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조 CDMO 계약 발주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회사 구체적인 명칭 비공개, 창립 이래 최대규모 선전
[HBN뉴스 = 홍세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발표한 1조 7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의 실제 발주처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였던 것으로 드러나 과장 홍보 논란이 폭증하고 있다.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1조 7028억원 규모의 CMO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고객사를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만 표기하고 구체적인 명칭을 비공개했으며, 계약 기간은 2037년 12월 31일까지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는 이 계약을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고 표현했으며, 전년도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누적 수주액은 창립 이래 최대치인 4조원을 돌파하는 쾌거였다. 회사의 제한된 공시로 증권가에서는 일본의 주요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이나 다이이찌산쿄 같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거래로 추측하기도 했다.
◆ 자회사 거래 확인
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해당 1조 7000억원 규모 수주는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발주한 물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주 물량은 전량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알려졌다.
이 공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1월 24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회사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분할상장되는 과정에서 재조명됐다.
출처 : HB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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