화 중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의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정밀 검사 결과 두정엽에서 4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이어진 수술과 생검에서 그는 ‘성상세포종 3등급(역형성 성상세포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성상세포종은 뇌와 척수를 지지하는 성상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이다. 처음 수술 이후에는 기대 생존 기간이 3~5년으로 판단됐지만, 12차례 화학요법과 33차례 방사선 치료 후 유전자 검사에서 종양이 예상보다 덜 위협적인 형태( IDH 돌연변이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 기간은 12~15년으로 늘어났다. 그는 “아직은 정말 힘들지만 더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의 여정에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켈시 스톡스테드에게서 발견된 성상세포종은 저등급성 신경교종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종양이다. 성상세포종은 주로 대뇌에서 발생한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방사선 노출, 면역 저하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상세포종은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에 따라 1등급에서 4등급까지 분류된다. 이 중 스톡스테드가 겪은 3등급은 악성 종양(역형성 성상세포종)으로 분류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 상상세포종의 증상은 간질, 두통, 신경학적 기능 저하 등이 있으며, 간질 발작은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난다.
성상세포종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수술은 종양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성상세포종의 치료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되는 절제술은 안전한 범위에서 종양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성상세포종은 주변 뇌 조직에 퍼지는 경향이 있어 수술만으로는 100% 제거가 어렵다. 수술 이후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는 인지능력 장애 위험이 있어 저용량으로 시행한다.
아직 밝혀진 성상세포종 예방법은 없으며, 시력 저하·감각 장애·언어 장애·두통·간질 발작 등 이상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과 조기 검사가 중요하다. 악성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높아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
“코로나보다 큰 거 오나” 또다른 팬데믹 경고 이유는?
프랑스 감염 전문가 “조류독감 인간 전파 가능해지면 역대 최악의 대유행될 것”
유럽의 감염 전문가가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 전파가 가능해지면 코로나19 이상의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1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된 경기도 화성시 한 산란계 농장 주변에서 방역차가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류 인플루엔자 변종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감염된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코로나19 펜데믹보다 더 심각한 감염병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인간 최초 H5N5 감염자가 21일(현지 시간)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뒷마당에 가금류를 키우고 있었으며, 이 가금류가 야생 조류에 노출되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는 11월 초부터 고열과 호흡기 문제 등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했다가 끝내 사망했다.
기존에 미국에서 발생한 조류인 플루엔자의 인간 감염 사례는 모두 H5N1이었으며, H5N5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아직까지 해당 바이러스가 사람끼리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H5N1 변종 바이러스에 비해 위험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해지면 코로나19를 능가하는 팬데믹(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앙 라멕스-벨티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감염센터장은 27일(현지 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우리가 여태까지 경험한 대유행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한 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체 프로토콜을 제공해 전 세계 연구소들이 이를 응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멕스-벨티 센터장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유류, 특히 인간에게 적응해 전파가 가능해지도록 변이하면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와 건강한 사람들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없었듯, H5N5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WHO에 따르면 2003~2025년 이집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약 1000건의 조류 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48%가 사망했다.
2일 국내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되돌아오며 40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56포인트(1.90%) 뛴 3994.93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앞서 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48%) 오른 3939.0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개인이 홀로 1조5763억원을 팔아치울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207억원, 392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8662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3억원, 73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4.52%), KB금융(4.51%), 기아(4.19%), SK하이닉스(3.72%), 삼성전자(2.58%), HD현대중공업(0.97%),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0.30%), 두산에너빌리티(0.13%)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0.86% 내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기관, 외국인 수급이 다시 코스피로 이동하며 은행, 자동차, 반도체 중심의 강세장이 연출됐다"며 "오전 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있었으나 블랙아웃 기간으로 통화정책 관련 언급을 자제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총평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6.04포인트(0.65%) 오른 928.42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앞서 1.01포인트(0.11%) 밀린 921.3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던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홀로 1416억원을 내다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1330억원을 순매입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다소 혼조세로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4.47%), HLB(4.43%), 에이비엘바이오(1.58%), 에코프로(1.18%), 삼천당제약(0.67%), 에코프로비엠(0.19%)이 상승한 반면 펩트론(-8.19%), 코오롱티슈진(-4.58%), 알테오젠(-3.87%), 리가켐바이오(-1.99%)는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468.4원으로 집계됐다.
모돈 죽으면 무조건 신고, 이동제한'...논란의 ASF 신고기준, 시행 첫날 전격 수정 연령·폐사 여부와 무관하게 급사·고열·폐사율 증가·청색증 등 증상 중심으로 재정비,
신고 즉시 초동방역팀 투입 대신, 가축방역관 임상검사 후 투입 여부 판단
ASF 의심신고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방역당국이 행정명령 시행 첫날 기준을 긴급 수정했습니다(개정 행정명령). 논란의 핵심이었던 ‘모돈 폐사 시 의무 신고’ 조항이 사실상 폐지되고, 신고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을 제한하는 절차도 가축방역관의 임상검사 이후 ASF 의심되는 경우로 조정됐습니다.
▲ 개정된 ASF 신고 기준@농식품부
취재에 따르면 1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광역시도와 관련 기관에 ‘ASF 행정명령 개선 시행 알림’ 공문을 내려보내고, 12월 1일부터 개선된 행정명령을 소급 적용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공문에 따르면 ASF 신고기준은 다음과 같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모돈에서 폐사가 발생하거나, 비육돈에서 폐사가 발생(자돈 제외)하고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돼 있던 기존 문구는 삭제됐습니다. 대신 “연령에 관계없이 돼지들이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폐사하거나, 다음의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신고 기준으로 명시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증상은 ① 3일간 39.5℃ 이상의 발열 ② 40.5℃ 이상의 고열과 식욕부진 ③ 전 연령군에서 일일 폐사율이 최근 10일 평균보다 증가한 경우 ④ 구토, 귀나 복부‧뒷다리의 청색증 등 기존 그대로입니다.
이로써 “모돈이 죽으면 무조건 ASF로 신고해야 한다”는 현장의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다만 문구상으로는 연령 제한이 사라지고, 폐사가 없는 경우라도 위 증상만으로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어, 적용 자체는 오히려 넓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개정된 ASF 신고 요령 및 조치@농식품부
신고 후 조치도 달라졌습니다. 당초 안에서는 ASF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농장 주변 이동제한과 정밀검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현장의 큰 부담으로 지적됐습니다. 개선안에서는 ‘초동방역팀 투입’이라는 표현이 삭제되고, 가축방역관이 현장 임상검사와 폐사 상황을 확인해 ASF가 의심된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한해 초동방역팀을 투입하는 것으로 운영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신고만으로 곧바로 농장이 ‘셧다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일정 부분 줄어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는 평소와 비교해 폐사율이 유의하게 늘고, 여기에 구토와 귀·피부 청색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신고 기준으로 삼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행정명령 문구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신고를 권장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과 설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ASF 신고기준을 둘러싼 혼선과 반발이 시행 첫날부터 행정명령 수정으로 이어진 만큼, 방역당국이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현실적이면서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는 기준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초록] 경남지역 양돈장의 돼지증식성회장염 감염률에 대한 연구
45농가 중 26농가 감염(57.8%), 총 1,495개 검체 중 222개(14.8%)가 양성
'돼지 증식성 장염(PPE)'은 Lawsonia intracellularis에 의해 유발되는 전염성 위장관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PPE는 성장기 돼지에서 출혈성 설사를 유발하며 때로는 폐사에 이르게 한다. 하지만, 질병이 만성 단계로 진행되면 감염된 돼지는 더 이상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본 연구의 목적은 경남 지역 돼지 사육장과 도축장에서 L. intracellularis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돼지 증식성 장염에 대한 조사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법을 사용하여 총 1,495개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PCR 산물은 분변 및 점막 스크래핑 검체에서 210bp, 329bp 위치에 특이적인 밴드를 나타냈다.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농가에서 분변을 채취하여 45농가 420건을 PCR법으로 검사한 결과 농가별 양성농가는 26농가가 감염되어 57.8%의 감염률을 보였다.
검사 건수별로는 420개의 분변 검체 중 113개(26.9%)가 PPE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1,075개의 점막 스크래핑 검체 중 109개(10.1%)가 PPE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총 1,495개 검체 중 222개(14.8%)가 PPE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경남지역 양돈장의 돼지증식성회장염 감염률에 대한 연구, 박동엽(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 외, KJVS, 2009]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에서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 교수와 단국대 박지환, 노미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노출과 전립선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만43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3년간의 미세먼지(PM10) 노출 수준을 확인했다. 이후 2015년부터 6년간 이들을 전립선암 환자군(4071명, 19.9%)과 비환자군(1만6359명, 80.1%)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연구팀은 연간 평균 대기질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평가했으며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4단계로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 이상)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일반적으로 ‘괜찮은 수준’으로 인식되는 ‘보통’ 단계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평균 미세먼지 농도 47 ㎍/㎥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범위(31~80㎍/㎥)에 속해도 이 기준보다 높은 농도에 노출된 집단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연구팀은 국내 미세먼지 기준의 강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지환 교수는 “한국 미세먼지 기준은 연평균 50㎍/㎥, 하루 평균 100㎍/㎥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연평균 15㎍/㎥, 하루 평균 45㎍/㎥에 비해 덜 엄격하다”며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대기질 관리, 국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용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적정한 체중과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대기오염과 관련된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공중보건 학술지 《공중보건의 최전선(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돼지수의사회, 당진 ASF 최초 신고 수의사에게 감사패 전달
지난 11월 27일 한국돼지수의사회 컨퍼런스 중 최종영 회장(오른쪽)과 윤성훈 원장 영상통화 모습.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이번 당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최초 신고한 수의사에게 영업손실 위로금과 감사패를 전달키로 약속했다. 윤성훈 성심동물병원장은 당진에 있는 한 양돈장으로부터 출장진료 요청을 받고 임상관찰, 부검 등을 시행했다. 아울러 ASF 의심을 조기신고해 빠른 방역대책을 가능하게 했다. 현행 SOP(긴급행동지침)에 따라 ASF 발생 농장을 방문·진료한 수의사는 10일간 가축사육 농장 방문, 감수성있는 가축 접촉이 금지된다. 최초 신고 수의사는 이동제한으로 인한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 다만, 2025년 10월 1일 이후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문임기제공무원의 다급 상한액을 기준으로 이동이 제한된 기간만큼 일수대로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돼지수의사회는 대한수의사회와 관계기관 노력으로 늦게나마 수의사 피해를 인정받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최종영 회장은 “윤 원장 신고가 없었다면, ASF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정부는 재난형 가축전염병 방역 상시파트너로서 일선 임상수의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제도적·환경적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월 2일 (화요일) 1. 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600 영국 11월 주택가격지수 ▲1740 유로존 클라우디아 부흐 유럽중앙은행(ECB) 감독위원회 의장 연설 ▲1900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900 유로존 10월 실업률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000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행사 연설 ▲2255 미국 11월 레드북 ▲0000(3일) 미국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0010 미국 12월 RCM/TIPP 경기 낙관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